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 김은주 연세대 의과대학,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는 대표적인 신경발달장애로 소아·청소년기에 흔히 나타난다. 전 세계적으로 아동기 유병률은 약 5~7%, 아동기 ADHD 증상이 청소년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은 50~80%, 성인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은 35~65% 정도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아이의 장기적인 발달과 삶의 질에 매우 중요하다. 인지 훈련으로 주의력이 향상될 수 있을까 ADHD의 핵심 증상은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충동성 등이다. 흔히 감정 조절 어려움, 학습 및 사회성 문제, 작업 기억력 저하가 동반된다. 최근 여러 정보를 통해 부모뿐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ADHD에 대한 인식이 널리 퍼져 있으나,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요즘 아이들, 다 산만하지 않나?”, “약은 중독되는 것 아닌가?” 같은 오해가 널리 퍼져 있다. 이 때문에 많은 부모들이 약을 기피하면서 “적절한 훈련을 받으면 치료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는다. 실제로 뉴로 피드백(뇌파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피드백을 제공하여, 개인이 자신의 뇌 활동 패턴을 스스로 조절할
한국헬스경제신문 | <이정한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임상조교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의 부모들에게 3월은 긴장의 연속이다.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적응은 잘하는지, 말썽을 부리지는 않는지, 혹시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발생하지는 않을지 걱정이 된다. 아이의 학교 적응을 위해 휴직을 하거나 일을 그만두는 엄마들이 드물지 않은 것은 학교 적응에 대한 부모의 마음을 반영한 현상이다. 이러한 와중에 담임선생님이 아이에 대해 걱정스러운 얘기를 한다면 청천벽력이 아닐 수 없다. ADHD란 무엇인가 ADHD는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의 줄임말로 주의력 결핍·과잉 행동·충동성을 3대 증상으로 하는 신경 발달 장애이다. 유전적 영향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가족력이 크게 작용하며, 일부 환경적 영향(조산 등)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 세계적으로 아동의 7% 이상이 ADHD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연구 방식에 따라서 더 높은 비율로 보고가 되기도 한다. ADHD는 연령과 상관없이 나타나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초등학교 입학 후 수업 태도나 또래 관계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