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영국 브리스톨대 샤 에이브라힘 박사팀이 최근 10년간 건강한 남성 2400명을 상대로 조사했다. 그 결과 1주일에 3번 이상 성관계를 하면 심근경색과 뇌졸중 발생률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 걸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성관계는 유산소 운동 효과가 있어 심장과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며 “단 성관계가 순환기 계통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위해서는 적어도 20분 이상은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성관계와 자위행위는 또 노화를 방지할 수 있다. 성적 극치감이 뇌를 자극해 노화, 치매, 건망증 진행 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성적 극치감으로 인해 분비되는 엔드로핀과 성장 호르몬은 체지방을 줄이고 근육을 강화하는 효과도 있다. 여성의 경우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의 활성화로 뼈가 단단해져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다. 남성은 음경의 퇴화를 늦춰 발기부전을 예방하며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증가시켜 근력을 강화한다. 성관계나 자위행위를 통해 성적 극치감을 느끼면 도파민‧옥시토신 등 기분을 좋게 하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도파민은 뇌에서 분비되는 화학물질로 충분히 생산되지 못하면 불안감이 생기고 자존감이 낮아질 수 있다. 자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성 명상(sexual meditation)’이라는 용어가 있다. 일반에게 자주 쓰이는 용어는 아니지만, 성 전문가들은 명상이 성생활에 주는 효과를 말할 때 이 표현을 쓴다. 전문가들은 명상과 마음챙김이 단지 정신건강뿐 아니라 성적 만족도와 성욕 향상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파트너와의 친밀감을 높이며, 더 나은 오르가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해외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 성 건강 연구소 소장인 로리 브로토 박사는 성 명상은 성관계 중 순간순간에 더 집중하는 방식일 수 있으며, 성적인 요소와 마음챙김을 결합한 파트너 간의 연습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한다. 중요한 건 현재에 집중하고, 몸의 감각을 더 섬세하게 인식하는 연습을 통해 성적인 경험의 질을 높이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먼저 일반적인 마음 명상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자신의 호흡에 집중하고, 몸에서 느껴지는 감각들을 하나하나 인식해보는 것이다. 이런 연습은 침실에서 집중력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기본기를 길러준다. 전문가들은 파트너와 함께 성 명상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등을 맞대고 앉아 서로의 몸 상태를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섹스리스는 일반적으로 성인 남녀가 한 달 이상 성관계가 없는 경우를 말한다. 우리나라 성인의 성생활 빈도와 행태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는 거의 없다. 따라서 과학적 데이터는 없는데 대체로 섹스리스 비율이 다른 선진국에 비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6년 한 생명보험 회사의 조사에서 기혼자 중 섹스리스 비율은 36.1%, 50대 이상 기혼자는 43.9%로 나타났다. 기혼과 미혼 구분을 없앤 전체 성인 남녀의 섹스리스 비율은 38.2%였다. 결혼 기간별로 보면 11~20년차 부부는 30.7%, 21~30년차는 37.2%, 31년차 이상은 53.9% 등으로 점차 섹스리스 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서울 거주 성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36%가 1년간 성관계를 갖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세계의 섹스리스 부부 비율은 20% 수준이다. 한국과 일본이 거의 최하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섹스리스의 원인은 무엇보다 바쁜 직장 생활 속 스트레스와 피로로 인한 성적 욕구 저하다. 일상 업무, 육아, 생활의 부담으로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성적 관심이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된다. 