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한국인의 커피 소비량은 세계에서 매우 높은 편이다. 커피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국내외 논문은 무척 많다. 그중에서도 커피와 대사증후군과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가 유독 많은 편이다. 대체로 국내외에서는 커피는 대사증후군의 발병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가 많지만, 그 반대 결과도 적지 않다. 또 한국인은 커피 소비 행태가 서양인과 달라 서양 학계의 결과를 그대로 적용하긴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한국교원대 가정교육과 이경원 교수팀이 최근 11년(2012∼2022년)간 국민건강영양조사와 한국인 유전체 역학조사 사업 자료를 기반으로 작성된 ‘국내 성인의 대사증후군과 식품’ 관련 연구논문 37편을 검색해 분석한 결과를 보면, 국내 연구자가 가장 많이 다룬 식품은 커피(10편)였다. 이중 커피가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을 낮춰준다는 연구논문의 수가 전체 10편 중 4편이었다. 하지만 커피 섭취와 대사증후군 발생이 특별한 관련성이 없다는 연구논문 수도 5편이었다. 대사증후군은 우리나라 30대 이상 성인남녀 3명 중 1명꼴로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하다. 혈압, 혈당, 허리둘레, 중성지방, 고밀도지단백 등 다섯 가지 중에서 3가지 이상이 기준치를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남성만이 분비하는 것으로 ‘쿠퍼액’(cowper’s fluid)이란 게 있다. ‘프리컴’(precum)이라고도 불리는 쿠퍼액은 남성이 성적으로 흥분할 때 음경에서 나오는 맑고 투명한 점성 액체로 정액과 완전 다른 것이다. 정액과 달리 쿠퍼액은 고환에서 생성되는 게 아니라 전립선 바로 아래에 있는 두 개의 완두콩 크기의 땀샘인 쿠퍼샘에서 나온다. 쿠퍼액의 기능은 여러 가지다. 우선 요도와 질의 산성 환경을 중화시키고 사정하기 전에 먼저 분비돼 요도의 각종 균이나 독소 등을 청소해 정자가 생존하기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 준다. 일반적으로 소변은 약산성의 성질을 갖는다. 소변이 나오는 통로인 요도 역시 산성을 띠면서 산성에 매우 취약하다. 쿠퍼액은 정액이 나오기 전 먼저 요도를 지나오면서 요도를 약알칼리성으로 바꿔준다. 또 하나 중요한 역할은 미끄러운 쿠퍼액이 성관계 시 음경의 움직임에 윤활유 역할을 해줘 여성의 질을 보호하고 삽입이 원활하도록 돕는다. 적지 않은 남성들이 쿠퍼액에 정자가 들어있는지, 들어있다면 임신을 시킬 수 있는지 궁금해한다. 체외사정으로 피임을 했는데도 임신이 된 경우 쿠퍼액 때문이 아니냐는 질문도 있다. 정답은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카카오(대표 정신아)의 ‘카카오쇼핑라이브(이하 카쇼라)'가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오늘부터 18일까지 ‘추석 연휴 특별 기획전'을 오픈한다고 15일 발혔다. 카쇼라는 추석 연휴 기간 4일간 별도의 라이브 없이 세 가지 특별 기획전을 동시에 진행한다. 각 기획전 구매 고객에게는 결제 건별로 5%의 쇼핑 포인트 적립 혜택이 주어진다. 매일 각각 다른 기획전을 통하여 쇼핑 포인트를 적립받을 수 있으며 기획전당 최대 1만 원, 총 3만 원까지 적립 가능하다. ‘추석 막바지 선물 기획전'으로 추석 선물로 인기 있는 에스티로더 갈색병 세럼과 여에스더 글루타치온 필름, 오쏘몰 이뮨 멀티비타민 등을 비롯하여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힐리머 종아리 마사지기 등 인기 브랜드의 제품을 230여 가지 준비했다. ‘S/S 시즌오프 기획전'을 통해 불리와 사봉의 바디제품, 이롬의 두유 등 유통기한 임박 상품과 다양한 카테고리의 지난 시즌 인기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MD 픽 기획전'에서는 뷰티, 패션, 식품, 가전, 리빙 등 카쇼라 MD가 자신있게 추천하는 라이브 인기 브랜드 80여 가지를 소개한다. 카카오쇼핑라이브 관계자는 “추석을
한국헬스경제신문 | 홍승희 하나로리더스헬스케어 부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30대 초반의 직장인 A 씨는 얼마 전 건강검진을 받고 사내 보건관리자의 호출을 받았다. 검진 결과에서 고혈압 유소견자로 분류되어 고혈압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A 씨는 평소 아픈 곳도 없고, 혈압을 잴 기회도 없어서 혈압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다. 또 나이가 젊어 혈압 조금 높은 것이 건강에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MZ 세대, 고혈압 환자 변동 추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 빅 데이터를 통해 ‘2017~2021년 고혈압 환자 변동 추이’를 살펴보면, 20세부터 39세까지 고혈압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7년 19만 5,767명에서 2021년 25만 2,938명으로 29.2% 증가했다. 