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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의약품 중독, 4년새 31.5%↑…원인 약물은 파악 못해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최근 4년간 의약품 중독을 경험한 10대 청소년이 3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의약품 중독으로 진료받은 10대(만 10∼19세)는 2021년 1761명에서 지난해 2315명으로 31.5%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의약품 중독 환자 증가율(1만5743명→1만6294명·3.5%)의 9배로, 전체 환자보다 10대에서 증가세가 훨씬 가팔랐다. 성별로 나눠보면 남성 청소년이 2021년 330명에서 작년 441명으로 33.6% 늘었고, 여성 청소년이 1431명에서 1874명으로 31.0% 증가했다. 작년 10대 의약품 중독 환자 2315명 가운데 90.0%인 2084명이 입원치료를 받았다. 문제는 청소년 의약품 중독 환자가 빠르게 늘어도, 정작 어떤 의약품이 중독을 일으켰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 없다는 점이다. 소병훈 의원은 “의약품 중독을 일으킨 구체적인 약물과 경로,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면 어떤 약물을 중심으로 예방해야 하는지, 어떤 청소년을 집중적으로 보호해야 하는지조차 알 수 없다”며 “보건복지부가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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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허와 실] <72>샤워 후 귀에 면봉, 병을 부른다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샤워를 마친 뒤 습관처럼 면봉을 꺼내 귀 안을 닦는 사람들이 많다. 귀에 들어간 물기를 말끔히 제거해야 개운하다는 생각에서다. 하지만 이 같은 습관이 오히려 귀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게 이비인후과 전문의들의 설명이다. 특히 샤워 직후에는 귀 안의 피부가 물에 젖어 평소보다 약해진 상태다. 이때 면봉을 깊숙이 넣어 문지르면 외이도 피부에 미세한 상처가 생길 수 있다. 여기에 물기까지 남아 있으면 세균이나 곰팡이가 번식하기 쉬워 외이도염으로 이어질 위험이 커진다. 외이도는 귓구멍 입구에서 고막까지 이어지는 통로다. 피부가 얇고 민감한 데다 귀지와 피지 등이 자연스럽게 보호막 역할을 한다. 그런데 면봉으로 귀 안을 반복해서 문지르면 이 보호막이 제거되고 피부가 자극받는다. 문제는 물기만이 아니다. 면봉은 귀지를 제거하기보다는 오히려 안쪽으로 밀어 넣는 경우가 많다. 면봉으로 귀지를 닦아낸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귀지 일부가 귓속 깊은 곳으로 이동하면서 딱딱하게 뭉칠 수 있다. 귀지가 고막 가까이 쌓이면 귀가 먹먹하거나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샤워 후 면봉을 사용하다가 고막을 다칠 가능성도 있다. 귀 안쪽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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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의 역사와 의학] <15>동물의 창자에서 초박형 라텍스까지…피임기구의 진화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인류에게 임신은 축복인 동시에 때로는 피하고 싶은 일이었다. 성관계로 임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 인간은 아주 오래전부터 임신을 조절할 방법을 찾아왔다. 피임의 역사는 어쩌면 인류가 성과 출산을 스스로 통제하기 시작한 역사이기도 하다. 그중에서도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피임기구가 콘돔이다. 오늘날 편의점이나 약국에서 쉽게 살 수 있는 얇은 라텍스 제품과 비교하면 과거의 콘돔은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원시적이었다. 동물의 방광과 창자, 아마포 등이 재료로 사용됐다. 하지만 그 목적은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임신을 막고 성매개감염병을 피하는 것이었다. 동물의 방광과 창자가 콘돔이 되다 고대의 피임 방법은 정확한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 전설과 역사적 사실을 구분하기 어렵다. 고대 이집트와 로마 등에서 남성 성기를 덮는 일종의 보호막이 사용됐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동물의 방광이나 창자, 화학적으로 처리한 아마포 등이 재료였다. 특히 고대 그리스 크레타의 미노스 왕에 관한 이야기는 콘돔 역사에서 자주 등장한다. 미노스 왕의 정액에 전갈과 뱀이 들어 있어 여성들이 그와 성관계를 하면 죽는다는 전설 때문에 염소 방광을 이용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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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의 비밀] <15‧끝>100세 시대 건강의 열쇠, 호르몬 균형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지금까지 14회에 걸쳐 ‘호르몬의 비밀’을 살펴봤다. 호르몬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가 먹고, 자고, 움직이고, 스트레스를 받고, 나이를 먹는 모든 과정에 깊숙이 관여한다.