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ㅣ한기봉 기자 남성의 오르가즘(사정)은 종족 번식을 위한 직접적인 생리현상이다. 그러나 여성의 오르가즘은 임신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쾌락의 극치일 뿐이다. 이 때문에 과학계에서는 오래전부터 “여성에게 왜 오르가즘이 존재하는가”를 두고 흥미로운 논쟁이 이어져 왔다. 여성만이 겪는 출산의 엄청난 고통에 대한 보상으로 신이 오르가슴을 선물해주었다는 말도 있었다. 오르가슴의 존재에 대한 대표적 가설들은 이렇다. ◇진화의 흔적, ‘부산물(Byproduct) 가설’ 현재 가장 유력하게 받아들여지는 이론이다. 진화생물학자 스티븐 제이 굴드 등이 제기했다. 남성과 여성은 같은 배아 구조에서 발달했다는 것이다. 여성의 오르가즘은 그 ‘공통 설계’의 부산물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여성 오르가즘을 일으키는 핵심은 클리토리스(음핵)이다. 음핵은 오직 성적 쾌감만을 위한 기관이지 생식·배뇨 기능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음핵은 남성의 음경 귀두와 발생학적으로 같은 조직이다. 배아 단계에서 남녀의 외성기는 동일한 구조에서 출발하는데 남성은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으로 음경이 발달하고, 여성은 음핵이 발달한다는 것이다. 진화학적으로 보면 남성 사정 기능이 먼저 선택 압력을
한국헬스경제신문 | 이은직 하나로의료재단 호르몬건강클릭닉 원장, 내분비내과 갑상선은 임신의 전 과정, 즉 배란, 착상, 배아 발달뿐 아니라 태아의 뇌, 신경계, 뼈의 형성과 발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여성과 태아의 건강을 위해 임신 전부터 출산 후까지 갑상선 기능을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 임신 중 갑상선의 변화 임신하면 갑상선 호르몬 분비량이 약 50% 증가한다. 이는 임신 초기 태아의 갑상선이 생성되기 전, 중요 기관 발달을 돕기 위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 시기에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다면 유산, 사산, 저체중아 출산, 임신중독증 등 합병증 위험이 높아진다. 반면 임신 후반기에는 태아에게 갑상선이 형성되어 위험이 상대적으로 감소한다. 임신 중 갑상선 기능 저하증 •진단 기준과 검사 항목 갑상선 기능은 혈청 내 갑상선자극호르몬(TSH)과 유리 티록신(free T4) 수치로 평가한다. 일반적으로 TSH가 증가하고 free T4가 감소하면 현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혈액 검사 수치에서 명확하게 이상이 확인된 갑상선 질환)으로 분류한다. 반면에 TSH만 증가하고 free T4가 정상일 경우에는 무증상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분류한다. 임신 시에는
한국헬스경제신문 | 채수현 차의과대학교 일산차병원 산부인과 교수 여성 생식기는 크게 자궁과 난소, 나팔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간혹 자궁에 혹 같은 것이 생길 때가 있는데, 이것이 근종인지 용종인지 아니면 난소 혹인지는 초음파 검사를 해 봐야 알 수 있다. 이중 자궁근종은 자궁 근육보다는 조금 단단하고, 뼈보다는 조금 물렁한 고무 공 같은 조직이다. 자궁근종은 어떻게 진단하나 산부인과에서는 대부분 질 초음파로 여성 부속기 구조를 확인해 이상 여부를 판단하는데, 대체로 자궁근종은 초음파 검사 때 발견된다. 자궁근종이 너무 작으면 일반 근육과 구분이 어려워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나 0.5cm 이상인 근종은 대부분 확인이 가능하다. 반면 초음파 화면에 잡히지 않을 정도로 자궁근종이 커지기도 하는데, 이때는 CT나 MRI로 복부 골반을 확인한다. 어떤 증상이 있나 근종이 자궁 내막 옆에 붙어 내막을 미는 형태이거나, 자궁 내막 자체가 튀어나오는 경우에는 과다 월경이나 빈발 월경 또는 부 정 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 이때 생리혈이 과하면 급성 빈혈 또는 만성 빈혈을 초래해 장기 부전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처럼 자궁근종은 특정 증상이 나타나지만 위치에 따라서는 징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세계 고혈압의 날(5월 17일)을 맞아 대한고혈압학회와 함께 ‘혈압측정 캠페인(K-MMM25)’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5월을 ‘혈압측정의 달’로 지정해 고혈압 인식 제고와 예방관리를 촉진하기 위한 글로벌 공공 캠페인의 일환이다. 현재 국내 고혈압 환자는 약 1,300만 명에 달하며, 고혈압은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 등 주요 사망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별다른 증상이 없어 방치되기 쉬운 질환인 만큼, 정기적인 혈압 측정과 관리가 중요하다. 