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딥페이크(불법합성물) 성 착취물을 소지하거나 시청한 사람을 강력 처벌하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일부 개정 공포안’이 1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개정안은 대통령 재가를 거쳐 관보 게재 후 즉각 시행된다. 핵심은 딥 페이크 성 착취물을 소지·구입·저장·시청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것이다. 또 딥페이크 성 착취물을 편집·반포하는 행위에 대한 법정형을 기존의 5년 이하에서 7년 이하로 올렸다. 아울러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불법 촬영물뿐만 아니라 피해자 신상정보에 대해서도 삭제를 지원하도록 하는 등 피해자 보호를 확대하는 내용의 ‘성폭력 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 공포안’과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협박 및 강요 행위를 처벌하는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 공포안’ 등도 함께 의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최근 딥페이크를 비롯한 디지털 성범죄가 급격히 증가해 국민이 크게 우려한다”며 “정부는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해 내년 3월 말까지 집중단속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어 “딥페이크 성범죄 대응에 있어 가장 큰 어려움 중 하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온라인 서점 교보문고와 예스24가 10일 저녁 잠시 접속이 되지 않았다. 한강의 소설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한순간에 몰렸기 때문이다. 서점측은 재고가 충분치 않아 급히 출판사에 연락해야 했다. 이날 저녁 스웨덴 한림원이 소설가 한강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는 발표를 한 직후 벌어진 일이다. 예상하지 못한 '사건'이었다. 한국 작가들은 2000년대 중반부터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기 시작했다. 가장 큰 기대를 모은 작가는 고은 시인이었다. 노벨문학상 발표 날에는 그의 자택에 기자들이 몰려가 대기하곤 했다. 소설가 황석영도 가능성 있는 후보로 자주 거론됐다. 특히 그의 최근 작품 ‘철도원 삼대’는 한반도 백 년의 아픈 역사를 삼대에 걸친 이야기로 형상화해 수상의 기대감을 키웠다. 여성 작가들로는 김혜순 시인과 소설가 한강이 최근 언급되어 왔다. 김혜순 시인은 지난 3월 미국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해 급부상했고, 한강 역시 2016년 ‘채식주의자’로 세계 3대 문학상(노벨문학상·프랑스 공쿠르상) 중 하나인 영국의 맨부커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하면서 세계적 인지도를 높였다. 한국 대중문화가 세계적 인정을 받아가면서 더욱 고대해 왔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현재 전 세계적으로 동성혼을 법제화한 나라는 39개 국이다. 동성혼과 같은 법적 지위를 보장해주는 시민결합 제도를 시행하는 나라까지 합치면 45개 국가나 된다. 주요 선진국은 물론 경제적으로 후진국에 속하는 많은 나라가 21세기 들어 2010년대까지 동성혼을 합법화했다. 1989년 덴마크가 세계 최초로 동성커플 간 시민결합을 법적으로 인정했고, 2001년 네덜란드가 동성혼을 법제화한 최초의 국가가 되었다. 서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결혼과 가정에 보수적인 아시아 국가에서는 대만과 태국만이 동성혼을 인정했다. 2019년 대만이 최초이며 지난달 태국이 두 번째로 동성혼을 합법화했다. 국내에서도 성 소수자 단체와 인권단체를 중심으로 동성부부의 법적 지위를 인정하라는 요구는 오래전부터 계속 제기돼 왔다. 이런 상황에서 동성혼인을 법적으로 허락하라는 대규모 소송이 동시다발적으로 처음 시작된다. 성 소수자 인권단체 ‘모두의 결혼’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공익인권변론센터는 10일 서울 영등포구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혼인평등소송 기자회견’을 열고 동성부부 11쌍을 원고로 하는 혼인신고불수리 불복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개적으로 결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우리은행(은행장 조병규)이 ㈜삼성전자와 함께 국내 최초로 NFC(Near Field Communication, 근거리무선통신)를 활용한 오프라인 간편이체 서비스 ‘TAP(탭) 이체’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TAP 이체’는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의 NFC 기능을 활용한 새로운 방식의 간편 이체서비스다. 