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보건당국이 올 겨울 인플루엔자(독감)에 대한 무료 예방접종을 오는 20일부터 지역 의료기관을 통해 실시한다. 1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일부터 내년 4월 30일(수)까지 ’24-’25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을 시작한다. ’24-’25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은 올겨울 인플루엔자 유행에 대비하여 인플루엔자 감염 시 중증화 위험이 큰 6개월 ~ 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59.12.31. 이전 출생자)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 접종을 실시한다. 20일에 2회 접종 대상 어린이부터 시작되며, 이후 1회 접종 대상 어린이와 임신부는 10월 2일에 시작한다.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 10월 11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과 동일한 날에 연령대별 순차적 접종을 시작하며 두 백신의 동시 접종을 권고한다. ’24~’25절기 접종은 세계보건기구(WHO) 권장주가 모두 포함된 4가 백신을 활용하며, 1,170만 도즈 조달 계약을 체결하여, 사업 대상별 접종 시행 시기 이전에 배송이 완료될 예정이다.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대상자가 아닌 경우에도 일선 의료기관에서 유료로 접종이 가능하며, 접종 가능한 지정의료기관 및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유례 없는 올 여름 폭염이 추석 연휴 기간 동안에도 수그러들지 않았다. 주말에 비가 내리면 낮 최고 기온이 30도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올해 5월 20일부터 9월 10일까지 발생한 폭염으로 3505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고 사망자는 32명으로 추정된다. 폭염은 정신건강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스트레스를 고조시켜 공격적 성향을 부추기고 정신질환을 악화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고온에 지나치게 장기간 노출되면 사람의 몸이 체온조절의 한계점을 초과해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한다. 또 체온조절 중추에 이상을 일으켜 정신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과도한 열기와 습도는 우울증 발생 위험도 증가시킨다. 몸이 평소 적응된 기온보다 더 높은 기온에 노출되면 수면장애, 일상생활 저하 등으로 우울감을 초래할 수 있다. 기후변화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많은 건강 영향 중 정신과적 측면에 대한 조사와 연구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최근 가톨릭의대 예방의학교실, 서울대 보건대학원 등 공동연구팀이 국제기분장애학회(ISAD) 공식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연평균 기온이 평년 기온보다 1도 높아질 때마다 우울 증상 호소 응답률은 13%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지난 10년 새 항우울제 처방이 20대를 중심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이 1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항우울제 처방 건수는 2014년 1441만8천 건에서 2023년 2373만8천 건으로 65%(994만 건)나 늘었다. 올해는 지난 7월까지 1414만2천 건이 처방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심각했다. 20대 처방 건수는 10년 새 76만 건에서 294만5천 건으로 4배 가까운 288%가 늘어 가장 크게 늘었다. 이어 10대(38만 4천 건→109만 3천 건, 185%), 80세 이상(99만 1천 건→304만 6천 건, 164%) 순이다. 이와 함께 우울증이 지속돼 오랜 기간 통원치료와 약물치료가 요구되는 ‘재발성 우울장애’로 인한 처방건수도 2014년 50만 1천 건에서 2023년 59만 5천 건으로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023년 12월 5일 주재한 ‘정신건강정책 비전선포대회’에서 “국민의 정신건강을 위해 국가가 적극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후 대통령 직속 ‘정신건강정책 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켜 지난 6월 1차 회의를 진행했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사람의 생존에 꼭 필요한, 먹고 말하고 숨 쉬는 데 쓰는 신체 기관은 입, 코, 목, 혀 등이다. 머리 아래 목까지 이런 부위를 ‘두경부’라고 한다. 가슴과 폐, 눈, 뇌를 제외한 모든 부분이다. 두경부에 암세포가 생기는 것이 두경부암(Head and neck cancer)이다. 