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정은경 전 질병청장이 28일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로 지명되자 의료계는 환영과 기대를 드러냈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곧바로 입장문을 내고 “국가적 위기 극복에 헌신해 온 인물이 중책을 맡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의협은 이를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결정으로 받아들이고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에 대해 의협은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 전문가”라고 평가하며 “후보자의 전문성과 합리적 태도, 공공의료에 대한 깊은 이해는 현재의 의료 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이어 “새 정부의 인적 구성이 본격화하는 만큼 의협은 국회, 정부 부처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과제들을 조속히 해결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도 입장문을 내고 “정은경 장관 내정자는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과학적 판단과 책임 있는 소통으로 국민의 신뢰를 이끈 공공보건 전문가”라며 “이번 장관 인선이 우리 의료 체계의 회복과 재정비를 위한 진정성 있는
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손가락이나 발가락 끝이 퉁퉁 붓고 곤봉처럼 뭉툭해진다면? 이럴 때 그냥 지나치면 안 된다. 질병의 신호일 수 있다. 이런 증상을 ‘곤봉지’(棍棒指, clubbing)라고 한다. 손가락이나 발가락 끝이 곤봉처럼 뭉툭해지는 현상인데 손톱 표면과 손톱 바닥 부분이 이루는 각도가 180도 이상이 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곤봉지는 그 자체로 질병이라기보다는 다른 질환의 신호로 나타난다. 그래서 곤봉지가 발견되면 다른 질병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곤봉지는 대부분 폐질환과 관련이 있다. 폐질환자의 30~50%에서 곤봉지가 나타난다. 그 이유는 폐질환으로 인해 체내 산소가 부족해지면 체내 산소 전달을 위해 모세혈관이 확장되기 때문이다. 모세혈관과 말단연조직이 과다증식하면서 곤봉지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폐질환으로 폐암, 기관지 확장증, 폐농양, 낭성 섬유증, 특발성 폐섬유증, 만성 폐결핵, 농흉, 중피종 등을 의심해볼 수 있다. 아침에 유독 얼굴이 붓는 증상도 폐암의 신호일 수 있다. 폐암이 퍼지면서 머리와 팔에서 심장으로 혈액을 운반하는 대정맥의 기능이 떨어지면 얼굴, 목 등을 포함한 가슴 위쪽과 팔이 부어오른다. 특히 아침에 얼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한국 올림픽 역사상 첫 여성 선수단장이 탄생한다. 대한체육회는 23일 이수경(42)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삼보모터스그룹 CFO 사장)을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우리나라선수단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피겨스케이팅 선수 출신이자 기업 경영인이다. 2004년 제85회 전국동계체전, 2006년 제87회 전국동계체전에서 여자 싱글 1위를 기록했다. 은퇴 후 국제심판, 국내외 스포츠 단체 임원을 역임하며 풍부한 현장 경험을 쌓아왔다. 현재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과 대한체육회 이사, 동계올림픽종목협의체장을 맡고 있다. 기업인으로서는 삼보모터스의 자회사인 프라코에서 경영을 시작하여 현 삼보모터스 사장(CFO)으로 재직 중이다. 삼보모터스는 대한민국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팀 및 대한빙상경기연맹의 공식 후원사로서 지난 2012년부터 10억 원 이상의 후원을 지속해왔다. 2025년 1월 4년 임기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해 당선되었다. 역대 최연소, 최초 경기인 출신 회장이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다.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은 2026년 2월 6일~22일까지 이탈리아에서 개최된다. 전 세계 90여 개국 약 500
