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열쇠나 지갑을 어디에 놓았는지 생각이 잘 안 난다. (건망증) 다리미를 냉장고 안에 집어넣거나 커피통에 손목시계를 둔다. (치매) 평소 하던 말이 쉽게 잘 안 떠오른다. (건망증) 전혀 엉뚱한 단어를 사용해 문장 전체가 이해되지 않는다. (치매) 위 사례는 미국 알츠하이머학회가 정리한 건망증과 치매 구분 사례 중 일부다. 사람들은 자꾸 무언가를 잊거나 실수를 하면 내가 치매가 아닌가 걱정을 한다. 그런데 건망증과 치매는 확실히 다른 것이다. 건망증은 ‘현상’이고 치매는 ‘질병’이다. 건망증은 노화나 스트레스로 인한 기억 장애 현상이다. 기억력 상실을 스스로 인지한다. 힌트를 주거나 시간이 지나면 쉽게 기억을 회복할 수 있다. 사건의 전체적인 흐름은 기억하지만 세세한 부분은 잊을 수 있다. 이는 뇌의 정보 검색 및 회상 능력에 일시적인 장애가 생긴 상태로 볼 수 있다. 치매는 뇌의 정보 저장 단계에 문제가 생기는 질병이다. 건망증과 달리 기억력 감퇴를 스스로 인식하지 못한다. 힌트를 줘도 기억해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사건이나 상황 전체를 잊어버린다. 오래된 일은 잘 기억하지만, 조금 전이나 어제 있었던 일은 기억하지 못하는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쿠팡(대표 강한승)이 강력한 스팀 기능과 편의성을 갖춘 틴도우(Teendow) 스팀 청소기 SC-05 모델을 국내 단독으로 론칭하고, 오는 22일까지 할인가에 판매하는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틴도우는 혁신적인 기술과 합리적인 가격대로 주목받는 글로벌 생활가전 브랜드다. 이번에 쿠팡에서 단독으로 선보이는 틴도우 스팀 청소기는 120℃의 강력한 고온 스팀으로 99.9%의 높은 살균력을 자랑해 집안 곳곳의 유해 세균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아이나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특히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한 점이 돋보인다.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커피 한 잔을 내리는 시간보다 빠른 단 15초 만에 예열이 완료되어 기다림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이는 기존 일반 모델들이 평균 30초가량 소요되는 것과 비교해 시간을 크게 단축한 것이다. 또한, 1.2kg의 초경량 디자인으로 설계되어 여성이나 노약자도 한 손으로 손쉽게 조작 가능하며 장시간 사용에도 손목 부담이 적다. 바닥, 창문, 커튼 틈새는 물론 소파, 주방 후드, 반려동물 용품, 자동차 내부 청소까지 가능한 10가지 올인원 액세서리
한국헬스경제신문 | 박건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과 교수 매스컴에서는 연일 새롭게 선출된 이 나라의 대통령이 앞으로 어떤 국정을 펼칠지, 어떤 지도자가 되어야 하는지를 두고 다양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각 후보들은 선거 기간 동안 국민의 지지 를 얻기 위해 공약과 실천 의지를 밝힌 바 있으며, 이제는 그 약속이 실현될지 국민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도자의 자질에 대해 너무나 많은 교훈을 겪어 온 만큼, 이번에는 진정으로 훌륭한 지도자가 탄생했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 그런데 문득 이런 황당한 생각도 해본다. 만일 우리가 뽑은 대통령이 치매라면 어떡하지? 정치에서, 지도자가 치매라는 것보다 더 최악인 상황이 있을까? 그런 상상이, 상상이 아닌 현실이었던 나라의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그 나라는 다름 아닌 미국이다. 그리고 그 주인공은 지금 까지도 미국 국민에게 훌륭한 대통령 중 하나로 기억되는 로널드 레이건이다. 대통령 은퇴 후 그의 알츠하이머 치매가 알려지면서 재직 시절, 그의 결정이 치매 상태에서 이루어진 것은 아닌가 하는 많은 의문과 연구 그리고 청문회까지 진행되었다. 치매 환자를 대통령으로 뽑다니…. 우리나라였다면 상상도 못할
