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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많은 동네일수록 주민 고혈압 유병률 높다"
한국헬스경제신문 관리자 기자 |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편의점 밀도를 가진 국가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국내 편의점은 2019년 4만3975곳에서 2022년 5만7617곳으로 3년 만에 31% 증가했다. 편의점이 그 지역 주민의 질환과 관련이 있을까. 사람들은 편의점에서 주로 도시락, 삼각김밥, 라면, 맥주, 과자류, 담배 등을 구입한다. 국립암센터 연구팀이 전국 250개 시·군·구를 분석한 결과, 편의점 밀도가 높은 지역일수록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고혈압 유병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2022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참여한 성인 22만7819명의 자료와 전국 사업체조사 자료를 결합해 전국 250개 시·군·구의 편의점 밀도와 비만·고혈압 유병률의 관계를 분석했다. 분석 대상 지역의 평균 편의점 밀도는 주민 1천명당 1.12개였다. 평균 비만 유병률은 30.98%, 고혈압 유병률은 22.76%였다. 처음 분석에서는 편의점이 많은 지역일수록 비만과 고혈압 유병률이 모두 높은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주변 지역과 비슷한 생활환경과 인구학적 특성을 반영해 다시 분석한 결과, 비만과의 연관성은 통계적으로 사라졌지만 고혈압과의 연관성은 그대로 유지됐다. 연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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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 지방, 체질량지수보다 심혈관질환 위험 더 잘 예측”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체중과 키를 이용해 산출하는 체질량지수(BMI)에 허리둘레와 허리-엉덩이둘레비를 함께 고려하면 심혈관질환 위험을 더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 홉킨스 시카론 심혈관질환 예방센터 마이클 J. 블라하 박사팀은 12일 미국심장학회지(JACC)에서 26만여 명을 평균 20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BMI에 허리둘레와 허리-엉덩이둘레비를 함께 고려하면 향후 심혈관질환 위험을 더 잘 파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논문 제1 저자인 제이나 A.다르다리 박사는 “이 연구는 BMI가 정상 또는 과체중 범위인 사람도 복부 지방 축적 여부를 확인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BMI에만 의존하면 다양한 심혈관 위험을 잘못 분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허리둘레 또는 허리-엉덩이둘레비 자료가 있고 심근경색·뇌졸중·심부전 등 9개 평가 항목 가운데 하나 이상을 확인할 수 있는 26만 명 이상의 자료를 이용해 평균 20년간 추적하면서 BMI와 허리둘레·허리-엉덩이둘레비에 따른 심혈관질환 위험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BMI 상 정상 체중으로 분류된 사람 중에서도 5%는 허리둘레가 높았고 18%는 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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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건강] <110>여름철에 왜 두드러기가 많을까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두드러기는 피부나 점막 혈관의 투과성이 증가해 혈액의 혈장 성분이 일시적으로 피부 조직 내에 축적되어 피부가 붉거나 흰색으로 부풀어 오르는 피부 질환이다. 몸속 히스타민이라는 물질 때문이다. 이 물질이 나올 때 모세혈관이 확장되고 그 틈으로 단백질과 수분이 새어 나오면서 피부가 붓고 가려워진다. 전 인구의 15~20%가 일생에 한 번 이상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두드러기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는 스트레스, 수면 패턴 변화, 몸무게 변화, 새집 증후군, 약물과 음식 알레르기가 있다. 두드러기를 유발하는 일반적 약물은 아스피린,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많은 항생제 등이다. 그런데 그런 게 아니더라도 여름철에 두드러기가 생기는 사람이 많다. 두드러기 환자는 여름에 가장 많고 9월부터는 조금씩 줄어든다. 여름에는 햇볕이 강해 땀이 많이 나기 때문이다. 또 에어컨 같은 찬바람, 차가운 물과 음식에 자주 노출되기 때문에 그렇기도 하다. 여름에 특히 조심해야 하는 세 가지 두드러기가 있다. 우선 햇빛이 원인인 일광 두드러기가 있다. 자외선, 적외선, 심지어 가시광선에 민감한 사람은 햇볕만 쬐어도 두드러기가 생긴다.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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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은 온열질환뿐 아니라 호흡기 질환도 악화한다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건강에도 비상이 걸렸다. 폭염 하면 보통 온열질환만 생각하는데 다른 질환도 일으킬 수 있다. 호흡기에도 문제를 일으켜 폐렴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 환자들이 조심해야 한다. 폭염은 높은 기온뿐만 아니라 습도와 오존, 미세먼지 등 여러 환경 요인이 함께 호흡기에 부담을 준다. 더운 공기가 기도를 자극하면 기침이 나거나 기관지가 수축할 수 있고, 기도 안의 염증 반응도 커질 수 있다. 