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잠을 자다가 잠깐씩 숨이 멈추는 증상을 반복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다. 이 증세가 나타나면 빨리 전문의와 상담하고 적극적 치료를 받는 게 좋다. 다른 치명적인 병을 유발하거나 심하면 수면 중 사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수면무호흡증으로 병원을 찾아 치료받는 환자는 적다. 수면무호흡증을 단순한 코골이 질환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수면무호흡증 진단 환자는 의외로 많은 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이 병을 진단받은 사람은 2018년 4만5067명에서 지난해 15만3802명으로 늘었다. 남성은 30∼40대, 여성은 50∼60대에서 발생률이 높았다. 병원을 찾지 않는 사람들까지 포함하면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2018년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발표된 순천향의대 연구팀의 논문을 보면 19세 이상 성인 2740명(남 1368명, 여 137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5.8%(남 19.8%, 여 11.9%)가 수면무호흡증에 해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성인 6명 중 1명꼴로 수면무호흡증 증상을 경험하는 셈이다. ◇단순 코골이와는 어떻게 다른가 수면무호흡증은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앞으로 병원을 너무 자주 이용하면 지금보다 훨씬 많은 진료비를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3일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을 입법 예고했다. 개정안은 건강보험 혜택을 과도하게 누리는 이른바 의료 쇼핑을 막아 건강보험 곳간이 비는 것을 방지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외래진료 횟수에 따른 본인 부담금 강화다. 현재는 1년 동안 병원 외래진료를 365회 넘게 받을 경우 그 초과분에 대해 본인이 진료비 총액의 90%를 부담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 기준이 연간 300회로 낮아진다. 즉, 1년에 300번 넘게 병원에 다니는 환자는 사실상 진료비 대부분을 본인이 직접 지불해야 하는 것이다. 다만 보건복지부 장관이 정하는 불가피한 사유가 있는 환자는 예외로 인정받을 수 있다. 정부는 이를 실시간으로 관리하기 위해 요양급여내역 확인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할 방침이다. 누가 병원을 얼마나 자주 다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해 과도한 의료 이용을 사전에 방지하겠다는 것이다. 시스템의 운영 업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맡는다. 직장인들의 보험료 납부 부담을 덜어주는 제도 개선도 함께 추진된다. 매년 4월 실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우리 몸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에너지는 칼로리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인체는 생각보다 많은 곳에서 에너지가 쓰인다. 열을 발생시켜 체온을 유지하고, 신체적 혹은 정신적인 활동을 할 때 사용된다. 가만히 있어도 사용되는 에너지는 기초대사량이라고 한다. 쓰고 남은 에너지는 몸 안에 저장된다. 저장되는 에너지가 많으면 살이 찌는 것이다. 우리 몸은 에너지를 음식이 가진 영양소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으로부터 얻는다. 탄수화물과 단백질은 1g당 약 4kcal, 지방은 1g당 약 9kcal의 에너지를 낼 수 있다. 알코올은 7kcal다. 탄수화물, 단백질보다 그램 당 칼로리가 높다. 1칼로리는 물 1그램을 (14.5도에서 15.5도로) 1도 올리는 데 필요한 에너지 양을 의미한다. 소주 참이슬 후레쉬 한 병에는 약 61g의 알코올이 포함되어 있다. 도수가 16.9도이므로 계산하면 약 426kcal다. 시중에 나와 있는 소주 한 병(360mL)의 칼로리는 대략 400~500kcal다. 밥 한공기(200g 기준)의 칼로리는 약 330kcal다. 즉 소주 한 병이 밥 한 공기보다 훨씬 칼로리가 많은 것이다. 소주는 주류 중에서 가장 열량이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우유를 많이 마시면 요로결석이 생긴다는 말이 널리 퍼져 있다. 우유에 칼슘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나온 말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틀린 말이다. 