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왼쪽부터 권선미, 김잔디, 이슬비 기자,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제공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회장 김길원)는 9일 2024년 의학기자상 수상자로 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중앙일보 권선미 기자, 헬스조선 이슬비 기자 3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잔디 기자는 ‘임종기 연명의료 중단 서약 및 이행’ 연속 보도와 ‘전공의 공백에 6대 암 수술 감소…간암 23%·위암 22% 줄어’ 등의 기사가 의료계 현안과 건강 정보를 중심으로 한 시의적절한 보도였다는 평가를 받으며 ‘올해의 젊은의학기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슬비 기자는 ‘타투는 불법, 타투이스트 양산은 합법…모순 속 피해는 소비자에게’ 등의 기사로 ‘젊은의학기자상’을 함께 받았고, ‘올해의 의학기자상'은 낯선 의학 정보를 이해하기 쉽게 보도했다는 평가를 받은 중앙일보헬스미디어 권선미 기자가 수상했다. 의기협 의학기자상은 한 해 동안 국민 건강 증진과 보건의료 정책 발전에 기여한 기사를 취재·보도한 기자를 격려한다는 취지로 올해 처음 제정됐다. 한편 의기협은 의정 갈등으로 어려운 의료 환경에서도 환자 중심의 필수의료 강화 경영으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낸 유경하 이화의료원장을 ’환자소통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장내 미생물은 신체의 전반적인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장내 미생물군은 수조 개의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으로 이뤄져 있다. 여기에는 유익균과 유해균이 있다. 유익균은 염증 감소, 면역력 증진, 소화 촉진 등의 역할을 한다. 항생제를 남용하거나 스트레스나 불규칙한 식단은 유해균을 증가시킨다. 장내 미생물을 균형 있게 유지하는 건 암, 당뇨병 등 만성질환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게 의학계의 정설이다. 장내 유익균은 면역 시스템을 조절하고 염증 반응을 감소시켜 암 발병 및 진행을 억제한다. 대장암은 장내 미생물 건강이 예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여러 번 발표됐다. 장내 유익균인 프리보텔라가 많은 대장암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무진행 생존율이 높았다. 장내 미생물 중 일부는 혈당 안정, 인슐린 감수성, 염증 반응 조절에 직접적 영향을 미쳐 균형이 무너지면 대사 기능에 문제가 생긴다. 당뇨병 환자가 정상인보다 장내 유해균 비율이 증가한다. 장내 미생물은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장과 뇌는 약 2000가닥의 신경섬유로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의 95%가 장에서 만들어진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임병택 시흥시장이 4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지방자치 혁신대상’에서 최고혁신단체장상을 수상했다. ‘2024 대한민국 지방자치 혁신대상’은 대한경제신문사가 주최하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대한민국시장ㆍ군수ㆍ구청장협의회가 후원했으며, 최고혁신단체장상은 지역 경제, 산업, 문화, 복지 등 다분야에서 국내외 환경 변화에 맞춰 혁신적 성과를 거둔 지자체장에게 주는 상이다. 특히 이번 최고혁신단체장상 수상은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2회 수상(2021년, 2024년)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시흥시는 민선 8기를 맞아 혁신적 변화를 통한 대도약을 목표로 시정방침을 새롭게 수립하고, 변화를 통한 선도적인 행정혁신을 위해 전국 최초로 지도 기반 민원처리시스템 ‘동장신문고’를 구축해 민원 회신율 100%를 달성했다. 또한, 한 사람도 소외 없이 행복한 시흥을 위해 전국 최초로 「시흥시 출생 미등록 아동 발굴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출생 미등록 아동을 지원하는 제도인 ‘시흥아동확인증’을 발급해 아동 기본권 보장을 실현했다. 아울러, 똑똑한 과학 행정 구현을 위해 데이터 분석 기반 행정을 추진해 대규모 침수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빙그레(대표 전창원)가 오전에 열린 ‘제6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1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수출의 탑은 매년 무역의 날을 맞아 한국무역협회에서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1년간 수출 증대에 기여한 기업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상이다. 빙그레는 지난해 7월 1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1년간 1억 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기록하면서 ‘1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게 됐다. 