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체중이 114kg이었던 영국의 30대 여성이 57kg을 감량하고 미인대회에 우승했다. 2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 요크셔에 거주하는 32세 여성 젠 앳킨 은 영국 최고 미인대회로 꼽히는 ‘미스 그레이트 브리튼’에 출전해 1위를 차지했다. 그는 현재 ‘미세스 UK’로 선정돼 세계 무대를 준비 중이다. 그런데 젠 앳킨은 2년 동안 무려 57kg을 감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그는 감량한 체중을 6년째 유지 중이다. 그는 2017년 뚱뚱하다는 이유로 약혼자에게 일방적으로 파혼 당한 것을 계기로 다이어트를 결심했다고 한다. 당시 젠의 체중은 114kg이었다. 2년간 57kg 감량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특별한 처방은 없었다. 젠은 ‘식단 조절’과 ‘규칙적 운동’을 꼽았다. 과거 즐겨 먹던 소고기 볶음면이나 탕수육 같은 고칼로리 배달 음식을 끊고, 직접 요리한 건강식으로 식단을 전면 교체했다. 여기에 축구, 달리기, 고강도 홈트레이닝을 병행했다. 일주일에 5일은 반드시 운동했고, 출퇴근할 때는 자전거를 이용했다. 젠은 “0에서 100으로 갑자기 몰아붙이기보다, 주변 사람들과 함께 운동하는 등 지속 가능한 습관을 서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실제 나이와 노화가 반영된 생물학적 나이 사이의 격차가 좁을수록 뇌졸중 위험이 감소하고 뇌 건강이 더 좋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신경학회(AAN)에 따르면 예일대 의대 시프리앙 리비에 박사팀이 25만여 명의 혈액 생체지표를 측정해 생물학적 나이를 산출하고 평균 10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다. 연구팀은 보건의료 연구 데이터에 포함된 25만8천169명을 대상으로 콜레스테롤, 평균 적혈구 용적, 백혈구 수 등 혈액 속 18가지 생체지표를 측정해 연구 시작 시점의 생물학적 나이를 산출하고, 평균 10년간 뇌졸중 발생을 추적했다. 연구 시작 시점에 참가자의 평균 생물학적 나이는 54세였고, 실제 나이는 평균 56세였다. 6년 후에는 평균 생물학적 나이가 58세, 실제 나이는 평균 62세였다. 분석 결과 생물학적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더 많은 사람은 연구 종료 시점에 뇌졸중 위험이 41% 더 높았고, 뇌 영상 검사 결과가 더 좋지 않았으며, 인지 기능 검사 점수도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연구 시작 시점과 재평가 시점 사이에 생물학적 나이와 실제 나이 간 격차가 개선된 사람들은 추적 기간 뇌졸중 발생 위험이 23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우리나라 75세 이상 노인의 복부비만 유병률이 최근 10년 사이 급격히 올라 최근 5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2명 중 1명은 복부비만인 것이다. 16일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2013∼2023년 질병관리청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75세 이상 노인의 복부비만 유병률은 2013년 39.3%에서 2023년 50.2%로 10.9%포인트 올랐다. 성별로 보면 2023년 기준 남성(42.2%)보다 여성(55.4%)의 복부비만 유병률이 더 높았다. 대한비만학회 기준 복부비만은 허리둘레가 남성은 90㎝, 여성은 85㎝ 이상인 경우다. 허리둘레가 늘수록 건강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무엇보다 심뇌혈관질환과 만성질환 발생 위험이 커진다. 중간 단계인 허리둘레 3단계(남자 85∼89.9㎝·여자 80∼84.9㎝)와 비교했을 때 6단계(남자 100㎝ 이상·여자 95㎝ 이상)인 경우 심뇌혈관질환 발생 확률이 1.1배 높다. 또 허리둘레 3단계에 비해 6단계는 2형 당뇨병 1.7배, 고혈압 1.2배, 이상지질혈증 1.1배 발생 위험이 높다. 노인 비만 유병률도 최근 10년 사이 올랐다. 노인의 비만 유병률은 같은 기간 32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프랑스 민법 제215조는 배우자들이 “상호 간에 공동생활을 영위할 의무를 지닌다”고 규정하지만, 성관계에 대한 명시는 없다. 그럼에도 실제 판결은 시대에 한참 뒤떨어졌다. 여성에게 성관계를 ‘부부의 의무’처럼 요구해 온 관행이 이어져 온 것이다. 프랑스 의회가 결혼을 이유로 성관계를 부부의 의무로 해석해 온 이런 관행을 바로잡기 위한 민법을 개정한다. 배우자에 대한 성관계 의무는 없으며, 따라서 성관계 거부가 이혼 유책 사유도 될 수 없다는 점을 법률로 명문화하겠다는 것이다. 27일 프랑스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좌파 녹색당과 공산당부터 중도·우파 의원 등 총 136명이 민법 개정안을 하원에 발의했다. 