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리가 붓는 증상으로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만성정맥부전’(CVI, Chronic Venous Insufficiency) 진단을 받았다고 백악관이 17일 발표했다. 만성정맥부전은 심장 쪽으로 흘러야 할 정맥 혈액이 다리에 고이면서 붓고 아픈 증상이 만성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중력의 반대 방향으로 혈액을 흐르게 하는 판막이 고장 나 아래로 역류하는 것이다. 만성정맥부전은 사실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은 질병이다. 국내 60세 이상 노인 인구 4명 중 1명 이상이 경증 이상의 만성정맥부전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정맥류는 정맥부전을 대표하는 질환이다. 다리에 푸른 핏줄이 보이거나 혈관이 포도송이처럼 꼬이고 부풀어 오르는 증상이 특징이다. 여성이 남성보다 2배가량 더 많고, 40대 이후 중장년층부터 급증한다. 임신 및 출산을 경험한 여성, 간호사·교사·판매직 등 오래 서 있는 직업군에서 유병률이 높다. 증상은 오후만 되면 다리가 부으면서 무거워지고, 밤에 종아리 근육이 저리거나 쥐가 나는 게 대표적이다. 정맥부전은 자각 증상이 조기 진단에 중요한 단서가 된다. 정맥부전을 가볍게 생각해 방치하면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전격 복귀를 선언한 의대생들에 이어 선배인 전공의들도 복귀 논의에 속도를 내면서 기나긴 의정 갈등이 조만간 종식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14일 오후 국회에서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등과 만나 복귀 방안과 전공의들의 의견을 전달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전공의가 지난해 2월 집단으로 환자 곁을 떠난 지 1년 5개월 만이다. 전공의들은 이 자리에서 수련환경 개선과 의료 사고에 대한 소송 부담 완화를 요구했다. 한성존 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의정 갈등으로 우리가 자랑스럽게 생각하던 의료 체계가 무너지기 직전”이라면서 “잘못을 따지는 것을 넘어 중증·핵심 의료를 재건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과 의료 현장 법적 리스크 완화는 대한민국 의료 미래를 위한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그간 환자와 보호자들께서 겪으셨을 불안함에 마음이 무겁다”면서 “더 나은 의료라는 목표를 향해 고민과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대전협은 19일 임시 대의원 총회에서 복귀를 위한 요구안을 최종 확정한다. 전공의들은 강경파로 불리던 박단 전 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물러나고, 대내외 소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국립암센터가 14일 대한암예방학회와 공동으로 ‘암 예방을 위한 식생활 지식 교과서(Fact Book)’를 발간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체 암 발생의 30∼50%가 건강한 생활 습관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이 중 식습관은 개인이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대표적인 예방법으로 강조되고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단편적 정보나 과장된 식품 광고가 범람하며, 특정 식품이나 성분에 대한 잘못된 믿음이나 과도한 기대를 유도해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거나 혼란을 가중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국립암센터는 암 예방과 관련된 식생활 정보를 보다 명확하고 균형 있게,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전달하고자 이번 지식 교과서를 기획했다. 통곡물·육류·생선·콩류·채소와 과일·유제품·음료·지방·당류 등 다양한 식품군은 물론, 특정 식습관과 조리 방법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으며 암 예방을 위한 종합적인 식생활 가이드라인의 역할을 한다. 해당 교과서는 국민들이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PDF 파일 형태로 국가암정보센터 홈페이지에 게시돼 있으며, 무료로 열람하거나 내려받을 수 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의 ‘2021 세계청각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 5명 중 1명이 난청을 경험한다. 