빙그레는 수출 증대의 요인으로 미국, 중국, 베트남 등 현지 법인을 중심으로 한 해외 현지 판매 확대가 주효했다고 밝혔다. 메로나의 경우 미국 메인스트림 시장에 입점하며 다양한 맛과 형태의 신제품 출시를 통해 미국 내 시장 점유율을 늘렸고, 중국에서는 바나나맛우유를 편의점과 코스트코에 입점시키며 메인스트림 시장 규모를 확대했다. 또한 베트남에서는 제품의 독특한 모양과 맛을 강조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붕어싸만코를 연평균 600만개 이상 판매되는 메가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빙그레는 현지 법인 외에도 신규 시장을 개척하며 수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필리핀과 캐나다에는 메로나를 중심으로 냉동 제품의 유통 체인망 진입을 늘려갔고, 대만에는 바나나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국순당(대표 배상민)이 리브랜딩 백세주 디자인이 ‘코리아디자인어워드 2024’에서 커뮤니케이션 브랜드 부문 위너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코리아 디자인 어워드'는 디자인하우스가 주최하고 월간 디자인이 주관하는 한국 디자이너들이 발표한 작업 중 분야별 최고의 작품을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로, 지난 40년 간 우수한 디자인을 발굴하고 그 가치를 알리는데 힘써왔다. 리브랜딩 백세주 디자인은 컨셉인 ‘‘백세주, 백 년을 잇는 향기’를 전통과 현대적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고 글자를 통해 시각적 메시지로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아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위너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라벨디자인은 한자와 한글을 조화롭게 표현해 한국적인 멋과 품격을 담았다. 라벨 전면에는 백세주의 ‘百’을 한자로 수묵화 기법으로 강렬하게 표현했다. 백세주가 출시한 1992년부터 32년간을 거치면서 겹겹이 쌓아온 시간을 표현하고 향후 백 년을 잇는 의미를 담았다. 여기에 백세주 한글로고를 직선을 활용해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이미지를 형상화한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표현했다. 병 색깔은 갈색 병을 도입했다. 좋은 술을 빚던 항아리와 다양한 재료를 품어 키우는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술을 마시면 머리카락이 빠진다? 세모를 맞아 술자리에서는 음주가 탈모와 관련이 있다는 이야기들이 오간다. 과연 맞는 말일까. 맞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모발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혈액을 통해 영양과 산소 공급을 받아야하는데 지나친 음주는 장기적으로 혈액순환을 악화시켜 모발 건강에 필요한 영양소와 산소가 공급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든다. 그러나 과학적 연구에 따르면 알콜과 탈모는 특별한 관련성이 없다는 이론이 많다. 다만 탈모약을 복용 중일 때는 약효 유지를 위해 음주는 삼가는 게 좋다는 건 맞는 말이다. 김원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천연물유효성최적화연구센터 선임연구원 및 연세대 원주의대 겸임교수와 부산대 김기훈·김윤학 교수 공동연구팀은 음주와 안드로겐성 탈모의 연관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알코올 및 알코올중독’최근호에 발표했다. 안드로겐성 탈모는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이 모발의 성장을 억제해 모발이 서서히 얇아지고 빠지는 질환이다. 남녀 모두에게 나타나는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탈모 유형이다. 연구팀이 올해 4월까지 공개된 수천 편의 연구를 코호트(동일 집단) 방식으로 분석한 결과 1주일
한국헬스경제신문 | 최나이 서울대병원 약제부 약무교육파트장 약국에 가면 대부분 약을 받고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설명을 듣는다. 하지만 우리 몸의 여러 문제들은 약으로만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같은 만성 질환을 관리할 때는 약도 중요하지만,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 역시 중요하다. 약과 생활 습관, 함께 가면 더 좋다 약을 먹으면서 동시에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가지면 효과가 훨씬 더 좋아진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심장병, 뇌졸중, 제2형 당뇨병의 80%와 암의 40%는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이는 우리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변화가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보여 준다. 