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재단법인 서울의과학연구소(이하 SCL)는 강남세브란스병원과 함께 해외 중증 호흡부전 환자를 돕기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전했다.
지난 18일 진행된 협약식에서 양 기관은 의료 사각지대에서 고통 받는 해외 중증 호흡부전 환자를 위해 ▲환자 국내 초청 치료 ▲해외 의료 기관 교육 및 지원 ▲국제 의료 사회공헌사업 개발 및 시행 등 다양한 협력 활동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SCL은 환자 치료비 일부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현지 의료 기관에서 안정적으로 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에 필요한 장비를 제공할 예정이다.
SCL그룹 이경률 회장(SCL 총괄의료원장 겸직)은 “강남세브란스병원과 함께 중증 호흡부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에게 희망을 전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의료 지원 활동을 통해 공중보건 향상과 의료 환경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이번 협약은 SCL이 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재활센터에서 개최하는 ‘한국의 호킹들, 축하합니다!’ 행사(이하 ‘호킹의 날’ 행사)에 수년간 후원하며 맺은 인연을 계기로 체결됐다.
올해로 11회를 맞이한 ‘호킹의 날’ 행사는 사지마비와 호흡장애를 극복하고 대학 입학과 졸업을 맞은 학생들을 축하하는 자리이다.
이번 행사에는 특별히 지난 10여 년간 배출된 ‘한국의 호킹’들이 모여 은퇴를 맞이한 강성웅 교수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강성웅 교수는 국내에 전무했던 희귀질환-호흡재활 치료를 체계화한 선구자이다.
한편, 1983년 검사 전문기관으로 설립된 SCL은 체계적인 검체 분석 서비스를 통해 국민 건강증진과 의학 분야 발전에 기여해왔으며,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수탁 전문기관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구축하고 있다.
또한, 사회적 의료기업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카페 ‘호브’ 운영, 치매 노인을 위한 '핸드폰 가방 만들기', 해외 난치성 질환 환아를 위한 의료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며 공익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