특히 천식이나 COPD처럼 기도가 예민하거나 폐 기능이 떨어진 환자는 증상이 더 쉽게 악화할 수 있다. 폭염으로 땀을 많이 흘려 생기는 탈수도 호흡기에 문제를 줄 수 있다. 몸속 수분이 부족해지면 기도의 분비물이 끈끈해지고, 점액과 섬모가 외부의 먼지나 병원체를 밖으로 밀어내는 기능도 약해지기 때문이다. 기도는 평소보다 예민해지고, 유해 물질을 제거하는 방어 기능은 떨어져 기침이나 가래, 호흡곤란 등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폭염은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고령자에게는 더 위험한데, 호흡기질환이나 심혈관질환을 동시에 앓는 경우 고령 환자의 부담은 더 커질 수 있다. 고령자나 폐 기능이 저하된 환자, 산소 치료를 받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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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온열질환자 하루 100명 넘어…기저질환 없는 40대 숨져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전국이 폭염에 휩싸이면서 2일 하루에만 온열질환자가 100명을 넘어섰고, 기저질환이 없는 40대 남성이 숨졌다. 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일 하루 전국 500여 곳의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모두 108명이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인천의 40대 남성 1명이다. 이로써 질병청이 올해 5월 15일부터 가동한 온열질환 감시체계에 집계된 환자는 전날까지 누적 2025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16명이다. 누적 사망자에는 전날 발생한 40대 남성과 함께 지연 신고된 지난 1일 사망자 1명이 추가됐다. 해당 사망자는 부산에 거주하는 80대 남성으로, 집에 있다가 응급실에 실려 갔다. 전날 온열질환자는 서울에서 18명 발생해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17명, 경남 12명, 경북 11명, 전남광주 8명, 인천·강원·충남에서 각 7명 등이었다. 올해 전체 온열질환자 중 성별은 남성(76.8%)이 대부분이었고, 연령별로는 65세 이상(32.9%)이 3명 중 1명꼴이었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61.6%로 과반이다. 이어 열사병(16.6%), 열경련(11.7%), 열실신(8.7%) 순이었다. 발생 장소는 실외 작업장(25.6%), 논밭(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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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폭염, 고령층이 특히 조심해야 하는 이유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기록적인 이상폭염으로 노인층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보건당국은 폭염을 단순한 계절 현상이 아닌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재난으로 관리하고 있다. 특히 노인층은 폭염에 가장 취약한 계층으로 꼽혀 어느 때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폭염은 단순히 더운 날씨를 의미하지 않는다. 높은 기온과 습도가 장시간 이어질 경우 우리 몸은 체온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기 어려워진다. 이 과정에서 탈수, 열탈진, 열경련, 열사병 등 다양한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의식 저하와 장기 손상, 심지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올해 온열질환감시체계에 잡힌 환자는 5월 15일부터 7월 30일까지 1701명이나 된다. 사망자는 총 13명이다. 대부분이 남성(77.6%)이었고, 연령별로는 65세 이상(31.6%)이 3분의 1가량을 차지했다. 질환별로 보면 열탈진(61.1%), 열사병(16.3%), 열경련(12.2%) 순으로 비중이 컸다. 온열질환 발생 장소는 작업장(26.6%) 등 실외(79.4%)가 대부분이었다. 노인들이 폭염에 더욱 취약한 이유는 신체 기능의 변화와 깊은 관련이 있다. 나이가 들수록 땀 분비 기능이 감소하고 혈액순환 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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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후 체중 5% 이상 줄어들면 고관절 골절 위험 2배↑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금연을 하면 고관절 골절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금연 후 체중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체중이 많이 감소하면 그 이점이 일부 상쇄될 가능성이 있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은 정형외과 박지원·서동훈·홍재영 교수 연구팀이 2007년과 2009년 국민건강보험공단 국가건강검진을 모두 받은 40세 이상 성인 91만3805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코호트 연구를 진행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담배를 끊고 체중이 5% 이상 줄어들면 비흡연자보다 고관절 골절 위험이 2배 가까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분석 대상자를 비흡연자(67만 2858명), 금연자(3만 4143명), 흡연자(20만 6804명)로 구분하고, 금연자는 2년간의 체중 변화에 따라 ▲5% 초과 감소 ▲체중 유지 ▲ 5% 초과 증가 등 세 그룹으로 세분화한 뒤 2010∼2018년 고관절 골절 발생 여부를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총 6001명이 고관절 골절을 겪었는데 특히 금연자에게서 체중 변화에 따라 골절 위험에 차이가 컸다. 