두경부암 치료는 혀를 포함한 구강 일부나 숨을 쉬고 목소리를 내는 후두, 음식이 지나는 통로인 인두 등을 절제할 수 있어서 삶의 질에 악영향을 미친다. 또한 얼굴 부위를 수술해야 하므로 심리적, 심미적 부담이 매우 크다. 두경부암이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그런 추세다. 두경부암은 세계적으로 암종 가운데 발병률 6위다. 국가암등록통계를 보면 전체 암 중 발생률이 가장 높은 갑상선암을 제외한 나머지 두경부암은 전체 암 가운데 2.2%를 차지한다. 갑상선암까지 포함하면 약 15%다. 아직은 희귀암이지만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두경부암 환자 발병률은 약 17.2% 증가했다. 가톨릭의대 교수팀 연구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간 두경부암으로 새롭게 진단받은 국민은 1만 732명으로, 인구 1000명당 0.25명에서 두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웃음이 ’만병통치약‘이라는 말은 오래전부터 내려왔다. 웃음이 각종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높인다는 것이다. 웃음이 안구건조증 개선에도 매우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나왔다. 중국 쑨원대 중산안과센터 량링이 교수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13일 의학 학술지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MJ)에 “웃음 운동이 안약과 비슷하거나 더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연구팀은 안구건조증 환자 283명(평균 연령 29세, 여성 74%)에 대해 안구건조증을 평가한 다음, 137명은 웃음 운동 그룹, 146명은 0.1% 안약 그룹(0.1% 히알루론산 나트륨 점안액)에 무작위로 배치하고 8주 동안 임상시험을 했다. 웃음 운동 그룹은 5분 동안 “히히히, 하하하, 치즈 치즈 치즈, 칙칙칙, 하하하하하하”를 30번씩 소리 내 반복하게 했다. 안약 그룹은 하루 4회 안약을 양쪽 눈에 넣었다. 8주째에 치료를 중단하고 10주째와 12주째에 안구표면질환지수(OSDI)를 검사한 결과 웃음 운동 그룹은 치료 전보다 평균 10.5점이 낮아졌고 안약 그룹은 8.3점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OSDI는 점수가 높을수록 안구 건조 증상이 심하다. 웃음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의정 갈등 해소를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가 일부 의료단체들이 참여하는 형태로 추석 전 에는 출범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여야정은 응급실 대란 우려에 의료단체의 참여를 설득 중인데 일부 단체에선 긍정적인 검토 기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의료계 15개 단체에 협의체 참여 요청 공문을 보냈고,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단체도 일부 있다고 했다. 정치권에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전제 조건 없는 대화 제안’에 공감대를 형성하는 모습이다. 한 대표는 11일 경남 양산의 부산대병원 응급실을 둘러본 뒤 “많은 의료단체가 참여하지 않더라도 여야의정 협의체가 추석 전에 출발해야 한다”며 “전제 조건과 의제 제한 없이 해결해 보자는 그 마음만으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과 관련해 ‘3대 요구안’으로 의제 제한 없는 논의, 합리적 추계를 통한 2026년 정원 결정, 대통령의 사과와 책임자 문책 등을 제시하고 한 대표가 해당 입장을 수용한 만큼 윤석열 대통령 설득에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 ‘2025·2026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 백지화’를 고수하는 의료계에서도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지만 겉으로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고령층 결핵환자의 조기 발견을 위해, 보건소에서 실시 중인 ‘65세 이상 매년 1회 무료 결핵검진’을 10월부터 집중 홍보한다고 하였다. 이번 홍보는 ‘기침=신호, 검진=보호’라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매년 1회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결핵을 조기 발견하면 나와 가족, 이웃을 보호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23년 우리나라의 결핵 전체환자 수는 19,540명(인구 10만 명당 38.2명)으로, 2022년(20,383명, 10만 명당 39.8명) 대비 4.1%(843명) 감소하였다. 