또 신체적인 문제로 인한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10년 전까지만 해도 비뇨의학과에 발기부전으로 찾아오는 20대 환자는 거의 없었다. 그런데 요즈음에는 젊은 환자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조루증이 많다. 사정이 잘 안 된다고 호소하기도 한다. 무슨 일이 생긴 걸까. 1980년대만 해도 젊은 층의 발기부전은 밀월성 발기부전. 결혼 첫날 밤 긴장 등이 원인이었다. 그런데 최근에는 양상이 달라졌다. 젊은 남자의 발기부전의 가장 흔한 원인은 음란물 중독이다. 다음으로는 근육질 몸을 만들기 위해 맞는 아나볼릭 스테로이드(근육 형성에 도움을 주는 남성호르몬의 일종) 주사다. 세 번째는 젊을 때부터 탈모 치료제를 먹는 경우다. 청년들이 음란물을 보며 빈번하게 자위를 하는 것은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그 결과, 자위할 때는 발기와 사정이 잘 되지만 실제 성관계에서는 음란물처럼 강한 자극을 받지 못해 발기를 유지하지 못하거나 사정이 잘 안 되는 사태가 발생한다. 또 이런 남성은 콘돔 착용 시 발기가 잘 유지되지 않아 콘돔을 안 쓰려는 경향이 매우 강하다. 자위가 많아지면 생산된 정액이 저장될 여유도 없이 배출돼, 항상 정액량이 적은 상태고 강한 성적 자극이 없으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나 생리 중이야”라는 말은 종종 잠자리를 거절하는 표현으로 쓰인다. 한국적 정서는 유독 생리혈에 대해 부정적이다. 생리혈 자체를 놓고 봤을 때 더럽거나 위험한 요소가 전혀 없는데도 말이다. 어떤 여성들은 유독 생리 중에 성욕이 더 강해진다고 한다. 임신에 대한 걱정이 줄어들어 성적 흥분도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결국 생리하는 당사자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 다만 생리 중에는 성병 감염 가능성이 높아질 수는 있다. 양쪽 다 성매개 질환이 없다면 생리 중 관계의 긍정적 효과을 알고 시도해볼 이유가 충분하다. 해외 여러 매체가 보도한 ‘생리 중 성관계의 장점’을 정리하면 이렇다. 1. 생리통을 완화한다 성관계 중에 분비되는 엔돌핀과 옥시토신, 도파민 등은 어떤 진통제보다도 빠르고 강력한 진통 효과를 준다. 생리통을 완화할 수 있는 것이다. 두통도 어느 정도 완화해주는 효과가 있다. 2. 러브젤이 필요없다. 선천적으로 애액 분비가 많지 않거나 질이 메말라 윤활유를 사용해야 하는 여성이 있다. 생리 중 분비물은 자궁 내벽의 허물일 뿐 모두가 피는 아니다. 냄새를 조금만 참을 수 있다면, 러브젤 없이도 관계를 즐길 수 있다. 3. 혐오반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많은 사람들이 성관계 후 바로 소변을 보는 것이 성병도 예방하고 건강에 좋다고 생각한다. 특히 여성들이 더 그렇다. 과연 그럴까. 정답은 경우에 따라서는 이로울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건강상 어떤 확실한 장점이 있는지 밝혀진 건 없다. 그래서 소변을 꼭 봐야 한다는 강박을 가질 이유는 없다. 해외 보도에 의하면 뉴욕 랭곤 헬스의 여성 골반 의학 및 재건 수술 전문가인 로렌 스튜어트 박사는 “성관계 후 소변을 보는 것이 건강에 어떤 확실한 이점이 있는지는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대부분 의료진이 꼭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다수가 성관계 후 소변을 보면 임신이나 성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믿지만 의학적으로 이는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스튜어트 박사는 “성관계 후 소변을 본다고 해서 질 입구가 요도와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박테리아나 바이러스가 질 밖으로 씻겨 나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성관계 후 소변을 보면 성행위 중 요도에 들어갔을 수 있는 박테리아나 세균을 씻어내는 데 도움이 되어 요로감염(UTI)이나 방광염 위험을 줄일 수는 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요도가 짧아 세균이 방광으로 이동하기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주기적인 성관계가 건강과 장수에 가장 큰 효과가 있다는 건 주지의 사실이다. 수많은 연구가 이를 뒷받침했다. 그런데 성별에 따라 성관계 빈도가 사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성관계를 하는 여성에 대한 연구다. 1주일에 한 번 이상 성관계하지 않는 여성은 사망 위험이 높다는 것이다. 미국 펜실베니아 월든대 연구팀이 20~59세 성인 1만4542명을 분석했다. 참여자들은 지난 12개월 동안의 성생활 빈도에 대한 설문조사에 응답했다. 참여자 중 95%가 1년에 12번 이상, 38%는 1주일에 한 번 이상 성관계를 가졌다. 