금연 후 체중이 5% 넘게 감소한 사람은 비흡연자보다 고관절 골절 위험이 약 1.88배 높았고, 체중을 ±5% 이내로 유지한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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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건강] <110>나이가 들면 왜 살이 찔까요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서 대체로 체중에 변화가 온다. 체중 변화는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데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살이 찌는 사람이 있는 반면, 점점 마르는 사람도 있다. 일반적으로는 나이가 들면 대부분 살이 더 쉽게 찌고 빼기도 어려운 경향이 있다. 가장 큰 원인은 기초대사량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기초대사량(Basal Metabolic Rate, BMR)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소모하는 최고한의 에너지로, 하루 전체 에너지 소비의 약 60~75%를 차지한다. 나이가 들면 근육량 감소, 호르몬 변화 등으로 인해 기초대사량이 매년 약 1%씩 줄어든다. 여성의 감소 폭은 더 크다. 즉, 같은 양을 먹어도 예전보다 더 쉽게 살이 찌는 것이다. 또 다른 이유는 호르몬 변화다. 성장호르몬,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남성호르몬) 등이 나이가 들수록 감소해 지방이 복부 등 특정 부위에 더 잘 쌓인다. 지방세포 자체도 나이가 들면 지방을 분해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즉, 지방을 에너지로 사용하는 효율이 낮아져 살이 잘 안 빠지고, 쉽게 찌는 체질로 변한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활동량이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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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건강] <109>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 효과의 차이는?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운동을 시작할 때 유산소 운동에 중점을 둬야 할지, 근력운동을 주로 해야 할지 고민이 든다. 어느 쪽이든 다 효과가 있다. 그렇지만 정답을 말하라면 나이와 체력 상태, 운동 목표에 따라 결정하는 게 현명하다. 유산소 운동은 심박수를 증가시키고 심폐 기능을 강화해 혈액순환과 산소 공급 능력을 향상하는 운동이다.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이다. 칼로리 소모가 많아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다. 스트레스 해소와 우울증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지구력과 체력이 강화된다. 또 땀을 통해 체내 노폐물 배출을 돕고, 지방을 소모시켜 체지방 및 혈관 내 콜레스테롤 축적을 방지한다. 반면, 근력 운동은 근육을 강화하고 신체의 근골격계를 단련하는 운동이다. 무산소 운동이다. 웨이트 리프팅, 스쿼트, 푸쉬업, 플랭크 등이 있다. 근력운동은 근육을 키워 기초대사량을 높임으로써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고 뼈를 강화해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신체를 교정하고 신체 비율을 더 매력적으로 만들 수 있다. 일반적으로 비슷한 노력으로 운동을 한다면 근력 운동보다는 유산소 운동을 할 때 더 많은 칼로리가 소모된다. 두 가지 운동을 어떻게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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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의 비밀] ⑧테스토스테론이 줄면 정력도 떨어진다?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남성들이 중년을 넘어서면서 가장 많이 걱정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남성호르몬’이다. 몸에 힘이 없고 쉽게 피로해지며 근육이 줄고, 성욕도 예전 같지 않으면 “남성호르몬이 부족해서 그런가 보다”라고 생각한다. 남성호르몬 치료를 받으면 젊은 시절의 체력과 성기능을 모두 되찾을 수 있다는 광고도 흔하다. 과연 그럴까. 남성호르몬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정확히 아는 것이 건강한 노년을 위한 첫걸음이다. 남성호르몬의 대부분은 고환에서 만들어지는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이다. 사춘기에는 목소리를 굵게 만들고, 수염이 나게 하며, 근육과 뼈를 성장시키는 기능을 한다. 성인이 된 이후에도 근력 유지, 적혈구 생성, 지방 분포, 성욕, 정자 생성, 집중력과 자신감 유지 등에 폭넓게 관여한다. 최근에는 테스토스테론이 단순히 성기능만이 아니라 전신 건강을 좌우하는 중요한 호르몬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남성호르몬은 20~30대에 가장 높다. 이후에는 개인차가 있지만 대체로 40세 이후부터 매년 약 1% 정도씩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남성갱년기’ 또는 ‘후기발현 성선기능저하증’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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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기증 말고 인체조직기증을 아시나요?