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현재 전자담배 등 신종 담배는 규제의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다. 전자담배 소비는 늘고 있지만 법적 규제는 미비한 상태다. 담배 관련 법률로는 복지부의 '국민건강증진법'과 기획재정부 관할 '담배사업법'이 있다. 국민건강증진법은 인체의 유해성 등 국민 건강 측면에서 담배를 규제하고, 담배사업법은 담배 산업의 발전을 목적으로 한다. 담배사업법 2조에서 담배는 ‘연초(煙草)의 잎을 원료의 전부 또는 일부로 하여 피우거나, 빨거나, 증기로 흡입하거나, 씹거나, 냄새 맡기에 적합한 상태로 제조한 것’을 말한다. 연초의 줄기, 뿌리 등을 이용하거나 합성·유사 니코틴 등으로 만든 액상형 전자담배는 담배로 규정되지 않는 것이다. 담배이지만 법적으로는 담배가 아닌 셈이다. 따라서 일반담배, 궐련형 전자담배와 달리 온오프라인에서 판매할 수 있고, 청소년에게 팔아도 처벌받지 않는다. 전자담배는 액상형과 궐련형으로 나뉜다. 액상형 전자담배는 니코틴 용액과 희석제(PG·VG 등), 첨가물 등이 섞인 액상을 기화시켜 흡입하는 방식이다. 액상형 전자담배는 흡연 경고 문구와 그림을 붙이지 않아도 되고 담배처럼 보이지 않게 만들 수도 있다. 담배소비세 등 각종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일기예보처럼 내일의 기분을 미리 알려줄 수 있다면? 기초과학연구원(IBS) 수리·계산과학연구단 의생명수학그룹 김재경 CI(그룹장) 연구팀은 이헌정 고려대 의대 교수팀과 공동으로 오늘의 수면 패턴을 토대로 내일의 기분을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기분 장애는 수면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수면리듬 불균형 등은 기분 장애 환자들의 기분 삽화(전반적인 정신·행동의 변화가 나타나는 기간으로 울증과 조증 등이 있음) 재발을 유도하는 대표적 요인이다. 연구팀은 우울증·조울증 등 기분 장애 환자 168명의 웨어러블 기기로 기록된 평균 429일간의 수면-각성 데이터를 수집한 뒤 생체리듬과 관련된 지표들을 추출했다. 이어 머신러닝을 통해 당일의 수면 패턴을 토대로 다음날의 우울증과 조증, 경조증 정도를 각각 80%, 98%, 95%의 높은 정확도로 예측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생체리듬 변화가 기분 삽화를 예측하는 핵심 지표임을 확인했다”며 “생체리듬이 늦춰질수록 우울 삽화의 위험이 증가하고, 반대로 과도하게 앞당겨지면 조증 삽화의 위험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오후 11시에 자고 오전 7시에 기상하는 생체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연말연시가 가까워지면서 송년회 회식이 잦아지고 있다. 평소보다 술을 마실 기회가 늘어나면서 과음으로 인한 건강도 적신호가 켜지는 때다. 질병관리청 ‘202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중 술을 마시는 비율이 76.9%이며 해로운 수준으로 음주하는 비율이 35.6%에 달한다. 2019년 기준 음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총 15조 806억 원으로 비만, 흡연보다 크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음주를 하는 사람의 경우 뇌, 간, 위 등 다양한 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과음의 대표적 문제는 위염, 알코올 지방간, 알코올 간염, 간경변증 등 각종 질환이다. 보건복지부 지정 알코올 전문병원 다사랑중앙병원 통계에 따르면 올해 입원한 770명 중 36%가 위염을 앓고 있었다. 50대가 72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65명), 30대(49명) 순이다. 과도한 음주는 알코올 지방간을 만들고 그 상태에서 음주를 계속하면 약 20~30%가 알코올 간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알코올 간염 환자가 계속해서 술을 마시게 되면 38~56% 정도가 간경변증으로 이어지며, 간경변증 환자 중 7~16%가 간세포암으로 넘어간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KT가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새로운 디지털 쇼핑 경험을 선사한다. KT(대표 김영섭)는 국내 유일의 클라우드 스트리밍 기술을 활용해 시공간 제약 없이 쇼핑을 즐길 수 있는 ‘KT 스포츠 3D 쇼룸’을 오픈했다고 25일 밝혔다. KT 스포츠 3D 쇼룸은 KT 클라우드 스트리밍 기술과 비주얼 테크 전문기업 '비빔블'의 최첨단 스캐닝 기술이 결합한 서비스로, 고객에게 실제 매장을 방문한 듯한 생생한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 고객들은 입체감 있게 돌려볼 수 있는 3D 뷰를 통해 상품을 자세히 살펴보고, 실시간으로 구매까지 진행할 수 있다. 3D쇼룸에서는 내년 1월 21일까지 KT 위즈, KT 소닉붐, KT 롤스터 등 스포츠 구단의 인기 굿즈와 한정 상품을 판매한다. 