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부터 식욕을 조절하는 렙틴과 그렐린,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코르티솔, 잠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기분과 행동에 영향을 주는 세로토닌과 도파민까지 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은 우리 몸의 균형을 끊임없이 조절한다. 호르몬 건강에서 중요한 건 균형 여성은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서 갱년기를 경험하고, 남성은 나이가 들면서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할 수 있다. 갑상선호르몬의 이상은 피로와 체중 변화로 나타날 수 있고, 성장호르몬도 나이가 들면서 분비량이 줄어든다. 호르몬은 많을수록 좋은 것이 아니다. 호르몬 건강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균형이다. 어떤 호르몬은 부족해도 문제가 되지만 지나치게 많아도 문제가 된다. 인슐린이 대표적이다. 인슐린은 혈당을 낮추는 데 꼭 필요한 호르몬이지만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면 몸은 더 많은 인슐린을 필요로 하게 되고 결국 혈당 조절이 어려워질 수 있다. 코르티솔 역시 마찬가지다. 스트레스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호르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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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 되돌리는 유전자 활용해 손상된 간 회복시켰다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노화를 되돌리는 유전자를 활용해 손상된 간세포를 줄기세포 이식 없이 몸속에서 재생 가능한 상태로 되돌리는 획기적 기술이 개발됐다. 2일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서울대 차혁진 교수, 연세대 조승우·홍승희 교수 연구팀이 코로나19 백신에 쓰인 mRNA-LNP 기술을 활용해 야마나카 인자(OSKM)를 간에 일시적으로 전달하고, 성숙한 간세포를 줄기세포와 유사한 재생 상태로 되돌려 손상된 간의 회복을 촉진하는 데 성공했다. 지질 나노입자인 mRNA-LNP는 유전 정보를 담은 mRNA를 지방 성분의 미세한 입자에 싸서 세포 안으로 전달하는 기술이다. 야마나카 인자(OSKM)는 OCT4·SOX2·KLF4·c-MYC 등 네 가지 단백질을 통칭한다. 성숙한 세포의 운명을 되돌릴 수 있는 강력한 리프로그래밍 인자로, 야마나카 신야 교수가 2006년 발견해 2012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았다. 간세포가 급격히 파괴되는 급성 간부전은 간 이식이 가장 확실한 치료법이지만 공여 장기 부족 등 높은 장벽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줄기세포 이식은 면역 거부 반응과 종양 발생 위험, 복잡한 제조 과정 등으로 한계를 보였다. 최근에는 ‘노화 역전 유전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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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의 비밀] ⑭ 호르몬 검사는 어디까지 필요할까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요즘 너무 피곤한데 호르몬 검사를 한번 받아볼까요?” 병원을 찾는 중년층에게 흔히 들을 수 있는 질문이다. 피로감, 체중 증가, 불면, 탈모, 성욕 저하, 우울감 등이 생기면 혹시 호르몬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게 된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있다고 해서 모두 호르몬 이상이 원인인 것은 아니다. 호르몬은 종류가 매우 많고 하루 중에도 분비량이 달라진다. 따라서 건강검진처럼 여러 호르몬을 한꺼번에 검사한다고 해서 건강 상태를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증상과 병력에 따라 검사한다 호르몬 검사는 ‘많이 할수록 좋은 검사’가 아니다. 예를 들어 이유 없이 체중이 급격하게 변하고 심한 피로감, 추위나 더위에 대한 민감성 등이 함께 나타난다면 갑상선 기능을 확인할 필요가 있을 수 있다. 남성에게 성욕 감소와 발기 문제, 근력 저하 등이 지속된다면 테스토스테론 검사를 고려할 수 있다. 여성 역시 월경 변화나 갱년기 증상이 있을 경우 연령과 증상에 따라 필요한 검사를 판단한다. 중요한 것은 증상과 병력, 복용 약물 등을 종합해 의사가 필요한 검사를 선택하는 것이다. 혈액 한 번으로 모든 것을 알 수 없다 호르몬 검사는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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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0대 남성 비만율 모두 절반 넘어..40대 여성은 32%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지난해 30~50대 남성은 모든 연령대에서 절반 이상이 비만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남성의 비만율은 59.0%로 1년 전보다 9.9%포인트나 상승했다. 질병관리청이 30일 발표한 ‘202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40대 남성의 비만율은 53.3%, 50대는 54.0%였다. 50대는 전년 48.1%보다 5.9%포인트 오른 반면, 40대는 61.7%에서 8.4%포인트 내렸다. 남성 전체 비만율은 49.1%로 전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비만은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인 경우를 뜻한다. 여성 전체 비만율은 2024년 26.2%에서 2025년 28.7%로 2.5%포인트 올랐다. 40대 여성은 같은 기간 25.7%에서 31.6%로 5.9%포인트, 30대 여성은 24.6%에서 28.3%로 3.7%포인트 상승했다. 장기적으로도 비만율은 상승했다. 