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암으로 사망하는 위험 요소는 흡연(28.5%)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이 과도한 비만(7.3%), 음주(4.1%), 운동 부족(2.5%), 낮은 과일·채소 섭취(1.5%) 등이다.

자외선 노출(1.3%)과 인체 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1.2%) 등도 암으로 인한 사망과 관련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암학회(American Cancer Society)는 11일 발간한 연구 보고서에서 미국의 30세 이상 성인한테 발병한 암 사례 40%와 암으로 인한 사망자의 약 절반이 예방할 수 있는 위험 요인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유전이나 환경이 아니라 흡연이나 비만, 음주 등 생활 습관을 바꾸면 예방할 수 있는 것이었다.

암학회는 2019년 미국에서 30세 이상 성인들에게 발생한 암 사례 및 이로 인한 사망과 함께 암 발병과 사망을 이르게 하는 18개의 위험 요소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이 위험 요소는 2019년 발생한 암 건수 중 71만3300건(40%) 및 암으로 인한 사망 26만2100건(44%)과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미국에서 30세 이상 암 발생 환자는 178만 명, 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59만 5700명으로 보고됐다.

흡연과 비만, 음주 등이 암 발병 및 사망과 크게 연관돼 있다는 것으로, 금연을 하고 체중을 관리하며, 음주를 줄이고 운동을 했다면 줄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암협회 최고환자책임자인 아리프 카말 박사는 “암 발병은 불운이나 유전적 요인으로 여겨지지만, 개인이 일상에서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보건공무원협회 최고의료책임자인 마커스 플레시아 박사는 “비만은 흡연만큼이나 위험할 수 있는 강력한 위험 요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