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어느 날 갑자기 눈앞에 모기나 파리가 날라 다닌다. 손을 휘저어 내몰아도, 눈을 돌려도 계속 쫒아온다. 모기나 파리뿐만이 아니라 먼지나 벌레 같은 것도 눈앞에서 떠 다닌다. ‘비문증’이다. 한자로는 모기(蚊)가 날라 다닌다(飛)는 뜻이고, 영어로는 ‘떠다니는 것’이란 의미의 ‘Floaters’라고 한다. 실제 모기가 아니라 날라 다니는 것처럼 눈이 느끼는 증상이다. 10명 중 7명 정도가 평생 한 번은 경험할 정도로 흔한 현상으로 대부분 문제가 없다. 50~60대에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노화와 관련이 깊다. 단 근시가 심한 사람은 청년기 이후부터 나타나기도 한다. 다만 비문증이 병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한 것은 아닌지를 확인하기 위해 한 번쯤은 안과 진료를 받아볼 필요는 있다. 눈 안에는 유리체가 가득 채우고 있다. 유리체는 수정체와 망막 사이의 공간을 채우고 있는 무색투명한 젤리 모양의 조직이다. 이 유리체의 투명도가 유지되어야 명확한 시력이 가능하다.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유리체가 두꺼워지고 오그라들면서 덩어리지거나 주름이 생긴다. 이 때문에 부유물이 형성돼 유리체 내에 혼탁이 생기면서 망막에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이로 인
한국헬스경제신문 조희운 기자 | CJ올리브영이 여성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위한 상품을 확대하고, 자체 애플리케이션 내 여성 건강 관리 서비스를 고도화하며 ‘W케어’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리브영은 주체적으로 건강을 관리하는 여성들을 위해 ‘우리(We), 여성(Woman), 웰니스(Wellness)’를 의미하는 ‘W케어’ 상품군을 육성중이다. 생리대, 팬티라이너 등 월경에 필수적인 △W밸런스, 여성청결제와 속옷에 뿌리는 이너퍼퓸 등 Y존 관리를 돕는 △W클렌징, 심리스 속옷이나 여성용 트렁크같이 편안한 속옷류를 포함하는 △W웨어 등 네 가지 카테고리에서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다. 여성들에게 더욱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W케어 상품 수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W케어 도입 첫해인 2022년 3700여개에 불과했던 W케어 상품은 2025년 현재 약 1만8000개로 크게 늘었다. 도입 시점이 11월인 점을 감안하면 2년여 만에 상품을 5배 가량 확대했다. 여성들이 개인의 상황에 적합한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W케어 내 세부 카테고리도 확장했다. 예를 들어 생리대는 월경 일자나 활동량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패드형 외에도 입는 생리대, 생리컵, 탐폰 등으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CJ제일제당(대표 손경식, 강신호)의 한식 셰프 양성 프로젝트 ‘퀴진케이(Cuisine. K)’가 유용욱 소장과 손잡는다고 10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오는 18일부터 29일까지 열흘간 서울 강남구 소재 퀴진케이 레스토랑에서 독창적인 훈연 기법으로 유명한 ‘유용욱바베큐연구소’와 함께 스페셜 팝업 레스토랑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한식의 발전과 세계화를 위해 젊은 한식 셰프 육성에 힘쓰는 퀴진케이 프로젝트의 취지에 공감한 유용욱 소장이 먼저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스페셜 팝업은 최다빈 셰프, 김범수 셰프, 최어진 매니저 등 ‘유용욱바베큐연구소’ 소속 영셰프 3인이 운영한다. ‘불과 훈연’을 주제로, ‘유용욱바베큐연구소’ 대표 메뉴에 다양한 한국 식재료를 더한 7가지 한식 코스 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훈연굴 토스트 ▲우설편채 ▲갈비반상 ▲대추아이스크림 등의 디너 메뉴와 여기에 곁들여 즐길 수 있는 전통주 페어링도 마련했다. 금요일에는 점심도 운영한다. ‘유용욱바베큐연구소’의 인기 메뉴를 활용한 육개장 칼국수를 선착순 20그릇 한정 판매한다. 