성인 비만율은 2016년 34.8%에서 2025년 39.5%로 높아졌다. 중년 남성의 다른 건강 지표도 악화했다. 50대 남성의 당뇨병 유병률은 2024년 16.6%에서 2025년 24.3%로, 고혈압 유병률은 41.6%에서 47.0%로 올랐다.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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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건강] <117> 흰머리가 다시 검어질 수 있을까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머리카락의 색은 두피 밖으로 나오기 전에 정해진다. 모낭 안의 멜라닌세포가 검은 색소를 만든다. 이 멜라닌세포를 새로 만들어 내는 예비세포가 멜라닌세포 줄기세포다. 젊을 때는 새로운 모발이 자랄 때마다 줄기세포가 필요한 자리로 이동해 멜라닌세포로 바뀐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예비세포의 수가 줄거나, 남아 있어도 색소를 만들어야 할 위치까지 이동하지 못한다. 머리카락은 계속 자라지만 색을 넣어 줄 세포가 부족해지면서 회색이나 흰색으로 변하는 것이다. 그런데 흰머리가 다시 검어지는 경우가 있을까. 2021년 미국 컬럼비아대 연구에서는 사람의 한 가닥 머리카락이 흰색으로 변했다가 다시 검게 되는 현상을 실제로 관찰했다. 특히 스트레스가 심해졌다가 줄어드는 시기와 머리카락의 재착색이 시간적으로 맞물리는 사례도 확인됐다. 하지만 연구진은 이것이 매우 드문 현상이라고 밝혔다. 연구 기간 2년 반 동안 확인된 사례가 14명에 불과했고, 대부분 특정한 몇 가닥에서만 나타났다. 노화로 전체적으로 흰머리가 많아진 경우, 다시 검어지는 현상은 매우 드물다. 갑자기 흰머리가 늘어난 경우는 스트레스나 영양상태 등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고 원인을 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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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음주 사망 증가…고위험 음주도 늘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음주로 인해 목숨을 잃는 여성이 10년 전보다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알코올과 관련된 여성 사망률(인구 10만명 당 사망자 수)은 3.1명으로 2015년(2.4명)보다 약 0.7명 상승했다. 데이터처는 알코올 사용에 의한 정신 및 행동장애, 간질환, 위염 등 14가지 질병·장애·중독 등을 알코올 관련 사망원인으로 분류한다. 여성의 알코올 관련 사망률은 특히 50대가 급격하게 높아졌다. 2015년 사망률은 4.3명이었는데 작년에 6.6명을 기록해 10년 사이에 약 2.3명 높아졌다. 그 다음은 40대 여성으로 4.6명에서 5.7명으로 늘었다. 남성의 알코올 관련 사망률은 2015년 16.4명에서 2025년 16.0명으로 0.4명 정도 낮아졌다. 다만 여전히 여성의 5.2배 수준으로 높았다. 지난해 알코올 관련 전체 사망률은 9.4명으로 10년 전(9.5명)보다 약간 높았다. 술 소비 패턴 변화에서도 성별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국가통계포털(KOSIS)로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분석해보면 19세 이상 여성의 고위험 음주율(2005년 추계 인구로 연령 표준화)은 최신통계인 2024년 기준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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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허와 실] <71>주사 맞으면 감기가 빨리 낫는다?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감기가 심하게 걸렸는데 감기약보다 주사 한 대 맞으면 빨리 낫겠지? 감기가 유행할 때면 흔히 들을 수 있는 말이다. 실제로 감기에 걸렸을 때 주사를 맞고 나면 몸이 한결 편해졌다고 느끼는 사람도 많다. 그래서 ‘감기는 약보다 주사가 효과가 빠르다’, ‘주사를 맞아야 감기가 빨리 떨어진다’는 인식도 적지 않다. 하지만 감기 자체를 빨리 낫게 하는 특별한 ‘감기 주사’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특별한 합병증이 없는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바이러스를 제거하면서 자연스럽게 회복된다. 감기는 한 가지 질환이라기보다 여러 호흡기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증상군에 가깝다. 콧물, 코막힘, 재채기, 인후통, 기침, 미열 등이 대표적이다. 문제는 감기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 대부분에 대해 일반적인 항생제나 주사제가 직접적인 치료 효과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병원에서 감기 환자에게 주사를 놓는 경우에는 증상을 줄이기 위한 약물이 사용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통증이나 발열을 완화하는 약물이 주사로 투여될 수 있다. 이 경우 주사를 맞고 두통이나 몸살, 통증 등이 줄어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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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페스트균 시험관 깨졌다” 연구원 폐렴 사망…글로벌 확산 우려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러시아 시베리아 한복판인 이르쿠츠크주 셀레호프의 페스트 연구소에서 여성 연구원이 2일 원인 불명의 폐렴으로 숨졌다. 폐렴형 페스트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러시아 당국은 사망 원인을 정확히 공개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당국은 보건 고위 당국자를 현지에 파견하고 이 연구소 직원 200여 명을 격리조치했다. 