난청은 누구에게나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런데 정작 본인이 난청을 겪고 있는지 인지하지 못할 때가 많다. 난청은 갑자기 발생하기보다는 서서히 안 들리기 때문에 초기 대처가 중요하다. 나이가 들면서 귀가 잘 안 들리기 시작하면 나이 탓이라며 무시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런 현상을 가볍게 여기면 안 된다. 소리가 안 들리면 대화가 불편해지고 사람을 피하게 되며 세상과의 연결이 끊어지기 시작한다. 무엇보다 청력은 삶의 질 전반은 물론이고, 뇌의 인지 기능에도 영향을 미쳐 치매 발생과도 관련이 있다. 난청은 가족력 같은 유전적 요인, 소음 같은 환경적 요인, 흡연이나 과음 같은 생활습관,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 질환 등이 유발할 수 있다. 과도한 스트레스도 돌발성 난청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노인성 난청은 보통 60대 이후부터 서서히 진행된다. 뚜렷한 통증이나 자각 증상이 없어 방치하기 쉽다. 초기에는 말소리가 웅얼거리는 듯하고, 높은 음역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 병원을 찾았을 땐 이미 청력 손상이 상당히 진행된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세계적인 흡연 감소 추세 속에서도 비흡연자의 폐암 발생이 증가하는 것은 대기오염 등이 비흡연자에게 폐암 관련 유전자 돌연변이를 일으키기 때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 샌디에이고)와 미 국립암연구소(NCI) 공동 연구팀은 3일 과학 저널 네이처에서 세계 28개 지역, 비흡연자 870여 명의 폐종양 게놈을 분석했다. UC 샌디에이고 루드밀 알렉산드로프 교수는 “비흡연자 폐암이 점점 증가하고 있지만 그 이유는 명확하지 않았는데 이 연구는 대기오염이 흡연과 관련돼 발생하는 유형의 DNA 돌연변이와 강한 연관성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비흡연자 폐암은 전체 폐암의 약 25%를 차지한다. 비흡연자 폐암은 여성, 특히 아시아계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며 이는 간접흡연 및 대기오염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돼 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북미 등 대기오염 수준이 다른 28개 지역에 사는 871명의 비흡연자 폐종양을 분석, 돌연변이 패턴을 확인했다. 이어 이를 위성·지상 측정 초미세먼지(PM2.5) 수치 등 거주지역 대기오염도와 연결, 대기오염과 폐암 관련 돌연변이 간 연
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열쇠나 지갑을 어디에 놓았는지 생각이 잘 안 난다. (건망증) 다리미를 냉장고 안에 집어넣거나 커피통에 손목시계를 둔다. (치매) 평소 하던 말이 쉽게 잘 안 떠오른다. (건망증) 전혀 엉뚱한 단어를 사용해 문장 전체가 이해되지 않는다. (치매) 위 사례는 미국 알츠하이머학회가 정리한 건망증과 치매 구분 사례 중 일부다. 사람들은 자꾸 무언가를 잊거나 실수를 하면 내가 치매가 아닌가 걱정을 한다. 그런데 건망증과 치매는 확실히 다른 것이다. 건망증은 ‘현상’이고 치매는 ‘질병’이다. 건망증은 노화나 스트레스로 인한 기억 장애 현상이다. 기억력 상실을 스스로 인지한다. 힌트를 주거나 시간이 지나면 쉽게 기억을 회복할 수 있다. 사건의 전체적인 흐름은 기억하지만 세세한 부분은 잊을 수 있다. 이는 뇌의 정보 검색 및 회상 능력에 일시적인 장애가 생긴 상태로 볼 수 있다. 치매는 뇌의 정보 저장 단계에 문제가 생기는 질병이다. 건망증과 달리 기억력 감퇴를 스스로 인식하지 못한다. 힌트를 줘도 기억해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사건이나 상황 전체를 잊어버린다. 오래된 일은 잘 기억하지만, 조금 전이나 어제 있었던 일은 기억하지 못하는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김인원, 이하 ‘건협’)는 지난 20일, ‘2024 이종욱 펠로우십 보건정책과정(장기계속 2차)’에 참여 중인 연수생 13명을 대상으로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수에는 가나,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4개국과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아시아 5개국, 통가를 포함한 오세아니아 1개국 등 총 10개국의 보건정책 전문가들이 참여해, 한국의 보건의료체계와 운영 사례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견학 프로그램은 건협의 기생충 퇴치 활동을 비롯해 진단검사 및 병리검사 