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대원제약(대표 백승열)은 바이오·의료 스타트업을 위한 창업 혁신 플랫폼 서울바이오허브와 함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대원제약과 서울바이오허브는 대원제약이 추진하는 신규 사업 및 연구, 기술 수요와 관련해 협업 가능한 8년 미만의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선정된 스타트업에는 제품 개발 초기 단계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시장성 검토 및 개선 피드백을 제공하고, 혁신적 아이디어가 제품화될 수 있도록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는 ‘대원제약 더함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부여한다. 공동 연구 및 기술 이전, 제품 개발 및 출시, 투자사 추천 및 투자 유치 기회 제공 등의 혜택도 포함돼 있다. 또한 선정된 스타트업은 서울바이오허브로부터 전문적인 액셀러레이터 연계를 통한 체계적인 기업 진단과 국내외 전문가 풀을 통한 공동 연구 및 기술 사업화 지원 컨설팅, 해외 시장 검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업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참가사 모집은 7월 10일까지이며 ▲ 펩타이드 ▲ 저분자 ▲ 약물 전달 기술 ▲ 디바이스를 통한 약물 전달 기술 ▲ 기타(디지털 치료제(DTx), 전자약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수술 후 회복 향상 프로그램인 ERAS(Enhanced Recovery After Surgery)라는 글로벌 표준이 있다.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수술 환자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프로그램이다. 서울대병원은 28일 대장암 환자에게 수술 후 회복 향상 프로그램인 ‘에라스’(ERAS)를 도입한 결과 입원 기간이 평균 이틀 가량 단축됐다고 밝혔다. 대장암 수술을 중심으로 ▲수술 전 탄수화물 음료 복용을 포함한 금식 최소화 ▲마약성 진통제 사용을 줄이는 다중 진통법 ▲조기 보행 ▲카테터 조기 제거 등 ERAS의 핵심 전략을 따른 결과 수술 환자의 재원 일수가 평균 5일에서 3일로 단축됐다. 서울대병원은 이 프로그램을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외과와 마취통증의학과, 간호과 등으로 구성된 다학제 팀을 꾸려 환자에 최적화한 회복 프로토콜을 개발했다. 심각한 합병증 발생률(ERAS 도입 전 2.6%), 중환자실 입원율(2.6%), 재수술률(2.6%)은 ERAS 도입 후 모두 0%로 감소했다. 퇴원 후 재입원율은 도입 전 5.3%에서 1.6%로 줄었다. 서울대병원은 이런 성과를 토대로 수술 후 회복향상 프로그램과 관련한 국제 학회 ‘에라스 소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휴온스그룹 휴메딕스가 미용(에스테틱)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의료진을 대상으로 학술 행사를 개최한다. ㈜휴메딕스(대표 강민종)는 에스테틱 제품군과 관련된 시술 사례 중심의 학술 행사 ‘HART 심포지엄’(HART Symposium)을 오는 7월 5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금번 심포지엄은 의료진을 대상으로 휴메딕스 제품을 학술적으로 조망해 제품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글로벌 의료진을 포함해 보건의료인(HCP) 120여 명을 초대해 에스테틱 트렌드 및 임상 노하우 등 시술 중심으로 강연을 전개한다. 오라클피부과 박제영 원장을 좌장으로 뷰티바성형외과 김은연 원장, 제이에프피부과 김상엽 원장이 연자로 나선다. 공식 행사명인 ‘HART(Humedix experts in Aesthetic Regeneration & Technology)’는 휴메딕스가 추구하는 아름다움의 재생력과 첨단 기술의 전문성을 상징하며, 에스테틱 의료 분야의 미래 가치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본 심포지엄에서는 인체유래 무세포동종진피(hADM) 성분의 ECM 부스터인 ‘엘라비에 리투오’를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엘라비에 리투오는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고려대학교의료원이 26일 고려대 의과대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혁신 2028 대전환’ 전략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고려대는 미래의학을 통해 중증난치성질환 치료에 집중하고 경기 화성시 동탄지역에 안암·구로·안산병원에 이은 의료원 산하 ‘제4병원’ 설립을 추진하겠는 계획을 공개했다. 