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염화메틸렌(CH2Cl2), 또는 디클로로메탄이라고도 불리는 유기 화합물은 산업 분야에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무색 무취이며 휘발성이 높은 액체다. 주로 금속 세척, 페인트 제거, 폴리우레탄 및 폴리에스터 같은 플라스틱 제조, 냉장고 냉매, 약물 제조 시의 용매 등 다양한 제조 공정에서 활용되는 필수적 화합물이다. 커피에서 카페인을 제거할 때도 사용돼 미국에서 논란이 있었다. 매니큐어를 지우는 용액을 만들 때도 쓰인다. 그러나 염화메틸렌은 오래 전부터 발암 독성 의심 물질로 분류돼 사용상 엄격한 관리 및 주의가 필요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1일 독성물질규제법(TSCA)에 따른 염화메틸렌 위험관리 규칙을 발표했다. 일반 소비자 사용은 1년 이내, 산업·상업용 사용은 2년 이내 단계적으로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산업 및 상업적 사용은 물론 일반 소비자를 위한 염화메틸렌의 생산, 가공, 유통을 단계적으로 신속하게 줄여야 한다. 다만 일부 산업적 사용은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허용되는 경우는 ▲냉매 생산 ▲전기자동차(EV) 배터리 분리막 ▲실험실 내 사용 ▲플라스틱 및 고무 생산 등이다. 이 경우에도 근로자를 보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사람에게까지 감염될 수 있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가 철새를 통해 여러 나라로 퍼질 우려가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인플루엔자 프로그램 책임자 장웬칭 박사는 31일 브리핑을 갖고 “미국에서 발견한 감염 사례와 같은 일이 철새로 인해 다른 나라에서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WHO 제레미 파라 수석과학자는 “H5N1이 포유류 집단에 들어오면 인간 감염 우려는 더 커진다”며 “이 바이러스는 새로운 숙주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초 미국 텍사스주에서는 한 주민이 H5N1에 감염된 젖소와 접촉한 후 H5N1 양성 판정을 받아 눈이 충혈되는 결막염 증상이 나타났다. 이를 두고 야생조류와 접촉한 가축으로부터 인간이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첫 사례라고 WHO는 평가했다. WHO는 H5N1이 포유류 집단에 퍼지기 시작하면 확산 위험이 그만큼 증가하고 인간 대 인간 전염이 이뤄질 정도로 바이러스가 진화할 우려도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텍사스주 사례를 주시하면서 우유와 육류의 안전성을 검증하고 있다고 장웬칭 박사는 말했다. 실제 젖소 감염 추정 시기인 지난 3월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결혼 연령이 늦어지면서 첫 아이를 출산하는 나이도 많아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가 34.0세, 여성이 31.5세로 10년 전보다 각각 1.8세, 1.9세 많아졌다. 초혼이 늦어지자 당연히 출산 연령도 높아졌다. 지난해 첫째 아이 출산 연령은 33.0세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초산 연령 중 가장 많은 나이다. 2000년에 비해 약 4세가 많아졌다. 결혼한 여성의 80% 이상이 30대 나이에 엄마가 되는 것이다. 초산 연령이 높아지면서 둘째 이상 출생은 크게 줄어들고 있다. 2000년만 해도 50%에 가까운 둘째 이상 출생 비율은 30% 초반 선으로 내려앉았다. 늦은 나이에 임신을 하면 가장 우려되는 게 조산 위험성이다. 또 임신이 잘 안 돼 시험관 시술을 많이 하게 돼 다태아(쌍둥이) 출산 가능성이 크게 올라간다. ◇아이 갖고 싶다면 무조건 일찍 낳아라 조산은 보통 40주 임신 기간에서 37주 이전에 아기가 태어나는 것을 말한다. 34주가 넘으면 크게 걱정되는 조산은 아니다. 34~37주 조산은 늦은 조산이고, 34주 이전을 이른 조산이라고 본다. 우리나라는 우려될 정도로 조산이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이종장기이식 치료는 장기가 완전히 망가져 마땅한 치료법이 없는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마지막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동물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연구가 가장 활발히 이뤄지는 국가는 미국, 중국과 우리나라다. 