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 김영진 서울의과학연구소 아카데미 부원장, 진단검사의학 전문의 HPV란 무엇인가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HPV) 감염은 다양한 암, 특히 자궁경부암과 관련이 높다. 항문생식기암과 구인두암 발병 요인의 70%를 차지할 뿐 아니라 여성암 전체 범주를 놓고 보았을 때도 발생 빈도를 높이는 주범이기도 하다. 국제 유두종 바이러스 학회(International Papilloma Virus Society, IPVS)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발생하는 암의 5% 역시 HPV가 그 원인이고, 관련 암 발생까지 범위를 넓혀 추산하면 세계적으로 1분마다 1명이 HPV 관련 암 진단을 받는다. HPV에는 여러 가지 아형이 있으며, 아형에 따라 암 발생 확률이 다르다. 자궁경부암의 약 60%를 차지하는 16형, 약 10~15%를 차지하는 18형을 비롯하여 6, 11, 31, 33, 45, 52, 58형 등이 있는데, 4개 아형에 대한 예방 백신은 4가 백신, 9개 아형에 대한 백신은 9가 백신이라 명명한다. 예방 백신이기 때문에 이미 해당 HPV 바이러스를 보유한 사람이 접종한다고 해서 치료가 되는 것은 아니다. HPV 바이러스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흔히 지방이라고 불리는 기름은 포화지방산과 불포화지방산으로 나뉜다. 주로 고기에 든 포화지방산은 나쁜 콜레스테롤을 쌓이게 한다. 반면 불포화지방산은 몸에 해로운 중성지방 수치를 낮춘다. 하루 열량 중 12% 정도는 불포화지방산에서 섭취하면 좋다고 한다. 그런데 불포화지방산으로 이뤄진 영양소가 있다. 오메가3는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는 필수 지방산이다. 오메가3는 ‘혈관 청소부’로 불린다. 혈관 내 지방 생성을 방해하고 분해해 혈액 중 중성지방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오메가3는 암을 예방하고 치료하고 재발을 막는 데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포를 성장시키는 데 쓰이는 베타카테닌 단백질을 분해해 암세포 증식을 막기 때문이다. 오메가3 지방산 섭취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유방암 발병률이 14% 낮았다는 중국 저장대 연구 결과가 있었다. 미국 네브래스카대 연구팀이 유방암을 일으킨 쥐를 대상으로 오메가3 지방산과 오메가6 지방산을 공급했더니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한 그룹이 오메가6 지방산 섭취 그룹보다 종양 생성 속도가 느리고 면역세포도 많이 발견됐다는 연구도 있었다. 미국 조지아대 공중보건대 연구팀은 최근 영국 바이오뱅크
한국헬스경제신문 | 안석균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암 환자에게 솔직해지기 힘든 이유는 무엇일까 암 환자의 진단과 치료에 대한 사항을 이야기하려고 해도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는 안 좋은 소식을 전하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거나, 무엇을 전하고 어떻게 반응하면서 이야기해야 좋을지 모르기 때문이거나, 배우자에게 암이라고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또한 뭔가 충격을 줄 수 있는 이야기를 하기 싫기 때문이거나, 지지해야 하고 강인한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감정 요동의 모습을 보여 주기 싫기 때문이기도 하다. 암 환자가 자신의 속내를 감출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암 환자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면 좋겠다는 의사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답을 천천히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개월이 걸릴 수도 있겠지만 언젠가는 환자의 생각이 바뀔 수 있다. 하지만 끝내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싶지 않을 수도 있다.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면 약한 모습을 보일 수도 있으니 배우자에게 걱정을 끼치기 싫은 마음 때 문일 것이다. 