윤을식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초정밀 미래의학을 통해 가장 어렵고 힘든 질병 치료에 집중하고, 연구중심 선순환 성장을 통해 의료계에서 한 차원 높은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고대의료원은 그동안 ‘의생명공학’, ‘정밀의학’, ‘스마트 헬스케어’, ‘의료데이터’를 4대 중점 연구 분야로 설정해 산하 11개의 연구개발(R&D) 센터를 운영해왔다. 고대의료원은 의료계의 기존 성장모델을 따라 양적 확대를 추진하는 대신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구조적 대혁신을 통해 차별화를 진행할 방침이다. 지난 3월 산하 안암·구로·안산병원이 모두 보건복지부 1기 연구중심병원 인증을 획득하면서 가장 많은 3곳의 연구중심병원을 보유한 단일 의료원의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정몽구 미래의학관’까지 개관하면 고대의료원의 연구 집중 전략은 더욱 강화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자궁근종은 가임기 여성의 절반 가까이에서 발견될 만큼 흔한 질환이다. 일부는 증상이 없어 조용히 지나가거나 폐경이 오면 자연스럽게 사라지기도 한다. 그래도 자궁근종을 진단받으면 다들 걱정을 한다. 수술을 해야 하는지, 암으로 발전하는 게 아닌지 같은 걱정이 든다. 자궁근종은 자궁에 생기는 가장 흔한 양성 종양으로 여성호르몬의 영향이다. 학계에 따르면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0.5% 미만으로 매우 희박하다. 자궁근종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자궁암에 걸릴 위험이 증가하지도 않는다. 그런데 아주 드물게 자궁육종이라는 암이 있다. 자궁근종과 자궁육종은 별개의 질환이다. 자궁근종이 자궁육종으로 진행되지 않는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다. 모든 자궁근종이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실제로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전체의 약 30%에 불과하다. 증상이 없고 크기가 작거나 성장 속도가 느린 근종은 정기적인 초음파 검진으로 경과를 관찰하면 된다. 자궁근종의 치료는 증상, 크기, 위치, 환자의 연령과 임신 계획을 고려해 결정된다. 약물치료, 비수술적 치료(자궁동맥색전술), 수술적 치료(근종절제술, 자궁절제술)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수술은 근종의 크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유전적으로 통풍에 취약한 사람이라도 올바른 생활 습관을 유지하면 통풍 발생 위험이 절반 가까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원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문기원·도현수 교수 연구팀은 4만4천여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통풍 발생 위험이 체질이나 유전적 요인뿐만 아니라 생활 습관과 대사 건강에 큰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흡연, 음주, 운동 부족 등 건강하지 못한 습관이 있으면 통풍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유전적 고위험군이면서 생활 습관이 나쁘면 통풍 발생 위험은 최대 3.6배로 나타났다.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등 대사 이상까지 동반되면 최대 7.8배까지 높아졌다. 그러나 운동, 금연, 절주, 건강한 식사 등 좋은 생활 습관을 실천하면 고위험군도 통풍 발생 위험을 45% 이상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반면 운동과 금연, 절주, 건강한 식사 등의 생활습관을 실천할 경우 고위험군에 속하더라도 통풍 발생 위험을 45% 이상 줄일 수 있다. 문기원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개인별 맞춤 치료를 통해 만성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며 “물론 통풍 발생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과 교육부(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주호)는 희귀질환을 가진 아동이 학교에서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소아청소년 다빈도 희귀질환 안내서’를 공동으로 제작해 5월부터 12월까지 매월 순차적으로 전국에 배포한다. 희귀질환은 대부분 유전적 요인으로 발생하며, 영유아기나 학령기 초기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교육 현장에서의 세심한 관리와 배려가 필수적이며, 질병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기반으로 한 지원이 필요하다. 