이번 ‘유용욱바베큐연구소X퀴진케이’ 스페셜 팝업 레스토랑은 매주 화요일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1년 전인 지난해 2월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 인구는 모두 감소했지만, 인천 인구는 2만4천704명이 늘어 302만7천854명이 됐다. 인천은 작년 출생아 수 증가율에서도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인천시 주민등록인구가 지난해 1월 300만 명을 넘어선 이후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시 주민등록인구는 302만7천854명으로 전월 대비 4천205명 늘며 전국 17개 시·도 중 인구 증가 1위를 기록했다. 인천 다음으로는 서울(4천170명), 대전(835명), 세종(759명)이 증가세를 보였고 나머지 13개 시·도는 감소했다. 지난해 인천의 출생아 수는 1만5천242명으로 전년보다 11.6% 증가해 전국 평균 3.6%를 훨씬 웃돌며 17개 시·도 중 1위를 기록했다. 인천시는 ‘아이플러스 1억드림’과 ‘천원주택’ 등 인천형 저출생 대응 정책 덕분인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플러스 1억드림은 인천에서 태어나는 아이에게 18세까지 총 1억 원을 지원하는 것이다. 보육료·급식비 등 기존 국비·지방비 지원금 7천200만원에 인천시 자체 예산으로 2천800만원을 추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천원주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파일럿’ 김한결 감독, ‘시민덕희’ 박영주 감독, ‘그녀가 죽었다’ 김세휘 감독, ‘대도시의 사랑법’ 이언희 감독, ‘유미의 세포들 더 무비’ 김다희 감독. 침체된 한국 영화계에서 지난해는 여성 감독들의 활약이 돋보인 해였다. 이와 함께 지난해 한국 영화 흥행작 10편 중 6편 꼴로 영화의 성평등 기준인 ‘벡델 테스트’를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 창작 인력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도 높아졌다. 영화진흥위원회가 7일 발표한 ‘2024년 한국영화 성인지 결산’에 따르면 개봉작 182편을 분석한 결과, 여성 핵심 창작 인력은 △감독 48명(24.0%) △제작자 90명(25.6%) △프로듀서 85명(35.0%) △주연 91명(48.1%) △각본가 75명(34.7%) △촬영감독 20명(8.9%)이다. 2023년과 비교해 모든 직종에서 여성 인력의 비율이 크게 증가했다. 순제작비 30억 원 이상 상업영화 37편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에서도 감독, 제작자, 각본가 직종에서 여성 인력의 비율과 빈도가 늘어났다. 이 중 여성 감독 영화가 5편 포함됐다. 5편 작품 가운데 애니메이션 작품인 ‘유미의 세포들 더 무비’를 제외하고는 ‘파일럿
한국헬스경제신문 | 이은직 하나로의료재단 호르몬건강클리닉 원장, 내분비내과전문의 건강검진 중 초음파로 갑상선 결절(종양)이 발견되는 경우는 생각보다 흔하다. ‘갑상선에 혹이 있다’는 말을 들으면 혹시 암일까 걱정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갑상선 결절이 악성(암)일 확률은 전체 결절의 5% 정도에 불과하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적극적인 검사로 양성인지 악성인지 파악해 대응하는 것이다. 갑상선 결절이란 무엇인가 갑상선 내 세포의 과증식으로 혹이 생기는 경우를 갑상선 결절이라고 한다. 성인의 약 5%에서 발견되며, 나이가 들수록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여성에게서 3~4배 더 많이 나타난다. 결절은 원인과 특성에 따라 과증식성 결절, 콜로이드 결절, 염증성 결절, 낭성 결절 그리고 암이 포함되는 종양성 결절로나뉜다. 이 중 과증식성 결절은 요오드 결핍 등과 같이 갑상선 세포의 증식을 유도하는 환경인자가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대부분 원인이 확실하지 않다. 대다수 결절은 서서히 자라고 초반에는 크기가 작기 때문에 바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도 하나, 크기가 커져서 육안으로 보일 정도가 되면 식도나 기도를 압박해 불편감을 유발할 수 있다. 간혹 결절 내로 출혈이 발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주기적인 성관계가 건강과 장수에 가장 큰 효과가 있다는 건 주지의 사실이다. 수많은 연구가 이를 뒷받침했다. 