보건복지부는 앞으로 5년 안에 380억 원을 들여 이종장기이식 임상시험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국가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심장, 신장, 간 등 장기와 췌도, 각막, 피부 등 세포조직을 이식하는 영장류 대상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각막이식과 관련한 비임상 연구는 한국의 성과가 가장 우수하고, 임상화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민 10명 중 7명이 돼지 등 동물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해 생명을 연장하는 이종장기이식 치료에 찬성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권복규 이화의대 의학교육학교실 교수 연구팀은 23일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가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난치병 환자의 새 희망, 이종장기이식 현황과 미래’ 콘퍼런스에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56세 미만 1007명을 대상으로 했다. 응답자 중 71.2%는 이종장기이식에 대해 알고 있고, 72.9%는 이종장기이식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기후테크 스타트업 땡스카본(대표 김해원)과 LG화학(대표 신학철)이 5월 10일 ‘바다식목일’을 기념해 글로벌 메타버스 제페토 월드맵 '블루 포레스트'(BLUE FOREST)에서 ‘나만의 바다숲’ 이벤트를 오는 15일까지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해양 생태계 복원의 중요성과 의미, 다양한 바다 생물들에 대한 정보를 확산시키기 위해 ‘바다식목일’에 맞춰 마련됐다. 참여를 원하는 누구나 LG화학 메타버스 블루 포레스트 ‘나만의 바다숲’에 들어가 해초류의 하나인 잘피 혹은 산호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0510_바다의 날(#0510_SeaPlantingDay), #나만의 바다숲(#myblueforest) 해시태그와 함께 제페토 공식 캐릭터 ‘바다(BADA)’ 계정에 업로드를 하면 참여가 완료된다. 이벤트 참여자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블루 포레스트 한정 아이템을 증정한다. 글로벌 메타버스 월드맵 ‘블루 포레스트’는 땡스카본과 LG화학이 국내 민간 기업 최초로 잘피 서식지 복원 및 연구사업을 시작하면서 전세계인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상에서도 바다숲 ‘블루카본’과 해양 생태계 복원 사업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작년 6월 개설되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하루 3번 양치질을 해라, 식후 3분 이내에 바로 이를 닦아라, 치약보다 소금으로 하는 게 더 좋다? 우리는 매일 칫솔질을 한다. 어려서부터 양치질 하는 법을 배운다 그런데 위에 열거한 말들이 맞는 걸까. 1. 식사 후 바로 양치하지 마라 식사 후 3분 안에 양치를 해야 효과가 좋은 것으로 많이들 알고 있다. 그러나 식후에 바로 양치를 하는 것은 충치의 진행 속도를 빠르게 만든다. 식사를 하면 입안은 산성을 띠게 되는데, 산 성분이 치약과 만나면 치아 마모가 가중된다. 그렇기 때문에 식후 30분에서 60분 정도를 기다린 뒤 양치를 하는 것이 좋다. 치아의 법랑질과 상아질은 치아를 보호하고 있다. 콜라, 사탕, 음료 등 산 성분이 많은 음식을 섭취해 입안이 산성화된 상태라면 칫솔질이 오히려 법랑질 상아질을 손상시킨다. 2. 소금으로 이를 닦는 건 좋지 않다 소금에는 항균 효과가 있고 입속 세균은 단맛에 강하고 짠맛에 약하므로 소금으로 양치하는 것이 더 좋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잘못된 상식이다. 소금 양치는 오히려 잇몸에 상처를 주고, 치아 표면을 미세하게 마모시킬 수 있다. 이가 시리고 신경통이 느껴지는 치아경부마모증의 원인이 될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8일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65세 이상 부모님께 가까운 지정의료기관에서 폐렴구균 23가 다당 백신(PPSV23) 예방접종을 하도록 독려해주실 것”을 당부하였다. 폐렴구균은 급성 중이염, 폐렴, 균혈증 수막염 등 침습성 감염 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균 중 하나이며, 폐렴구균으로 인한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증(균혈증을 동반한 폐렴, 뇌수막염, 심내막 등)은 65세 이상에게 치명적이다. 폐렴구균 감염으로 균혈증이 진행되는 경우, 노인의 치명률은 60%까지 증가한다. 또한, 2014년부터 2023년까지 폐렴구균 감염증 발생 신고는 연평균 380명으로 최근 3년 간 환자 발생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으며, 2023년 폐렴구균 감염증 발생 신고(총 432명) 중 65세 이상이 244명(56.5%)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어르신의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증 예방을 위해 2013년 5월부터 65세 이상 어르신 대상 폐렴구균 23가 다당 백신(PPSV23)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어르신 폐렴구균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을 시행 중이다. 