특히 20대 고혈압 환자의 경우 2017년 대비 2021년 44.4% 증가해 20대에서의 고혈압 증가 추이가 급격히 높아진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혈압이 더 이상 고령층의 질환으로만 간주될 수 없음을 보여 주며, 젊은 MZ 세대에서도 적극적인 예방과 관리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고혈압, 젊으면 괜찮을까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전 세계 사망 위험 요인 1위로 고혈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손은 발 이상으로 활동량이 많아 다양한 질환에 걸리기기 쉽다. 가장 흔한 원인은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인데, 휴대폰 사용량이 많아지면서 나이를 가리지 않고 손목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손목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사람들은 ‘손목터널증후군’을 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손목건초염’이란 질환도 무시할 수 없다. 이 두 가지 질환은 혼돈되는 경우가 잦다. 손목건초염은 손목에서 엄지로 이어지는 힘줄을 둘러싼 막, 즉 건초 사이에 염증이 생겨 통증과 부종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주로 엄지손가락을 움직이는 힘줄 부위에서 발생한다. 건초염은 힘줄이 있는 모든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는데 대체로 손가락, 손목 등 팔 부위에서 발생한다. 손목을 구부리거나 펼 때 찌릿한 통증이 반복적으로 느껴지거나 손목 부위에 부기와 뻣뻣함이 나타나면 손목건초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엄지손가락을 움직일 때 통증과 함께 마찰음이나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릴 수도 있다. 이에 비해 손목터널 증후군은 손목의 앞쪽 통로인 수근관 내에서 정중신경이 압박을 받아 발생하는 질환으로, 손목과 손가락에 감각 이상과 운동 장애를 동반한다. 두 질환은 근본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사람의 생존에 꼭 필요한, 먹고 말하고 숨 쉬는 데 쓰는 신체 기관은 입, 코, 목, 혀 등이다. 머리 아래 목까지 이런 부위를 ‘두경부’라고 한다. 가슴과 폐, 눈, 뇌를 제외한 모든 부분이다. 두경부에 암세포가 생기는 것이 두경부암(Head and neck cancer)이다. 두경부암 치료는 혀를 포함한 구강 일부나 숨을 쉬고 목소리를 내는 후두, 음식이 지나는 통로인 인두 등을 절제할 수 있어서 삶의 질에 악영향을 미친다. 또한 얼굴 부위를 수술해야 하므로 심리적, 심미적 부담이 매우 크다. 두경부암이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그런 추세다. 두경부암은 세계적으로 암종 가운데 발병률 6위다. 국가암등록통계를 보면 전체 암 중 발생률이 가장 높은 갑상선암을 제외한 나머지 두경부암은 전체 암 가운데 2.2%를 차지한다. 갑상선암까지 포함하면 약 15%다. 아직은 희귀암이지만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두경부암 환자 발병률은 약 17.2% 증가했다. 가톨릭의대 교수팀 연구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간 두경부암으로 새롭게 진단받은 국민은 1만 732명으로, 인구 1000명당 0.25명에서 두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웃음이 ’만병통치약‘이라는 말은 오래전부터 내려왔다. 웃음이 각종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높인다는 것이다. 웃음이 안구건조증 개선에도 매우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나왔다. 중국 쑨원대 중산안과센터 량링이 교수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13일 의학 학술지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MJ)에 “웃음 운동이 안약과 비슷하거나 더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연구팀은 안구건조증 환자 283명(평균 연령 29세, 여성 74%)에 대해 안구건조증을 평가한 다음, 137명은 웃음 운동 그룹, 146명은 0.1% 안약 그룹(0.1% 히알루론산 나트륨 점안액)에 무작위로 배치하고 8주 동안 임상시험을 했다. 웃음 운동 그룹은 5분 동안 “히히히, 하하하, 치즈 치즈 치즈, 칙칙칙, 하하하하하하”를 30번씩 소리 내 반복하게 했다. 