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임동혁 기자 | 최근 들어 폭설로 인해 다중 충돌 및 추돌 사고가 잇따라는 가운데, 눈 내리는 날에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평시에 비해 20% 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부분이 오전 7시~10시 출근 시간에 집중되는 만큼, 교통안전 대비의 중요성이 절실한 상황이다. 29일 삼성화재(대표 홍원학) 부설 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2019년 12월∼2022년 2월 기상관측 자료와 보험사에 접수된 교통사고를 연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겨울철 눈 온 날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눈이 오지 않은 날 대비 17.6% 증가했다. 교통사고 처리 피해액도 하루 평균 69억2000만원 증가했다. 겨울철 미끄럼 교통사고는 눈길에서 많이 발생하나, 10건 중 3건은 결빙(블랙아이스) 도로에서 발생했으며 미끄럼 사고 1건 당 피해액은 일반사고 대비 1.7배 높고 사고 시간대는 오전 7 ~ 10시 사이에 집중 발생했다.겨울철 눈길에서 나는 사고 10건 중 3건은 결빙(블랙아이스) 도로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사고가 나는 시간대는 오전 7시~10시인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삼성화재 부설 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2019년 12월∼2022년 2월 기상관측 자
한국헬스경제신문 배지원 기자 | 정부는 27일 ‘범정부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이하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이태원 사고와 같은 인파사고를 근원적으로 방지하는 대책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위험과 재난을 사전에 예측·대비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국가 안전관리체계 전반을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정부는 종합대책 수립을 위해 지난해 11월 18일부터 행정안전부장관을 단장으로 21개 기관이 참여하는 범정부 TF를 운영했으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국민제안, 지자체 등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여 이같이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이번 종합대책은 재난의 예방 이전의 사전 예측도 안전관리의 중요한 과정으로 포함하여 새로운 형태의 위험을 상시적으로 관리하는데 중점을 두는 한편, 과거 수립한 대책이 현장에 뿌리내리지 못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서 실제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제도와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한 방향으로 잡고 있다. 종합대책은 ‘함께 만드는 모두의 일상이 안전한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새로운 위험에 상시 대비하고 현장에서 작동하는 국가 재난안전관리체계 확립’을 목표로 5대 추진전략과 65개의 과제를 담았다. 5대 추진전략은 ▲ 새로운 위험 예
한국헬스경제신문 임동혁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독창적 아이디어로 제안하고 추진한 사회성과인센티브(Social Progress Credits) 프로그램이 이달 20일 마감된 '2323 다보스포럼'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사회성과인센티브란 최태원 회장이 지난 2013년 전세계 정재계 리더와 석학이 모이는 다보스포럼에서 첫 제안한 것으로, 사회적기업들이 창출하는 ‘사회성과’에 비례해 ‘현금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최 회장은 물론, 그룹 전체가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지속가능 경영'의 한 축인 이번 프로그램은 다보스포럼을 주관하는 세계경제포럼(WEF) 사무국 홈페이지에 소개됐으며, SK그룹은 이를 계기로 국내외에 더욱 확산시킬 예정이다. 24일 SK그룹에 따르면 다보스포럼을 주관하는 세계경제포럼(WEF) 사무국은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에 ‘사회적기업들과의 협력이 어떻게 대기업들에게 지속가능 혁신의 방안이 되고 있는가’라는 제목의 기사(Agenda article)를 통해 대표적인 성과 사례로 SK의 사회성과인센티브와 세계 최대 맥주회사 안호이저-부시 인베브(AB InBev)의 스타트업·소셜혁신기업 펀딩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사무국은 “글로벌 선진
