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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호흡곤란 계속되면 만성 코로나 증후군 의심”

질병청, 만성 코로나19 증후군 치료·예방지침 마련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16일 서울 엘타워에서 ‘만성 코로나19증후군 조사연구’와 관련한 간담회를 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제공)

 

코로나19 진단 이후 3개월이 넘도록 다른 대체 진단으로 설명이 불가능한 증상들을 보이는 ‘만성 코로나19증후군’에 시달리는 환자들을 위한 진료 지침이 나왔다.

 

만성 코로나19 증후군은 지속되는 기침이나 호흡곤란 등 일반적인 호흡기 계통 증상 외에도 불안 또는 우울, 수면장애 등의 증상을 포함한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1일 대한감염학회와 함께 ‘만성 코로나19 증후군 조사연구 사업’ 간담회를 갖고 산하 국립감염병연구소가 진행한 임상코호트연구, 빅데이터연구, 중개연구를 통해 나온 결과들을 논의했다.

 

이번 진료지침에 따르면 만성 코로나19증후군 치료에 전신스테로이드는 도움이 되지 않으나 후각장애 개선에는 국소 코르티코이드 사용이 효과가 있다.

 

또한 만성 코로나19증후군 예방 측면에서 백신접종 및 급성기 초기 항바이러스제를 권고했다.

 

기침을 계속 호소하는 환자에게는 단순 흉부 X선, 폐기능 검사를 초기 검사로 시행하고, 경험적으로 항히스타민제, 비강 내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을 고려할 수 있다는 지침이 나왔다.

 

이밖에도 △호흡곤란 △피로 △관절통 △두통 △인지장애 또는 뇌안개(집중력, 주의력 저하) △불안 △우울 △수면장애 △삼킴장애 △후각 및 미각 장애 등에 대한 지침이 마련됐다.

 

 

이번 진료지침은 대한감염학회 공식 전문학술지(Infection & Chemotherapy) 최신호에 국문과 영문으로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