안약 그룹은 하루 4회 안약을 양쪽 눈에 넣었다. 8주째에 치료를 중단하고 10주째와 12주째에 안구표면질환지수(OSDI)를 검사한 결과 웃음 운동 그룹은 치료 전보다 평균 10.5점이 낮아졌고 안약 그룹은 8.3점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OSDI는 점수가 높을수록 안구 건조 증상이 심하다. 웃음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사)한국식품안전협회(회장 오규섭)는 2024년 '1. 식품안전정책 추진성과 및 향후 추진방향' 및 '2. 국내 식품의 세계화를 위한 식품안전담보사업'을 주제로 지난 10일 aT센터(서울 서초구)에서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국내외 식품 소비 형태의 변화, 새로운 식품 기술의 도입, K-FOOD 수출의 활성화에 따른 식약처 식품안전정책의 추진 성과를 경청하고 다양한 현장 목소리와 함께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2024 식품안전정책 포럼 행사 1부는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등 축사, 2부에서는 식약처 식품안전정책국장(김성곤) 및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장(한상배) 주제 발표 후 중앙대 하상도 교수를 좌장으로 7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제1 주제로 식약처 김성곤 국장은 식품 포장지에 표시된 정보를 소비자들이 푸드 QR시스템을 통하여 원재료와 영양성분까지 포함된 핵심 정보를 알 수 있도록 시스템을 금년 11월까지 구축하겠으며 수출 식품은 식약처가 과학적 분석과 적극적인 규제 당국간 협상을 통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한상배 식품안전관리인증원장은 국가기관인 식품안전관리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NH투자증권(대표 윤병운)이 ‘연금목표 모니터링’ 서비스를 오픈한다고 13일 밝혔다. ‘연금목표 모니터링’ 서비스는 나만의 은퇴시점 목표를 세우고, 목표액까지 달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주며 맞춤형 솔루션까지 제시하는 서비스다. 연금목표 모니터링은 ㅿ나의 목표 연금자산 확인 ㅿ목표 연금자산 상세 확인 ㅿ내 목표 확인 ㅿ목표 달성률/ 달성현황 확인 ㅿ목표액 달성을 위한 솔루션 제안 등 총 5단계로 진행된다. 지금까지 모아둔 모든 연금자산 확인은 물론 은퇴시점 목표 연금자산까지 얼마나 달성하였고, 목표 납입액과 운용손익에 대한 달성 현황도 각각 확인할 수 있다. ‘연금목표 모니터링’은 지난해 오픈한 ‘연금준비진단‘과 연계해 은퇴시점 목표를 설정할 수 있다. 또 목표금액까지 부족한 금액을 확인하고, ‘연금상품PICK’을 통해 계획한 기대수익 달성 등 부족액을 채울 수 있도록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한다. NH투자증권 ‘연금목표 모니터링’은 QV, 나무 모바일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기존에 개인연금, 퇴직연금 계좌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고객도 간략하게 서비스 구성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전동현 NH투자증권 상품솔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의정 갈등 해소를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가 일부 의료단체들이 참여하는 형태로 추석 전 에는 출범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여야정은 응급실 대란 우려에 의료단체의 참여를 설득 중인데 일부 단체에선 긍정적인 검토 기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의료계 15개 단체에 협의체 참여 요청 공문을 보냈고,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단체도 일부 있다고 했다. 정치권에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전제 조건 없는 대화 제안’에 공감대를 형성하는 모습이다. 한 대표는 11일 경남 양산의 부산대병원 응급실을 둘러본 뒤 “많은 의료단체가 참여하지 않더라도 여야의정 협의체가 추석 전에 출발해야 한다”며 “전제 조건과 의제 제한 없이 해결해 보자는 그 마음만으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과 관련해 ‘3대 요구안’으로 의제 제한 없는 논의, 합리적 추계를 통한 2026년 정원 결정, 대통령의 사과와 책임자 문책 등을 제시하고 한 대표가 해당 입장을 수용한 만큼 윤석열 대통령 설득에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 ‘2025·2026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 백지화’를 고수하는 의료계에서도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지만 겉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