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대웅제약은 셀트리온제약과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성분명 데노수맙)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CT-P41에 대한 공동 판매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미국 제약·바이오 기업 암젠이 개발한 프롤리아는 골다공증과 암 환자의 골 소실 치료제 등으로 쓰이며, 내년 3월 특허가 만료된다. 처방 시장 규모는 1600억 원 정도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CT-P41을 통해 국내 골다공증 환자들의 골절 위험을 낮추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영호 셀트리온제약 대표는 “CT-P41은 최근 세계 골다공증 학회에서 임상 3상 78주 차 결과를 공개하면서 오리지널 대비 유효성과 약력학적 동등성, 안전성에서 유사성을 다시 확인했다”며 “진행 중인 허가 절차가 완료되면 시장 내 고품질 치료제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를 타는 사람들이 많다. 관련 앱이 많아서 이용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킥보도를 타다 다치는 사람들이 적지 않고 사망까지 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31일 질병관리청이 2022년 9월∼2023년 8월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 등 개인형 이동장치 사고로 인한 손상 환자는 1258명이다. ‘손상’이란 질병을 제외한 각종 사고나 재해 또는 중독 등 외부적 위험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신체적·정신적 건강상의 문제를 말한다. 연령별로 보면 개인형 이동장치로 인한 손상 환자 중 15∼24세가 40.4%로 가장 많았다. 25세∼34세 25.6%, 35∼44세 14.5%, 45∼54세 7.6%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그런데 손상 환자 중 헬멧 미착용자는 75.0%로 4명 중 3명꼴이었다. 그래서 킥보드 등을 탈 때는 꼭 헬멧을 착용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다. 개인형 이동장치는 16세 이상부터 취득할 수 있는 원동기 면허 이상의 운전면허증 보유자만 운전할 수 있지만, 환자 중 18.3%는 운전면허가 없었다. 이동장치 사고 외에 여러 가지 이유로 의료기관을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서울시가 내년부터 2년간 저출생 극복 정책에 6조 7000억 원을 투자하는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 시즌2를 추진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우선 자녀가 있는 무주택 가구에 2년 간 최대 720만 원의 월세를 지원하기로 했다.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주택 공급도 2026년부터 4000호씩 공급하고, 최대 100만 원을 살림비로 지원한다. 이른바 ‘스드메’로 불리는 결혼 준비 3종 세트에 최대 100만 원을 지원한다. 스드메는 사진 촬영 스튜디오, 웨딩드레스 예약, 신부 메이크업을 줄여 부르는 말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금은 서울 출산율 증가에 희망이 보이기 시작하는 중요한 모멘텀”이라며 “이런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를 통해 과감하게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시즌2는 지난 2년간 진행한 시즌1(3조 6000억 원)보다 2배 정도 많은 규모다. ‘서울형 저출생 주거대책’으로는 무주택 세대원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장기전세주택Ⅱ ‘미리내집’을 올해 1000호 공급하고, 2026년부터 연 4000호씩 공급한다. 2025년 1월부턴 아이가 태어난 무주택가구에 주거비로 2년간 총 720만 원(가구당 월 30만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기자 | 매년 10월 29일은 세계뇌졸중기구(WSO)가 정한 ‘세계 뇌졸중의 날’이다. 뇌졸중의 위험성과 예방·치료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제정됐다. 국내 사망 원인 4위인 뇌졸중은 골든타임 내 치료를 받아 생존하더라도 반신 마비, 언어 장애, 시야 장애, 심각한 경우 의식 장애 등 되돌리기 힘든 후유증을 유발할 수 있어 예방이 중요하다. 뇌졸중은 국내에서 연간 10만 명 이상 환자가 발생한다. 약 5분에 한 명꼴로 환자가 생기는 셈이다. 곧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 환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뇌졸중은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 조직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뇌혈관이 막혀 뇌 일부가 손상되면 ‘뇌경색’이고, 뇌혈관이 파열돼 뇌 속에 혈액이 고이면서 뇌가 손상되면 ‘뇌출혈’이다. 뇌경색이 전체 뇌졸중의 80%를 차지한다. 뇌졸중은 증상이 악화할 때까지 별다른 신호를 보이지 않아 한 가지라도 이상하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대한뇌졸중학회가 개발한 뇌졸중을 조기에 감별하는 식별법인 ‘이웃손발시선’ 을 숙지하는 게 도움이 된다. ▲‘이’~ 하고 '웃'을 수 있는지 ▲두 ‘손’을 앞으로 뻗을 수 있는지 ▲한쪽 팔다리에 힘이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성장기 아이를 가진 부모들은 일명 ‘키 크는 주사’라고 불리는 성장호르몬 주사에 관심이 많다. 성장호르몬 치료 효과를 과도하게 설명하거나, 치료를 적극 권유하는 의사들도 있다. 하지만 경계해야 한다. 정상적으로 성장호르몬이 나오고 있는데 추가적으로 성장호르몬을 투여하면 여러 부작용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성장호르몬 주사제 처방 건수는 해마다 늘어 지난해에는 24만 건을 넘어섰다. 그런데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경우에도 많이 처방되는 게 현실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단순히 키가 작다는 이유로 성장호르몬 주사제를 맞는 것은 치료 효과가 명확히 입증돼 있지 않다. 