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국민 대부분이 장기기증은 잘 알고 있지만 ‘인체조직기증’이 있다는 사실은 잘 모른다. 질병관리청 조사에서는 장기기증 인지도는 97.5%에 달했지만 인체조직기증 인지도는 45.7%에 그쳤다. 국민 절반 이상이 인체조직기증 자체를 잘 모르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장기기증 활성화와 함께 인체조직기증에 대한 홍보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인체조직기증은 장기기증보다 기증 가능한 대상이 많고, 한 명의 기증자가 수십~수백 명의 환자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장기기증과 인체조직기증은 목적과 방식이 상당히 다르다. 인체조직기증은 장기기증과 달리 생명을 살리는 용도라기보다는 신체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중증 화상 환자의 피부이식, 무릎 인대 재건 수술, 골암 환자의 뼈 이식, 심장판막 질환자의 수술 등에 사용된다. 인체조직기증이 필요한 대표적인 사례는 화상 환자를 위한 피부 이식, 골육종 환자의 뼈 이식, 스포츠 손상 환자의 인대·건 이식, 심장판막 질환자의 심장판막 이식, 각막 손상 환자의 양막 이식 등이 있다. 특히 대형 화상 환자의 경우 기증받은 피부가 감염을 막고 생명을 구하는 중요한 치료재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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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삶을 기다리는 5만 명…장기 기증자는 400명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장기기증은 한 사람의 죽음이 여러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대표적인 생명 나눔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의료기술 수준에 비해 장기기증 문화가 충분히 정착되지 못해 심각한 수급 불균형을 겪고 있다.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는 5만 명을 넘어서고 있지만 뇌사 장기기증자는 연간 400명 안팎에 머물고 있다. 올해 상반기 뇌사자의 장기 기증 사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넘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7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뇌사자 장기 기증자는 23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170명)보다 35.3% 증가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연간 장기 기증 사례는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 연간 뇌사 장기 기증자 수는 2023년 483명에서 2024년 397명으로 줄어든 뒤 작년에는 370명까지 감소했다. 뇌사 장기 기증이 줄어드는 사이 기증을 기다리는 이들은 늘고 있다. 이식 대기자는 2020년 4만3182명에서 2024년 5만4789명으로 26.9% 증가했다. 2024년 12월 기준 이식 대기자의 평균 대기기간은 4년이었고, 이식을 기다리는 동안 하루 평균 8.5명이 사망했다. ◇장기기증의 현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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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항생제 안 듣는 세균 잡는 바이러스 국내서 발견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세균들은 대체로 같은 항생제에 내성을 지니게 된다. 이런 세균을 파괴하는 바이러스를 국내에서 발견했다고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4일 밝혔다. 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하천과 호수 등 담수에서 생물을 찾는 작업을 지속해 왔다. 그러던 중 올해 담수생물자원은행에 보관된 시료를 분석, 신종 박테리오파지(A3676P)를 발견했다. . 자원관이 발견한 박테리오파지는 3개 이상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다제내성 아시네토박터 8종을 동시에 사멸시켰다. 박테리오파지는 세균을 숙주로 삼는 바이러스로, 세균만 공격해 파괴한다는 점에서 학계의 주목을 끌었다. 또 산성도(pH)와 온도 등 환경이 달라져도 항균 활동을 활발히 했으며 세균에 감염된 뒤 빠르게 증식해 효과적으로 사멸시켰다. 연구진은 “보통 박테리오파지는 1∼2종 세균에만 작용하는데 이번에 발견된 파지는 종이 다른 아시네토박터 균주에 폭넓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아시네토박터는 하천과 호수에 널리 분포하며, 일부 종은 병원 내 폐렴과 패혈증 감염을 일으키는 주 원인균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다제내성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를 신약 개발이 시급한 병원체 1순위로 꼽기도 했다. 자원관 연구진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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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석 달간 수족구병 33배 증가…“아프면 등원 말아야”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질병관리청은 수족구병 유행이 계속되고 있다며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위생관리를 강화해달라고 3일 밝혔다. 