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부엌에 자신이 없는 초보에게 가장 권할 만한, 그리고 건강 측면에서도 괜찮은 요리는 무엇일까. 의외로 콩나물국을 권하는 요리사들이 많다. 콩나물은 일단 싸고 사시사철 편의점에서도 살 수 있다. 채소 값이 갑자기 올라도 콩나물은 언제나 ‘착한’ 요리 재료다. 콩나물은 깨끗하게 한두 번 국이나 나물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분량으로 판다. 그래도 미덥잖으면 더 씻어 먹을 수도 있지만, 사온 그대로 봉지를 뜯어 국을 끓여도 괜찮다. 콩나물은 영양가도 다른 채소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 비타민 A, B, C, 아미노산, 칼륨에 섬유질이 풍부하다. 숙취 해소에 좋은 아스파라긴산은 덤이다. 콩나물에 풍부한 아스파라긴산은 숙취의 주범인 아세트알데히드를 제거해 숙취 해소에 좋다. 특히 콩나물 뿌리 부분에 아스파라긴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뿌리째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 몸의 열을 내려주고 염증을 해소하고 간 기능을 회복시켜준다. 콩나물에 함유된 각종 아미노산은 스트레스와 피로 해소에 도움을 주며, 비타민 B1, C는 알코올 분해 효소 생성을 촉진한다. 비타민 C는 감기 예방 및 빈혈에도 효과적이다. 칼륨은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도와 고혈압 예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요리란 그저 음식을 만드는 일이 아니다. 텃밭 역시 단순히 농작물을 가꾸는 일이 아니다. 모두 삶에 대한 이야기다.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고 사람과 자연을 이어주는 일이다. 살림은 사람을 살리는 일이다. 사소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하고 가치 있는지 깨닫게 해주는 일이다. 나는 살림을 하면서, 요리를 하면서, 김서령 작가가 말하는 삶의 맛이 무엇인지 깨달았다. 행복이 어떻게 우리를 찾아오는지 느낄 수 있었다. 여기에 실린 얘기는 그런 얘기들이다. 맛이 아니라 삶을 요리하는 레시피. 행복을 찾기 위한 레시피다. 모두가 나름의 레시피를 찾아 행복하기를 빌어본다.” 저자가 ‘들어가는 글’에 쓴 말이다. 우리나라 최고의 번역가 중 한 명인 조영학씨는 요리하기 전까지는 평범한 가부장 중년이었다. 그는 20년 전 아내가 발을 다쳐 거동이 어려워지자 살림에 뛰어들었다. 자신이 무슨 큰일을 할 사람도 아닌데 남은 삶은 아내를 행복하게 만드는 데 써보자며 부엌을 도맡았다. “그저 미안하고 고마워서”라고 했다. 그가 살림을 접수한 날부터 이제까지의 이야기를 글로 담은 책 ‘아내를 위한 레시피’를 냈다. 2022년부터 여성신문에 연재한 글을 묶은 것
한국헬스경제신문 <전혜연(마크로비오틱 비건식탁 오늘 대표)> | 산나물의 계절, 봄이 돌아왔다. 다른 나라에서는 잡초로 취급하고 먹지 않던 산나물을 우리나라에서는 다양한 조리 방법과 양념으로 즐겨왔다. 쑥, 두릅, 엄나무순, 취나물, 머위 등 산나물은 그 종류도 풍부하고, 다양한 영양소와 효능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되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한 가지만 특정해 소개하기 어려울 정도로 산나물이 영양과 건강에 주는 가치는 다양하지만, 과한 육류, 염분 섭취가 원인으로 생기는 고혈압, 동맥경화, 당뇨 등의 성인병 예방에 큰 효과가 있다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그렇다면 산나물의 어떠한 특징이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줄까. 나물마다 서로 다른 영양적 가치가 있지만, 큰 공통점을 들자면, 첫째로 칼륨 함량이 풍부하다. 칼륨은 체내의 나트륨을 배출시키는 효능을 갖는 영양소로, 과한 염분 섭취를 자제해야 하는 고혈압, 당뇨의 예방과 관리에 도움이 된다. 또한 평소 음식을 싱겁게 먹더라도, 지나치게 육류 등 동물성 식품 위주의 식생활을 하는 경우에도 체내에 나트륨이 쌓이기 쉽다. 따라서 육류위주 식생활을 하는 경우에도 산나물을 틈틈이 먹으면 체내 염분 균형을 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