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사과의 계절이다. 추석 연휴와 딱 맞아떨어져 사과가 많이 소비되고 있다. 냉장고 속에 사과가 쌓이면 상하기 전에 다 먹어야 한다. 그런데 밤에 먹는 사과는 ‘독사과’라는 말 때문에 저녁 이후 사과 먹기가 주저된다. 과연 그럴까. 정말 맞는 말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이는 사실이 아니다. 과학적으로 보면 밤에 사과를 먹는다고 독이 되거나 해로운 것은 전혀 없다. ‘독사과’라는 말이 나온 배경은 바로 소화 때문이다. 사과 껍질에는 식이섬유(펙틴)가 많다. 이것이 밤에 장운동을 촉진시켜 잠을 방해하거나 속이 쓰리고 더부룩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어서 이런 속설이 생겼다고 본다. 사과의 유기산이 위산을 자극해 자기 전에 먹으면 속쓰림을 유발할 수는 있다. 그러나 이는 건강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다. 위장이나 소화기 질환이 없고 소화 기능이 정상인 사람이라면 사과는 언제 먹어도 건강에 해롭지 않다. ‘밤에 먹는 사과’가 독이라는 속설은 한 마디로 과장된 표현이다. 단, 늦은 밤에 무얼 먹는 것은 사과뿐 아니라 어떤 음식에도 바람직하지 않다. 저녁에 사과를 먹을 때는 한 번에 중간 크기 사과의 3분의 13개(약 100g) 정도가 적당하다. 과
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완두콩은 멘델의 유전 법칙 발견에 중요한 역할을 한 식물로 유명하다. 멘델은 19세기 오스트리아 수도사로서 약 2만 8천 그루의 완두콩을 재배하고 교배하며 유전 형질을 연구하여 우성, 열성, 분리의 법칙 등을 밝혀냈다. 최근에는 완두콩의 모든 유전자가 밝혀졌다. 초록색으로 둥글둥글 작고 귀여운 완두콩은 특유의 고소하고 단맛이 나는 콩으로 예전부터 전 세계에서 즐겨 먹은 콩이다. 각국에서 다양한 요리에 쓰인다. 한국에서는 완두콩밥, 완두콩죽 등으로, 영국에서는 ‘머시 피’, 이탈리아에서는 ‘리소토 알라 프리마베라’ 등에 활용된다. 중앙아시아의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로 우리나라에서는 전국 어디에서든 잘 자란다. 단백질 등 영양성분이 콩 중에서도 아주 풍부하며 다른 콩에 없는 비타민A와 비타민C가 풍부하다. ◇다양한 효능 -피로 회복: 완두콩에는 비타민B군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어 피로회복에 좋다. 비타민B1이 부족하면 에너지 대사가 힘들어지는데 완두콩은 비타민B1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피로를 빨리 회복시켜 준다. -혈관 건강: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칼륨이 체내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주는 효과가 있어서 고혈압 예방에 도움을 준다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새 정부 보건의료정책의 핵심으로 ‘지·필·공(지역·필수·공공의료)’을 내세우고 “의료서비스의 지역 격차 해소, 필수의료 확충, 공공의료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 의료 인력 양성을 위해 올해 안에 공공의료사관학교(공공의대) 설립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22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공의료사관학교는 전국 단위의 공공의료기관이나 공공 분야에서 필요한 의사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공공의대 개념”이라며 “법을 새롭게 제정하고 준비 과정을 거쳐야 하므로 구체적인 설립 시기를 언급하기는 어려우나, 올해 안에 법안 근거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도 예산에 공공의대 설계가 반영돼 있다. 대학을 설립하고 준비하는 과정이 몇 년이 될지 말하기는 어렵지만 3∼5년 정도이고, 정책 실행 속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장관은 또 의대 졸업 후 지역에서 일정 기간 의무 복무케 하는 지역의사제 도입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그러나 지역의사제가 헌법상 직업 선택의 자유와 거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간혹 피가 섞인 대변을 보는 사람이 있다. ‘혈변’을 단순히 일시적인 증상으로 여겨 방치하면 안 된다. 변 자체에 피가 섞여 있는 것은 대장에 문제가 생겼다고 몸이 보내는 신호다. 대변에서 선홍색의 피가 섞여 나온다는 것은 소장, 대장, 직장 등의 하부 위장관에서의 출혈을 시사한다. 대변에 붉은 피가 소량 묻어 나올 수도 있고 핏덩어리가 보일 수도 있으며 설사에 섞여 나올 수도 있다. 