사용자간 스마트폰 뒷면을 서로 맞대면 별도의 계좌를 입력할 필요 없이 사전에 등록한 우리은행 계좌로 금액을 송금할 수 있다. 우리은행 계좌 보유 고객은 삼성전자 모바일 결제서비스인 삼성월렛 앱 안에서 사용 가능하다. 이 서비스는 계좌번호를 일일이 상대방에게 전달할 필요가 없어 계좌번호가 외부로 노출되지 않고, 착오송금의 위험이 없다. 개인 간 이체 거래를 더욱 안전하고 신속·정확하게 할 수 있어 고객에게 새로운 이체 경험을 제공함은 물론 중고물건 거래, 더치페이, 용돈 지급 등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국내 최초로 삼성전자와 함께 출시한 ‘TAP 이체’서비스는 고객들에게 더 편리하고 더 쉽고 더 빠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앞으로도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맥도날드(대표 김기원)는 인기 맥런치 메뉴에 사이드를 추가해 더욱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는 ‘맥런치 플러스 세트’ 4종을 10일 출시했다. ‘맥런치’는 맥도날드의 대표 인기 메뉴들을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점심시간 동안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고객 혜택 할인 플랫폼으로, 지난 2005년 처음 적용된 이래 많은 고객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되는 ‘맥런치 플러스 세트’는 기존 맥런치 할인 혜택에 사이드 메뉴 할인까지 더한 구성으로, 버거와 음료, 후렌치 후라이에 사이드 메뉴 한 가지가 추가로 포함돼 더욱 든든한 식사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버거는 100% 순 쇠고기 패티에 특별한 소스가 들어가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빅맥’, 진한 불고기 소스의 패티가 2장 들어간 ‘더블 불고기 버거’ 중 선택 가능하며, 사이드 메뉴는 바삭하고 촉촉한 치킨을 한입에 즐길 수 있는 ‘맥너겟’ 4조각, 신선한 우유로 만든 부드럽고 달콤한 아이스크림 ‘바닐라 선데이 아이스크림’ 가운데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 메뉴에 따라 최대 1,900원까지 할인 혜택이 적용되며, 더블 불고기 버거,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나이가 들면 눈이 침침해지고 시야가 다소 흐려진다.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다. 노안은 수정체가 딱딱해지고 탄력이 떨어지면서 초점을 조절하는 데 문제가 생겨 발생한다. 먼 거리와 가까운 거리의 사물을 교대로 볼 때 초점의 전환이 늦어지고, 가까운 거리 사물을 볼 때 시야가 흐려지기도 한다. 그런데 그런 현상이 일어났다고 해서 노안으로 치부하고 안과를 기피해서는 안 된다. 그대로 방치할 경우 눈의 다른 질병이 악화해 실명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노안처럼 생각한 것이 황반변성·황반원공·백내장 등 눈 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노안과 비교하면 황반원공이나 황반변성은 안경 착용 여부와 관계없이 시력이 개선되지 않는 특징을 보인다. 또 노안은 양쪽 시력이 비슷한 경우가 많은데 한쪽 눈의 시력만 떨어지는 증상을 보인다면 황반변성이나 황반원공을 의심할 수 있다. 또 주로 근거리가 잘 안 보이는 노안과 달리 원거리도 잘 보이지 않으면서 양쪽 시야 전체가 뿌옇게 변한다면 백내장일 수 있다. 황반변성도 노화가 주된 원인이다. 망막 중심부의 신경 조직인 황반에 노폐물이 쌓여 점차 시력을 잃게 되는 질환이다.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기자 | 코로나19는 지난 5월 위기 단계 하향 이후로 독감과 함께 매년 접종이 필요한 감염병으로 관리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오는 11일부터 24~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65세 이상과 과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및 감염취약시설 입원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무료 접종이 진행된다. 고위험군을 제외한 일반 국민은 의료기관에서 유료로 백신을 맞아야 한다. 독감백신도 같은 날부터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이 시작된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일단락됐더라도 여전히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다. 독감은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로 유행 시기가 명확하지만 코로나19는 연중 유행이 반복된다. 