한국헬스경제신문 | 최고운 서울대학교병원 약제부 주사조제파트장 스마트폰, 태블릿피시 등 디지털 기기 사용 증가로 안구건조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노안 발병 시기도 30~40대로 앞당겨지고 있다. 디지털 기기로 인한 눈의 피로를 줄이고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안구건조증이나 다른 안과 질환 치료 시 점안제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올바른 투여 방법도 숙지해야 한다.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생활 습관 디지털 기기 사용 시 장시간 화면을 응시하면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들어 안구건조증, 시력 저하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규칙적으로 눈을 쉴 수 있도록 하는 ‘20-20-20 규칙’을 기억하자. 20분마다 20초씩 20피트(약 6미터) 멀리 바라보면 눈의 피로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유산소 운동, 금연, 자외선 차단제 사용, 선글라스 착용 등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한 생활 습관은 노안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일부 과도한 운동은 안압을 증가시켜 녹내장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40세 이상, 고혈압, 당뇨 등의 녹내장 위험군이거나 녹내장 진단을 받은 경우 무산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자궁근종은 50세 여성의 유병률이 70~80%에 이르는 가장 흔한 부인과 양성종양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자궁근종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2018년 40만 명에서 2022년 61만 명으로 늘었다. 자궁근종은 대부분 무증상이기도 하지만 알고도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폐경이 되면 자궁근종이 없어질 거라는 잘못된 생각 때문이다. 자궁근종은 치료가 늦어지면 빈혈이 심해지거나 큰 근종에 의한 주변 장기의 폐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자궁육종일 가능성도 있으므로 신중한 검사가 필요하다. 자궁근종은 근종의 위치나 크기, 개수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 증상은 생리 과다와 비정상 자궁출혈로, 생리량이 지나치게 많고 덩어리 혈이 배출되며 7일 이상 생리가 지속돼 빈혈로 이어지기도 한다. 또한 자궁내막 면적이 넓어지면서 부정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며, 골반 통증이나 복부 팽만, 변비, 성교통 등도 동반될 수 있다. 자궁은 방광과 가까운 위치에 있어 근종이 방광을 압박하면 빈뇨, 배뇨 곤란, 소변량 감소 등이 나타나며 통증을 동반한다. 자궁근종은 나이가 가장 큰 원인이며 자궁근종 가족력이 있다면 발생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현대엔지니어링(대표 주우정)이 임직원의 정신건강 증진과 건강한 조직문화 구축을 목적으로, ‘사내상담실’을 개설하고 본격 운영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사내상담실은 현대엔지니어링 본사에 개설되었으며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전문 심리상담사가 배치되어 ▲뇌파 스트레스 분석 ▲직장인 마음검진세트 ▲정서 및 심리 상태검사 등 다양한 정신건강 검사를 제공한다. 검사 결과에 따라 맞춤형 심리상담 및 치유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본사 방문이 어려운 임직원을 위해 ‘힐링(Healing) 프로그램’도 병행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전 사업장 임직원이 전국 1,700여 개 제휴 심리상담센터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임직원 배우자 및 자녀도 이용할 수 있다. 평일과 주말 모두 운영되며, 긴급상담의 경우 연중무휴 24시간 전화상담이 가능하다. 해외 근무자나 대면 상담방식이 부담스러운 임직원을 위해 전화·화상통화·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한 비대면 상담도 진행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임직원이 정신건강 문제를 숨기거나 회피하지 않고,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상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분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배우 고현정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야식’라는 멘트와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그의 야식 메뉴에는 의외로 산낙지가 들어있었다. 또 활어회와 톳도 있었다. 낙지가 몸에 좋다는 이야기는 많다. 정약전이 지은 ‘자산어보’에는 ‘낙지가 사람의 원기를 돋운다’면서 ‘쓰러진 소에게 낙지를 먹이면 금방 일어선다’는 내용이 있다. 낙지는 예로부터 자양강장 및 원기회복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뻘 속에서 건져 낸 인삼’이라고 불린다. 9월부터 2월까지가 제철이며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특징으로 한국인이 무척 사랑하는 해산물이다. 매콤하게 볶은 낙지볶음, 낙지탕탕이, 박속낙지탕, 조방낙지, 세박낙지 등 낙지를 재료로 한 음식도 많다. 