혈변과 구별되는 흑변은 검은색을 띠는 변을 의미하며 상부 위장관 출혈이 있는 경우에 발생한다. 흑변은 혈액의 헤모글로빈이 위산과 반응하여 검게 변하기 때문에 나타난다. 다만 하부 위장관 출혈에서도 혈액이 장 내에 오랜 기간 머문다면 검은색 대변이 나올 수 있다. 혈변이 있는 환자는 대장내시경 검사, 혈관촬영술, 방사선동위원소 스캔 등을 통해 출혈 부위를 찾아낸다. 혈변이 나오면 대장 질환, 직장 질환, 항문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혈변을 일으킬 수 있는 대장 질환으로는 대장암, 대장 용종, 궤양성대장염, 게실염, 허혈성 장질환, 이질 등이 있고 직장 질환에는 직장암, 직장 용종 등이 있다. 치핵, 치열, 치루 등의 항문 질환 역시 혈변의 원인이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BAT로스만스(대표 송영재)의 환경 서포터즈 ‘플로깅 히어로즈’가 자원순환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오는 17일 서울 망원동에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플로깅’과 ‘용기내 챌린지’를 결합해, 쓰레기를 줍는 동시에 쓰레기 발생 자체를 줄이는 자원순환 실천형 활동으로 기획됐다. 용기내 챌린지는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운동으로, 일회용기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하여 음식을 포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활동은 ‘가장 적은 쓰레기를 만들어낸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단순한 정화 활동을 넘어 쓰레기 발생 억제와 순환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행사 후에는 팀별 네트워킹과 환경 교육 프로그램이 이어져, 참가자들이 생활 속 친환경 습관을 공동체 차원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돕는다. 플로깅 히어로즈는 BAT로스만스가 올해 처음 출범한 청년 시민 서포터즈로, 기후 위기와 자원순환 문제에 관심 있는 청년들이 모여 BAT의 대표 ESG 캠페인 ‘에코 플로깅’을 함께 기획·운영하는 주체다. 서포터즈들은 약 두 달간 팀별 미션을 수행하고, 개인 SNS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식약처는 추석 성수식품 일제점검에 나서 위반업체 165곳을 적발했다. 제수용‧선물용 식품 제조‧수입‧조리‧판매업체 9425곳을 지자체와 함께 합동점검한 결과다. 이들 적발된 업체는 국내 유통식품(2205건)과 통관단계 수입식품(617건)이 부적합으로 나왔다. 위반업체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회수‧폐기 등 조치를 취했다. 명절 선물용 식품 등의 온라인 부당광고 47건에 대해서도 접속 차단 요청 등 조치를 취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추석 성수식품 안전관리를 위해 제수·선물용으로 국민이 많이 구매하는 식품을 제조·수입·조리·판매하는 업체 총 9425곳을 대상으로 9월 8일부터 19일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점검한 결과, 식품위생법과 축산물 위생관리법 등을 위반한 165곳(1.7%)을 적발해 관할 관청에 행정처분 등을 요청했다고 3일 밝혔다. 대상은 약주, 한과류, 건강기능식품, 농·수산물(버섯·과일·생선 등), 축산물(포장육 등), 조리식품 등이다. 점검과 함께 유통 중인 명절 선물·제수용 식품 등에 대한 수거·검사와 수입식품 통관단계 정밀검사를 실시했으며, 온라인 부당광고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연애는 하고 있지만 시간이나 환경이 여의치 않을 때, 연인과의 섹스를 머릿속으로 혼자 상상할 수 있다. 이는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누구나 다 그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부끄러워해야 할 이유는 전혀 없다. 그럼 상상섹스(성적 상상)만으로도 실제 섹스와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까. 성적 상상은 칼로리 소모, 성적 욕구 증진, 심리적 쾌락, 스트레스 완화, 그리고 연인 또는 파트너와의 관계 강화 등 신체적·심리적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 상상섹스가 신체와 정신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는 뇌와 호르몬 작용 측면에서 연구되어 있다. 상상만으로도 혈액 속 바소프레신 농도가 5~10배 증가하고, 이 호르몬은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촉진해 성욕을 높인다. 