등 첨단 보건의료 시스템을 소개하고자 구성되었으며, ▲건협 본부 기관 소개를 시작으로, ▲MEDI OPEN LAB(공유실험실), ▲MEDICHECK LAB(중앙검사본부), ▲기생충박물관, ▲서울서부지부 건강증진의원을 차례로 방문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건협은 이번 견학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인력의 실무 역량을 강화하고, 연수생들이 한국의 선진 보건의료 운영 체계와 제도를 폭넓게 이해함으로써 자국의 보건정책 수립과 실행에 실질적인 참고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아울러, 이번 교류를 계기로 국가 간 보건 분야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이 말라리아 매개모기 밀도 증가에 따라 수도권 및 강원 일부 지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전국 69개 지점의 모기 감시조사에서 주요 지표를 초과한 데 따른 것으로, 특히 철원군·파주시·화천군 등 3개 지역에서 일일 평균 모기지수(TI)가 0.5 이상을 기록하며 발령 기준을 충족했다. 질병청은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서울, 인천, 경기, 강원 등 말라리아 위험지역 4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말라리아 매개모기 조사감시사업’을 추진 중이다. 감시 결과는 질병관리청 감염병 포털 및 주간 건강과 질병을 통해 공개되며, 이번 24주차(6월 8~14일) 조사에서 전년 대비 1주일 늦게 주의보 기준에 도달했다. 이는 5월 전국 평균기온이 예년보다 낮았던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올해 1월부터 6월 14일까지 집계된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총 13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1% 감소했다. 환자 발생 지역은 경기(63.8%), 인천(18.5%), 서울(10.0%) 순으로 나타났으며, 주요 감염 추정 지역으로는 경기 파주시·연천군·고양시 일산서구, 인천 강화군이 지목됐다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두드러기는 피부나 점막 혈관의 투과성이 증가해 혈액의 혈장 성분이 일시적으로 피부 조직 내에 축적되어 피부가 붉거나 흰색으로 부풀어 오르는 피부 질환이다. 몸속 히스타민이라는 물질 때문이다. 이 물질이 나올 때 모세혈관이 확장되고 그 틈으로 단백질과 수분이 새어 나오면서 피부가 붓고 가려워진다. 전 인구의 15~20%가 일생에 한 번 이상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두드러기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는 스트레스, 수면 패턴 변화, 몸무게 변화, 새집 증후군, 약물과 음식 알레르기가 있다. 두드러기를 유발하는 일반적 약물은 아스피린,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많은 항생제 등이 있다. 그런데 그런 게 아니더라도 여름철에 두드러기가 생기는 사람이 많다. 두드러기 환자는 여름에 가장 많고 9월부터는 조금씩 줄어든다. 여름에는 햇볕이 강해 땀이 많이 나기 때문이다. 또 에어컨 같은 찬바람, 차가운 물과 음식에 자주 노출되기 때문에 그렇기도 하다. 여름에 특히 조심해야 하는 세 가지 두드러기가 있다. 우선 햇빛이 원인인 일광 두드러기가 있다. 자외선, 적외선, 심지어 가시광선에 민감한 사람은 햇볕만 쬐어도 두드러기가 생긴다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경기 하남시에 200병상 규모의 첫 종합병원이 들어선다. 하남시는 재단법인 천안공원이 미사3동에 종합병원을 짓겠다며 신청한 (가칭)‘연세하남병원’ 건축허가를 12일 승인했다. 병원은 미사3동 601-1 일원 2900㎡ 부지에 지하 5층~지상 10층, 연면적 2만2000㎡ 규모로 들어선다. 오는 10월 착공해 2027년 하반기 준공이 목표다. 병원은 207병상에 소아과, 내과, 외과, 부인과, 응급시설, 건강 검진센터, 척추 관절, 재활센터에 더해 유명 대학 병원 출신 중심 의료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현재 시장은 “하남시의 가장 큰 약점이던 산업경제 기반을 향상하기 위해 투자유치과를 신설, 기업과 투자 유치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지속적 성과를 거둬 하남시를 서울 강남에 버금가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행정처리 절차를 2주로 줄여 원스톱 민원서비스를 적용했다”며 “최근 3년간 병원 유치를 포함해 기업과 연구·개발센터 등 8100여억 원의 투자와 2000여 개 일자리를 유치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