한국헬스경제신문 | 안수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외과 교수 소아청소년 고도비만은 복합 만성질환 소아청소년 고도비만은 단순한 체중 문제가 아니라, 조기에 발생하는 대사질환 및 심혈관계 이상을 동반한 복합 만성질환이다. 특히 제2형 당뇨병, 고혈압, 수면무호흡증, 지방간질환 등이 동반되는 경우 가 흔하며, 장기적으로 삶의 질 저하, 조기 사망률 증가 및 기대 수명 감소를 초래한다. 우리나라 소아청 소년 비만율(체질량지수 95백분위수 이상)은 지난 10년 간 2배 이상 증가하여 2021년 기준으로 약 19.3% 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전통적인 체중 감량 원칙인 식사 조절, 운동 및 행동치료 또는 약물치료 병합 등의 비수술적 방법은 비만도가 비교적 낮은 일부 비만 환자에게는 효과적일 수도 있다. 그러나 고도비만 상태에서는 체중 감량 자체도 어렵지만, 비수술적 치료로 일시 감량을 하더라도 감량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또한 대사 합병증의 호전도 제한적이다. 성인 고도비만의 경우에는 이미 오래전부터 비만대사수술이 유일하다고 인정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미국이나 유럽을 중심으로 청소년에게도 고도비만수술 을 시행하는 사례가 늘고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우리나라 국민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보다 1.6배 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다한 나트륨 섭취는 고혈압, 뇌졸중, 심장질환, 신장질환 등 질병의 최대 적이다.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민건강영양조사자료를 바탕으로 2019∼2023년 우리 국민의 나트륨·당류 섭취 실태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3천136mg으로 저감 정책 이전인 2011년 4천789mg과 비교했을 때 34.5% 낮았다. 2019년 3천289mg과 비교하면 약 4.7% 감소했다. 그래도 이 결과는 하루 2천mg 섭취를 권고하는 WHO 기준에 비하면 1.6배 높은 수준이다. 우리 국민은 하루 평균 섭취하는 나트륨의 50% 이상을 주로 면·만두류, 김치류, 국·탕류, 볶음류, 찌개·전골류 등에서 섭취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남자(3천696mg)가 여자(2천576mg)보다 나트륨을 많이 섭취했고, 연령대로는 30∼40대가 가장 많이 섭취했다. 당류의 경우 우리 국민은 2019년 하루 평균 36.8g, 2023년 35.5g을 섭취하는 등 5년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각각 하루 총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장마가 이어지고 바깥은 후텁지근하다. 실내에선 종일 에어컨을 튼다. 이런 날씨에 조심해야 할 게 있다. ‘냉방병’이다. 냉방병은 실내외 온도차이로 자율신경계 균형이 무너지면서 생기는 일종의 적응 장애로 감기와 유사한 증세다. 특정 질병을 가리키는 의학 용어는 아니다. 피로·두통·소화불량 같은 증상부터 시작해 면역이 약한 사람은 더 심하게 겪는다. 일반적으로 실내외 온도 차가 5~8℃ 이상일 경우 냉방병이 발생하기 쉽다. 냉방을 위해 창문을 닫고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실내 공기가 오염되어 두통, 피로, 눈, 코, 목의 건조함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밀폐된 공간에서는 가구, 카펫, 페인트 등에서 발생하는 화학 성분들이 쌓여 빌딩증후군을 일으킬 수도 있다. 에어컨 냉각수에서 번식하는 레지오넬라균이 냉방기를 통해 실내로 퍼지면서 감염을 일으킬 수도 있다. 레지오넬라균 감염은 고열, 두통, 근육통, 설사 등의 증상을 유발하며,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나 만성 질환자에게는 심각한 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감기와 유사한 호흡기 증상(콧물, 코막힘, 인후통, 기침) 외에도 피로감, 두통, 근육통, 소화불량 등이 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동국제강그룹 동국제강(대표 최삼영)이 26일과 27일 양일간 대전 유성구 소재 동국제강그룹 연수원 ‘후인원’(厚人院)에서 ‘2025 DK 안전환경 전문화 교육’ 및 ‘2분기 상생협력 안전보건 협의체’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DK 안전환경 전문화 교육’은 동국제강이 본사 및 사업장 안전환경·ISO 담당자 역량 강화를 통해 전사적 안전보건 및 환경관리 수준을 향상하기 위해 올해부터 신설한 정규 과정이다. 향후 매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동국제강은 그룹사 전반에 걸친 안전환경 관리 수준 상향 평준화를 위해 자사 인천공장·포항공장·당진공장·중앙기술연구소 4곳을 비롯해 그룹 내 연관 계열사인 물류회사 인터지스와 IT회사 동국시스템즈를 교육 대상에 포함했다. 