가을에는 낙지 머리에 밥알 모양의 알이 가득 차 맛이 일품이다. 낙지의 가장 큰 효능은 원기 회복이다. 풍부한 타우린 성분이 간 해독, 피로 해소, 신진대사 촉진에 효과적이다. 타우린은 담즙을 통과하면서 지방의 흡수 및 배설을 촉진시킨다. 또 혈액 속 유해한 콜레스테롤 배출을 돕고 혈행을 개선하여 혈액순환 및 혈관 건강에 좋다. 혈압을 안정시키는 작용도 하여 고혈압 예방에 도움을 준다. 낙지는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잔존 치아가 20개 미만(정상 치아 수는 28개)이면 10년 생존율이 15%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치아 수가 1개 감소할 때마다 사망 위험은 약 1.2% 증가한다. 하지만 틀니·크라운·임플란트 같은 치아 보철 치료는 수명을 늘리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치과보철학회는 틀니의 날(7월 1일)을 맞아 치아 상실과 보철 치료가 한국인 건강과 생존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연구결과를 국내 최초로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치아 수가 1개 감소할 때마다 사망 위험이 약 1.2% 증가했다. 치아를 4개 상실하면 5%, 8개 상실하면 10%로 사망 위험이 높았다. 잔존 치아 개수에 따라 그룹을 나눈 뒤 10년 생존율을 비교한 결과, 치아 28개가 전부 남아있는 경우에 비해 치아를 상실한 그룹에서는 10년 생존율이 감소한 것이 확인됐다. 잔존 치아가 20개 미만이면 20개 이상인 경우와 비교해 10년 생존율이 약 14.9% 낮았고, 15년 생존율은 무려 21.5%까지 감소했다. 잔존 치아 수 20개가 단순한 수치가 아닌 생존율에 의미 있는 분기점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구강 건강이 전신 건강과 생명에 직결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예전같지 않은 이른 폭염이 이어지면서 일사병(열탈진), 열사병 등 온열질환 비상이 걸렸다. 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전날까지 전국 500여 개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모두 470명,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3명이다. 환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정도 늘었다. 6월 28∼30일 사이 전국 곳곳의 낮 기온이나 일평균 기온이 잇따라 역대 6월 신기록을 경신하는 등 폭염이 이어진 탓이다. 28∼30일 사흘간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만 147명에 달한다. 470명 환자 중 남성이 76.8%이고, 연령별로는 60대가 18.3%로 가장 많다. 환자들 중 절반 이상이 열탈진(51.9%)이었으며, 열사병(20.9%)과 열경련(13.4%), 열실신(12.8%) 등이 뒤를 이었다. ◇온열질환은 무엇인가 여름철 높은 온도에 장시간 노출돼 체온이 37~40도까지 높아지는 질환이다. 흔히 ‘더위를 먹었다’고 하는데 증상으로 심박동이 빨라지면서 어지럼증과 두통이 나타나는 것이 대표적이고 구토, 복통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또한 땀을 많이 흘려 체내 전해질과 영양분이 손실되고 수분이 부족해져 탈수 증세를 보일 수 있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질병관리청은 "국내의 코로나19 유행 상황은 현재 안정적"이라고 30일 평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25주 차인 지난달 15∼21일 기준 국내 병원급 표본 감시 의료기관 221곳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63명으로 직전 주 대비 30명 줄었다.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22주 105명, 23주 95명, 24주 93명, 25주 63명 등 최근 4주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질병청은 현재로서 국내에 코로나19가 유행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하면서도 국내외 유행 동향 등을 면밀히 감시해 적기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고위험군 2명 중 1명이 2024∼2025절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쳤다. 방역당국은 오는 10월 신규 백신으로 예방접종을 재개한다. 질병관리청은 65세 이상 노인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진행된 2024∼2025절기 코로나19 백신 무료예방접종률은 27일 오후 6시 기준 47.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지난 4월 말 예방접종을 종료하려 했으나, 여름철 대유행 상황에 대비하고자 이달 30일까지로 예방접종 기한을 연장했다. 이날 2024∼20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종료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