그런데 성별에 따라 성관계 빈도가 사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성관계를 하는 여성에 대한 연구다. 1주일에 한 번 이상 성관계하지 않는 여성은 사망 위험이 높다는 것이다. 미국 펜실베니아 월든대 연구팀이 20~59세 성인 1만4542명을 분석했다. 참여자들은 지난 12개월 동안의 성생활 빈도에 대한 설문조사에 응답했다. 참여자 중 95%가 1년에 12번 이상, 38%는 1주일에 한 번 이상 성관계를 가졌다. 연구팀은 설문조사 결과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사망 데이터베이스 및 국가 사망 지수의 사망 기록과 대조해 분석했다. 분석 결과, 1주일에 한 번 미만 성관계를 갖는 여성은 그 이상일 때보다 5년 내 사망 위험이 70%나 증가했다. 우울증이 있는 여성이 성관계 횟수가 적은 경우 사망 위험이 197%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우울증이 있어도 성관계 횟수가 높은 사람들은 우울증의 부정적인 영향을 덜 받았다. 연구팀은 성관계가 심박수를 높여 혈류를 증가시킴으로써 심혈관질환을 비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정부가 7일 ‘의대생 3월 내 복귀’를 전제 조건으로 내걸면서 2천 명 의대 증원 방침을 공식 철회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학생 복귀 및 의대 교육 정상화발표를 했다. 이 자리에는 양오봉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이하 의총협) 총장과 이종태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이하 KAMC)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1년을 끌어온 의정갈등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셈이지만, 교실과 병원을 떠난 의대생·전공의가 복귀할지는 미지수다. 교육부는 “3월 말까지 학생들의 전원 복귀를 전제로 2026학년도 모집 인원에 대해서 의총협 건의에 따른 총장의 자율적 의사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의 대전제는 ‘의대생들의 3월 말 복귀’다. 교육부는 의대생들이 3월 말까지 복귀하지 않을 경우 모집 인원은 다시 2000명 증원분이 반영된 5058명으로 돌아간다는 조건을 달았다. 여기서 복귀란 의대생들이 의대 수업 강의실에 돌아오는 것을 의미한다. 정부는 의대생들이 복귀하지 않을 경우 유급이나 제적 등 학사 관리 원칙도 엄격히 적용할 예정이다. 지난해 학생 보호를 위해 불가피하게 ‘학사 유연화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5~7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조달청 주최로 개최된 '2025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에 참여한 (사)한국산업경제연구소 부스에서 기업 관계자들이 조달청계약관련 원가계산에 대해 상담을 벌이고 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나이가 들면 꼭두새벽에 잠이 깨는 경우가 많다. 잠자리에도 일찍 든다. 이는 습관이라기보다는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노화는 우리 몸속 생체시계에 영향을 끼쳐 밤낮을 구별해 신체리듬을 조절하는 능력을 떨어뜨린다. 따라서 잠자는 시간이 짧아지고 아침잠이 없어진다. 노년이 되면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감소해 일찍 자고 일찍 깨는 현상이 나타난다. 멜라토닌은 잠자기 두 시간 전부터 분비량이 늘어나고, 해가 뜨면 줄어든다. 멜라토닌은 뇌 속 송과체에서 분비되는데, 나이가 들어 이 송과체가 퇴화해 멜라토닌 분비량도 줄어드는 것이다. 또한 노인이 되면 ‘서파 수면’이 현저히 떨어져 수면장애를 일으킨다.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통상 ‘논-렘’이라는 4단계를 거치는데 수면 구조가 정상인 사람은 논-렘에서 렘으로 이어지는 주기를 하룻밤에 4~6회 반복한다. 논-렘 단계는 ‘서파 수면’이라고도 하는데, 낮에 있었던 여러 가지 사건으로부터 의미를 끌어내고 정리한다. 뇌의 해마는 서파 수면을 통해 온갖 사건에 대한 기억을 정립하고 같은 맥락 속에서 파악한다. 그러나 청년기 수면의 20%를 차지하던 서파 수면은 중년에 이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