이번 안내서는 교직원이 실제 교육 현장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질환 정보뿐만 아니라 행동 가이드까지 담았다. 총 16종의 다빈도 희귀질환이 선정됐으며, ▲질환 특성 및 정보 ▲연령대별 관리 유의사항 ▲교직원이 숙지해야 할 돌봄 지침 등이 포함되어 있다. 안내서는 질환별 삽화와 쉬운 용어로 구성된 PDF 형태로, 10~15쪽 분량이다. 질병관리청은 환자 단체 및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안내서 내용을 구성했으며, 교육부 학생건강정보센터를 비롯해 85개 희귀질환 환우회, 17개 전문기관, 질병관리청 희귀질환 헬프라인과 지자체 누리집 등을 통해 적극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특정 질환에 대한 가족력이 있으면 ‘나도 걸릴까’ 하며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가족력이 있다고 해서 무작정 겁낼 필요는 없다. 질병을 일으키는 ‘유전’과 ‘가족력’ 중에서 유전은 막을 수는 없지만, 가족력은 노력 여하에 따라 관리와 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가족력이란 유전적 요인을 포함한 생활습관과 환경 등 복합적인 요인이 질병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다양한 질병 중에서 가족력이 강하지만 노력 여하에 따라 관리할 수 있는 질환들을 살펴 본다. ◇고혈압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의하면 부모 모두 고혈압인 경우, 29.3%가 고혈압 진단을 받는다. 형제자매가 고혈압이면 57%가 고혈압이다. 부모보다 형제자매간의 가족력이 강한 영향력을 미친다. 하지만 규칙적인 운동과 나트륨 과다 섭취를 줄이는 식습관은 가족력으로 인한 고혈압 발병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또 30대부터는 최소 1년에 한 번씩 혈압을 재서 혈압 상승을 초기에 파악하는 게 좋다. ◇당뇨병 국민 7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당뇨병도 가족력 영향을 받는다. 부모가 당뇨병을 앓고 있다면 본인이 당뇨병에 걸릴 확률은 30~40% 이상 높아진다. 부모 중 한쪽만 앓아도 확률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암, 치매, 당뇨 등 만성질환을 이야기할 때 자주 거론되는 것이 ‘유전’과 ‘가족력’이다. 3대 가족 건강만 잘 살펴도 나의 미래 건강을 예측할 수 있다고들 말한다. 같은 핏줄은 같은 유전자를 상당수 갖고 있기 때문에 이 둘은 얼핏 같은 말처럼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둘은 엄연히 다르다. ‘유전’(Genetic Inheritance)은 특정 유전 정보가 자손에게 전달돼 질병이 발생하는 것이다. 유전자의 전달 여부가 질병 발생을 결정한다. 일부 질환은 사전 검사를 통해 유전 확률을 예측할 수 있다. 그러나 예방할 수는 없는 경우다. 대체로 난치성 질환들에 많이 해당한다. 다운증후군, 적녹색맹, 혈우병 등 사전 검사를 통해 유전 확률을 예측할 수는 있는 것들이다. 자녀가 질병을 갖고 있어도 부모는 유전 인자만 가지고 있고 질병이 없는 건 ‘열성 유전’이라고 한다. 반면 ‘가족력’(Family History)은 3대에 걸친 직계가족 또는 4촌 이내에서 같은 질환을 앓은 환자가 2명 이상일 경우를 말한다. 이를테면 어머니와 딸 중 한 명이 똑같이 유방암을 앓을 경우 가족력이 있다고 보는 식이다. 가족력은 유전적 요인 외에 생활 습관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기자 | 속이 쓰리거나 불편했던 증상을 느껴본 적이 없는데도 건강검진에서 위염 소견을 받은 중년 남성들이 적지 않다. 위염은 위 점막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한국인에게 감기만큼 흔한 질환 중 하나다. 위 점막은 위 안쪽에서 감싸고 있는 부분으로 위산 등 각종 소화 효소로부터 위벽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위 점막이 손상되면 표면이 헐면서 염증이 생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위염으로 병의원 치료를 받는 사람은 연간 500여만 명에 달한다. 그런데 당장 통증이 없으니 별다른 치료를 받지 않아도 문제가 없는 것 같다. 그렇지 않다. 당장 치료를 시작하지 않으면 위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한국인에게 흔한 위암은 만성적인 위 염증으로 조직이 손상됐다 재생하길 반복하면서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위염은 발병 양상, 염증 지속 기간 등에 따라 위 점막의 급성 염증성 변화를 보이는 급성 위염과, 위 점막 염증이 오랫동안 지속돼 위 점막 위축 등 변화를 보이는 만성 위염으로 구분한다. 급성은 주로 아스피린 등 진통제, 과도한 음주, 상한 음식 섭취 등으로 위 점막이 손상돼 발생한다. 갑작스럽게 복통이 나타나고 구역·구토 증상이 발생한다. 만성 위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