여성은 옥시토신 분비가 증가하며, 도파민과 엔도르핀 등 쾌락과 안정감을 주는 신경전달물질 농도도 높아진다. 이러한 신경전달물질들은 통증 완화, 스트레스 해소, 기분 향상, 면역력 증진 등 다양한 긍정적 신체 반응을 가져온다. 실제 성관계와 마찬가지로 상상 중에도 뇌에서 특정 영역이 활성화되어 심리적 즐거움과 신체적 반응이 유발된다. 뇌과학적으로 성적상상은 신경 및 호르몬 작용을 촉진하는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공연·전시 할인권 2차 배포를 25일 오후 2시부터 시작한다. 공연 할인권 약 36만 장, 전시 할인권 약 137만 장 등 총 173만 장이다. 공연 1만 원, 전시 3000원의 할인권을 발급한다. 2차 배포 시점은 12월 3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다. 할인권은 매주 수요일 자정까지 사용해야 한다. 1차 발행에서 발급만 받고 사용하지 않는 비율이 높았던 점을 개선하기 위해 사용 유효기간을 기존 6주에서 1주일로 단축하고, 남은 할인권은 매주 목요일마다 재발행한다. 12월 31일까지 관람 예정인 공연과 전시에 적용할 수 있다. 온라인 예매처별 공연·전시 각각 매주 1인당 2매까지 신청할 수 있다. 참여 예매처는 1주차(25일~10월 1일)에는 놀티켓, 멜론티켓, 클립서비스, 타임티켓, 티켓링크, 예스24 등 6개사이며, 2주차부터는 네이버 예약이 추가된다. 할인 적용 대상은 연극, 뮤지컬, 서양음악(클래식), 한국음악(국악), 무용, 복합 등 공연과 국공립·사립 미술관, 아트페어, 비엔날레 등 전시다. 다만 대중음악, 대중무용, 산업 박람회는 제외된다. 이번에는 특히 수도권보다 액수가 큰 비수도권 전용 할인
한국헬스경제신문 김 기자 | 종근당(대표 김영주)은 지난 17일 충남 천안공장에서 중소벤처기업부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자율형 공장 구축 사업 발대식’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중소벤처기업부 노용석 차관과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안광현 단장을 비롯해 20개 업체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AI 자율형 공장 도입 계획 논의와 천안공장 시찰, 간담회 순으로 이어졌다. 종근당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자율형 공장 구축 사업을 통해 AI 디지털 트윈을 기반으로 실시간 관제, 분석, 예측 등 작업자와 AI가 협업하는 자율형 공장을 구축하여 품질 경쟁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임직원의 디지털 역량 강화와 신기술 도입을 추진하는 한편 AI·디지털트윈·MLLM 기반의 지능형 자율 운영 체계를 마련하여 품질·효율·지속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으로 구축될 AI 지능형 관제 시스템은 이미지, 영상 등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를 동시에 이해하고 추론하는 멀티 모달 모델을 적용한다. 기존에 분산 운영되던 관제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하여 사람에서 비롯되는 에러를 줄이고 설비 다운타임과 품질이슈를 사전에 방지한다. 자동화된 알람 분석 시스템이 운영
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보건과경제고위급회의에서 “노인이 단순히 보호 대상이 아닌 사회와 경제의 주체로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정책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막을 내린 제15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보건과 경제 고위급 회의(HLMHE) 브리핑에서 21개 회원경제(member economies)가 이런 내용의 공동성명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공동성명을 통해 회원경제들은 ▲건강하고 활기찬 고령 사회 구현 ▲모두를 위한 지속 가능한 보건 시스템 구축 및 접근성 강화 ▲디지털 헬스 및 인공지능(AI)을 통한 보건혁신 촉진 ▲지역사회 기반 보건·돌봄 서비스 강화 ▲회복력 있고 효율적인 보건의료 공급망 구축 ▲생애주기별 통합적 암 관리 확대 등에 합의했다. 의장으로서 이번 회의를 주재한 정 장관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저출산과 급격한 고령화가 동시에 진행 중”이라며 “이는 노동력 감소와 사회보장 지출 확대라는 이중의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동성명문에서는 노인이 단순히 보호 대상이 아니라 사회와 경제의 주체로 활발히 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