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기혼자들이 불륜을 가장 많이 저지르는 나라는 어디일까. 미국도 유럽 국가도 아니다. 의외로 아시아 국가인 태국이다. 태국 매체 카오소드, 스칸디아시아 등은 국제 조사기관 베드바이블과 인사이더몽키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태국이 전 세계에서 불륜이 가장 많은 나라라고 최근 보도했다. ‘결혼한 배우자 외 연인과 성적 관계를 가진 적이 있다’고 답한 태국인 비율은 전체 응답자의 51%에 달했다. 기혼 남녀의 절반이 외도를 저지르는 것이다. 태국 신문들은 이같이 많은 불륜의 배경으로 태국 특유의 문화인 ‘미아노이(Mia Noi)’를 지적했다. 이는 공식 배우자 외에 이른바 ‘후처’를 두는 관행으로, 현지 사회 일부에서 암묵적으로 용인돼 오고 있다고 한다. 또한 태국의 발달한 성 산업과 이를 기반으로 한 관광업 활성화가 외도를 자연스럽게 촉진하는 요인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불륜이 많은 나라 2위는 덴마크(46%)였다. 뒤이어 독일(45%), 이탈리아(45%), 프랑스(43%), 노르웨이(41%) 등이다. 불륜율 상위 20개 국에는 벨기에(40%), 스페인(39%), 핀란드(36%), 영국(36%), 캐나다(36%), 그리스(36%), 룩셈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정액량과 정력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정액이 많이 나오면 정력이 센 걸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력이 정액량을 직접적으로 대변하거나 결정짓지는 않는다. 정액량은 개인차와 다양한 생리적 요인에 따라 달라지며, ‘정력’ 즉 성적 능력이나 활력과는 반드시 비례하지 않는다. 정액량은 성적 자극이 강할 때 일시적으로 양이 많아지는 경향이 있지만, 이는 성적인 쾌감이나 반응의 일부일 뿐 정력의 본질과는 다르다. 정액은 사정 때마다 그 양이 다르다. 사정 시 정액량은 1.5~5.0mL로 전립선액이 약 3분의 1, 정낭액이 약 3분의 2, 고환에서 유래된 정자가 약 1~3% 정도로 구성된다. 정액 내 정자의 질, 말하자면 정자의 수, 운동성 등 자신의 수정 능력이 중요한 지표이지, 정액의 양이 정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정액량은 나이, 건강상태, 생활습관(비만, 스트레스, 피로), 남성호르몬 수치, 금욕기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사정을 자주 하면 일시적으로 정액량이 줄 수 있고, 오랜 금욕 후에는 늘어날 수 있다. 이는 하지만 이는 ‘저장된 양’의 차이일 뿐, 곧바로 정력과 연결짓기는 어렵다. ‘정력’의 본질적
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지난 엿새 동안 친밀한 관계에 있거나 스토킹범이 휘두른 흉기에 3명의 여성이 살해되고 1명이 중태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여성단체들은 분노했다. 이들은 “반복된 여성살해는 국가의 실패”라며 의무체포주의 도입 등 실효성 있는여성폭력 종합대책 마련 등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국여성의전화와 한국여성노동자회 등 여성시민단체 33개 기관은 31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집회를 갖고 가해자 처벌 강화 대책 등을 요구했다. 이제 한국여성의전화 여성인권상담소 팀장은 “이틀 전 대전, 사흘 전 울산, 닷새 전 의정부에서 또다시 여성이 살해당하거나 위협을 받았다”며 “국가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여성들의 목숨을 지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송란희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는 “연락금지와 접근금지, 전자발찌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가해자를 실질적으로 격리하는 법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26일 경기 의정부에서는 노인보호센터에서 일하던 60대 A씨가 전 직장 동료인 50대 B씨한테 스토킹을 당하다 살해당했다. 앞서 A씨는 지난 3월부터 3차례에 걸쳐 B씨를 스토킹 범죄로 신고했었다. 이달 20일 B씨는 A씨에 집을 찾아갔다가 스마트워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남자건 여자건 성생활과 관련해 근본적으로 드는 궁금증이 있다. 음경이 크면 성적으로도 강해지고 파트너가 만족을 더하게 될까? 결론부터 말하면 이렇다. “음경 크기와 성적 만족도 사이에는 분명한 상관관계가 없으며, 음경 크기가 크다고 해서 성적 만족도가 반드시 증가하는 것은 아니다. 여러 연구 및 전문가 의견에 따르면, 만족도는 크기보다는 성행위 기술, 상대방과의 사랑, 감정, 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더 크게 좌우된다.” 