폐렴구균 23가 다당 백신(PPSV23)을 접종하지 않은 195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지역・필수의료 분야 및 공공의료기관에서의 시니어의사 활용을 지원하기 위한 국립중앙의료원 ‘시니어의사 지원센터’가 개소했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16일 국립중앙의료원 ‘시니어의사 지원센터’ 개소식을 개최했으며,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역・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정책 간담회를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사전간담회, 현판 제막식, 국립중앙의료원의 비상진료 의료현장 방문 순으로 진행됐다. 사전간담회에서는 대한민국의학한림원, 대한병원협회, 전국지방의료원연합회, 공공의료기관 등 필수공공의료 분야 주요 기관 관계자들과 시니어의사 지원센터 운영계획, 국립중앙의료원의 필수・공공분야 지원 기능 확충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개소한 시니어의사 지원센터는 대학병원 등에서 근무 경험이 많은 퇴직(또는 예정) 의사가 지역・필수의료 분야 및 공공의료기관에서 계속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니어의사 지원 사업’ 전담 조직으로,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에 설치된다. 시니어의사 지원센터에서는 필수의료 분야 진료와 연구에 경험이 있는 시니어의사를 지역 필수의료 분야 및 공공의료기관에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의사 모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13일 "정부는 그동안 건강보험재정과 예비비 등을 통해 병원 운영을 일부 지원해왔으나, 앞으로는 건강보험 선지급을 통해 어려움을 겪는 병원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그동안 격무를 감당해온 간호사와 의료기사, 일반직원들이 병원 경영난으로 무급휴직까지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이 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번 달부터 오는 7월까지 의료수입이 급감한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전년 동월 급여비의 30%를 우선 지급할 예정이다. 한 총리는 "이번 지원으로 간호사 등 직원들의 피해를 막고 비상진료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중증,응급환자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에 앞서 "'지난 10일 일부 의대교수들이 전국 여러 대학병원에서 세번째 집단휴진을 예고하고 휴진했지만 실제로 이에 동조해 의료현장을 비운 교수는 극히 적었다"고 밝혔다. 또 "의료계가 의대 증원 집행정지를 요구하며 제기한 항고심 재판과 관련해 정부는 지난 10일 법원이 요청한 자료를 제출했다"면서 "의료계와 언론에서 궁금해하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노연홍 의료개혁특위 위원장은 25일 "앞으로 필수의료의 획기적 강화, 지역의료의 보건, 초고령사회의 대비라는 세 가지 분명한 목표로 개혁 논의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노 위원장은 제1차 의료개혁특별위원회 논의 결과를 발표하며 "중증,필수의료에 대한 보상 강화, 의료전달체계의 정상화, 전공의 수련 국가책임제 도입, 의료사고 안전망 강화 등 4개 우선 과제를 집중 논의해 상반기 내에 구체적 로드맵을 발표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의원회는 앞으로 명확한 목표와 과제를 가지고 운영하려고 한다"며 "앞서 말한 4대 최우선 과제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는 동시에 나머지 과제들도 특위에 주어진 일련의 활동 시한 내에 구체적 로드맵을 보고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노 위원장은 아울러 "위원회는 의료체계와 제도 개혁을 조금 더 큰 틀에서 논의하는 기구"라면서 "전체적인 큰 틀의 논의는 가능하지만 구체적인 의대 정원을 논의할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덧붙였다. 보건복지부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개최해 의료개혁 추진 배경과 경과를 보고하고 의료개혁 논의 방향과 의료개혁특별위 구성, 운영계획을 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