둘 사이에 의견이 일치할 수도 있고 다를 수도 있다.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시간이 흐르면서 또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자주 술을 마시는 사람(고위험군)은 가끔 마시는 사람(저위험군)에 비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이 33%,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39%, 심혈관 사망률이 21%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위험군은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이 10%, 암 사망률이 15% 더 높았고, 저위험군은 암 사망률이 11% 높았다. 로사리오 오르톨라 마드리드 자치대학 예방의학·공중보건 교수는 미국의사협회저널(JAMA) 네트워크 오픈에 최근 게재한 논문에서 “낮은 음주와 사망률 사이에 유익한 연관성의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알코올은 첫 방울부터 암에 걸릴 위험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60세 이상의 성인 13만 5103명을 12년 동안 추적했다. 하루 음주량에 따라 조사 대상자들을 최저위험군(일 알코올 소비량 2.86g 이하), 저위험군(남성 2.86g~20g, 여성 2.86g~10g), 중위험군(남성 20g~40g, 여성 10g~20g), 고위험군(남성 40g 이상, 여성 20g 이상)의 4개 그룹으로 나눴다. 연구진은 건강이나 사회 경제적 지위와 관계없이 가벼운 또는 중간 정도의 음주를 즐기는 이들 사이에서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NH농협생명(대표 윤해진)이 8일 '암플러스NH치료보험(갱신형,비갱신형,무배당)'을 새롭게 출시했다. 암플러스NH치료보험은 원발암, 재발암, 전이암, 소액암 등 구분 없이 암으로 발생하는 모든 치료비용을 매년 최대 1억 원씩 10년 동안 보장하는 새로운 컨셉의 암보험이다. 주계약 가입금액 1,000만원 가입시 피보험자가 쓴 연간 암주요의료비를 1종(기본형) 기준 최저 3백만원부터 최대 1억 원까지 10년간 지급한다. 고객이 부담한 암치료 비용에 비례하여 보장하며 진단금 1회 지급 후 소멸하는 기존 암보험과 달리 매년 보장금액이 최대 1억원씩 리필 보장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또한, 지급기간을 10년으로 늘리고 보장금액을 최대 10억으로 확대했다. 암 발생 후 10년의 지급기간과 암치료 보장범위를 수술/방사선/약물에 더해 암관련 급여부분 전체로 넓혔다. 암소득보상지원특약 및 보장지속암소득지원특약을 통해 소득상실에 대한 보장을 추가할 수 있다. 암 치료 기간 중 소득중단에 대한 우려 해소를 위해 설계된 특약으로, 2종(비갱신형)의 경우 100세 시대에 맞춰 100세까지 매월 100만원씩 12회 확정 지급된다. 암 치료보험으로 농협생
한국헬스경제신문 | 김호근 하나로의료재단 하이랩 병리과 전문의 정밀의료는 각 환자의 유전적 체질, 환경 및 생활 습관의 차이에 따라 발생하는 질병에 대하여 맞춤적 질병 예방과 치료를 지향하는 의료 분야로 정의할 수 있다. 2015년, 당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연두교서에서 정밀의료에 대한 대규모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하였다. 이는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불러왔고 현대 의학이 지향하는 궁극적인 목표가 되었다. 암 치료에서 정밀의료의 중요성 전통적으로 암은 조직검사 소견에 따라 진단하고, 같은 조직검사 유형의 암은 동일한 방법으로치료하였다. 그러나 동일 장기에 발생한 똑같은 조직검사 유형의 암이라 하더라도 서로 다른 유전적 특성을 가진 집단으로 이루어졌고, 항암 치료에 대한 반응도 다르다. 따라서 환자마다 다른 접근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암 치료에서 정밀의료의 개념이 시작되었다. 유방암을 예로 들어 보자. 전체 유방암 환자를 그룹별로 나누어 보면 호르몬 치료제에 반응하는 A그룹과 허셉틴(herceptin)이라는 항체 치료제에 반응하는 B그룹이 존재한다. 