유명한 성의학자 마스터스와 존슨은 “음경 크기가 여성의 성적 만족에는 큰 영향을 안 준다”고 했다. 질은 아이의 머리가 나올 수 있을 정도로 탄성이 좋다는 게 이유다. 규칙적으로 성관계를 하는 커플에서 음경 길이가 8~20cm인 파트너에 따른 여성의 성적 흥분과 만족도에는 차이가 없었다고 보고됐다. 네덜란드 여성은 음경 크기 선호도에서 길이는 20%에서 중요하지만, 77%에서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 또한, 굵기는 33%에서 선호한 반면, 49%에서는 상관없다고 했다. 미국 5만2000명의 남녀 조사 결과에서는, 여성은 84%에서 파트너의 음경 크기에 만족했지만 14%에서는 더 큰 음경을 원했다. 각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서울 북악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지 정확히 5년하고 일주일이 지났다. 그러나 아직도 그의 죽음을 부른 부하 성희롱 논란과 2차 가해는 벌어지고 있다. 법원이 또 한번 박 전 시장이 성희롱을 한 것은 명백하다는 판단을 내놓았다. 박 전 시장의 성범죄를 전적으로 부정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첫 변론’의 제작자들은 피해자에게 1천만 원을 배상하라는 법원 판결이 나온 것이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15부(윤찬영 부장판사)는 지난 3일 사건 피해자 측이 영화 ‘첫 변론’을 만든 다큐멘터리 제작위원회 ‘박원순을 믿는 사람들’과 김대현 감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또 이 다큐영화를 DVD나 비디오 CD·카세트테이프 등으로 제작·판매·배포할 경우 원고에게 위반행위 1회당 각 2000만 원을 지급하도록 했다. 영화를 유·무선으로 상영하거나 스트리밍, 다운로드의 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으며 이를 위한 광고도 제한했다. 재판부는 “이 영화는 원고가 편향된 여성단체나 변호인의 영향을 받아 왜곡된 기억에 기초해 허위의 성희롱 피해 사실로 아무런 잘못이 없는 고인을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비난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우리나라 남녀 임금 격차는 얼마나 될까.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65.3%다. 2020년 64.7%, 2021년 64.6%, 2022년 65.0%에서 약간 올랐다. 우리나라는 주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큰 나라다. 이재명 정부도 이 점을 잘 인식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SNS를 통해 “고용평등 임금 공시제를 도입하고, 성별 임금 격차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인 이수진 의원(경기 성남중원)이 11일 ‘성평등 임금공시제’ 5법을 대표발의했다. 5법은 ‘고용정책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 ‘남녀고용평등법 일부개정법률안’, ‘공공기관운영법 일부개정법률안’, ‘지방공기업법 일부개정법률안’, ‘자본시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말한다. ‘고용정책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사업주의 고용형태 공시 사항에 남녀 근로자의 성비와 직급 · 직무 현황, 육아휴직 사용 현황, 성별 승진 현황을 포함하도록 한다. ‘남녀고용평등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사업주가 제출하는 남녀임금 공시 항목에 성별 승진 관련 현황과 육아휴직 사용 근로자의 성비 및 성별 근속 현황 등을 포함했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각종 권투대회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는 배우 이시영(43)씨가 냉동배아로 임신했다. 임신 시점은 이혼한 후다. 남편과 결혼생활 중에 생성해 놓았던 배아로 임신한 것이다. 그런데 전 남편의 사전 동의는 받지 않았다. 이런 경우 법적 문제는 없는 것일까. 이를 계기로 혼인관계 밖에서의 다양한 형태의 임신·출산에 대한 논의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시영씨는 8일 SNS에 “결혼 생활 중 시험관 시술로 둘째 아기를 준비했다”며 “전 배우자와 모든 법적 관계가 정리되어 갈 즈음 공교롭게도 배아 냉동 보관 5년의 만료 시기가 다가오면서 선택을 해야 하는 시간이 다가와 이식 결정을 제가 직접 했다”고 밝혔다. 이어 “상대방(전 배우자)은 (배아 이식에) 동의하지 않았지만, 제가 내린 결정에 대한 무게는 온전히 제가 안고 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저는 늘 아이를 바라왔고, 첫째를 통해 느꼈던 후회를 다시는 반복하고 싶지 않았다”며, “제 손으로 보관 기간이 다 되어 가는 배아를 도저히 폐기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2017년 9세 연상인 요식업계 사업가 조모씨와 결혼해 2018년 아들을 얻었다. 