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인공지능(AI) 기업 스케일AI의 공동 창업자 루시 궈(30)가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5)를 제치고 세계 최연소 자수성가 여성 억만장자 자리에 올랐다.
17일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스케일AI는 현재 기업 가치 250억 달러(약 35조원)를 목표로 기존 주주로부터 주식을 매입하는 공개 매수를 진행 중이다. 이는 불과 1년 전인 지난해 5월 기업 가치 138억 달러(약 19조6500억 원) 대비 약 80% 상승한 수치다.
루시 궈는 현재 약 5%의 지분을 보유 중이며, 그 가치는 현재 약 12억 달러(약 1조715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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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는 궈의 총자산을 12억500만 달러(약 1조78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며, “루시 궈는 수년 전 회사를 떠났음에도 회사 지분을 유지하며 세계에서 가장 어린 자수성가 여성 억만장자가 됐다. 2023년 이후 줄곧 1위를 차지하던 테일러 스위프트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중국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궈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 성장하며 중학생 시절부터 코딩을 시작했다.
카네기멜런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중퇴한 후 쿼라와 스냅챗에서 제품 디자이너로 활동하다, 그곳에서 만난 알렉산드르 왕과 함께 2016년 21세의 나이에 스케일AI를 세웠다.
하지만 창업 2년 만인 2018년, 회사 운영 방식에 관한 의견 차이로 결국 왕이 궈를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도 스케일AI의 지분을 유지해 온 궈는 2022년 크리에이터 플랫폼 ‘패세스’(Passes)를 창업했다. 이 회사는 1억5000만 달러(약 2100억 원)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궈는 여성 억만장자 1위에 등극한 것에 대해 “별로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 모든 게 서류상으로만 존재할 뿐”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에서 40세 미만 자수성가 여성 억만장자는 6명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