러시아 독립 언론 류디바이칼라 등은 이 연구소 시필로바 연구원이 지난달 25일 시료 채취 과정에서 페스트 병원체가 든 시험관을 실수로 깨뜨려 페스트균에 감염된 것이 사망 원인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논란이 커지자 세계보건기구(WHO)는 5일 “현재 정보를 취합하면 대중적 위험성은 낮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지 일대 약국에서는 항생제가 품절되고 시민들이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사재기하는 등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인근 중앙아시아 국가들도 국경 검역을 강화했다. 유럽연합(EU)과 미국 보건당국은 사안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대한으로 그들(러시아)을 돕겠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시베리아의 페스트연구소에서 발생한 병원체 유출 및 연구원 사망과 관련한 역학조사를 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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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치료제 처방 2년새 38% 급증…절반은 10대 이하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인 메틸페니데이트의 처방량 급증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 약은 ‘공부 잘하는 약’, ‘집중력 높여주는 약’ 등으로 잘못 알려지고 있다. 메틸페니데이트는 처방 환자와 처방량 모두 19세 이하가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정부는 이 약의 처방량이 증가하자 오남용을 예방하기 위해 동영상을 활용해 홍보를 하고 있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 따르면 의료용 마약류인 메틸페니데이트의 올해 상반기 처방량은 5805만 개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1% 증가했다. 2024년 상반기 처방량 4213만 개와 비교하면 37.8%나 늘었다. 올해 월별 메틸페니데이트 처방량을 보면 4월과 6월에는 각각 1천만 개를 넘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5월이 922만 개로 최다였다. 처방 환자 수도 전반적으로 올해가 작년을 웃돌았다. 올해 6월 이 약을 처방받은 환자는 22만5천 명으로 작년 같은 달 대비 3만5천 명 많았다. 올해 상반기 19세 이하 처방량은 2881만 개였다. 특히 19세 이하 남성 처방량이 2090만개로, 같은 연령대 여성 처방량 791만 개보다 훨씬 많았다. 19세 이하 남성의 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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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유행 3주 빨라졌다…서울시 “고위험군 예방접종 서둘러야”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올해 독감 유행이 작년보다 3주나 일찍 시작되고 유행 기간도 지난해 3배 이상 길어지고 있어 어린이와 임신부, 고령층 등 고위험군은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한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환자 검체와 하수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분석한 결과 올해 독감 환자가 8월 말인 35주차부터 늘기 시작해 지난해보다 약 3주 빨랐다고 4일 밝혔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11주나 이른 시점이다. 하수에서는 이보다 빠른 7월 말(31주차)부터 독감 바이러스가 검출돼 지난해보다 6주 일찍 나타났다. 현재 유행하는 바이러스는 A형(H1N1)으로 환자와 하수 검체 모두에서 검출량이 증가하고 있다. 유행 기간도 길어지는 추세다. 지난 1년간 독감 유행은 16주간 이어져 직전 해 5주의 3배를 넘었다. 질병관리청은 이처럼 이른 유행에 대응해 지난달 11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국가 무료 예방접종은 생후 6개월∼14세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순차 진행된다. 어린이 가운데 2회 접종 대상자와 임신부는 지난달 21일부터, 어린이 1회 접종 대상자는 지난달 28일부터 접종이 시작됐다. 어르신은 연령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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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세 넘은 부모님, 무릎 인공관절수술 괜찮을까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어머니가 무릎이 너무 아파서 걷지도 못하는데, 나이가 82세라 수술을 권하기가 주저됩니다.” 80세가 넘은 부모를 둔 가족이라면 한 번쯤 고민하는 문제다. 무릎 관절염이 심해져 통증이 계속되고 걷는 것조차 힘들어지면 인공관절수술이 해결책이 될 수 있지만, 고령이라는 이유로 수술 자체를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결론부터 말하면 80세가 넘었다고 해서 무릎 인공관절수술을 받지 않을 이유는 없다. 최근에는 고령 환자의 수술 경험도 늘어나면서 80대 환자도 인공관절수술을 받는 경우가 흔하다. 중요한 것은 단순한 나이보다 수술을 견딜 수 있는 전신 건강상태와 수술 후 재활이 가능한지 여부다. 무릎 인공관절수술은 심하게 닳은 관절면을 인공관절로 바꾸는 수술이다. 