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다이어트를 무리하게 하다가 요요현상을 겪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요요현상은 무시하고 지나칠 일이 아니다. 신장 질환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을 초래한다. 따라서 건강한 방식으로 체중을 줄여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요요현상은 무엇보다 신장에 부담을 준다.
기존의 여러 연구를 보면 체중 변동 폭이 큰 사람은 사구체 여과율이 40%까지 낮아졌고 중등도~중증 단백뇨 발생률도 높아졌다. 심한 체중 변화가 심장에 부담을 주고 신장과 혈관을 손상시키는 것이다.
요요현상으로 체중 감량과 회복이 반복되면 신체에 부담을 주며 인슐린 저항성을 높인다. 대체로 체중 변동 폭이 큰 사람의 당뇨병 발생률은 체중 변화가 거의 없는 사람의 2배 가깝다.

또 요요현상 반복은 체지방률, 특히 복부에 내장지방을 쌓이게 한다. 이는 인슐린 기능을 떨어뜨려 미세혈관 합병증 및 대혈관 합병증 발병 위험을 높인다. 혈압·혈당이 들쭉날쭉하면 각 장기로 가는 혈액의 흐름이 나빠져 장기 기능이 떨어지고 혈관이 손상을 받는 것이다.
요요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수치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최소한 6개월을 계획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굶는 다이어트가 아니라 삼시세끼 적정량을 먹으며, 꾸준한 저염식, 칼로리 조절, 지속적인 운동을 통한 건강한 체중 조절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체중 감량 자체를 목표로 하기보다는 저염식이나 운동하는 것 자체를 목표로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