내 몸을 바꾸는 생활 습관, 이렇게 시작해 보자 •건강한 식사 하기 매일 약 300g의 과일(예, 사과 1개 약 150g·바나나 1개 약 120g·딸기 5개 약 30g)과 약 490g의 채소(시금치 1접시 약 70g·당근 2개 약 200g·브로콜리 약 150g·피망 반 개 약 70g)를 권장한다. 견과류, 씨앗, 콩류도 함께 먹으면 좋다. 만약 고혈압이 있다면 혈압약을 먹으면서 동시에 짜게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우리나라 모든 가정에는 된장과 간장, 고추장 등 장(醬)이 있다. 장은 오랫동안 한국인의 밥상을 책임져온 기본양념이다. 장을 사 먹는 가정도 있지만 ‘장 담그기’는 장이라는 음식뿐 아니라 다양한 재료를 준비해 장을 만들고 숙성시키고 이용하는 과정에서 가정마다 공동체마다 지방마다 전해지는 지식, 신념, 기술 등이 포함되는 행위다. 콩을 발효해 먹는 문화권 안에서도 한국의 장은 독특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장을 담글 때는 콩 재배, 메주 만들기, 장 만들기, 장 가르기, 숙성과 발효 등의 과정을 거치는데 중국, 일본과는 제조법에서 차이가 있다. 특히 메주를 띄운 뒤 된장과 간장이라는 두 가지 장을 만들고, 지난해에 사용하고 남은 씨간장에 새로운 장을 더하는 방식은 한국만의 독창적 문화로 여겨진다. 이런 우리의 장(醬)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됐다.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 간 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는 3일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열린 회의에서 장 담그기를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하기로 결정했다. 정식 명칭은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영문 명칭 ‘Knowledge, beliefs and practices re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영국 BBC방송은 지난달 27일 서울발로 ‘한국 스타의 아기 스캔들이 전국적 논란을 불러일으켰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 방송은 “한국 배우가 결혼하지 않은 여성과 아이를 낳았다는 것이 드러나 유명인의 행동과 비전통적인 가족 구조에 대한 전국적 논쟁이 촉발됐다”며 “정우성은 아버지로서의 책임은 다한다고 했지만 결혼외 출산이 금기시되는 보수적인 나라에서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고 했다. 외국 언론도 관심을 가질 만큼 정우성-문가비의 혼외자 출생이 전통적 가족형태를 고수해온 우리 사회에 ‘비혼 출산’ ‘비혼 동거’ 논의로 옮겨붙으며 이슈화되었다. 우리 사회가 이제는 다양한 형태의 가족 구성과 출산 방식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정치권으로까지 파급되는 돌발적 계기가 된 것이다. 사실 ‘비혼동거’ 가족 형태에 대한 논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주로 진보 정치권이 주도했다. 지난해 4월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최초로 관련 법안을 발의했다. 그해 6월 장혜영 당시 정의당 의원도 ‘가족구성원 3법(생활동반자법·혼인평등법·비혼출산지원법)’을 이어 발의했지만 21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가정의 가치를 파괴할 수 있고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잇몸병과 당뇨병이 상호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걸 사람들을 잘 모른다. 이 다섯 가지를 알아야 한다. 1. 당뇨병 환자는 면역력이 떨어져 치주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 2. 치주질환은 염증 반응을 유발해 혈당 조절을 어렵게 만든다. 3. 잇몸 염증이 심하면 당뇨병 합병증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4. 당뇨병 환자는 구강 건조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세균이 쉽게 번식할 수 있다. 5. 치주질환 치료는 혈당 조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삼성서울병원 건강정보에 따르면 혈당 관리가 잘 안 되는 당뇨 환자는 백혈구 기능이 저하돼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감소되기 때문에 치과질환에 더 잘 걸릴 수 있다. 일반인에 비해 당뇨 환자는 치주질환에 걸릴 위험이 3배 이상 높고, 진행속도도 2배 이상 빠르다. 그러므로 당뇨 환자들은 정기적으로 치과 진료를 받는 게 좋은데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치주질환은 치아 주변의 잇몸, 치주인대, 치조골 등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치아 주위 조직이 바람든 것처럼 붓고 피가 난다고 해서 풍치라고도 한다. 여러 연구에 의해서도 당뇨병과 치주질환의 연관성은 증명됐다. 국내 당뇨병 환자는 600만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