질병청이 전국 93개 의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수족구병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수족구병으로 의심되는 환자(의사환자) 분율은 올해 19주차에 1천명당 1.1명에서 30주차(7.19∼25) 36.1명으로 약 33배 증가했다. 수족구병 의사환자는 0∼6세 연령대에서 1천명당 48.3명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수족구병은 주로 5세 이하 영유아에게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환자의 대변이나 분비물에 직접 접촉하거나 오염된 물건 등을 만지면서 감염될 수 있다. 주요 증상은 발열, 인후통, 식욕부진 등이며 발열 1∼2일 후 피부에 발진이 나타날 수 있다. 수족구병은 전파력이 강해 환자의 물집이 완전히 다 나을 때까지 어린이집·유치원 등에 가지 않아야 한다. 대부분 7∼10일 이후 회복되지만 드물게 뇌막염, 뇌염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수족구병 증상이 악화하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수족구병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올바른 손씻기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장난감, 손잡이 등 자주 만지는 표면과 공용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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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옮겨도 CT·MRI 다시 안 찍는다…QR 영상 공유 도입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환자가 병원을 옮길 때 기존 CT·MRI 촬영 영상을 이동식 저장 장치인 CD나 USB로 옮겨 담아 직접 전달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자료가 누락되거나 새로 옮긴 병원이 영상 품질 등을 이유로 다시 촬영하자고 요구해 환자가 돈과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 반복돼 왔다. 앞으로는 그런 일이 사라져 환자들의 불편과 의료비, 건강보험 재정 누수가 줄어들 전망이다. 환자가 스마트폰 QR코드를 이용해 기존 의료 영상을 다른 병원에 직접 전송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되기 때문이다. 31일 보건복지부의 ‘2026년 하반기 업무계획’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복지부는 개인 의료데이터 조회가 가능한 스마트폰 ‘나의건강기록’ 앱에 CT·MRI 영상정보를 연동하는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환자는 ‘나의건강기록’ 앱에서 전송할 의료 영상과 새로 옮기는 병원을 선택한 뒤 QR 코드 인증을 거쳐 CT, MRI 촬영본 등을 보낼 수 있다. 정부는 시스템이 정착되면 불필요한 중복 검사를 줄여 환자의 비용 부담은 물론, 건강보험 재정 지출도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CT 재촬영률은 매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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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한 방울로 파킨슨병 찾는다…국내 연구진 단서 발견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파킨슨병은 도파민 신경세포가 점차 소실되면서 손 떨림, 몸의 경직, 움직임 저하 등의 운동 증상이 나타나는 대표적인 퇴행성 뇌 질환이다. 현재 파킨슨병은 환자의 병력과 신경학적 진찰을 중심으로 진단한다. 진단이 불확실한 경우 도파민운반체 영상 검사 등이 보조적으로 활용된다. 그러나 값비싼 뇌 영상 검사를 보완할 간편한 혈액 기반 진단 보조 지표는 아직 확립되지 않았다. 이처럼 주관적 진단에 의존해 온 파킨슨병을 객관적으로 보조할 수 있는 혈액 단백질 바이오마커 후보를 발굴했다고 칠곡경북대병원과 한국뇌연구원이 31일 밝혔다. 칠곡경북대병원 신경과 이호원 교수 연구팀과 한국뇌연구원 치매연구그룹 김형준·천무경·김도근 박사 연구팀의 공동연구 결과는 최근 뇌·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브레인 커뮤니케이션스(Brain Communications) 온라인판에 실렸다. 연구팀은 파킨슨병 환자 12명과 건강 대조군 15명의 혈장 단백질체를 분석해 후보 단백질을 발굴한 뒤, 독립 환자군 46명과 대조군 33명을 대상으로 절대 정량 분석을 했다. 그 결과 파킨슨병 환자에서 면역·염증 반응에 관여하는 단백질인 ‘IL-10’과 ‘IL-17C’ 농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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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의 역사와 의학] ⑬에이즈는 어떻게 ‘관리 가능한 만성질환’이 됐나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1981년 6월 5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의학계의 주목을 끄는 짧은 보고서 하나를 발표했다. 로스앤젤레스의 젊은 남성 5명이 ‘매우 드문’ 폐렴에 걸렸다는 내용이었다. 건강한 젊은이들한테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 질환이었다. 당시 의사들은 무언가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직감했다. 