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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과일 열전] ⑥서양의 두릅나물 아스파라거스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아스파라거스(Asparagus)는 서양 요리에 오래전부터 다양하게 쓰이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식물이다.

 

서양의 대표적인 봄철 채소로 서양의 두릅나물이라고도 불린다. 영양도 풍부하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각종 요리에 첨가되고 사각사각 씹히는 식감이 뛰어나 좋아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남유럽이 원산지로 여러 포기를 묶으면 빗자루와 모양이 비슷하다. 전 세계에 대략 300여 종이 존재하며 한국에도 6종의 토종 식물이 존재한다. 우리나라 기후에도 잘 맞아 전국 어디서든 키울 수 있는 채소다.

 

아스파라거스는 암수가 나뉘는데 빨간 열매를 맺는 쪽이 암그루다. 이 열매는 독성이 있어서 먹지 못한다.

 

아스파라거스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다. 칼슘, 칼륨, 인, 마그네슘, 철분, 오메가3 지방산, 오메가6 지방산 등 각종 미네랄과 무기질, 비타민 A, C, K, B1, B2, B3 B6 등이 들어 있는 비타민의 보고다.

 

아미노산도 풍부한데 간 해독에 뛰어난 아스파라긴이 아스파라거스의 녹즙에서 최초로 발견되었다. 정력을 증진시킨다는 속설이 있어 중세 유럽의 수도원에서는 먹어서는 안 되는 채소로 간주했다. 또 엽산 함량이 높아 임산부에게 좋다.

 

그래서 아스파라가스는 식탁의 피로회복제 혹은 스태미나 음식으로도 알려져 있다.

 

열량도 100g당 20kcal로 매우 낮은 편이어서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훌륭하다.

간 기능 회복 효능이 뛰어나 비정상적으로 단백질을 많이 섭취해 간이 고통받는 보디빌더들이 자주 찾아 먹는다.

 

아스파라가스의 가장 큰 효능은 항산화 작용으로 활성산소가 일으키는 각종 세포 변종에 대응하고, 노화로 인한 세포 손상을 줄이며, 각종 염증에 소염제로 쓰이고, 암 위험을 줄인다.

 

유독 풍부하게 함유된 비타민K는 동맥에 쌓인 미네랄을 제거해서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률을 낮추는 효능이 있다.

 

◇요리에도 훌륭한 아스파라가스

 

고급식품이라는 인식이 강해 요리법이 상당히 다양하다. 머리 부분은 생으로 먹을 수도 있지만 살짝 데쳐서 윗부분의 봉우리만 양념을 살짝 묻혀 먹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다.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팬에 기름을 두르고 볶아 먹는 것이 아스파라거스 본연의 맛을 살린다.

 

반면 줄기 부분은 질기고 풀냄새가 나기 때문에 줄기까지 다 먹으려면 데치는 것만으로는 모자라고 볶아주는 것이 좋다. 소금을 살짝 뿌려 버터에 볶으면 버터의 향에 더해 짭짤하고 고소한 맛에 은근한 단맛이 섞여 매우 맛있다.

 

스테이크를 구우면서 고기 옆에 놓고 살짝 볶아서 먹으면 풍미가 살아난다. 고기 기름을 묻혀서 구우면 좋다. 지방과도 잘 어울리기 때문에 볶음요리에 사용해도 맛이 좋다. 베이컨을 말아서 굽거나 튀김옷을 입혀서 튀겨도 훌륭한 요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