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연예인의 유명세는 수명을 줄이는 요인이 될까? 그렇다면 그 원인은 무엇일까? 미국과 유럽 가수들을 대상으로 한 최근 연구에서 유명 가수들의 조기 사망 위험이 덜 유명한 가수들보다 33%나 높으며, 이로 인해 약 4년 일찍 사망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독일 비텐-헤르데케대학 미하엘 두프너 박사팀은 26일 국제학술지 역학·지역사회 보건 저널(Journal of 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에 게재한 논문에서 스타가수 324명과 덜 유명한 324명을 대상으로 한 사망 위험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덜 유명한 가수들은 평균 79세까지 산 반면, 스타 가수들의 평균 수명은 75세로 4년 더 일찍 사망했다. 솔로 가수의 사망 위험은 밴드 가수보다 26% 높았지만 이 변수를 포함해도 유명 가수들은 덜 유명한 가수들보다 더 일찍 사망할 위험이 33%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33%는 ‘간헐적 흡연’으로 인한 사망 증가 위험(34%)과 비슷한 수준이다. 서 또 사후에 명성을 얻은 가수는 단 2명(0.6%)이었으며, 유명 가수들의 높은 사망 위험은 유명해진 후 시작됐고 인기를 누린 시기 전반에 걸쳐 유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기자 | 서울아산병원을 운영하는 아산사회복지재단이 1989년 제정한 ‘아산상’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거나 효행을 실천한 개인 또는 단체를 격려하는 상이다. 제37회 아산상 시상식이 25일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 강당에서 열렸다. 올해 아산상 수상자는 지난 25년간 아프리카 케냐와 말라위에서 진료소와 병원 등을 운영하며 약 80만 명의 현지 주민들이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게 인술을 펼친 정춘실(59) 케냐 ‘성데레사 진료소’ 소장이다. 수녀인 정 소장은 1999년 간호사 자격을 취득한 후 이듬해 아프리카로 가서 의료시설이 전무한 빈민 지역에 진료소를 세웠으며, 소외지역 주민을 위한 의료봉사와 구호활동도 펼쳤다. 중국, 몽골 등 17개 국의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844명의 무료 심장수술을 집도한 김웅한 서울대 교수가 의료봉사상을, 노숙인 무료급식소와 고립·은둔청년 회복기관을 운영해온 김현일·김옥란 부부가 사회봉사상을 받았다. 아산상 상금은 3억 원, 의료봉사상과 사회봉사상 상금은 각 2억 원이다. 이밖에 복지실천상, 자원봉사상, 효행·가족상 등 전체 6개 부분 수상자 18명(단체 포함)에게 총 10억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정몽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자동차 충돌시험에 사용되는 인체 모형을 ‘더미’(dummy)라고 부른다. 더미는 단순한 마네킹 종류가 아니다. 몸 부위마다 초정밀 센서를 장착한 세상에서 가장 비싼 인형이다. 그런데 여성도 운전을 하는데 미국의 더미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남성이었다. 1978년 키 175cm, 몸무게 78kg의 남성을 기준으로 제작됐는데 ‘하이브리드 III’라고 부른다. 미국 교통부가 남성 모형만 사용하던 관행을 47년 만에 깨고 여성의 몸을 기초로 설계한 더미 ‘THOR-05F’를 21일 처음으로 공개했다. 앞으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연방 차량 충돌시험에 도입될 예정이다. 미 교통부는 “이 모형의 형태와 충돌 시 반응은 여성 신체를 기반으로 하며, 궁극적으로 여성 탑승자의 뇌, 흉부, 복부, 골반, 하퇴부 부상 위험을 더 잘 평가할 수 있게 한다”며“새로운 더미가 특정 차량 충돌 시나리오에서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높은 부상률이 지속되는 추세를 해결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새 더미는 키가 151cm, 몸무게 48kg으로 작고, 유방을 표현하기 위한 고무 재킷이 있다. 150개 이상의 센서를 갖추고 있으며 목, 쇄골, 골반,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여자프로야구팀이 없는 우리나라에서 최초의 여자 프로 야구선수가 탄생했다. ‘불모지’나 다름없던 한국 여자 아마추어 야구 무대에서 활약했던 4명의 선수가 미국 여자프로야구 무대에 진출하게 된 것이다. 여자야구 국가대표팀 포수 김현아와 투수 김라경, 내야수 박주아, 박민서는 내년에 출범하는 미국여자프로야구리그(WPBL·Women‘s Pro Baseball League)가 21일 실시한 화상드래프트에서 3개 구단에 지명을 받으며 한국 여자야구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WPBL은 1943년부터 1954년까지 열린 올-아메리칸 걸스 프로야구 리그 이후 72년 만인 내년에 부활한다.