오히려 적절한 우유 섭취는 결석 예방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요로결석은 소변이 만들어져서 나가는 길에 돌이 생겼다는 뜻인데 실제는 돌과 같은 성분도 아니고, 돌처럼 단단하지도 않다. 단지 소변의 성분 중에 칼슘, 수산, 요산 등이 반응해서 찌꺼기를 형성하여 뭉친 것뿐이다. 요로결석의 약 70~80%는 칼슘 결석, 특히 ‘칼슘 옥살레이트’ 결석이다. 우유에는 칼슘이 많지만, 이 칼슘은 장에서 옥살산(oxalate)과 결합해 대변으로 배출된다. 즉, 칼슘을 적절히 먹으면 오히려 소변으로 배출되는 옥살산이 줄어들어 결석 위험이 감소할 수 있다. 우유보다 결석 위험을 높이는 경우는 이런 것들이다. 물을 적게 마시거나 짠 음식을 많이 먹는 경우, 동물성 단백질 과다 섭취, 옥살산이 많은 음식(시금치, 초콜릿 등) 과다 섭취, 칼슘을 음식이 아니라 보충제 형태로 과다 복용하는 경우 등이다. 특히 칼슘 보충제 과다 복용은 요로결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들이 있다. 결석 예방의 핵심은 수분 섭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완연한 봄기운이 느껴지는 요즘, 옷차림이 가벼워지고,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시기다. 하지만 요즘 같은 때에 심장은 오히려 가장 큰 부담을 받는다. 대표적인 게 바로 심근경색이다. 심근경색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혈전(피떡)으로 막히면서 심장 근육이 충분한 산소를 받지 못해 괴사하는 질환이다. 이중 급성심근경색은 동맥경화반(혈관 벽에 쌓인 지방·콜레스테롤 덩어리)이 파열되면서 시작된다. 파열된 부위에서 괴사한 노폐물이 흘러나오면 우리 몸은 이를 막기 위해 혈액을 굳히는데, 이 과정에서 생긴 혈전(피떡)이 혈관을 완전히 막아 심장근육으로 가는 혈류를 차단하는 것이다. 심장 세포는 산소와 영양분 공급에 특히 예민해서 혈액 공급이 단 5분만 중단돼도 세포가 죽기 시작하고, 상황이 급격히 악화하면 심정지로 이어진다. 그동안 심근경색은 추운 날씨로 혈관이 수축하는 겨울철 질환으로 인식돼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런 양상이 달라지고 있다. 국내 연구팀이 2024년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정보 빅데이터(2005~2014년)에 등록된 급성심근경색 환자 약 20만 명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JKMS’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심근경색이 가장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성장기 아이를 가진 부모들은 일명 ‘키 크는 주사’라고 불리는 성장호르몬 주사에 관심이 많다. 성장호르몬 치료 효과를 과도하게 설명하거나, 치료를 적극 권유하는 의사들도 있다. 하지만 경계해야 한다. 정상적으로 성장호르몬이 나오고 있는데 추가적으로 성장호르몬을 투여하면 여러 부작용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성장호르몬 주사제 처방 건수는 해마다 늘어 2024년에는 24만 건을 넘어섰다. 그런데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경우에도 많이 처방되는 게 현실이다. 성장호르몬 치료는 오래 전부터 시작했다. 약 60년 전인 1958년에 미국의 모리스 라벤 박사의 연구 결과가 처음인데 그는 성장호르몬을 주사로 투여하는 것이 성장호르몬 결핍증으로 키가 작은 소아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발표했다. 당시 연구에 사용한 성장호르몬은 사람의 뇌에서 추출한 것이었다. 이후 1981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유전자재조합 인간 성장호르몬 생산에 성공했다. 성장호르몬 주사는 여러 단계의 임상 시험을 거쳐 1985년 처음으로 성장호르몬 결핍증으로 인한 저신장 소아 치료에 사용되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단순히 키가 작다는 이유로 성장호르몬 주사제를 맞는 것은 치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잠든 상태에서 성관계를 시도하거나 실제 성관계를 갖고도 잠에서 깨어나면 자신의 행동을 기억하지 못하는 병이 있다. 의학계에 보고된 ‘섹솜니아’(sexsomnia)라는 희귀 수면장애다. ‘섹스(sex)’와 잠을 의미하는 영어 어근 ‘솜니(somni)’를 합쳐 만든 단어다. 이 현상은 ‘델타 수면’이라 불리는 가장 깊은 수면 단계에서 발생한다. 인지기능은 깊게 잠들어 있으나, 몸은 활성화돼 있는 상태라고 보면 된다. 인지기능이 제대로 활성화되지 않았는데, 신체가 온갖 행위를 할 수 있다는 건 사실 매우 위험한 상태이기도 하다. 섹솜니아는 자신을 비롯한 가족, 주변 사람들에게 심각한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안겨줄 수 있다. 