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 유전인자(APOE ε4)를 가진 사람이 육류를 많이 섭취하면 인지 기능 저하를 늦추고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야코브 노르그렌 박사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60세 이상 고령자 2100여 명을 대상으로 유전인자형과 육류 섭취량 간 관계를 15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를 게재했다. 연구팀은 현재 식이 지침 수준의 육류 섭취에서는 APOE ε4 보유자의 인지 저하 위험이 더 높았지만, 권장량의 두 배 이상 섭취하는 경우 이런 차이가 사라졌다며 이는 특정 유전자형을 가진 사람에게 개인 맞춤형 식이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아포지단백질 E(APOE)는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유전적 위험 조절 인자로 ε4·ε3·ε2라는 세 가지 변이(대립유전자)가 있고 이로부터 6가지 유전자형이 만들어진다. 유전자형 중 ε4/ε4(APOE44)는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가장 크게 높이며, 가장 흔한 유전자형인 ε3/ε3(APOE33)와 비교할 때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동아시아에서는 약 30배, 백인은 13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보건복지부는 20일 몽골 보건부와 국비 환자 송출, 의료인 연수 협력 등을 약정했다. 친부렝 직찌드수렝 장관 등 몽골 보건부 관계자들은 글로벌 헬스케어 최신 동향과 지식을 공유하는 행사인 '메디컬 코리아 2026'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몽골 보건부는 자국에서 진료가 어려운 25개 질환을 대상으로 해외 진료 시 진료비의 일부를 국비로 사후 지원하는 해외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2024년 기준 국내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을 보면 몽골 환자는 2만5천731명으로 7위 수준이지만, 환자 1인당 의료 관광 평균 지출액은 몽골이 1천187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양국 정부는 또 한국의 우수 의료기관 24곳과 몽골 보건개발센터(CHD), 한국보건산업진흥원 3자간 국비 환자 의료서비스 제공 계약도 맺었다. 이를 통해 몽골 중증 질환 환자들이 한국 방문 전에 치료 가능한 의료기관을 미리 선택함으로써 입국 후 안정적으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몽골 보건부 산하 보건의료 인력 교육·관리 전문 기관인 CHD와 몽골 의료인 연수 시행계획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몽골 보건부가 추천한 의료인들이 오는 7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우리는 대체로 하루의 약 3분의 1을 잠으로 보낸다. 그만큼 수면은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수면 중에는 몸과 마음이 회복되고 뇌가 정보를 정리하고 기억을 강화하며, 세포가 재생하며, 면역 체계가 강화된다. 그렇다면 하루에 몇 시간의 수면이 적당할까. 연령에 따라 적절한 수면 시간은 다르다. 성장과 발달에 필요한 시간이 다르기 때문이다. 보통 신생아는 하루 14-17시간, 유아는 12-15시간, 어린이는 10-13시간, 청소년은 9~11시간, 성인은 7~9시간, 노인은 7~8시간 자는 게 좋다고 한다. 하지만 수면시간은 사람마다 다르다. 많이 잔다고 좋은 것도, 적게 잔다고 꼭 나쁜 것만도 아니다. 타고난 숏 슬리퍼(short sleeper)가 있는 반면, 롱 슬리퍼(long sleeper)도 있다. 중요한 건 본인의 적정 수면 시간을 파악해 그에 맞게 자는 거다. 너무 적게 자면 안 되지만, 반대로 7~8시간에 너무 집착해서도 안 된다. 오히려 잠에 대한 강박이 생겨 불면증을 겪을 위험이 있다. ◇잠이 부족하면 무슨 일이? 개인 차가 있지만, 7시간 미만의 수면은 장기적으로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우유를 많이 마시면 요로결석이 생긴다는 말이 널리 퍼져 있다. 