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뉴욕, 보스턴 등 4개 팀이 내년 8월 1일부터 첫 시즌을 시작한다. WPBL은 지난 5월 트라이아웃에서 600명 이상의 지원자 중 130명을 합격시켜 드래프트에 참가시켰는데 한국 선수 네 명 모두가 선발이 됐다. 김현아는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보스턴, 김라경은 1라운드 전체 11순위로 뉴욕, 박주아는 2라운드 전체 33순위로 샌프란시스코, 박민서는 6라운드 전체 115순위로 뉴욕 유니폼을 입었다. 이날 4개 구단은 총 12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미뤄뒀던 건강검진을 알아보는 사람이 많다. 건강검진에서 가장 큰 일은 위·대장 내시경 검사다. 건강검진센터에서는 사전에 수면내시경을 할지, 비수면을 할지를 결정하라고 한다. 요즘은 주로 수면내시경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수면내시경은 ‘의식하 진정 내시경’이라고도 하는데 진정제를 사용해 가수면 상태에서 검사를 받는 것이다. 환자는 검사 중 구역질, 통증, 질식감 등 불쾌감을 느끼지 않고, 검사 과정을 전혀 기억하지 못해 편안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의료진 입장에서는 환자가 통증 없이 편안한 상태에서 검사를 받기 때문에 더욱 꼼꼼하게 들여다볼 수 있어 검사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수면내시경을 받으려면 추가 비용을 내야 한다는 점이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다. 하지만 비용이 들더라도 수면내시경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한 경우들이 있다. 구역질을 잘 참지 못하는 사람은 심한 구역질로 인해 목이나 식도가 찢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대장내시경은 수술이나 출산 경험이 있다면 비수면으로 받았을 때 심한 통증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수면내시경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진정제가 환자의 호흡이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도심 속 숲에 사는 곰팡이가 다양할수록 인근 주민의 천식이나 알레르기 염증 반응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소아청소년과 이주성·유 영 교수와 알레르기 면역연구소 윤원석 교수 연구팀은 2020년 1월∼2021년 5월 서울 22개 도시 숲(도심공원)과 4개 지하철역 인근에서 공기 시료를 채취해 곰팡이 군집을 분석했다. 그 결과 도시 숲에서 채취한 공기 중 곰팡이의 다양성이 도심 중심부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이어 2020년 서울시 25개 자치구 약 11만 명의 천식 환자 진료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도시 숲이 많은 지역일수록 천식 진료 건수가 더 적게 나타났다. 숲이 119개인 서대문구는 인구 1천명당 16.7명이 천식 진료를 받았지만, 숲이 155개인 강남구에서는 7.1명이 진료받았다. 세포 및 동물실험에서도 도시 숲 곰팡이가 알레르기 염증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 숲에서 발견된 알레르기 유발 곰팡이 알터나리아(Alternaria) 등을 면역세포와 천식 동물모델에 노출한 결과 도심지 곰팡이에 노출됐을 때보다 염증 단백질 분비가 약 15% 줄었다. 윤원석 교수는 “도심 숲이 단순한 녹지를 넘어 면역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대한간호협회(간협)가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25 간호정책 선포식’을 열고 변화하는 의료와 돌봄 환경 속에서 간호사의 역할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다짐했다. 신경림 간협 회장은 대회사에서 “국가적 돌봄 체계 구축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이고, 이제는 치료 중심 의료에서 벗어나 의료·요양·지역 돌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통합 돌봄체계가 국가적 의무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간협은 새로운 돌봄 패러다임의 전환이라는 시대적 요구를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며 “간호·요양·돌봄을 아우르는 ‘간호사 중심 협력 거버넌스’를 통해 국가 인프라를 새롭게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간협은 지역사회 돌봄 수요 확대에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통해 고령자·만성질환자·취약계층 등이 병원에 이어 지역에서도 끊김이 없는 통합 돌봄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간협은 올해 추진할 6대 정책 과제로 ▲간호·요양·돌봄 통합체계 구축 및 운영 ▲환자 만족도·업무량 기반 간호사 배치기준 마련 ▲현장 밀착형 간호교육 혁신 ▲숙련도 기반 간호관리료 차등제 개편 ▲인공지능(AI) 기반 간호교육 표준모형 개발 및 디지털 인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흔한데도 사람들이 잘 모르는 질환이 있다. 