올해 캠페인은 임신 중 혈압 상승의 위험성과 그로 인한 산모·태아의 건강 영향을 집중 조명하며, ‘임신 중 혈압 관리, 두 생명을 지키는 첫 걸음’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현장에서는 혈압 측정 및 건강 상담이 제공되며, 질병관리청장이 직접 참여한 라디오 공익광고도 송출된다. 질병관리청은 임신성 고혈압이 자간전증, 뇌졸중, 장기 손상뿐 아니라 저체중아·조산 등 태아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하며, 조기 진단과 체계적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기적 혈압 측정, 체중·식이 조절, 필요시 항고혈압제 복용 등이 권장된다. 또한, 고혈압을 경험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임신을 준비할 때는 먹는 음식과 복용하는 약에 신경이 쓰인다. 태아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까봐 걱정이 생기기 마련이다. 평소 당뇨약을 복용하고 있는 여성이 임신을 계획할 때는 약 복용을 끊어야 할까. 임신 전부터 당뇨병이 있는 경우는 ‘임신 전 당뇨병’으로 분류한다. 임신성 당뇨병보다 훨씬 예후가 불량해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임신 전 당뇨병이 있으면 임신 준비 기간에 당화혈색소를 6.5% 미만으로 조절해야 임신 초기에 고혈당으로 인한 기형아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본격적인 임신 준비에 앞서 임신 중에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약제인 인슐린으로 변경하는 게 좋다. 당뇨약 다파글리플로진은 임신 시도 시작 때부터 중단해야 하는 약제이며 메트포르민은 임신이 된 후부터 중단을 권고한다. 여러 임상연구에서 임신 중 메트포르민 복용이 산모나 태아에 나쁜 결과를 초래하지 않는다고 밝혀진 바 있으나, 메트포르민이 태반을 통과한다고 알려져 있어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주치의와 상담한 후에 모든 경구약제를 인슐린으로 변경할지 임신 전 메트포르민을 복용하다가 임신 확인 후 인슐린으로 변경할지를 결정하는 게 좋다. 다파글리플로진 외에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아이를 많이 낳은 여성일수록 일찍 죽고 더 빨리 늙을까. 우리 주변의 어머니들과 할머니들을 볼 때 이런 가설이 설득력을 갖는다고 볼 수 있을까. 뭐라고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그런데 출산을 많이 한 여성일수록 일찍 사망하고 일찍 늙는다는 건 확실하다는 국내 유명 법의학자 발언이 나와 파문을 일으키며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3일 유성호 서울대 법의학교실 교수의 유튜브 채널에 ‘다산부가 일찍 돌아가시는 건 맞아요’라는 제목의 쇼츠 영상이 게재됐다. 유 교수는 TV에 자주 출연하는 국내 법의학 전문가다. 이 쇼츠는 지난달 11일에 공개된 ‘조선의 뛰어난 리더, 성종은 왜 단명했을까’ 영상의 일부다. 다른 왕들보다 이른 38세로 생을 마감한 성종은 자녀를 28명이나 두었다면서 생산성과 수명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에 나온 말이다. 유 교수가 그런 말을 하자 함께 출연한 서혜진 변호사가 “출산을 한 번도 하지 않은 여성이 좀 오래 산다는 통계가 있는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유 교수는 “맞다. 그건 확실하다”고 대답했다. 이어 서 변호사가 “출산 안 한 여성들이 잘 안 늙더라. 저희 그런 얘기 많이 한다”고 공감을 표
한국헬스경제신문 | 류혜진 차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 난임센터 산부인과 교수 임신 전 부인과 검진의 필요성 현대 사회에서 여성들의 결혼 적령기 평균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만 35세 이상의 고령 임신 여성 또한 증가하고 있다. 결혼 전에는 몸에 특별한 이상이 없으면 일반 건강검진 외 부인과 검진을 시행하지 않는 여성들이 많고, 결혼 후라도 임신과 출산에 관심을 갖지 않는 부부가 증가함에 따라 부인과 검진을 시행하는 시기가 점점 늦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부인과 검진을 통해 초기에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는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그 외 난소종양 등과 같은 부인과 질환을 오랜 시간 방치하게 되어 치료가 어려워진다. 그뿐만 아니라 임신을 위한 가장 중요한 시기를 놓칠 수도 있으므로 20세 이상의 미혼 여성부터 고령(만 35세 이상)의 기혼 여성까지 검사와 진찰이 필요하다.