두 가지 백신을 동시에 접종하는 게 좋은지 여부에 대해 사람들은 잘 모르고 있다. 오히려 몸에 부담이 갈까봐 동시 접종을 기피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질병관리청은 독감과 코로나19 백신 동시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동시 접종은 한 번의 병원 방문으로 두 가지 병에 모두 대비할 수 있어 좋기도 하다. 두 백신을 같은 날, 각각 다른 부위에 접종하면 된다. 미국·호주·캐나다 등 해외 여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사람들은 대체로 ‘합성’이라는 말에는 거부감을 느끼고, ‘천연’에는 긍정적 반응을 보인다. 자연에서 온 ‘천연’은 좋은 것이고 사람이 만든 ‘합성’은 왠지 몸에 해로울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 몸에 필수적인 영양소인 비타민은 어떨까. 정답은 천연비타민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며, 합성비타민 또한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천연 비타민, 자연이 준 선물 천연 비타민은 자연에서 얻어진 비타민으로, 주로 과일, 채소, 견과류, 곡물 등에 있다. 천연비타민은 식물이나 동물의 대사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성되며, 그 결과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과 함께 존재한다. 예를 들어, 오렌지에 포함된 비타민 C는 플라보노이드와 같은 항산화 물질도 함께 포함하고 있다. 자연에서 오는 다양한 영양소들이 상호작용하여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합성 비타민, 과학의 힘 반면, 합성 비타민은 화학적으로 합성된 비타민으로 실험실에서 만들어진다. 이들은 천연 비타민과 동일한 화학 구조를 가지지만 그 출처와 제조 과정이 다르다. 예를 들어, 합성 비타민 C는 아스코르브산이라는 화합물로 제작되며, 이는 자연에서 발견되는 비타민 C와 구조적으로 동일하지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내년 1월부터 육아휴직을 사용한 근로자가 받는 급여가 크게 오른다. 고용노동부는 8일 남녀고용평등법·고용보험법 등 하위법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는 정부가 지난 6월 발표한 저출생 대책에 포함된 육아휴직 급여 인상 등의 세부 내용이 담겼다. 육아휴직 월 최대 금액은 150만 원에서 250만 원으로 인상된다. 월 급여 상한액은 현재 150만 원에서 내년부터는 1~3개월차 월 250만 원, 4~6개월차 200만 원, 7개월차 이후부터 160만 원으로 오른다. 육아휴직을 1년 사용하면 현재 급여는 최대 1800만 원이지만, 내년부터는 2310만 원으로 510만원(28.3%) 늘어나는 것이다. 부모 모두 3개월 이상 육아휴직을 쓰면 휴직 기간이 1년 6개월로 늘어나는 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를 통과해 내년 2월 시행될 예정인데 늘어난 6개월에 대해서도 월 160만 원의 급여가 지급된다. 생후 18개월 이내 자녀를 둔 부모가 모두 육아휴직을 쓰면 첫 6개월 급여를 상향하는 ‘6+6 부모육아휴직제’의 급여 첫 달 상한액도 일반 육아휴직 급여 상향에 맞춰 현재 200만 원에서 250만 원으로 오른다. 한부모 근로자의 경우 첫 3개월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일제가 도로를 놓아 갈라놓은 서울 창경궁∼종묘 사잇길이 산책로로 개방된다. 창경궁 율곡로 출입문과 종묘 북신문이 열려 율곡로 쪽 출입구를 통해 창경궁에서 종묘로, 종묘에서 창경궁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됐고 창경궁과 종묘를 잇는 공간도 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9일부터 창경궁과 종묘 사이에 있는 율곡로 궁궐 담장길 쪽 출입문을 개방한다고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9∼13일 열리는 ‘2024 가을 궁중문화축전’ 기간에는 사잇길 출입문을 매일 특별 개방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매주 토·일요일, 공휴일, 문화가 있는 날(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만 연다. 종묘가 시간제 관람으로 운영되는 점을 감안해 사잇길 출입문을 제한적으로 개방하는 것이다. 단, 사잇길에서 창경궁이나 종묘로 들어가기 위한 관람권은 따로 발권해야 한다. 조선시대 창경궁과 종묘는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숲으로 이어져 있었다. 그러나 1932년 일제가 사잇길에 도로(율곡로)를 개설해 갈라놓았다. 서울시는 2010년 11월부터 ‘창경궁-종묘 연결 역사복원 사업’을 시작해 기존 율곡로를 지하로 옮기고, 2022년 그 위에 산책로를 만들었다. 창경궁과 종묘는 조선 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