약물이나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으로도 통증이 조절되지 않고 걷기나 일상생활이 크게 제한될 정도라면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연구에서도 80세 이상 환자의 인공관절수술 후 통증과 무릎 기능이 상당히 개선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문제는 고령일수록 여러 만성질환을 함께 갖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고혈압이나 당뇨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수술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심장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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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고치려 서울로 서울로”…서울 ‘빅5’ 비수도권 환자 30% 넘어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지방의 암 환자들이 수도권 대형병원으로 몰리는 ‘상경 진료’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 지역에서 암 수술을 받은 환자 비율은 서울이 93.4%로 가장 높았고 경북은 8.6%로 17개 시·도(전남광주 통합 전 기준) 가운데 가장 낮았다. 28일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국회의원에게 제출한 ‘시·도별 10대 암 수술 자체 충족률’ 자료에 따르면 폐암과 간암, 대장암, 췌장암, 위암 등 10대 암 수술의 최근 5년간(2021∼2025년) 시·도별 자체 충족률은 서울에 이어 대구 81.6%, 부산 74.7%, 울산 66.7%, 인천 62.7% 등의 순이었다. 세종(13.9%)과 충북(29.4%), 광주(36.7%), 충남(36.9%)은 평균을 밑돌았다. 강원 지역의 최근 5년간 암 수술 자체 충족률은 51.9%다. 권역별로 넓혀서 보면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의 암 수술 자체 충족률은 71.8%로 10명 중 7명이 본인 지역에서 암수술을 받았다. 동남권(부산·울산·경남)은 62.0%, 대경권(대구·경북)은 45.1%, 호남권(광주·전남·전북)은 39.2%로 뒤를 이었다. 중부권(대전·세종·충북·충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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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 우울증, 사망 위험 증가와 관련 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암 환자에게 흔히 나타나는 우울증이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 증가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암 진단 직후 심리치료를 받으면 암 사망 위험이 2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SD) 에드먼드 M. 차오 박사팀은 29일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 방사선종양학회(ASTRO) 연례 학술대회에서 6개 암 환자 26만5천여 명의 의료자료를 분석해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국립암연구소(NCI)의 감시·역학·최종결과(SEER) 자료와 메디케어(Medicare) 자료를 이용해 조사했다. 분석 대상은 2010~2017년 유방암과 대장암, 전립선암, 방광암, 신장암, 비소세포폐암 진단을 받은 66세 이상 메디케어 수급자 26만5639명이며, 이 중 22%가 주요우울장애 진단을 받았다. 우울장애 심리 치료 및 약물 치료 여부를 조사하고, 암 진단 후 4주 안에 정신건강 치료를 받은 것과 암 사망률 간 연관성을 분석했다. 8주와 12주 시점에 대해서도 추가 분석했다. 그 결과 암과 우울증이 함께 있는 환자는 우울증이 없는 암 환자보다 암 사망 위험이 11% 높았다. 암 진단 1년 후와 5년 후 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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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식중독 주의보…서울 노로바이러스 검출 여름부터 급증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겨울철에 주로 유행하는 노로바이러스가 올해는 여름에도 서울에서 이례적으로 많이 검출되고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음식이나 물뿐 아니라 감염자와의 접촉이나 구토물 등을 통해서도 쉽게 전파된다. 가족·친지 모임과 음식 섭취가 늘어나는 추석 연휴에는 집단 감염 가능성에도 주의해야 한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6∼8월 노로바이러스 검출 건수가 14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건에 비해 약 70.5배로 늘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1∼8월 누적 검출 건수도 345건으로 지난해 연간 242건을 이미 넘어섰다. 같은 기간 연구원이 실시한 바이러스성 식중독 검사는 3575건으로 지난해 한 해 검사 건수 3038건보다 많았다. 유전자 분석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작년과 달리 올해는 노로바이러스 ‘GII.3; 유전형이 두드러지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원은 통상 겨울철에 집중되는 기존 유행 양상과 다른 만큼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예방을 위해서는 조리 전후와 식사 전, 화장실 이용 후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육류와 어패류는 중심부까지 충분히 익혀야 한다. 