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 사업 시행 2024년 4월부터 국내 보건 사업의 일환으로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 사업’이 각 시군별로 시행되고 있다. 임신과 출산에 장애가 될 수 있는 건강 위험 요인을 미리 발견하여 치료할 수 있도록 필수 가임력 검사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여성 검사 항목으로는 난소기능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시민의 건강한 임신과 행복한 출산을 위해 모자보건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이번 정책은 민선8기 공약사항인 산후조리 공공서비스 지원 강화의 하나로,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2025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아기부터 산후조리비를 기존 30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인상해 지원한다. 이를 통해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시민들이 더욱 편안하게 산후조리를 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또한, 출산가정에 건강관리사를 파견해 산모의 회복과 신생아 양육을 지원하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의 이용 편의성이 대폭 향상된다. 바우처 신청 기한과 유효기간을 연장해, 신청 기한은 출산예정일 40일 전부터 출산일로부터 60일 이내(기존 30일 이내)로, 유효기간은 출산일로부터 90일 이내(기존 60일 이내)로 변경됐다. 더불어 이른둥이(미숙아) 출산가정에는 바우처 등급이 상향 조정(단태아 B형, 쌍태아 C형, 삼태아 D형 적용)되어 지원이 강화된다. 고위험 임신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하여 19대 고위험 임신 질환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임산부를 대상으로 의료비 중 전액 본인부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지난해 출간 직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른 가브리엘르 블레어 저서 ‘책임감 있게 사정하라’에는 이런 말이 나온다. 원제는 ‘Ejaculate Responsibly’이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말 번역 출간됐다. “콘돔을 쓰고 안 쓰고가 성관계의 쾌락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 예를 들어 쾌락이 없는 상태는 0, 최대치의 쾌락은 10이라고 해보자. 콘돔을 사용했을 때의 성관계는 어느 정도의 쾌감일까? 7? 아니면 8? 콘돔을 썼을 때의 성관계는 쾌락이 전무한 상태가 아니라 상대적으로 쾌락이 적은 상태일 뿐이다.” “남자들이 콘돔을 쓰지 않는 성관계를 선택하는 것은 조금 더 강한 몇 분간의 쾌락을 경험하기 위해 여자의 몸·건강·사회적 지위·직업·경제적 지위·인간관계, 심지어는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는 행위다. 남자들은 정말로 여자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면서까지 몇 분간 조금 더 강한 쾌락을 택한다고? 그렇다. 그런 일은 매일 일어난다. 길가에 핀 민들레만큼이나 흔해 빠졌다.” 이 책은 통렬하게, 그리고 여성의 입장에선 통쾌하면서도 도발적으로 일갈한다. 모든 문제의 시작은 ‘정자’라고. 정자는 사정을 통해 배출된다. 이 말은 원치 않은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이나 생리 예정일이 며칠 지났는데도 소식이 없는 여성들이 가장 많이 찾는 건 임신테스트기(임테기)다. 갑작스런 성관계를 가졌거나 상대 남성이 콘돔을 사용했는데도 미심쩍으면 임테기를 사용해볼까 생각도 한다. 임신테스트기는 얼마나 정확할까. 한 줄이 희미하게 나와도 임신이 된 걸까. 임테기에 대한 궁금증을 정리해 본다. Q. 테스트 후에 선 하나는 붉어지고, 다른 하나는 아주 희미하게 줄이 있는데 임신일까. 임신테스트기에 나타나는 반응표시선은 자궁내벽에 착상이 된 후 분비되는 HCG호르몬의 농도에 따라 진해지는 정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시기에 따라 흐리게 줄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줄이 연하더라도 임신 호르몬 농도에 반응해 임신한 것일 수 있다. 임신 초기에 임신 테스트기를 사용 시에는 희미한 줄이 나타날 수도 있다. 대조 표시 선까지 희미하게 보인다면 결과 오류일 가능성이 크므로 새 테스트기로 다시 검사하는 것이 좋다. 임신 테스트기에 소변이 넘쳐서 판독 부분에 소변이 묻는다면 잘못된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소변 떨어트리는 부분에 소변 서너 방울 정도면 충분하다. 결과가 정확하지 않다면 며칠 간격으로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