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의료

2월 4일은 ‘세계 암의 날’…생활습관이 해답이다

암 유병자 2명 중 1명 이상이 65세 이상
암에 걸릴 확률은 남성 5명 중 2명, 여성 3명 중 1명
남성은 폐암→전립선암→대장암→위암→간암
여성은 유방암→갑상선암→대장암→폐암→위암→췌장암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매년 2월 4일은 ‘세계 암의 날’(World Cancer Day)다. 2005년 국제 암 억제 연합(UICC, Union for International Cancer Control)에 의해 제정되었다.

 

우리나라에서 암은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3년 이후 부동의 사망 원인 1위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2023년 1월 1일 기준 암 유병자는 258만 8079명으로 집계됐다. 국민 20명당 1명(전체인구 대비 5.0%)이 암 유병자다.

 

◇성별‧연령대별 암 발병

 

65세 이상 암유병자는 130만 2668명으로 암유병자 2명 중 1명(50.3%) 이상이 고령자인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60대가 73만 569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70대(57만 8327명), 50대(50만 6457명) 순이다.

 

15~34세에서는 암 발생률이 10만명 당 95.1명, 35~64세에서는 538명인 반면 65세 이상에서는1552명으로 고령층에서 암 발생이 월등하게 높다.

 

남성의 경우 49세까지는 갑상선암, 50세-59세까지는 대장암, 60세-64세까지는 위암, 65세-79세까지는 전립선암, 80세 이후에는 폐암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 여성은 44세까지는 갑상선암, 45세-74세까지는 유방암, 75세 이후에는 대장암에 가장 많이 걸렸다. 암 발생률은 50대 초반까지는 여성이 더 높다가 50대 후반부터는 남성이 더 높아진다.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2022년 남녀 전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이었다. 이어서 대장암, 폐암, 유방암, 위암, 전립선암, 간암 순으로 많다.

 

남성은 폐암→전립선암→대장암→위암→간암→갑상선암 순인 반면 여성은 유방암→갑상선암→대장암→폐암→위암→췌장암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위암, 간암, 자궁경부암은 감소 추세를 보이지만, 유방암과 전립선암 발생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갑상선암과 대장암은 젊은 사람들에게도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이 기대수명(남성 79.9세, 여성 85.6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남성 5명 중 2명(37.7%), 여성 3명 중 1명(34.8%)이다. .

 

◇국가암검진사업

 

우리나라는 △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간암 △폐암 등 6대 암 검사를 지원하고 있다. 40세 이상은 증상이 없어도 2년마다 위내시경 검사를 받게 한다. 대장암 조기 발견을 위해 50세 이상은 매년 분변잠혈검사를,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으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다.

 

40세 이상 여성은 2년마다 유방암 검진을, 20세 이상 여성은 2년마다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을 수 있다. 간암 조기 발견을 위해선 40세 이상 중 B형간염, C형간염 등과 같이 간암발생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이들만 6개월마다 간초음파검사와 혈액검사를 진행한다.

 

폐암 조기발견을 위해선 30갑년 이상 흡연력이 확인된 이들을 대상으로 2년마다 저선량 흉부CT검사를 진행한다.

 

 

◇암 예방을 위해서는

 

암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이 가장 중요하다. 암 관련 학회는 아래 5가지를 준수하길 권고한다.

 

-건강한 식습관(신선한 과일과 채소, 균형잡힌 식사, 가공식품과 고지방, 고당분 음식 피하기)

-규칙적 운동​(주 15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

-금연 및 음주 절제

-정기적인 건강검진

-스트레스 관리(면역력에 영향을 미치는 스트레스. 명상, 요가, 취미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