굴 등 패류는 특히 충분히 익혀 먹고, 안전성이 확인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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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백신 품귀 현상…공급 늦고 유행 빨랐다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독감 백신이 동나서 아이들에게 접종을 해주지 못하는 부모들이 걱정을 하고 있다. 최근 일부 병원에서 독감 백신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독감 백신 생산이 예년보다 늦어진 가운데 독감이 이른 시기에 유행한 것이 주된 요인이다. 독감 백신을 맞고자 하는 시기는 앞당겨졌는데, 생산은 오히려 늦어지면서 수요와 공급 사이에 불균형이 발생한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올해 독감 A형과 B형 계통의 백신주를 변경했고, 백신 품질검사에 필요한 B형 성분의 표준품을 작년보다 한 달가량 늦게 공급했다. 이에 따라 국내 독감 백신 생산 시점도 연쇄적으로 전년 대비 4주가량 미뤄지게 됐다. 다만 정부가 출하 승인 일정을 2주 앞당기면서 공급은 2주 정도 늦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달 하순부터 독감 환자가 이례적으로 빨리 증가했다. 질병관리청은 이달 11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하면서 지난 5일까지 한 주 동안 독감 의심 환자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8배를 넘었다고 밝혔다. 일부 병원들이 독감 백신 부족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백신 확보에 나선 것도 수급난에 영향을 미쳤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독감 환자가 늘면 백신 접종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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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블록버스터 신약 탄생하나…짐펜트라·엑스코프리 근접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오랜 염원인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탄생이 눈앞으로 다가온 것으로 보인다. 통상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 연매출 10억 달러를 넘는 의약품을 ‘블록버스터’라고 부른다.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와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가 내년인 2027년 나란히 연매출 10억 달러(약 1조4천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15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보산진)이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국산 신약 중 글로벌 블록버스터 진입 가능성이 높은 신약 및 진입 예상 시기’ 분석을 토대로, 국산 신약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진입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보산진의 자료에 따르면 셀트리온 짐펜트라(유럽 제품명 램시마SC)의 매출액은 2023년 3220억원, 2024년 6007억원, 2025년 8394억원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61.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성장세를 반영한 짐펜트라의 추정 매출은 2026년 1조3556억원으로 단일 제품 기준 1조 원대를 넘어서며, 2027년에는 2조1893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SK바이오팜의 엑스코프리 역시 가파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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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그릇] ⑦순댓국, 단백질 음식일까, 나트륨 음식일까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뜨끈한 국물에 순대와 돼지고기를 듬뿍 넣은 순댓국은 한국인이 즐겨 찾는 대표적인 국밥이다. 추운 날에는 물론이고 해장 음식이나 든든한 한 끼를 원할 때도 빠지지 않는다. 순대와 돼지고기가 들어 있기 때문에 단백질이 풍부하고 포만감도 높다. 밥까지 함께 먹으면 한 끼 식사로 부족함이 없다. 그런데 영양성분표를 들여다보면 순댓국의 또 다른 얼굴이 나타난다. 바로 국물에 숨어 있는 나트륨과 돼지고기에서 오는 지방이다. 단백질은 충분하다 순댓국의 장점부터 살펴보자. 돼지고기와 순대가 들어 있기 때문에 단백질을 상당량 섭취할 수 있다. 돼지고기는 비타민 B군과 철분 등 여러 영양소도 제공한다. 특히 한 끼 식사에서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기 쉬운 사람에게 순댓국의 고기와 순대는 포만감을 높여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문제는 좋은 영양소가 들어 있다고 해서 한 그릇 전체가 건강식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국물 순댓국의 국물은 돼지고기와 뼈 등을 우려낸 육수에 소금이나 양념 등을 넣어 간을 맞춘다. 