거기에 두 종류 약제에 모두 반응하는 C그룹과 두 약제에 모두 반응하지 않는 D그룹까지 4개의 소그룹으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한국 남성 암 발병 순위 네 번째라 전립선암이다. 전립선은 전립샘이라고도 하며 남성에게만 있는 생식과 관련된 장기다. 방광 바로 밑에서 요도를 감싸고 있으며, 정액을 구성하는 액체 성분의 일부를 만들고 요로감염으로부터 생식계를 보호하는 파수꾼 역할을 한다. 밤톨 크기만 한 작은 장기이지만 소변 길과 정액 길의 교차로에 있고, 성(性) 신경들과 혈관들이 붙어 있어 적절한 관리를 하지 않으면 전립선암,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염 등 각종 남성 질환을 앓게 된다. 배뇨와 성기능에 긴밀한 영향을 미치는 장기인 만큼 전립선에 생긴 문제는 남성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요한 원인이 된다. 전립선암은 대표적인 전립선 질환 중 하나이다. 과거에는 육식을 많이 하는 서양 남성에게 흔한 질병으로 알려졌지만, 서구식 식생활과 고령화 영향으로 최근 우리나라 남성들도 자주 걸려서 한국 남성 암 가운데 네 번째로 발병률이 높다. 국내 중노년 남성들에게 전립선암은 더 이상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초기 전립선암은 완치할 수 있지만, 무증상이거나 의심할 만한 초기 증상을 동반하지 않으므로 정기적인 검사가 매우 중요하다. 증상 나타나면 이미 상당히 진행 전립
한국헬스경제신문 | <이병석 하나라오의료재단 총괄원장(산부인과 전문의)> 자궁경부암은 2021년 여성암 발생률 11위에 해당하지만 50대 이하의 비교적 젊은 여성에서는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에서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였으며(24.5%), 50대(24.1%)·60대(17.2%)·30대(15%) 순으로 발생했다.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은 인유두종바이러스 자궁경부암은 질과 연결된 자궁의 아랫부분인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여성 생식기 암이다. 전체 자궁경부암 중 약 80~90%가 편평상피세포암이며, 인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HPV) 감염이 주요 발병 원인이다. HPV는 항문이나 생식기 주변 피부에 흔하게 기생하는 바이러스로 성생활을 하는 사람 5명 중 4명은 일생 동안 한 번 이상 HPV에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HPV의 종류는 150여 종으로 이중 고위험군인 16번과 18번은 자궁경부암 원인의 70%를 차지하며, 구강암이나 외음부암·질암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외에도 HPV 6번과 11번은 생식기 사마귀를 일으키기도 한다. HPV에 감염되면 자궁경부암이 될까 HPV에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선임기자 | 영국 왕실 가족이 암에 걸린 사람이 늘고 있다. 찰스3세 국왕에 이어 지난 1월 복부 수술을 받고 두문불출하던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비(42)가 암에 걸렸다고 22일 공개했다. 그동안 소문이 무성했던 ‘중병설’이 사실이었던 셈이다. 앞서 찰스 3세는 지난달 5일 “전립선 비대증 치료 시술 중 다른 건강상의 문제를 발견했고, 정밀 검사 결과 암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현재 찰스 국왕은 모든 공식 외부 행사를 중단했고 왕실 공식 일정은 대부분 윌리엄 왕세자가 대신 맡고 있다. 케이트 왕세자비는 엑스(옛 트위터),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에 올린 2분 20초 분량의 동영상에서 자신이 암환자이며 최근 치료를 시작했음을 고백했다. 흰 바탕에 검은 줄무늬 스웨터를 입고 벤치에 앉아 BBC와 인터뷰한 그는 “지난 1월 큰 복부 수술(major abdominal surgery)을 성공적으로 받았고, 당시는 암이 아니라고 판단했지만, 수술 후 검사에서 암이 발견됐다”며 “의료진은 내가 예방적 화학 치료(preventative chemotherapy)를 받도록 권고했고, 현재 그 치료의 초기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동영상 속 왕세자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