섹솜니아 상태인 여성이 한밤중에 남편과 성관계를 하다가 의식이 돌아왔는데 본인은 기억이 없어 남편이 성관계를 강요했다며 고발한 사건이 미국에서 있었다. 또 남성의 경우 섹솜니아 상태에서 평소보다 폭력성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어 곁에서 자고 있던 상대방이 큰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섹솜니아 상태에서 반복적 자위를 했던 한 남성이 성기에 깊은 상처가 남아 몇 년 동안 정상적인 성행위를 하지 못했던 사례도 보고됐다.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ㅣ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 2관왕을 차지한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팀이 한국을 찾았다. 4월 1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케데헨 아카데미시상식 수상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매기 강 감독, 크리스 애플한스 감독, 주제가 ‘골든’(Golden) 작곡가 겸 가수 이재, 작곡에 참여한 더블랙레이블 프로듀서 아이디오(IDO), 이유한, 곽중규, 남희동이 참석했다. 케데헌 팀은 아카데미 수상 뒷이야기를 전하면서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느꼈다며 제작이 확정된 속편에서도 1편의 성공 공식인 ‘한국다움’(Koreaness)을 중심에 둘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한스 감독은 “한국다움은 우리 영화의 영혼이다. 강력한 한국 문화를 기반에 두고 다음 편을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애플한스 감독은 이 자리에서 처음으로 한국인 아내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아내를 통해 한국의 문화를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 가족의 일원으로 살아온 지 20년째다. 아내의 삶을 이해하면서 한국인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 과정은 공부나 관찰이 아닌 일부가 되어 함께 살아가는 것이었다. 한국인들이 고통을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표한 10대 사망원인 중 3위에 해당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그러나 이 질환에 대한 인지율은 매우 낮다.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만성폐쇄성폐질환 유병자 중 진단을 받은 사람은 2.5%에 불과하다. 이 질환은 염증반응으로 기도와 폐포가 손상돼 공기 흐름이 제한되는 병이다. 40세 이상에서 만성폐쇄성폐질환 유병률은 12.7%다. 65세 이상 노인의 유병률은 25.6%로 나이가 많아질수록 유병률이 높다. 이 질환은 초기에는 기침, 가래 등이 약하게 동반될 수 있으나 악화되면 계단 오르기나 장시간 보행 시 숨이 찰 수 있다. 노인들은 이런 증상이 나타나도 나이로 인한 것으로 생각해 폐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된 뒤에나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검사해 만성폐쇄성폐질환을 확인한 후 약물치료를 실시해야 폐기능이 호전되며 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 무엇보다 흡연자라면 금연이 가장 중요하다. 흡연은 만성폐쇄성폐질환의 가장 큰 위험인자다. 또 정기적으로 병원 진료와 검사를 받아 본인의 현 상태에 맞는 흡입기와 약물을 처방받아야 한다. 만성폐쇄성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KT&G는 담배 제품 '에쎄(ESSE)'가 지난해 해외 시장에서 매출 1조1천88억원을 거뒀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에쎄는 국내 단일 담배 브랜드 중 최초로 매출 '1조 클럽'에 입성하게 됐다. 지난해 KT&G의 전체 해외 궐련 매출액은 전년보다 29.4% 증가한 1조8천775억원으로 집계됐다. 에쎄가 전체 해외 궐련 매출 증가를 견인한 것이다. KT&G에 따르면 지난해 에쎄의 해외 판매량은 326억개비로 국내 판매량(208억개비)을 크게 웃돈다. 1996년 첫 출시 이후 국내외 누적 판매량은 1조개비를 넘어섰다. '초슬림' 디자인과 현지 맞춤형 전략이 해외 시장에서 통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KT&G 관계자는 "에쎄는 2004년부터 20년 넘게 국내 판매 1위를 지켜온 브랜드"라며 "면밀한 시장 분석과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외에서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