다만 65세 이상 결핵 전체환자 수는 11,309명(10만 명당 119.5명)으로 2022년(11,298명, 10만 명당 125.4명) 대비 0.1%(11명) 증가했고, 환자 중 노인층 비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올해 4분기(10~12월) 동안 ‘65세 이상 매년 1회 결핵검진’의 중요성을 다양한 채널과 콘텐츠(포스터, 대중매체, 옥외광고 등)를 활용하여 집중 홍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무료 결핵검진을 받으려면 보건소 방문 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며, 지자체 예산 소진 시까지 운영하므로 자세한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롯데손해보험(대표 이은호)은 생활밀착형 보험 플랫폼 ‘앨리스’(ALICE)를 통해 ‘FOR ME 무배당 입원비보험(미니 간병플랜)’을 신규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새롭게 출시된 FOR ME 입원비보험은 “간병 대물림 없이 내 간병은 내가”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미니 간병플랜’으로, 고객의 보험료 부담은 줄이고 상품구조 선택권을 높였다. 만 19세에서 49세 사이의 고객은 성별에 관계 없이 간단한 심사를 거쳐 가입할 수 있다. 해당 상품은 고객이 직접 본인에게 최적화된 보험료와 상품 구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합리적인 수준으로 가입금액을 설정하여 부담을 크게 줄인 스탠다드 플랜과 보다 높은 수준의 보장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플랜으로 세분화해 고객의 선호를 충족했다. 고객이 직접 1인실 입원비 담보 포함 여부는 물론 만기(80세·90세)와 납입기간(10년·20년·30년)도 선택할 수 있다. 모든 담보는 비갱신형으로 구성되어 만기까지 보험료는 그대로다. 1인실 입원비를 포함한 프리미엄 플랜(80세 만기, 30년 월납)의 45세 남성 기준 보험료는 월 18,699원이다. △상급종합병원 1인실 입원비 30만원 △간병인사용입원비(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정부는 지역응급의료센터 중 역량 있는 기관 15개 내외를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해 심정지, 뇌출혈 등 중증 응급환자를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중증,응급환자를 많이 수용하는 응급의료센터 또는 인력 이탈로 인해 진료 차질이 예상되는 의료기관 중에서 인건비 지원이 시급하게 필요한 기관에 우선적으로 지원한다. 보건복지부는 10일 응급의료 일일 브리핑을 열어 추석 연휴 응급의료 유지 대책 추진상황과 추석 연휴 추가 문 여는 의료기관, 응급의료 주요 통계를 설명했다. 먼저,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정을 추진한다. 모두 136개의 지역응급의료센터 중 역량 있는 기관 15개 내외를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해 심정지, 뇌출혈 등 중증 응급환자를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한다.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의료기관에는 권역응급의료센터 수준의 건강보험 수가를 산정해 중증 치료가 가능한 지역응급의료기관의 대응 역량을 높인다. 지난 9일부터 지자체를 통해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정을 희망하는 기관의 수요를 조사하고 있으며, 이번 주 내에 지정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응급의료센터가 충분한 인력을 확보할 수 있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여름철에는 무더위와 높은 습도로 인해 피부질환에 잘 걸리고 악화하기 쉽다. 사마귀, 습진, 건선, 여드름 등 다양한 피부질환이 빈발하는 시기다. 손바닥과 발바닥에 작고 투명한 물집이 무리지어 생기면서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병명도 낯선 ‘한포진’(pompholyx)이라는 피부질환이 있다. 작은 물집들이 합쳐져 큰 물집을 형성하기도 한다. 성인에게 주로 나타나며 특히 세제와 같은 자극 물질에 노출이 많은 주부나 약제를 다루는 미용사, 간호사 등의 직군에서 잘 발명한다. 손과 발의 바닥에 주로 생긴다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무좀처럼 발가락과 발바닥 껍질이 벗겨져 질척거리는 증상은 그렇게 심하게 나타나지 않지만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손가락의 양쪽 옆이나 손톱 주위에도 생겨 손톱 모양이 변형되는 경우도 있다. 이 질환의 원인으로는 스트레스, 알레르기, 땀 등이 있으며, 치료가 쉽지 않다. 한의학에서는 한포진을 신체 내부의 균형이 깨진 결과로 본다. 한포진이 땀을 흘리기 쉬운 여름에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발한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땀과 관계없는 경우도 많으며, 뚜렷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구 피임약이나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