해당 법안을 발의한 마리-샤를로트 가랭 녹색당 의원은 “프랑스에서 ‘공동생활’을 ‘동침의 의무’와 동일시하는 잘못된 인식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법안이 통과되면 민법에 “부부에게 성관계를 가질 어떤 의무도 부과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시하게 된다. 국회는 이르면 1월 말까지 ‘부부 의무’를 종식하는 내용의 법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법이 개정되면 가사 소송에도 파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일부 프랑스 법원은 성관계 거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귀리(oat)의 원산지는 중앙아시아 지역이다. 이후 유럽 전역으로 퍼져 재배가 되었다. 원래는 밀·보리 재배지에서 자라는 잡초였으나 추운 기후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북유럽 등에서 주요 곡물로 자리잡았다. 한국에서도 귀리가 생산되지만 생산량은 적다. 강원도 홍천, 평창, 철원이나 경북 안동 중심으로 소규모로 재배된다. 귀리는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슈퍼푸드다. 섬유질과 단백질이 풍부하면서도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자주 활용된다. 귀리는 벼과에 속하는 식물이다. 글루텐이 없는 통곡물이며 중요한 비타민, 미네랄, 섬유질 및 항산화제의 훌륭한 공급원이다. 귀리를 볶아 부수거나 납작하게 만든 것이 바로 오트밀이다. 따뜻하게 죽으로 즐기거나 간단히 갈아 셰이크로 만들어 마실 수 있다. 귀리는 서양에서는 오래전부터 건강식품으로 각광받아 왔다. 고기를 많이 먹는 서양사람 중에 혈관 질환이 적은 이유는 오트밀 덕분이라는 말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건강식품으로 인식되면서 해마다 수요량이 증가하고 있다. 1. 섬유질 풍부 귀리에는 수용성 섬유질인 베타글루칸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식품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푸즈(Foods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쌍둥이 국가’로 변모하고 있다. 전체 출생아 수는 급감하는 반면 쌍둥이·세쌍둥이 등 다태아 출산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단순한 인구학적 현상이 아니라, 의료·사회 구조가 만들어낸 ‘고위험 출산의 확대’로 보고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다태아 출산 우리나라는 출산율이 전 세계 최저 수준이다. 2024년 0.75명에서 소폭 상승했다지만 0.80명이다. 아이 하나가 귀한 상황이다. 그런데 국책연구원인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쌍둥이를 적게 낳아야 한다는 보고서를 펴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배혜원 전문연구원은 ‘다태아 정책 현황과 시사점’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전체 출생아 중 쌍둥이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3.7%(1만6천166명)에서 지난해 5.7%(1만3천461명)로 증가했다. 쌍둥이 중에서도 세쌍둥이 이상의 고차 다태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2.4%(392명)에서 3.4%(457명)로 크게 늘었다. 우리나라 쌍둥이 출산율은 지난해 기준 분만 1천건 당 28.8건으로, 다른 국가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접이불루(接而不漏)’는 성관계는 하되 사정은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과거 도교의 양생법이나 일부 한의학적 관점에서 정력을 보존하는 방법으로 언급되기도 했다. 후궁을 많이 거느린 왕조 시대 황제 방중술로도 알려져 있다. 사정을 하지 않고 참는 것이 과연 정력 유지와 남성 건강에 좋은 방법일까. 논란이 있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현대 의학적 관점에서는 건강에 이롭다고 보기 어렵고 오히려 부작용의 위험이 크다. 과거에는 정액을 신체의 근원적인 에너지(정, 精)로 보고, 이를 배출하지 않아야 무병장수한다고 믿었다. 그러나 현대 의학적 관점에선 정액은 체내에서 끊임없이 생성되고 흡수되는 것으로 배출한다고 해서 생명력이 고갈되는 것은 아니며, 적절한 배출은 오히려 전립선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억지로 사정을 참는 행위는 오히려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한다. 