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세계 최대 복제약(제네릭) 생산국인 인도에서 비만치료제 위고비 주성분의 특허 만료로 위고비 가격의 8분의 1 수준인 초저가 복제약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인도 제약사 에리스 라이프사이언스는 20일 위고비 복제약 주사제를 자사 당뇨병 치료제 '선데이' 브랜드로 출시했다. 이 복제약의 가격은 최저 용량인 2mg 기준 월 1천290루피(약 2만700원)로 원조 위고비의 12% 수준이다. 이 회사보다 더 큰 제약사인 닥터 레디스 래버러토리스도 같은 날 위고비 복제약 '오베다'를 내놨다. 이 회사는 캐나다에서도 오는 5월까지 오베다를 출시할 예정이다. 위고비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의 인도 내 특허는 전날 기준으로 만료됐다. 올해 인도에서 약 42개 제약사가 50개 이상의 브랜드로 위고비 복제약을 출시할 것으로 제약시장 조사업체 파마락은 전망했다. 인도 제약사들은 저가 복제약 생산으로 세계적으로 알려졌다. 인도 제약사들은 위고비 복제약을 원조 제품보다 최소 50∼60% 할인된 가격으로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세마글루타이드 핵심 특허는 올 연말까지 중국·브라질·캐나다·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세계 주요 10개 국에서 만료된다. 이에 따라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전북 전주시는 군 복무 중인 전주시 거주 청년들이 사고나 질병 걱정 없이 복무에 전념하도록 '군복무 상해보험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상해·질병 사망 및 후유장해는 최대 5천만 원이고 뇌졸중·급성심근경색 진단비, 골절·화상 발생 위로금 등으로 구성됐다. 2023년 도입된 이 사업은 군 자체 보상금 외에 실질적인 수술비와 위로금을 추가 지원하는 것이다. 민간 보험과 중복 보상이 가능하다. 지원 대상은 전주시에 주민등록을 둔 육·해·공군 현역병과 상근예비역이다. 다만, 별도 보장제도가 있는 직업군인이나 사회복무요원, 산업기능요원 등은 제외된다. 보험은 별도의 가입 절차가 필요 없다. 입대와 동시에 가입되며 전역하거나 타지역으로 주소지를 옮기면 자동으로 해지된다. 오태영 시 청년활력과장은 "청년들이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동안 안전을 책임지는 것은 지자체의 당연한 책무"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체감할 정책을 지속해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우리 몸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에너지는 칼로리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인체는 생각보다 많은 곳에서 에너지가 쓰인다. 열을 발생시켜 체온을 유지하고, 신체적 혹은 정신적인 활동을 할 때 사용된다. 가만히 있어도 사용되는 에너지는 기초대사량이라고 한다. 쓰고 남은 에너지는 몸 안에 저장된다. 저장되는 에너지가 많으면 살이 찌는 것이다. 우리 몸은 에너지를 음식이 가진 영양소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으로부터 얻는다. 탄수화물과 단백질은 1g당 약 4kcal, 지방은 1g당 약 9kcal의 에너지를 낼 수 있다. 알코올은 7kcal다. 탄수화물, 단백질보다 그램 당 칼로리가 높다. 1칼로리는 물 1그램을 (14.5도에서 15.5도로) 1도 올리는 데 필요한 에너지 양을 의미한다. 소주 참이슬 후레쉬 한 병에는 약 61g의 알코올이 포함되어 있다. 도수가 16.9도이므로 계산하면 약 426kcal다. 시중에 나와 있는 소주 한 병(360mL)의 칼로리는 대략 400~500kcal다. 밥 한공기(200g 기준)의 칼로리는 약 330kcal다. 즉 소주 한 병이 밥 한 공기보다 훨씬 칼로리가 많은 것이다. 소주는 주류 중에서 가장 열량이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동남아 음식에 들어가는 채소인 ‘고수’는 향과 맛 때문에 사람들에 따라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음식이다. 싫어하는 사람들은 고수에서 화장품이나 비누, 세제 맛이 난다고 기겁을 한다. 태국, 베트남 식당에서 특히 많이 쓰는데 쌀국수 식당에 가도 고수를 꼭 빼달라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반면 좋아하는 사람들은 국수 위를 덮을 정도로 많이 넣는다. 고수는 지중해 동부 원산의 미나리과인데 코리엔더라는 식물의 잎이나 줄기 부분을 가리킨다. 3000년 이상 전 고대 이집트에서 약초로 이용되었다는 기록도 있을 만큼 오래 된 채소다. 