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광화문 달빛 아래 나온 요가...요가 효과는?

서울시 '광화문 달빛 요가' 큰 인기
요가는 정신 및 신체 건강에 큰 효과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한밤에 광화문 육조마당에 모여 교교한 달빛 아래 요가를 하며 명상에 잠긴다?

 

멋진 풍경이다. 이런 참신하고 건강한 아이디어를 내는 도시가 어디에 있을까 싶다.

 

‘K-요가’라는 말이 생겨났다. 서울시가 지난해 여름부터 ‘광화문 달빛요가’라는 이름도 아름다운 시민힐링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6~8월 7주 동안 매주 화/수/목요일 저녁 7시 반부터 한 시간 동안 광화문 욕조마당에 요가매트를 깐다.

 

작년에 1400명이 참가하는 큰 인기를 끌었다. 올해는 매회 참가 인원을 늘렸는데 신청자가 몰려 이미 다 예약이 찼다. 세계요가의날인 6월 18일 개막식을 가졌고 6월 25일부터 8월 8일까지 7주간 운영한다. 회차당 정원은 120명이다. 취소하는 사람이 생길지 모르니 대기를 걸어놓으면 된다. 예약은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사이트에서 하면 된다.

 

10년 이상의 전문 요가강사들이 진행하는데 가족요가, 커플요가, 명상요가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고 초보자나 숙련자 모두 참가 가능하다. 현장에서는 물, 요구르트, 박카스 젤리, 멀티비타민, 쉐이크 등을 준다.

 

 

요가는 고대 인도에서 시작돼 여러 세대에 걸쳐 전승되어 온 포괄적인 수련이다. 신체 자세, 호흡, 명상 등을 한다. ‘요가’라는 단어 자체는 결합 또는 연결을 의미하며 몸, 마음, 정신의 통합을 의미한다.

 

요가의 효능은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매우 다양하다.

 

◇유연성 향상

요가 자세의 규칙적 연습은 근육, 힘줄 및 인대를 늘리는 데 도움이 돼 신체 유연성을 향상시킨다. 부상을 예방하며 자세를 개선할 수 있다.

 

◇근력 및 근긴장도 증가

여러 요가 자세는 다양한 자세로 체중을 지탱해야 하므로 몸 전체의 근력과 근육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파워 요가 같은 특정 스타일의 요가는 힘과 체력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다.

 

◇신체균형 및 안정성 향상

요가 자세는 신체의 고유 감각을 개선하고 전반적인 신체 균형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된다. 노인의 낙상 위험을 줄인다.

 

◇호흡 기능 개선

요가는 다양한 호흡 기술을 통합해 폐활량을 확장하고 산소 공급을 개선하며 호흡 효율을 향상시킨다. 이는 전반적인 폐 건강 및 호흡기 상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심혈관 건강 향상

특정 스타일의 요가는 심박수를 증가시키고 심혈관 건강, 순환 및 체력을 향상시킨다.

 

◇암세포 확산·재발 위험 감소

요가가 암을 유발하는 염증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로체스터대 의학센터 연구팀은 암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암 환자 500여 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요가를 한 그룹이 건강강의를 들은 그룹과 비교해 염증 수위가 현저히 낮아졌다.

 

◇스트레스 감소 및 이완

요가는 부교감 신경계를 활성화해 평온한 상태를 촉진하고 스트레스를 줄인다. 규칙적인 요가 연습은 스트레스에 대한 회복력을 강화하고 수면의 질을 개선하며 전반적인 정신 건강을 증진시킨다.

 

◇우울감 완화 및 자존감 향상

요가는 우울감 완화에 특히 효과적이다. 특히 야위에서 요가를 하면 햇볕을 쬐면서 행복호르몬 분비와 비타민D 합성에 도움이 돼 정신 건강에 더욱 좋다. 꾸준한 요가는 자존감을 높인다

 

◇정신 집중

요가의 신체 자세, 호흡 운동 및 명상의 조합은 집중력, 정신력, 전반적인 인지 기능을 향상시킨다.

 

◇기억력 증진

요가는 기억력도 향상시킨다. 미국 UCLA의 헬렌 라브레스키 교수팀 연구에 따르면 요가 그룹의 기억 능력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요가가 뇌 트레이닝만큼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입증된 것이다.

 

◇마음과 몸의 연결 강화

요가는 몸, 마음, 정신의 통합을 촉진해 자신에 대한 더 깊은 연결과 인식을 촉진한다.

규칙적인 수련은 자기 수용, 자기 사랑, 내면의 평화로 이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