결혼 8년 만인 올해 3월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국내에선 한동안 성인 형상의 전신형 리얼돌 수입 규제 여부에 대한 찬반 논쟁이 일었다. 찬성 측은 개인의 성적 자유를 옹호하고, 반대 측은 여성의 성적 대상화 및 인권 침해를 우려했다. 대법원은 2021년 리얼돌이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왜곡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이유로 수입 통관을 막은 것을 위법으로 판단했다. 리얼돌 규제는 개인의 사적 영역에 대한 과도한 국가 개입이라는 판결이다. 그러나 이는 모든 리얼돌에 대한 수입 전면 허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아동이나 특정 인물 형상의 리얼돌 수입은 허용되지 않는다. 이는 선진외국도 마찬가지다. 이젠 국내에서도 이른바 성인용품 판매나 구입이 큰 문제나 논란이 되지 않고 있다. 인터넷으로 얼마든지 구입할 수도 있고, 거리에서 성인용품 가게를 보는 일이 낯설지 않다. 성인용품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대표적으로는 여성을 위한 것으로 음경 모양의 딜도와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는 바이브레이터(진동기)가 있다. 남성을 위한 것으로는 여성의 외성기 모양, 리얼돌 등이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2020년대에 들어, 20대의 3분이 1 이상이 성 보조기구를 사용해 본 경험이
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발기부전 치료제를 처방받아 복용했지만 별 효과가 없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면 용량을 높이거나 다른 약으로 바꿔볼까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그 전에 언제 어떻게 약을 먹었는지부터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발기부전 치료제를 몇 시간 전에 먹었는지, 빈속 또는 식사 직후에 복용했는지, 음식의 양과 기름진 고기가 많았는지에 따라 약효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비아그라’와 복제약으로 가장 많이 처방되는 ‘팔팔정’은 실데나필 성분이다. 이 성분은 빈속에 먹어야 효과가 좋다. 비아그라나 팔팔정을 빈속에 복용하면 30분 내로 발기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해, 30~120분 사이에 최대 발기력을 보인다. 약국에서도 성관계 30~60분 전에 복용하라고 말한다. 반대로 식후에 비아그라나 팔팔을 복용하면 어떨까. 90분~120분이 지나야 최대 발기력 효과가 나타난다. 특히 식사 직후에 발기부전 약을 복용하면 효과가 늦게 발현되거나 강도가 약해지는 경향이 더 나타난다. 성관계가 예상돼 식후에 발기부전 약을 먹고 약 1시간쯤 지나 성관계를 시도했으나 발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건 약효가 없었던 게 아니라 너무 조급했기 때문이다. 또 90~1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부하직원을 성희롱했다고 인정한 2심 판결이 5일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대법원 특별2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최근 박 전 시장의 배우자 강난희씨가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 결정을 최소해 달라며 낸 소송의 상고심에서 원심의 원고 패소 판결을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확정했다. 심리불속행 기각이란, 상고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되는 사건을 심리하지 않고 기각하는 것이다. 앞서 서울고법 행정9-1부(재판장 김무신)는 올해 2월 강씨가 인권위를 상대로 낸 권고 결정 취소 소송에서 1심(2022년 11월)과 마찬가지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인권위 결정 내용과 절차 모두 적절하다고 본 것이다. 인권위는 피해자 쪽 요청에 따라 5개월에 걸쳐 서울시 전·현직 직원 및 피해자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등을 직권조사한 결과 박 전 시장이 피해자에게 밤늦게 부적절한 메시지와 사진을 보내는 등 성희롱에 해당하는 언동을 한 점이 인정된다는 판단을 2021년 1월 내놓았었다. 이에 박 전 시장의 배우자 강씨는 2021년 4월 인권위가 피해자 주장만 듣고 고인을 범죄자로 낙인찍었다며 결정을 취소해달라며 법원에 행정소송을 냈다. 1심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