한국헬스경제신문 배지원 기자 |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블룸버그가 발표한 ‘2023 블룸버그 양성평등 지수(BGEI, Bloomberg Gender Equality Index)’에 2년 연속 편입됐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5월 ‘유엔 여성역량강화원칙(WEPs, Women's Empowerment Principles)’의 지지를 공식 선언한 하나금융그룹은 여성인재 육성ㆍ중용을 통한 양성평등 문화 확산 및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를 위한 ESG경영을 지속적으로 실천해온 점을 인정받아 ‘BGEI’에 2년 연속 편입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2021년부터 운영해온 그룹의 차세대 여성 리더 육성 프로그램 ‘하나 웨이브스(Hana Waves)’는 지난 2년간 전문성과 리더십을 겸비한 70명의 여성 리더를 배출한 바 있으며, 이 중 6명이 임원으로 승진하는 등 그룹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여성 리더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오고 있다. 또한, ▲임신기 단축근무 개선 ▲초등학교 입학 자녀 돌봄 단축근무 확대 ▲육아휴직 분할 사용 확대 ▲가족돌봄ㆍ난임ㆍ태아검진 휴가 확대 등 여성 복지 증진을 위한 제도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그룹 차원을 넘어 사
한국헬스경제신문 임동혁 기자 | 정부는 오는 30일부터 실내마스크 착용을 의무에서 권고로 완화한다. 다만 병원과 대중교통 등 일부 시설은 마스크 착용 의무가 그대로 유지된다. 이로써 2020년 10월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지 약 2년 3개월 만에 마스크를 벗게 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설 연휴가 지난 다음주 월요일인 30일부터 의료기관과 약국, 감염 취약시설, 대중교통을 제외한 장소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들 장소를 제외하고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어길 경우 부과됐던 10만원의 과태료도 폐지된다. 실내 마스크 의무가 유지되는 장소 중 감염취약시설은 요양병원·장기요양기관,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복지시설이며, 대중교통수단은 버스, 철도, 도시철도, 여객선, 도선, 택시, 항공기, 전세버스, 특수여객자동차 등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오는 30일부터 일부 시설 등을 제외하고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완화하는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실내마스크 착용의무 조정지표 4가지 중
한국재난안전뉴스 배지원 기자 |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첫해인 지난해 법 적용 대상 사업장에서 중대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적으로는 사망자가 줄었다. 고용노동부가 19일 발표한 '2022년 산업재해 현황 부가통계 -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중대산업재해로 숨진 근로자는 644명(611건)이다. 중대산업재해(이하 중대재해)란 근로자가 업무·작업 도중 숨지거나 크게 다치는 사고다. 근로기준법은 근로자를 '직업의 종류와 관계없이 임금을 목적으로 근로를 제공하는 사람'으로 규정한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정의하는 중대산업재해는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하거나, 동일한 사고로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2명 이상 발생, 동일한 요인으로 직업성 질병자가 1년 이내 3명 이상 발생한 재해를 뜻한다. 지난해 중대재해 사망자는 전년 683명(665건)보다 39명(5.7%) 적다. 그러나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인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건설업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사업장의 지난해 사망자는 256명(230건)으로 전년 248명(234건)보다 8명(3.2%) 많다. 50인 미만(건
한국헬스경제신문 <서울대학교 체육교육학과 스포츠의학실> | 2023년 새해가 밝았다. 연초가 되면 매년 ‘꾸준히 운동하기’를 결심하지만 이를 실천하는 사람은 많지가 않다. 처음부터 너무 높은 목표를 세웠거나 자신에게 맞지 않는 방법을 택해서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올해만큼은 자신의 체력에 맞는 운동 방법으로 새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해보자. <한국인을 위한 신체활동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건강한 성인에게는 주 150~300분의 중강도 유산소 신체활동 혹은 주 75~150분의 고강도 유산소 신체활동이 필요하고, 주 2회 이상의 근력 운동이 권장된다. 