그러나 누구도 이 작은 보고서가 이후 수천만 명의 생명을 위협하고, 사회와 문화, 정치까지 뒤흔들 세계적 감염병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그 질병의 이름은 훗날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가 됐다. ◇원인도 모른 채 지구촌에 확산된 죽음 1980년대 초 미국과 유럽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환자들이 잇따라 발생했다. 환자들은 건강하던 청년들이었지만 면역체계가 무너져 폐렴, 결핵, 암 등 각종 감염병에 무방비 상태가 됐다. 환자들은 남성 동성애자들이 대부분이었다. 의사들은 처음에 그들에게만 발생하는 희귀병으로 생각했다. 일부 언론은 ‘게이 암(Gay Cancer)’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했다. 하지만 곧 이 질병은 동성애자뿐 아니라 수혈 환자, 마약 주사 사용자, 이성애자, 신생아 등 다양한 사람들한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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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간병비, 건강 보험 적용될까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정부가 간병인을 직접고용한 100병상 이상 의료중심 요양병원부터 간병비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보건복지부는 28일 서울 중구 로얄호텔서울 그랜드볼룸홀에서 ‘요양병원 의료혁신 및 간병서비스 제도화 추진방향’ 대국민 토론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공개했다. 복지부는 현재 국정과제로 요양병원 간병비 급여화를 추진하고 있다. 핵심은 의료중심 요양병원 500곳 내외를 선정해 간병의 필요성이 높은 환자를 대상으로 간병비 본인 부담률을 현행 100%에서 30% 안팎으로 경감하는 것이다. 시행 시기는 내년 상반기 요양병원 간병 급여화 시범사업 때다. 복지부는 간병비 급여화 대상이 되는 요양병원의 필수조건을 정했다. 전체 100병상 이상, 간병인 직접고용 원칙 등을 예시로 들었다. 의료기관 인증과 일정 수준 이상의 요양병원 입원 급여 적정성 평가 등급, 인력 수준, 비급여 수익 및 환자 구성 비율도 맞춰야 한다. 다만 환자 쏠림과 지역별 분포 등을 고려해 1년 내 필수조건 충족을 전제로 하는 조건부 지정을 가능케 할 예정이다. 정부가 의료중심 요양병원 선정에 이러한 조건을 넣은 것은 양질의 간병 인력을 확보·관리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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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뇌종양, 완치 후 추적 필수…“평균 17.6년 뒤 합병증 발생”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소아 뇌종양은 10년 생존율이 10명 중 9명으로 치료 성적이 좋은 편에 속한다. 그러나 완치 후 20년 가까이 지난 시점에도 2차암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정기적인 검사와 관리가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소아신경외과 왕규창 명예교수(현 국립암센터 소속)·김승기·김경현 교수와 방사선종양학과 김일한 명예교수, 강북삼성병원 중환자의학과 심영보 교수 등 연구팀은 1983년부터 2013년까지 두개강 내 배아종으로 치료받은 환자 160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두개강 내 배아종은 소아청소년과 젊은 성인에게 주로 발생하는 뇌종양이다. 항암 및 방사선 치료가 잘 듣는 암이지만, 환자 대부분이 어린 나이에 방사선에 노출되는 탓에 이차암과 내분비 이상, 신경학적 장애 등 장기적인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연구 결과, 환자의 치료 후 5년, 10년 전체 생존율은 각각 93.8%, 88.6%로 양호했다. 기존 종양의 누적 재발률은 치료 5년 이후 5.6%에서 안정화돼 더 이상 늘지 않았다. 반면 새로운 암이 발생하는 이차암 누적 발생률은 5년 0.6%, 10년 2.1% 등으로 증가하는 추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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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푸드 ‘콩’] ⑪최고의 고단백, 가장 오래된 작물 렌틸콩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렌틸콩은 우리에겐 낯선 콩이다.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작물 중 하나다. 원산지인 유럽 남부와 지중해 연안, 중동 지역에서는 신석기 시대에도 먹었다고 한다. 렌틸콩은 볼록한 렌즈 모양을 하고 있어 ‘렌즈콩’이라고도 불린다. 렌틸콩이라는 이름은 렌즈를 의미하는 라틴어 ‘렌스(lens)’에서 유래되었다. 라틴어 렌스가 프랑스로 가서 lentille이 되었고, 영어권에서 lentil로 정착됐다. 유럽이나 중동 지역에서는 오래 전부터 각종 요리에 들어가는 주요 작물 중 하나다. 건강에 좋다는 소문이 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찾는 건강 식품이 되었다. 2015년에 이효리가 자신의 블로그에 렌틸콩을 아침 식단으로 소개한 이후 소비자들의 관심이 급증해 렌틸콩 수입량이 크게 증가했다. 세계 생산량의 약 40%가 캐나다에서 나고 그 다음이 인도다. 렌틸콩은 고단백 식품이며 비타민 B군, 비타민 C, 비타민 E, 엽산, 각종 미네랄과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특히 식이섬유는 고구마의 10배, 바나나의 12배에 달한다. 렌틸콩 100g에 들어 있는 단백질량은 약 25g으로 여성의 경우 하루 필요량의 거의 50%에 해당한다. 소고기 100g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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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푸드 ‘콩’] ⑩여름철에 어울리는 강낭콩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여름콩은 완두에서부터 시작된다. 