연구팀은 설문조사 결과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사망 데이터베이스 및 국가 사망 지수의 사망 기록과 대조해 분석했다. 분석 결과, 1주일에 한 번 미만 성관계를 갖는 여성은 그 이상일 때보다 5년 내 사망 위험이 70%나 증가했다. 우울증이 있는 여성이 성관계 횟수가 적은 경우 사망 위험이 197%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우울증이 있어도 성관계 횟수가 높은 사람들은 우울증의 부정적인 영향을 덜 받았다. 연구팀은 성관계가 심박수를 높여 혈류를 증가시킴으로써 심혈관질환을 비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성관계 빈도와 폐경 시기 사이에는 어떤 관련이 있을까? 성관계가 폐경 시기를 당기거나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왕립학회 오픈 사이언스(Royal Society Open Scienc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성관계를 갖는 빈도가 높은 여성이 낮은 여성에 비해 조기 폐경을 맞이할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런던대 연구진은 평균 연령 45세 여성 3000명을 대상으로 한 미국의 연구에서 얻은 데이터를 분석했다. 참가자 중 처음부터 폐경에 이른 여성은 없었지만, 46%는 초기 폐경 전기로 일부 증상을 경험했고, 54%는 전혀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폐경 전이었다. 연구진은 10년 동안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건강과 라이프스타일, 특히 지난 6개월 동안의 성 활동에 대해 설문 조사를 했다. 연구 결과, 모든 연령대의 여성 중 매주 성관계를 갖는 여성은 한 달에 한 번 이하로 성관계를 갖는 여성에 비해 조기에 폐경을 맞이할 가능성이 28% 낮았다. 매달 성관계를 갖는 여성은 성관계 빈도가 낮은 여성에 비해 폐경을 겪을 가능성이 19% 낮았다. 에스트로겐 수치, 체질량 지수, 흡연 습관, 첫 월경 주기 나이 등의 요소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성관계를 가진 후에는 유독 잠이 몰려온다. 남성은 더욱 그렇다. 사정을 한 후에 바로 등을 돌리고 잠에 빠져드는 남자들이 많다. 실제로 섹스와 잠 사이엔 관련이 있는 걸까? 전문가들에 따르면 둘 사이는 관련이 있다. 성관계 중 오르가슴을 경험할 때 분비되는 여러 호르몬은 몸과 마음의 긴장을 완화시키고 잠들기 위해 필요한 생물학적 과정을 돕는다. 우선 성관계 중에는 ‘사랑 호르몬’으로 잘 알려진 옥시토신이 분비된다. 이 호르몬은 몸을 긴장하게 하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효과를 떨어뜨린다. 이로 인해 안정감과 해방감을 줘 좀 더 쉽게 잠에 들 수 있게 해준다. 오르가슴을 경험하면 ‘행복 호르몬’으로 불리는 세로토닌이 분비된다. 그런데 세로토닌은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생성을 돕는다. 오르가슴을 경험한 남성은 여성보다 최대 4배에 달하는 프로락틴을 분비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프로락틴은 수면 시작을 유도하는 호르몬이다. 수면에 도움이 되는 엔도르핀도 나온다. 엔도르핀은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긴장을 풀게 해 잠을 자도록 돕는다. 오르가슴을 느끼면서 논리적 사고를 담당하는 뇌의 기능이 잠시 꺼지는 것도 영향을 미친다. 결정이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매일 사과를 먹으면 의사를 멀리할 수 있다고 말한다. 매일 섹스를 해도 그렇다. 섹스가 건강과 장수와 정신적 정서적 행복에 매우 이롭다는 연구는 차고도 넘친다. 사랑하는 사람과 주기적으로 나누면 더욱 그렇다. 자아를 강화하고 자존감을 높이며 개인의 정체성을 향상시킨다. 정기적인 부부관계를 갖게 되면 부부 수명이 연장된다. 나이를 먹어도 상관없다. 성관계는 나이가 들수록 더 유익할 수 있으며 알려진 의학적 건강상 이점뿐만 아니라 심리적, 정서적 건강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다. 그동안 언론에 보도된 연구를 통해 섹스의 장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수명 연장 성에 대한 진지한 연구는 1940년대 미국 알프레드 킨제이 박사에 의해 시작되었다. 신체 접촉은 신뢰도를 높이는 옥시토신을 증가시키고 만성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낮춘다. 아일랜드 퀸스대학 연구팀은 45~55세 남성 1천 명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성관계를 하는 그룹과 한 달에 한 번 미만으로 성관계를 하는 그룹, 중간 그룹으로 나눠 연구를 했다. 그 결과 성관계가 가장 적은 남성그룹의 사망률이 성관계가 가장 많은 그룹에 비해 두 배나 높았고, 중간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