사정 직전의 고조된 압력이 배출되지 못하고 전립선과 주변 조직에 정체되면 염증이나 부종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사정 통로를 억지로 막으면 정액이 요도가 아닌 방광 쪽으로 역류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성적 에너지를 자연스럽게 해소하지 못해 발생하는 심리적 불만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기자 | 1980년 5월 8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인류 역사상 가장 기념비적인 선언을 했다. 바로 “천연두(Smallpox)는 전 세계에서 완전히 퇴치되었다”는 선언이었다. 이는 인류가 의학적 지식과 국제적 협력을 통해 특정 질병을 지구상에서 완전히 몰아낸 최초이자 유일한 사례다. 인류 역사에서 ‘완전한 승리’로 기록된 감염병은 천연두 단 하나다. 천연두는 인류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전염병 중 하나였다. 기원전 이집트 미라에서도 그 흔적이 발견될 만큼 오래됐다. 천연두가 가장 무서웠던 것은 감염자의 약 30%가 사망했기 때문이다. 20세기에만 약 3억 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두 차례 세계대전 사망자를 합친 것보다 훨씬 많은 수다. 천연두는 ‘Variola virus’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감염병으로, 고열과 전신 발진, 농포가 특징이다. 생존하더라도 얼굴에 깊은 흉터가 남거나 실명하는 경우가 많았다. 신대륙에서는 파괴적이었다. 16세기 유럽인이 아메리카 대륙에 도착하면서 천연두가 유입됐고, 면역이 없던 원주민 인구는 대규모로 사망했다. 멕시코 지역의 아즈텍 문명과 안데스의 잉카 제국은 천연두로 인한 인구 붕
한국헬스경제신문ㅣ한기봉 기자 남성의 오르가즘(사정)은 종족 번식을 위한 직접적인 생리현상이다. 그러나 여성의 오르가즘은 임신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쾌락의 극치일 뿐이다. 이 때문에 과학계에서는 오래전부터 “여성에게 왜 오르가즘이 존재하는가”를 두고 흥미로운 논쟁이 이어져 왔다. 여성만이 겪는 출산의 엄청난 고통에 대한 보상으로 신이 오르가슴을 선물해주었다는 말도 있었다. 오르가슴의 존재에 대한 대표적 가설들은 이렇다. ◇진화의 흔적, ‘부산물(Byproduct) 가설’ 현재 가장 유력하게 받아들여지는 이론이다. 진화생물학자 스티븐 제이 굴드 등이 제기했다. 남성과 여성은 같은 배아 구조에서 발달했다는 것이다. 여성의 오르가즘은 그 ‘공통 설계’의 부산물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여성 오르가즘을 일으키는 핵심은 클리토리스(음핵)이다. 음핵은 오직 성적 쾌감만을 위한 기관이지 생식·배뇨 기능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음핵은 남성의 음경 귀두와 발생학적으로 같은 조직이다. 배아 단계에서 남녀의 외성기는 동일한 구조에서 출발하는데 남성은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으로 음경이 발달하고, 여성은 음핵이 발달한다는 것이다. 진화학적으로 보면 남성 사정 기능이 먼저 선택 압력을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베트남 출장 중이던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갑작스런 별세 소식에 심근경색에 대한 경각심이 커졌다. 73세인 이 전 총리는 심근경색 진단을 받고 현지 의료진에게 스텐트 시술 치료를 받았지만 회복하지 못했다. 심근경색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혈전(피 덩어리) 등 여러 원인으로 막혀 산소 공급을 받지 못한 심장 근육이 괴사하는 질환이다. 발병 원인은 노화·고지혈증·흡연·당뇨·고혈압·복부비만·운동부족·심리적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동맥경화증이다. 특히 60대 남성이라면 겨울철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24년에 심근경색 발병은 60대가 4만6천17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70대가 3만5천122명이고 50대가 2만9천958명이다. 특히 60대 환자 중에서는 남성이 90% 가까운 비율을 차지했다. 전체 연령대 평균 남성이 약 세 배 많이 발생했다. 인구 10만 명당 심근경색증 발생률은 68.0건이다. 남성이 102.0건, 여성이 34.2건이다. 전체 환자 수는 2020년 12만1천208명에서 2024년 14만1천96명으로 5년간 16.4% 증가했다. 겨울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