초록색 완두가 많이 보일 때쯤이면 강낭콩, 누에콩, 울타리콩, 호랑이콩도 줄지어 시장에 나타난다. 이후 가을까지 서리태, 쥐눈이콩, 백태 등이 계속 나온다. 강낭콩은 종류가 많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진한 자줏빛의 강낭콩(서양에서는 콩팥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kidney bean’이라고 부른다), 전체가 하얀 흰 강낭콩, 색이 얼룩덜룩한 호랑이 콩, 크기가 좀 더 크고 통통한 울타리콩, 연한 커피색을 띤 갈색콩 등 모두가 모양과 색·지역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 다 다른 ‘강낭콩’이다. 중국의 강남에서 온 콩이라 ‘강남콩’으로 불리기도 했지만 올바른 표기는 '강낭콩'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껍질콩, 줄기콩으로 불리는 ‘스트링빈’도 껍질째 먹는 강낭콩의 일종이다. 강낭콩은 멕시코와 과테말라가 원산지다.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후 16세기경 옥수수와 함께 중국으로 전래되었고, 이후 한국에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강낭콩도 다른 콩처럼 건강에 매우 유익하다. 특히 심장 건강 개선, 혈당 조절, 체중 관리 및 암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강낭콩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주어 심혈관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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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밥상] <37>여름철 밥상에 식초 한 스푼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여름에는 몸도 활력을 잃고 입맛도 떨어지기 십상이다. 햇볕에 노출되면 체온을 유지하고, 땀을 배출하기 위해 자율신경계인 교감신경이 활성화하는데 그러면 자연스럽게 위산 분비와 위 운동이 억제되면서 식욕이 떨어진다. 그럴 때 생각나는 대표적 여름 음식은 면 종류다. 시원한 냉면이나 김치말이 국수, 초계국수, 오이냉채 등을 찾게 된다. 이럴 때 식초를 넣은 새콤한 음식은 입맛을 되살리고 무더위로 지친 몸을 깨어나게 하는 데 최적이다. 더운 날씨엔 몸이 축 처진다. 교감신경이 과활성화돼 몸이 오랫동안 긴장 상태를 유지하면서 피로감이 크게 누적된다. 또 수분과 전해질이 손실돼 탈진하면서, 무기력·두통·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식초에 들어있는 아미노산, 구연산 등의 다양한 유기산은 피로를 풀어주는 데 도움이 돼 쉽게 지치고 무기력해지는 여름철에 좋다. 식초를 음식에 뿌려 먹으면 혈당이 빠르게 오르는 혈당 스파이크도 막아준다. 식초의 주성분인 초산은 근육에 포도당이 저장되도록 촉진해 우리 몸이 혈당 조절에 용이하도록 돕는다. 식초의 ‘신맛’은 혀 속 미뢰가 감지할 수 있는 특정 채널이 존재한다. 식초가 이 채널을 자극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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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푸드 ‘콩’]⑨가장 오래된 역사 병아리콩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병아리콩(chickpea)은 슈퍼푸드 중 슈퍼푸드로 인류 역사상 가장 먼저 재배된 콩이다. 불규칙한 구형에 노란빛이 도는 갈색으로 병아리 부리 모양을 닮아 병아리콩이라 불린다. 병아리콩은 다른 콩류에 비해 칼슘과 단백질, 식이섬유의 함량이 높다. 특히 칼슘 함량은 100g당 45mg으로, 완두콩보다 약 두 배 많다. 식이섬유도 풍부해 조금만 먹어도 빠르게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 다이어트에 좋다. 병아리콩은 중동이 원산지로 기원전 7,500년 경부터 재배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중해, 인도, 중앙아시아 등지에서 많이 생산되며 밤과 비슷한 맛으로 씹을수록 고소하며 단맛을 지니고 있으며 ‘이집트 콩’이라고도 불린다. 콩 비린내가 없고 포만감이 높다. 중동 사람들 식탁에 빠지지 않는 것 중에 후무스(Hummus)라는 것이 있다. 후무스는 중동어로 병아리콩이라는 뜻이다. 후무스의 주재료가 병아리콩이다. 마치 으깬 감자(매시드포테이토)처럼 생겼다. 후무스는 보통 납작한 전통 빵에 찍어 먹거나 샌드위치에 소스처럼 발라 먹거나 고기에 곁들여 먹기도 한다. 병아리콩의 효능은 다양하다.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해 근육 형성과 유지에 도움을 준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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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식 이야기] ⑧ 현미보다 먹기 좋고 영양소 증가한 발아현미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현미(玄米, brown rice)는 ‘검을 현(玄)’이란 뜻 그대로 ‘거무스름한 쌀’ 이라는 말이다. 겨층을 완전히 벗겨내지 않은 쌀이다. 순우리말로는 ‘핍쌀’, ‘매조미쌀’이다. 현미는 쌀의 종류, 즉 품종명이 아니라 쌀의 가공 단계에 따른 구분이다. 그래서 흑미 현미도 있고 찹쌀 현미도 있다. 벼를 수확한 뒤 먹을 수 있게 껍질을 벗겨내는 과정을 도정 혹은 정미라고 하는데, 이 도정 과정은 왕겨만 벗겨내는 것이 아니라 쌀겨층과 배아도 깎아내게 된다. 이때 겨층을 완전히 쓸어 하얗게 도정한 것이 백미이고, 왕겨만 제거하고 쌀겨층과 배아를 남겨둔, 즉 덜 깎은 쌀이 현미다. 