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비타민D는 우리 몸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양소다. 무엇보다 뼈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비타민D는 뼈와 혈액 내에서 칼슘과 인 조절을 담당하고 면역과 근육 대사에도 관여한다.
비타민D는 주로 햇볕을 통해 피부에서 합성되며, 일부 음식을 통해 섭취할 수 있다.
노인들이 충분한 양의 비타민D를 보충하면 운동한 것과 유사하게 근감소증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동물 실험을 통해 비타민D의 노년기 근감소증 개선 효과를 확인한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라이프 사이언스’(Life Sciences) 최근호에 수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연구진이 3개월의 어린 쥐와 18개월 노령 쥐에 4개월간 비타민D를 투여한 결과 비타민D를 투여하지 않은 노령 쥐는 혈중 비타민D 수치가 현저히 낮고 근감소증이 나타난 반면, 비타민D 섭취 노령 쥐는 근육량과 근력이 정상으로 유지됐다.
근감소증은 나이가 들면서 근육의 양과 근력, 근기능이 비정상적으로 감소하는 질환으로, 활동장애와 당뇨병, 대사질환 등 노인성 질환을 유발한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칼슘의 흡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아동에겐 구루병, 성인에게는 골다공증이나 골연화증과 같은 뼈 질환의 위험이 증가한다. 또 비타민D는 면역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부족하면 감염에 더 취약해질 수도 있다.

비타민 D의 하루권장량은 성인 기준으로 하루 600800 IU(국제단위)이다. 그러나 70세 이상의 노인이나 비타민D 결핍이 걱정되는 사람은 하루 1,0002,000 IU까지 섭취할 수 있다.
비타민D가 많은 식품은 기름진 생선, 간, 달걀노른자, 우유, 치즈, 두유 등이다. 하지만 이러한 식품만으로는 비타민D 하루권장량을 충분히 맞추기가 어려우므로 밖에 나가 햇볕을 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