그런데 고수를 먹지 않는 사람들도 고수의 건강 효능을 들으면 아마 생각이 바뀔지도 모를 만큼 고수는 영양소의 보고다. 고수에는 마그네슘, 칼슘, 인, 칼륨, 베타카로틴, 비타민A·B·C·K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다. 비타민 K는 골다공증 예방에 좋고, 베타카로틴은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 칼륨은 나트륨 배출을 돕고 이뇨 작용을 일으켜 체내 노폐물을 배출시킨다. 이는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며 심장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킨다. 또한 고수 속 ‘시네올’과 ‘리놀레산’은 몸의 부기를 빼주기도 한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항악성종양제가 동맥경화 치료제를 제치고 건강보험 급여 약품비 청구액 1위로 올라섰다.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 치료제 지출도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24년도 급여 의약품 지출을 분석한 결과 약품비가 전년 대비 5.6% 늘어난 27조6천625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같은 해 전체 진료비 증가율은 4.9%로, 진료비 중에서 약값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23.6%에서 23.8%로 소폭 증가했다. 효능군별로 살펴보면 암 치료에 쓰이는 항악성종양제가 전체 청구액의 11.4%(3조1천억원)로 가장 비율이 높았다. 이어 동맥경화용제(11.2%), 혈압강하제(7.4%), 소화성궤양용제(5.3%), 당뇨병용제(5.1%) 순으로 상위권에 만성질환 치료제가 다수 포함됐으며 청구액은 모두 전년보다 늘었다. 동맥경화용제는 최근 들어 매해 지출 1위를 차지해왔지만 항악성종양제 청구액이 15.0% 증가하며 순위가 뒤바뀌었다. 이는 정부가 암·희귀난치질환 치료제에 건보 적용을 확대하고 보장성을 강화하는 정책을 시행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2024년 암 환자 총 약품비는 약 4조3천억원, 희귀난치환자 총 약품비는 3조2천억원가량으로 각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기자 | 최근 중동 지역 전쟁 여파로 원료인 나프타 수급이 불안해지면서 의약품의 가격 상승과 공급 부족 우려가 확산됐다. 유통 단계에서 주사기 사전 물량 확보를 위한 사재기 움직임이 나타나고, 온라인 판매점 품절 사례도 발생했다. 주사기·침 등 의료제품 수급이 어려워지자 정부가 14일 0시를 기해 6월 30일까지 매점매석행위 금지 등에 관한 고시를 발령했다. 고시 발령에 따라 제조·판매업자는 주사기 4종, 주사침 3종을 폭리를 목적으로 고시에서 정하는 기준 이상 과도하게 보유해서는 안 된다. 판매를 기피해서도, 특정 구매처에 물량을 몰아줘서도 안 된다. 구체적으로 기존 사업자들은 작년 월평균 판매량의 150%를 초과해 5일 이상 보관하거나 월평균 판매량의 110%를 초과해 판매해서는 안 된다. 신규 사업자의 경우 제조·매입한 날부터 일정 기간(10일) 내 판매·반환하지 않는 행위가 금지된다. 작년 12월∼올해 2월 월평균 판매량을 넘겨서 같은 구매처에 팔아서도 안 된다. 제조·판매업자와 달리 의료기관의 경우 매점매석 행위로 처벌받지는 않지만, 고시에서 정해진 물량 이상을 구매할 수 없게 된다. 사실상 과다 구매 제한을 받는 것이다. 정부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지금, 구강 건강은 노쇠를 늦추고 건강수명을 좌우하는 핵심 조건으로 떠올랐다. 최근에는 구강 건강이 전신 질환, 특히 암과도 연결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국제학술지 '구강보건 및 예방치과학'(Oral Health & Preventive Dentistry) 최근호에 따르면 고려대 연구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2010∼2018년)에 참여한 성인 1만3천616명을 분석한 결과, 치아가 8개 이상 빠진 사람은 치아가 하나도 빠지지 않은 사람보다 암을 앓고 있을 확률이 1.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와 서울시보라매병원 연구팀이 2009년 구강검진을 받은 성인 384만5천280명을 10년간 추적 관찰해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프로그레스'(Science Progress)에 발표한 논문과도 같은 맥락이다. 