약자로 써서 그럴지도 모르는데 바로 COPD다.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의 약자다. 우리말로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이라고 한다. COPD는 흡연 등으로 폐에 공기가 드나드는 기도가 서서히 좁아져 숨이 차고 기침·가래가 반복되는 만성 호흡기 질환으로 폐기능이 점차 악화하면 사망에 이른다. 세계적으로 COPD는 사망 원인 3위의 질환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적으로 관리해야 할 비전염성 5대 질환 중 하나로 COPD를 꼽았다. 11월 16일은 ‘세계 COPD의 날’이다. COPD에 대한 인식도를 높이기 위해 글로벌 폐질환 이니셔티브(GOLD)가 국제호흡기학포럼(FIRS)과 함께 2002년 제정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 COPD 환자는 2021년 19만2천명에서 2024년 21만7천명으로 13% 증가했다. 환자의 80% 이상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COPD는 40세 이상 성인의 12.7%에서 나타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하지만 초기 증상이 가벼운 기침, 끈적한 가래, 활동 시 숨 가쁨 정도라서 감기나 천식으로 오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14일은 ‘세계 당뇨병의 날’이다.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않는 대사질환의 일종이다. 2024년 사망원인통계 기준 우리나라 사망원인 7위의 만성질환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당뇨병 유병률은 남자 13.3%, 여자 7.8%였다. 질병관리청은 이날을 맞아 6대 당뇨병 예방관리수칙을 발표하고 생활 속 실천을 통한 건강생활 습관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당뇨병은 일반적으로 혈중 포도당의 농도가 높아지는 것이 특징인데 심근경색증, 만성콩팥병, 뇌졸중 등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해 환자 삶의 질을 떨어뜨리므로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예방·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질병청이 마련한 6대 예방수칙에 따르면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경우 체중의 5% 이상을 감량하는 등 적절한 체중을 유지·관리하고, 규칙적인 신체활동과 식사 관리를 함께해야 한다.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경우 하루에 섭취하는 열량(에너지)을 줄이고, 통곡류·콩류·채소·생과일 같은 양질의 탄수화물을 섭취하면서 소금 섭취는 하루 5그램(g) 이내로 줄이는 등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금연·금주 등으로 좋은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정기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아버지가 서로 다른 쌍둥이가 태어날 수 있을까. 가능한 일일까? 매우 드물지만 가능한 일이다. 이를 이부수정(異父受精)이라고 한다 나이지리아 언론 매체 ‘Vanguard Newspapers’는 같은 자궁에서 태어난 이란성 쌍둥이의 아버지가 서로 다른 사례를 보도했다. ‘이부수정’은 ‘heteropaternal superfecundation’이라고 한다. heteropaternal는 서로 다른 아버지를 의미하며 superfecundation은 같은 생리 주기 내에서 두 개의 난자가 각각 수정되는 과정을 말한다. . 이부수정의 발생 원리는 이렇다. 여성의 생리주기 중, 난소에서 동시에 또는 짧은 시간 차로 두 개 이상의 난자가 배란된다. 이 시기, 두 명의 남성과 각각 성관계를 가지면 각 남성의 정자가 각각 한 난자를 수정할 수 있다. 수정된 두 개의 난자가 각각 성장해 태아가 되며 이란성 쌍둥이로 태어난다. 유전적으로 어머니는 같으나, 각각 다른 아버지의 유전 정보를 갖게 되는 것이다. 이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시간적 범위는 첫 번째 성관계 이후 몇 시간에서 최대 4~5일 이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부수정은 인간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