오픈 기념으로 KT 롤스터 굿즈 15만원이상 구매 고객 선착순 20명에게는 프로게이머 ‘데프트 선수’의 한정판 ‘키캡 세트’를 증정하며, 구단 인스타그램 구매 인증 시 ‘모바일 커피 쿠폰을 제공한다. 또한, KT 위즈 굿즈 15만원 이상 구매 고객 중 5명에게는 ‘KT 위즈 선수 유니폼’을 증정하고, 구매 후기 업로드 시 ‘KT 위즈 선수 친필 사인볼’을 추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국순당(대표 배상민)이 막걸리 용기에 순환 재활용 페트(Circular Recycle PET)를 적용한 제품인 ‘옛날 막걸리 古’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전통주 용기에 순환 재활용 페트(Circular Recycle PET)를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통주 포장산업의 친환경 재질 적용에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순당은 지난 7월에 SK케미칼과 순환 재활용 페트(CR-PET) 적용 제품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후 CR Pet 적용 관련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진행했다. 순환 재활용이란 폐플라스틱을 분자 단위로 분해해 다시 원료로 만들어 반복해서 사용할 수 있는 SK케미칼의 ‘화학적 재활용’ 기술이다. 폐플라스틱을 잘게 부숴 세척한 후 다시 플라스틱의 원료로 쓰는 물리적 재활용과 달리 SK케미칼 순환 재활용 페트 ‘스카이펫(SKYPET) CR’ 소재는 플라스틱 제품의 품질 저하 없이 반복적인 재활용이 가능해 다양한 식품 용기에 적합한 소재로 인정받고 있다 국순당은 이번 전통주 업계 최초의 CR-PET 적용 제품 출시 이전에도 주요 막걸리 제품의 용기를 투명 페트병으로 변경하고 라벨에 절취선을 적용
한국헬스경제신문 | 장보민 서울대학교병원 약제부 약사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목을 받는 건강기능식품 중 하나가 프로바이오틱스이다.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말 로 ‘~을 위한’ 이라는 의미의 ‘pro’와 ‘생명’을 의미하는 ‘bios’에 특성을 뜻하 는 ‘-tic’이 붙은 복합어로 적절한 양을 섭취하였을 때 인체에 유익한 작용 을 하는 살아 있는 균을 의미한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장내 유해균의 번식은 억제하고 유익균의 번식을 도와 음식물의 소화와 흡수를 원활하게 할 뿐만 아니라 체내 면역 기능을 조절하는 등 인체에 유익한 작용을 한다. 프로바이오틱스와 장 건강 프로바이오틱스의 주된 기능성은 장내 미생물 환경의 균형을 개선하고 장 건강을 증진하는 역할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장 건강 기능성 원료로 고시한 균주는 총 19 종(락토바실러스 11종, 비피토박테리움 4종, 락토코커스 1종, 엔테로코커스 2 종, 스트렙토코커스 1종)이 있는데, 이 중 비피도박테리움 락티스는 장내 움직임을 활발하게 하여 변비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다. 일부 프로바이오틱스 균주는 급성 설사에 효과를 보이는데, 특히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 GG(LGG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셀트리온은 폐경 후 여성 골다공증 환자 치료를 위한 프롤리아(PROLIA, 성분명: 데노수맙) 바이오시밀러 ‘스토보클로’(STOBOCLO, 개발명: CT-P41)와 암 환자의 골 전이 예방을 위한 엑스지바(XGEVA) 바이오시밀러 ‘오센벨트’(OSENVELT, 개발명: CT-P41)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품목 허가를 동시에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프롤리아와 엑스지바는 동일한 주성분으로 각각 골다공증 치료제, 암환자 골 전이 합병증 예방 치료제로 허가된 약물이다. 셀트리온은 유럽 4개국에서 총 479명의 폐경기 여성 골다공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CT-P41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동등성 및 약력학적 유사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를 토대로 국내는 물론 미국과 유럽에서도 허가 신청을 완료했으며, 이번 허가를 통해 프롤리아∙엑스지바의 바이오시밀러로는 국내 첫 승인을 받아 퍼스트무버 지위를 확보했다. 