우유에 칼슘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나온 말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틀린 말이다. 오히려 적절한 우유 섭취는 결석 예방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요로결석은 소변이 만들어져서 나가는 길에 돌이 생겼다는 뜻인데 실제는 돌과 같은 성분도 아니고, 돌처럼 단단하지도 않다. 단지 소변의 성분 중에 칼슘, 수산, 요산 등이 반응해서 찌꺼기를 형성하여 뭉친 것뿐이다. 요로결석의 약 70~80%는 칼슘 결석, 특히 ‘칼슘 옥살레이트’ 결석이다. 우유에는 칼슘이 많지만, 이 칼슘은 장에서 옥살산(oxalate)과 결합해 대변으로 배출된다. 즉, 칼슘을 적절히 먹으면 오히려 소변으로 배출되는 옥살산이 줄어들어 결석 위험이 감소할 수 있다. 우유보다 결석 위험을 높이는 경우는 이런 것들이다. 물을 적게 마시거나 짠 음식을 많이 먹는 경우, 동물성 단백질 과다 섭취, 옥살산이 많은 음식(시금치, 초콜릿 등) 과다 섭취, 칼슘을 음식이 아니라 보충제 형태로 과다 복용하는 경우 등이다. 특히 칼슘 보충제 과다 복용은 요로결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들이 있다. 결석 예방의 핵심은 수분 섭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여성호르몬은 유방 발달, 월경, 임신, 수유, 골밀도 등 여성의 전 생애에 걸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호르몬은 새 깃털 무게의 1000만분의 1인 나노그램 단위로 우리 몸에 작용하는 물질이다. 여성이 갱년기 증상(안면홍조, 야간 발한, 불면 등)이 있을 때 여성 호르몬 치료를 하면 증상이 좋아진다. 개인 차이가 있지만 복용하고 2-4 주 정도 있으면 호전을 느낄 수 있다. ◇대표 주자는 에스트로겐·프로게스테론 뇌하수체에서 호르몬이 분비되면 난소에 작용해 여성호르몬의 대표 주자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나온다. 에스트로겐은 자궁내막을 증식시켜 임신을 준비할 뿐 아니라 심혈관 건강과 골밀도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프로게스테론은 자궁내막의 증식을 억제하고 자궁 근육의 수축을 방지함으로써 임신이 유지되도록 돕는다. 뇌는 쉽게 말해 호르몬 분비의 총괄 책임자다. 뇌 아래쪽에 위치한 조절 중추인 뇌하수체에서는 난포의 성장과 배란 등 난소 기능을 담당하는 난포자극호르몬과 황체형성호르몬이 분비된다. 갑상샘에서 분비되는 호르몬도 신진대사 균형에 중요하다. 특히 여성의 안정적인 임신과 출산을 위해 필수적이다. 갑상샘기능저하증이나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이상지질혈증' 진단을 받아도 무시하고 가볍게 넘기는 사람들이 많다. 이상지질혈증을 방치해선 안 되는 이유는 콜레스테롤이 동맥의 벽에 쌓여 혈관이 좁아지면서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지 못하는 동맥경화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동맥경화증은 결국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높인다. 일반적인 건강검진에서는 총콜레스테롤 240㎎/dL 이상, 저밀도(LDL) 콜레스테롤 160㎎/dL 이상, 중성지방 200㎎/dL 이상, HDL콜레스테롤 40㎎/dL 미만 중 한 가지 이상에 해당하면 이상지질혈증으로 진단한다. 이상지질혈증은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지질) 또는 지방 성분이 너무 많은 상태를 말한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와 한국헬시에이징학회 연구에 따르면 한국인 성인 4명 중 1명이 고콜레스테롤혈증을, 5명 중 2명이 이상지질혈증을 가진 것으로 분석됐다. 고콜레스테롤혈증의 경우 성별 유병률은 여성이 31%로 남성의 24%보다 높았다. 하지만 이상지질혈증에 대한 환자들의 인식도는 매우 낮은 게 문제다. 성인 10명 중 3명이 자신의 이런 혈액 상태를 알지 못하고 있다. 또 이상지질혈증으로 진단받은 후에도 지질강하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