또한 현대인들의 좌식생활 비중이 증가한 만큼 앉아있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는 권고도 이어진다. 규칙적인 신체활동은 사망위험 감소, 심혈관 질환 예방, 체력 향상, 체중증가 예방 및 유지, 우울증 예방 및 개선 등 다양한 효능을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신체활동 권장사항을 충족하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질병관리청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20년 기준 전체 성인의 45.6%만이 권장 기준을 충족하고 있으며 매년 그 추세가 낮아져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근력운동은 전체 성인의 24.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어린이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어린이 환경보건정책 전략 및 세부 시행계획(2023~2027)'을 수립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법정계획인 '제2차 환경보건종합계획('20.8, 환경부 주관)' 및 '제1차 어린이 안전 종합계획('22.8, 행안부 주관)'과 연계하여 총 5개의 추진전략과 31개의 세부 추진과제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어린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다양한 경로와 환경매체 등을 고려하여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어린이 통합 위해성평가'를 추진한다. '어린이 환경보건 출생코호트 연구'를 2036년까지 계속 추진하고 이와 연계한 '어린이 성장단계별 환경보건정책'을 발굴한다. 아울러, 법정시설 외 지역 아동센터, 초등학교 실내체육관 등 어린이가 주로 이용하는 시설들에 대한 조사를 추진하고 필요 시 법정시설로 추가 지정한다. 경제적인 취약계층 어린이들이 주로 머무르는 시설 등에 대해 중금속 등 환경유해인자 저감 진단(컨설팅)을 무료로 지원한다. 어린이활동공간 감독기관(지자체·교육청)이 효율적으로 관내 지도·점검 시설을 관리할 수 있는 '어린이활동공간 관리 전산시스템'을 개발한다. 또한, 어린이용
한국헬스경제신문 <을지대학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 | 아이가 아프면 열이 났는지 확인하기 위해 가장 먼저 체온을 재본다. 사람은 항상 36.5도의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데 체온이 변화했다는 건 감염, 염증 등의 위험상태라는 걸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체온 변화는 건강과 직접 관련이 있고 현재의 건강상태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로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체온 측정에 적당한 부위와 현재 사용되는 체온계의 종류는? 체온 측정 부위는 기온에 의한 왜곡을 피하기 위해서 공기접촉이 적은 신체 부분을 선택한다. 대표적으로 겨드랑이 사이, 혀 밑, 항문 바로 안쪽인 직장에 체온계를 끼우거나 접촉해 체온을 측정한다. 이 측정법의 장점은 피부가 비교적 얇은 부위는 그 밑의 혈관과 가깝기에 체온과 아주 비슷한 혈액의 온도를 비교적 신속하게 측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체온계는 측정 원리에 따라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첫째, 온도 변화에 따른 액체의 팽창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알코올 온도계와 수은 온도계가 이 방식에 속한다. 둘째, 금속의 저항과 전위차를 이용하여 온도를 측정하는 방식, 셋째는 적외선을 측정하여 온도를 표시하는 방식의 체온계가 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임동혁 기자 | 한낮의 기온마저도 영하 10도 안팎의 추위 속에 서해안을 중심으로 전국에 눈폭탄이 덮치면서 한반도 전체가 사실상 얼어붙었다. 최강 한파로 전국에는 기록적인 폭설과 함께 교통사고가 잇따랐고, 제주공항은 돌풍으로 비행기가 무더기로 결항되면서 여행객의 발목이 묶이는 상황이 이어졌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지역별 적설량은 전북 순창 북흥 62.5㎝, 광주 39㎝, 정읍 태인 36.3㎝, 전남 장성 32.3㎝, 충남 서천 32.2㎝, 세종 전의 23.7㎝ 등이다. 제주도 일부 산간 지역에는 최대 80㎝가 넘는 누적 적설량이 기록됐다. 전라권 대부분 지역과 제주 및 충청권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내려졌다. 이로 인해 광주시의 경우, 이날 내린 폭설로 오전 7시 기준 광주 북구 일곡사거리에서 북부순환로 장등교차로까지 3.6㎞ 구간과 북구 서강로 운암고가 입구에서 서영대 정문까지 0.5㎞ 구간의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무등산 산간 도로인 4수원지~금곡마을 구간, 무등산 전망대~4수원지 구간 등은 지난 22일부터 통행이 제한됐다. 특히 광주와 전남 도심권 곳곳의 이면도로는 제설작업이 원활하지 않아 출근길 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