여기에 새우젓과 소금, 다대기까지 추가하면 나트륨 섭취량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순댓국 한 그릇의 나트륨은 조리법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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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그릇] ⑥김밥, 채소가 들어갔다고 건강식일까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바쁜 아침이나 간단한 점심을 해결할 때 김밥만큼 만만한 음식도 없다. 밥에 시금치와 당근, 우엉, 단무지 등을 넣고 김으로 돌돌 말았으니 얼핏 보면 꽤 균형 잡힌 한 끼처럼 보인다. 실제로 김밥에는 채소와 달걀, 김 등 여러 식재료가 들어간다. 하지만 김밥 한 줄을 영양학적으로 뜯어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김밥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결국 ‘밥’이고, 여기에 단무지와 햄·맛살 같은 가공식품, 참기름과 소금 등이 더해진다. 그래서 김밥은 무엇을 넣었느냐에 따라 영양성적이 크게 달라진다. 김밥의 주인공은 역시 밥 김밥을 먹을 때 자칫 속에 들어 있는 채소에만 관심을 갖기 쉽다. 하지만 한 줄을 구성하는 가장 많은 식재료는 밥이다. 밥의 양이 많을수록 탄수화물과 열량도 함께 늘어난다. 김밥은 밥을 얇게 펴서 말기 때문에 실제 양을 가늠하기도 쉽지 않다. 특히 두 줄을 먹으면 간단한 식사라고 생각했던 것이 어느새 상당한 양의 탄수화물 섭취로 이어질 수 있다. 단무지는 작지만 짜다 김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단무지다. 새콤달콤한 맛 때문에 김밥의 느끼함을 잡아주지만 나트륨 함량을 무시할 수 없다. 김밥 자체에도 밥과 속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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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의 비밀] ⑭ 호르몬 검사는 어디까지 필요할까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요즘 너무 피곤한데 호르몬 검사를 한번 받아볼까요?” 병원을 찾는 중년층에게 흔히 들을 수 있는 질문이다. 피로감, 체중 증가, 불면, 탈모, 성욕 저하, 우울감 등이 생기면 혹시 호르몬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게 된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있다고 해서 모두 호르몬 이상이 원인인 것은 아니다. 호르몬은 종류가 매우 많고 하루 중에도 분비량이 달라진다. 따라서 건강검진처럼 여러 호르몬을 한꺼번에 검사한다고 해서 건강 상태를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증상과 병력에 따라 검사한다 호르몬 검사는 ‘많이 할수록 좋은 검사’가 아니다. 예를 들어 이유 없이 체중이 급격하게 변하고 심한 피로감, 추위나 더위에 대한 민감성 등이 함께 나타난다면 갑상선 기능을 확인할 필요가 있을 수 있다. 남성에게 성욕 감소와 발기 문제, 근력 저하 등이 지속된다면 테스토스테론 검사를 고려할 수 있다. 여성 역시 월경 변화나 갱년기 증상이 있을 경우 연령과 증상에 따라 필요한 검사를 판단한다. 중요한 것은 증상과 병력, 복용 약물 등을 종합해 의사가 필요한 검사를 선택하는 것이다. 혈액 한 번으로 모든 것을 알 수 없다 호르몬 검사는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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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밥상] <43>어떤 요리에 어떤 식용유가 좋을까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요리에 쓰는 식용유는 무조건 어떤 기름이 최고라기보다 요리법과 온도에 따라 골라 쓰는 것이 좋다. 식용유는 발연점(기름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하는 온도)과 풍미에 따라 쓰임새가 크게 나뉜다. 발연점이 낮은 기름을 높은 온도에서 가열하면 기름이 타면서 벤조피렌 등 유해 물질과 탄내가 발생하므로 조리법에 맞는 기름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포화지방이 많은 기름보다 불포화지방이 많은 식용유를 기본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집에서 요리를 할 때는 어떤 식용유가 좋을까. 가장 범용적으로 하나만 고른다면 카놀라유 정도면 된다. 달걀프라이, 부침, 볶음 정도라면 둘 다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건강과 풍미를 함께 생각한다면 올리브유가 좋다. 특히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는 샐러드나 무침뿐 아니라 달걀프라이처럼 중간 정도의 온도로 조리하는 데도 사용할 수 있다. 나물·비빔밥에는 참기름·들기름이 어울린다. 다만 일반 식용유처럼 많이 사용하기보다 마지막에 소량을 넣어 향을 내는 용도로 어울린다. 튀김 요리를 많이 한다면 카놀라유나 해바라기유가 좋다. 튀김처럼 기름 온도가 높고 조리 시간이 긴 경우에는 발연점과 산화 안정성을 고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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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커피, 식도암 위험 높일 수 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아침마다 뜨거운 커피 한 잔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이 많다. 식사 후에도 커피를 찾고, 식기도 전에 한두 모금씩 마시는 습관도 흔하다. 그런데 커피를 뜨거운 상태에서 자주 마시는 습관은 건강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을까. 