스토보클로와 오센벨트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프롤리아와 엑스지바는 지난해 기준 글로벌 매출 약 61억6000만 달러(한화 약 8조80억 원)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스토보클로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동아쏘시오그룹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1일 한국경영인증원이 주관하는 2024 글로벌스탠더드경영대상 시상식에서 ‘탄소중립경영대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탄소중립경영대상은 체계적 에너지 관리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친환경 기술 개발 및 외부 탄소 감축 활동으로 탄소중립 활동을 실천한 기업 및 단체에 부여하는 상이다. 한국경영인증원이 2002년부터 매년 시상하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올해 그룹 핵심 가치 중 하나인 ‘함께 성장’을 실현하고, 지역사회 탄소중립 실천과 녹색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동대문구 탄소중립 나무 심기 행사에 동참했다. 또 기후 위기와 자연 파괴의 심각성을 알리는 지구촌 전등 끄기 캠페인 ‘어스아워’에 2년 연속 동참했고, 올해는 서울 본사에서 경상북도 상주 인재개발원까지 확대 실시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미래 세대를 위해 자원절약과 환경보호를 위한 친환경 기술 및 인프라 적용을 확대하겠다”며 “앞으로도 인류와 지구를 위한 환경 경영을 지속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은 22일 대전 본원에서 ‘글로벌 톱(TOP) 유전자·세포치료 전문연구단’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갔다. 이 전문연구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정부출연 연구기관(출연연) 간 칸막이를 없애겠다며 올해 새로 시작하는 연 1천억원 규모의 5개 글로벌 톱 전력연구단 중 하나다. 연구단은 유전자·세포치료 분야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공공 연구·사업개발(R&BD) 플랫폼을 구축해 민간기업의 첨단의약품 개발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유전자·세포치료 기반 유전자치료제는 한 번의 투약으로 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함으로써 기존 신약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치료제로 주목 받으며 선진국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올해부터 5년 동안 총 850억 원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생명연 정경숙 단장이 총괄 주관하고 한국화학연구원, 안전성평가연구소,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출연연과 대학, 병원, 기업들이 공동 참여한다. 김장성 생명연 원장은 “희귀·난치질환 유전자치료제 상용화를 통해 국가적 대형 성과를 창출하고, 공백 기술을 조기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분노는 ‘사랑’과 동전의 앞과 뒤 같은 관계였다. 즉 분노가 없다면 사랑에 의해 만들어진 관계가 유지될 수 없었다. 이후 나에게 분노는 있어선 안 될 존재가 아니라 있어야만 하는 존재가 되었고, 상담에서 분노에 대한 내용이 나오면 해결의 실마리를 잡은 듯 반가웠다.” “분노를 부정적인 감정으로 인식하고 무조건 배척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보다는 분노의 순기능을 찾아야 한다. 분노는 원천적으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작동한다. 이때 상대를 지나치게 공격하는 용도로 분노를 사용하지는 말아야 한다. 복수 역시 마찬가지다. 인간 사회에서 복수는 궁극적으로 아무 이익도 주지 않는다. 복수가 성공한다 해도 곧바로 상대의 보복 공격이 시작되는 끊임없는 소모전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내 분노가 객관성을 가질 때 상대를 설득할 수 있고, 상대방이 표현하는 분노의 주관성을 존중할 때 그 아픔을 세세한 부분까지 깊이 이해할 수 있다. 그러면 분노의 긍정적인 기능이 잘 발휘되어 관계는 멋지게 회복된다.”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30여 년 넘게 방송과 글을 통해 부부 갈등을 다뤄 온 김병후 박사가 분노를 집중 해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