올해는 ▲ISO통합관리(통합경영시스템관리) ▲안전보건(중대재해처벌법) ▲환경관리(환경오염시설법) 총 3가지 주제로 외부 전문 강사 및 본사 안전환경기획팀·법무팀이 매뉴얼과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27일 오후에는 ‘상생협력 안전보건 협의체’가 이어졌다. 상생협력 안전보건 협의체는 지난 3월 발족한 협업 조직이다. 관계사 및 주요 수급사 안전보건 수준 향상을 목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구강건조증은 침 분비량이 줄어 입안이 마르는 증상이다. 65세 이상 고령층의 약 30~40%가 겪는 흔한 질환이며,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난다. 건강한 성인은 하루에 1~1.5L의 침을 분비하지만, 구강건조증 환자는 침 분비량이 이보다 적어 불편함을 느낀다. 원인으로는 노화에 따른 침샘 기능 저하, 약물(항우울제, 항히스타민제 등)의 부작용, 쇼그렌증후군과 같은 자가면역질환, 당뇨병, 파킨슨병, 빈혈, 스트레스 등이 있다. 구강건조증은 충치, 치은염, 구내염 등의 구강 질환 위험을 높이고, 심혈관 질환, 치매, 폐렴 등 전신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간단하게 생각할 게 아니다. 물 한 모금조차 삼키기 힘들 만큼 입안이 바짝 마르고, 말할 때마다 입술이 붙는 느낌이 든다면 침샘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신호이다. 침은 몸의 방어선 역할을 하는 생리액이다. 침 속에는 소화를 돕는 효소가 들어있다. 충치를 억제하는 항균 물질, 음식의 산성도를 중화시키는 완충물질, 미각을 살리는 아연 성분도 있다. 입안이 상쾌하고 상처 없이 유지되고 충치가 쉽게 생기지 않으며 신 음식을 먹어도 치아가 상하지 않는 이유는 모두 이 침 덕분이다. 건강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루푸스(lupus)는 면역체계가 자신의 조직을 공격하여 온몸에 염증과 손상을 일으키는 만성 자가면역 질환이다. 우리말로는 ‘전신 홍반성 낭창’이라고 한다. 이로 인해 관절, 피부, 신장, 혈액 세포, 뇌, 심장 및 폐 등 신체 여러 부위에 염증을 일으켜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루푸스병은 유전적, 환경적, 호르몬적 요인의 복합적인 작용으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주로 20~30대 젊은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며,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훨씬 많다. 국내 환자 수는 약 2만~3만 명으로 추정되며 가임기 여성에서의 발병률이 높다. 루푸스병의 증상은 다양한데 크게 피부 점막 증상, 근골격계 증상, 신장 증상, 뇌신경 증상으로 나눌 수 있다. 특히 피부 홍반 루푸스 환자는 자외선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햇빛 노출 시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루푸스의 증상은 환자마다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 ‘천의 얼굴을 가진 질병’이라고도 불린다. 증상은 수주에서 수년에 걸쳐 서서히 나타날 수 있으며 악화와 완화가 반복되는 특징이 있다. 흔한 증상은 피로감, 발열, 관절통, 관절 경직, 부종, 뺨에 나비 모양
한국헬스경제신문 | 채수현 차의과대학교 일산차병원 산부인과 교수 여성 생식기는 크게 자궁과 난소, 나팔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간혹 자궁에 혹 같은 것이 생길 때가 있는데, 이것이 근종인지 용종인지 아니면 난소 혹인지는 초음파 검사를 해 봐야 알 수 있다. 이중 자궁근종은 자궁 근육보다는 조금 단단하고, 뼈보다는 조금 물렁한 고무 공 같은 조직이다. 자궁근종은 어떻게 진단하나 산부인과에서는 대부분 질 초음파로 여성 부속기 구조를 확인해 이상 여부를 판단하는데, 대체로 자궁근종은 초음파 검사 때 발견된다. 자궁근종이 너무 작으면 일반 근육과 구분이 어려워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나 0.5cm 이상인 근종은 대부분 확인이 가능하다. 반면 초음파 화면에 잡히지 않을 정도로 자궁근종이 커지기도 하는데, 이때는 CT나 MRI로 복부 골반을 확인한다. 어떤 증상이 있나 근종이 자궁 내막 옆에 붙어 내막을 미는 형태이거나, 자궁 내막 자체가 튀어나오는 경우에는 과다 월경이나 빈발 월경 또는 부 정 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 이때 생리혈이 과하면 급성 빈혈 또는 만성 빈혈을 초래해 장기 부전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처럼 자궁근종은 특정 증상이 나타나지만 위치에 따라서는 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