이 연구에서는 치아 상실이 있는 그룹에서 각종 암 발생률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암종별 발생 증가율은 대장암 13%, 간암 9%, 위암 8%, 폐암 4%였다. 치은염이 있는 경우에도 간암과 대장암의 발생 위험이 각각 8%와 7% 증가했다. 특히 50세 이상에서는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보건복지부는 20일 몽골 보건부와 국비 환자 송출, 의료인 연수 협력 등을 약정했다. 친부렝 직찌드수렝 장관 등 몽골 보건부 관계자들은 글로벌 헬스케어 최신 동향과 지식을 공유하는 행사인 '메디컬 코리아 2026'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몽골 보건부는 자국에서 진료가 어려운 25개 질환을 대상으로 해외 진료 시 진료비의 일부를 국비로 사후 지원하는 해외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2024년 기준 국내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을 보면 몽골 환자는 2만5천731명으로 7위 수준이지만, 환자 1인당 의료 관광 평균 지출액은 몽골이 1천187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양국 정부는 또 한국의 우수 의료기관 24곳과 몽골 보건개발센터(CHD), 한국보건산업진흥원 3자간 국비 환자 의료서비스 제공 계약도 맺었다. 이를 통해 몽골 중증 질환 환자들이 한국 방문 전에 치료 가능한 의료기관을 미리 선택함으로써 입국 후 안정적으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몽골 보건부 산하 보건의료 인력 교육·관리 전문 기관인 CHD와 몽골 의료인 연수 시행계획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몽골 보건부가 추천한 의료인들이 오는 7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 유전인자(APOE ε4)를 가진 사람이 육류를 많이 섭취하면 인지 기능 저하를 늦추고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야코브 노르그렌 박사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60세 이상 고령자 2100여 명을 대상으로 유전인자형과 육류 섭취량 간 관계를 15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를 게재했다. 연구팀은 현재 식이 지침 수준의 육류 섭취에서는 APOE ε4 보유자의 인지 저하 위험이 더 높았지만, 권장량의 두 배 이상 섭취하는 경우 이런 차이가 사라졌다며 이는 특정 유전자형을 가진 사람에게 개인 맞춤형 식이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아포지단백질 E(APOE)는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유전적 위험 조절 인자로 ε4·ε3·ε2라는 세 가지 변이(대립유전자)가 있고 이로부터 6가지 유전자형이 만들어진다. 유전자형 중 ε4/ε4(APOE44)는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가장 크게 높이며, 가장 흔한 유전자형인 ε3/ε3(APOE33)와 비교할 때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동아시아에서는 약 30배, 백인은 13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흔히들 ‘고혈압보다 저혈압이 더 무섭다’ 라는 말을 하는 사람을 볼 수 있다. 과연 그럴까. 맞는 말이기도 하고 틀린 말이기도 하다. 그런데 평상시를 기준으로 하면 틀린 말에 가깝다. 심장이 수축돼 피를 내보낼 때 동맥 혈관에 흐르는 혈액의 압력을 최대(수축기)혈압, 심장이 부풀며 피를 빨아들일 때의 압력을 최소(이완기)혈압이라고 한다. 최대/최소혈압이 정상혈압(대한고혈압학회 기준 120/80mmHg)보다 낮은 90/60㎜Hg 이하인 경우를 저혈압이라고 본다. 그런데 저혈압인 경우 혈압을 올리기 위해 약을 먹거나 주사를 맞아야 한다고들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저혈압은 고혈압처럼 합병증을 일으키지 않으며, 수명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 뇌혈관질환 등 생명과 직결되는 위험성을 지닌 고혈압과 비교하면 위험성이 현저히 낮다는 것이다. 다만 문제가 되는 것은 심하게 피를 흘려 저혈압이 된 경우다. 사고 상황 혹은 신체 이상 상태의 저혈압은 위험한 게 맞지만, 일상에서의 저혈압은 위험한 게 아니라는 것이다. 혈압계로 잴 수 있는 정도의 저혈압은 평시에는 크게 문제되지는 않는다. 다만 저혈압이 있을 경우 실신으로 인해 외상을 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