사람들이 건강과 웰빙을 중시하면서 현미를 건강식으로 먹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현미는 백미와 비교하면 3배 이상의 식이섬유와 칼슘 등을 함유하고 있어 건강에 유익하다. 그러나 현미는 밥을 지을 때 쉽게 밥이 되지 않는 단점과 씹을 때 껍질에 의한 거친 느낌 때문에 처음에는 잘 먹다가 나중에는 잘 안 먹게 되는 경향이 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고 기능성 성분의 함량을 높인 현미가 ‘발아현미’다. 발아현미는 현미를 발아시킨 것으로, 현미의 영양학적 가치를 높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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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밥상] <36>여름 밥상의 소확행 ‘열무’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열무’라는 명칭은 ‘여린 무’에서 유래했다. 무 파종 시 두둑에 뿌린 다음 싹이 올라오면 솎아내기한 어린 무 싹을 가리킨다. 열무는 부드럽고 연한 식감과 시원한 맛을 자랑한다. 보통 여름 한 철의 특산물이지만 시설 재배를 통해 사계절 내내 개량종이 생산된다. 뭐니뭐니 해도 열무는 초여름 식탁에 가장 잘 어울린다. 잎과 줄기, 뿌리 뭐 하나 버릴 게 없고 김치부터 국, 비빔밥, 냉면, 국수까지 열무가 다양하게 활용된다. 아삭하고 풋풋한 열무 한 단만 있어도 든든한 여름 밥상이 완성된다. 맛만큼이나 뛰어난 게 열무의 영양이다. 열무는 섬유질이 풍부하고 100g당 약 14kcal로 열량이 낮은 알칼리성 식품이다.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이 함유돼 피로 해소와 노화 예방, 눈·피부 건강에 좋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건강에 도움을 준다. 칼륨 성분은 혈관 내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을 조절해준다. 땀으로 빠져나가는 필수 무기질을 보충해 여름철 지친 체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비타민C가 풍부해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소화 기능 향상 및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다. 피부에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고 항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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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밥상] <35>조리 쉽고 영양 높은 콩나물국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부엌에 자신이 없는 초보에게 가장 권할 만한, 그리고 건강 측면에서도 괜찮은 요리는 무엇일까. 의외로 콩나물국을 권하는 요리사들이 많다. 콩나물은 일단 싸고 사시사철 편의점에서도 살 수 있다. 채소 값이 갑자기 올라도 콩나물은 언제나 ‘착한’ 요리 재료다. 콩나물은 깨끗하게 한두 번 국이나 나물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분량으로 판다. 그래도 미덥잖으면 더 씻어 먹을 수도 있지만, 사온 그대로 봉지를 뜯어 국을 끓여도 괜찮다. 콩나물은 영양가도 다른 채소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 비타민 A, B, C, 아미노산, 칼륨에 섬유질이 풍부하다. 숙취 해소에 좋은 아스파라긴산은 덤이다. 콩나물에 풍부한 아스파라긴산은 숙취의 주범인 아세트알데히드를 제거해 숙취 해소에 좋다. 특히 콩나물 뿌리 부분에 아스파라긴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뿌리째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 몸의 열을 내려주고 염증을 해소하고 간 기능을 회복시켜준다. 콩나물에 함유된 각종 아미노산은 스트레스와 피로 해소에 도움을 주며, 비타민 B1, C는 알코올 분해 효소 생성을 촉진한다. 비타민 C는 감기 예방 및 빈혈에도 효과적이다. 칼륨은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도와 고혈압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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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밥상] <34>아침 미숫가루, 혈당의 적인가 최고의 건강식인가
한국헬스경제신문 관리자 기자 | 여름철이면 미숫가루를 찾는 사람이 많다. 미숫가루는 보리·현미·콩·찹쌀 등 여러 곡물을 볶아 곱게 빻은 가루를 말한다. 시원한 물이나 우유에 타 얼음을 띄워 마시면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어 아침 식사 대용으로 즐기는 사람도 적지 않다. 그런데 미숫가루는 혈당을 폭발적으로 상승시키는 식품이다. 미숫가루는 목 넘김이 편한데, 쭉 마시다 보면 흡수가 빨리 이뤄져 혈당 스파이크를 유발해 건강과 다이어트를 망치는 주범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인터넷과 유튜브에는 정반대의 정보가 넘쳐난다. 실제 영양학적 근거를 살펴보면 두 주장 모두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리다.’ 미숫가루는 보리, 현미, 찹쌀, 콩, 수수, 조, 옥수수 등을 볶아 곱게 갈아 만든 것이다. 문제는 ‘가루’ 형태다. 곡물을 통째로 씹어 먹을 때보다 아주 잘게 분쇄하면 소화효소가 닿는 면적이 커져 탄수화물이 빠르게 분해된다. 그 결과 포도당 흡수 속도가 빨라지고 혈당도 더 빨리 올라갈 수 있다. 여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설탕이나 꿀, 올리고당을 넣거나 시판 제품 중 당류가 첨가된 제품을 이용한다. 우유 대신 달콤한 두유나 연유를 넣는 경우도 많다. 이렇게 마시면 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