국제암연구소(IARC)는 2016년 65℃를 넘는 매우 뜨거운 음료를 마시는 것이 식도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IARC는 이를 ‘인간에게 발암 가능성이 높은 물질’인 2A군(probably carcinogenic to humans)으로 분류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커피라는 음료 자체가 아니라 온도다. IARC가 커피를 포함해 차와 마테 등 여러 뜨거운 음료를 조사한 결과, 65℃ 이상의 매우 뜨거운 음료를 마시는 사람에게 식도암 위험이 높아지는 경향이 관찰됐다. 반면 커피를 마시는 행위 자체에 대해서는 암을 일으킨다는 결론을 내릴 만한 근거가 충분하지 않았다. ◇왜 뜨거운 음료가 식도암 위험을 높일까 식도는 음식과 음료가 지나가는 통로다. 매우 뜨거운 음료가 반복적으로 식도를 통과하면 점막에 열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손상이 반복되면서 염증과 조직 재생이 계속되고, 장기간에는 세포의 변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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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밥상] <42>발연점 낮다는 올리브오일, 달걀 프라이 해 먹어도 될까?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올리브오일은 발연점이 낮아 가열하면 안 된다”, “불에 올리면 발암물질이 생긴다”는 이야기가 나돈다. 그래서 달걀 프라이를 할 때 올리브오일을 쓰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정말 그럴까. 답은 정반대다. 달걀 프라이를 올리브오일로 하면 아주 좋다. 오히려 일반적인 식용유 대신 올리브오일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다.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은 중약불로 조리하는 데 좋고, 퓨어·라이트 올리브오일은 비교적 높은 온도 조리에 적합하다. 기름은 많이 사용할 필요 없이 달걀 1개당 1티스푼 정도면 충분하다. 달걀 자체가 양질의 단백질과 영양소를 제공하기 때문에, 올리브오일을 조금 곁들인 달걀 프라이는 건강한 아침 식사로 괜찮은 조합이다. 다만 체중이나 복부지방을 신경 쓴다면 올리브오일도 1g당 약 9kcal인 지방이므로 많이 붓는 것보다는 적당량을 사용해야 한다. 2018년 호주 연구소에서 대중이 많이 쓰는 10종의 상업용 식용유를 모아놓고, 튀김 표준 온도인 180도에서 무려 여섯 시간 동안 튀기듯 가열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결과는 우리의 상식을 완전히 뒤집었다. 발연점이 높아 튀김용으로 제격이라고 널리 권장되던 해바라기씨유, 포도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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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그릇] ⑤ 라면, 대한민국 대표 야식의 영양성적표
[1부-국민 외식, 한 그릇에 숨은 것]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간편하지만 나트륨과 지방을 한꺼번에 먹는다.” 출출할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음식 가운데 하나가 라면이다. 물을 끓이고 면과 스프를 넣으면 몇 분 만에 한 끼가 완성된다. 혼자 간단하게 먹는 식사부터 늦은 밤 야식까지 라면은 우리 식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다. 문제는 편리함만큼 영양도 간단하지 않다는 데 있다. 라면 한 봉지를 뜯어보면 밀가루 면에 식용유, 그리고 상당량의 나트륨이 들어 있다. 여기에 국물까지 모두 먹으면 한 끼에 섭취하는 나트륨이 크게 늘어난다. ◇라면의 첫 번째 문제는 ‘면’ 라면의 면은 밀가루를 주원료로 하기 때문에 탄수화물 비중이 높다. 일반적인 라면 한 봉지만 먹어도 탄수화물 섭취량이 상당하다. 특히 라면은 면을 튀겨 만든 유탕면이 많아 지방도 함께 들어간다. 면을 기름에 튀기는 과정에서 지방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라면의 지방이 모두 나쁜 것은 아니다. 지방은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지만, 한 끼에 라면 하나를 먹으면서 탄수화물과 지방을 동시에 많이 섭취하는 식습관이 반복되면 전체적인 열량 섭취가 늘어날 수 있다. ◇더 신경 써야 할 것은 ‘스프’ 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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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그릇] ④ 칼국수, 국물 한 그릇에 들어 있는 소금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1부-국민 외식, 한 그릇에 숨은 것] 쌀쌀한 날이면 뜨끈한 국물과 쫄깃한 면발이 생각난다. 그중에서도 칼국수는 한국인이 오랫동안 즐겨온 대표적인 한 그릇 음식이다. 멸치와 다시마로 우려낸 육수에 애호박과 감자, 바지락 등을 넣으면 영양도 꽤 괜찮아 보인다. 특히 바지락칼국수는 해산물이 들어간다는 이유로 비교적 건강한 음식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칼국수 한 그릇을 영양성분으로 들여다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밀가루 면에서 오는 탄수화물과 국물에 들어 있는 많은 나트륨 때문이다. 칼국수 한 그릇의 탄수화물은 약 90g에 이를 수 있다. 밥 한 공기의 탄수화물과 비교해도 상당히 많은 양이다. 더구나 국물 음식이다 보니 면을 빨리 먹게 되고, 면을 충분히 씹기 전에 한 그릇을 비우기 쉽다. 혈당 조절이 필요한 사람이나 체중을 관리하는 사람이라면 칼국수를 ‘국물이 있는 가벼운 음식’으로 생각해서는 곤란한 이유다. 바지락이 들어갔는데도 왜 부담스러울까. 바지락 자체는 좋은 식품이다. 단백질을 비롯해 철분과 비타민 B12 등의 영양소를 공급하며 지방 함량도 비교적 낮다. 칼국수에 들어가는 애호박, 대파, 감자 등의 채소도 각종 영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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