키가 하위 3% 미만에 해당하는 특발성 저신장증 환자에게 성장호르몬 주사제를 사용해볼 수는 있지만 효과가 없는 경우가 있다. 정상적으로 키가 크고 있는데도 성장호르몬 주사제를 맞을 경우 혈당 수치 상승이나 갑상선 이상, 두통, 발진, 구토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폐렴이나 발작, 척추측만증 같은 중대 부작용도 지난해만 113건 확인돼 3년 새 4배 가까이 늘었다. 가장 대표적 부작용은 혈당 상승이다. 성장호르몬은 항인슐린 효과가 있어 혈당을 증가시킨다. 그래서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한국인의 평균 수면 시간은 7시간 41분으로 조사된 적이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건강에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긴다. 우선 치매 위험이 증가한다. 치매 예방에는 건강한 뇌 건강을 유지해주는 건강한 잠이 필수 요소다. 수면이 부족하면 뇌 독성 물질의 침착이 증가해 치매 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심혈관 질환 위험도 커진다. 잠이 부족하면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분비되는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양이 많아진다. 코르티솔 수준이 높아지면 심장으로 들어가는 혈관의 압력이 높아지는데 이 상태가 지속되면 고혈압을 비롯한 심장 질환에 걸릴 가능성도 커진다. 수면 부족은 감정 조절과 집중력에도 문제를 일으킨다. 잠이 부족하면 감정을 느끼고 그에 대처하는 능력에 문제가 생긴다. 갑작스럽게 위험한 상황이 벌어졌을 때 적절히 반응하고 대처하는 데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평소에 숙면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섬유질 식품이 가장 좋다. 섬유질은 뇌에 작용해 편안한 수면을 지원한다.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에는 과일, 채소, 통곡물, 견과류, 씨앗류, 콩류와 같은 식물성 식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한국은 2020년을 기점으로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초과했다. 2023년 한해 사망자 수는 35만 명이며 20~30년 후에는 50~6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죽음의 질’(Quality of death)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안락사, 조력 존엄사 등에 대한 국민 찬성률은 80%에 이른다. ‘어떤 임종이 바람직한가?’에 대한 논의가 본격 시작돼야 할 시점이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이 관련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2024년 ‘NECA 공명’ 원탁회의를 개최해 우리 사회에서 ‘좋은 죽음’을 지원하기 위한 7대 기본 원칙과 16개 주요 사항’을 21일 발표했다. (아래 표) ‘NECA 공명’은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보건의료 분야의 현안과 쟁점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고 숙의하는 원탁회의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상급종합병원, 요양병원, 재택의료, 방문간호 등 다양한 임종 현장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과 법학 및 생명윤리, 언론 분야 전문가 등 12명이 참여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원칙을 발표하며 “우리나라는 매년 사망자가 증가하면서 죽음의 질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반면,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제도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어지럼증은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한다. 갑자기 머리가 빙글빙글 도는 어지럼증은 사람을 쓰러지게 해 안전사고를 부를 수 있고 심한 두통과 구토, 메스꺼움(오심) 등을 동반해 일상생활을 제대로 하기 어려울 수 있다. 어지럼증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흔한 것 중 하나가 이석증이다. 귓속 깊은 곳에는 반고리관이라는 곳이 있는데 그 내부에 이석이라는 물질이 흘러 다닌다. 관 모양으로 생긴 반고리관은 사람이 신체 균형을 잡을 수 있게 하는 중요한 부위다. 어떤 이유로든 이석이 원래 위치에서 떨어져 나와 반고리관 내부의 액체 속에서 흘러 다니면, 자세를 느끼는 신경을 과도하게 자극해 주위가 빙빙 돌아가는 듯한 증상이 생긴다. 어지럼증은 수초에서 1분 정도 지속되다가 저절로 좋아지는 일이 반복된다. 어지럼은 경미한 정도부터 공포를 일으킬 정도까지 다양하다. ‘코끼리 코 돌기’를 한 뒤의 느낌이나, 빙글빙글 돌아가는 놀이 기구 안에 앉아 있는 느낌과 비슷하다. 어지럼은 보통 갑자기 발생한다. 머리의 움직임과 큰 관련이 있어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서거나 돌아누울 때 잘 발생한다. 높은 곳을 바라보거나 고개를 돌릴 때도 나타나기도 한다.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나이를 먹어가면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얼굴 곳곳에 주름이 생기게 된다. 특히 표정 습관에 의해 자주 쓰이는 미간은 더욱 깊은 주름이 자리 잡을 수 있다. 미간은 인상을 쓰거나 눈을 뜰 때 힘이 들어가면서 주름이 쉽게 생기는 곳이다. 미간 주름은 인상을 강하고 사나워 보이게 만들 뿐만 아니라 표정을 짓지 않을 때도 남아 있어 노안 이미지를 부각하게 된다. 미간 주름을 개선하기 위해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것은 미간 보톡스 시술과 필러다. 보톡스는 시술 부위 근육을 일시적으로 마비시켜 주름을 개선한다. 하지만 효과가 일시적이어서 주기적인 시술이 필요하다. 또 잦은 보톡스 시술은 보톡스 내성을 일으켜 시간이 지날수록 시술 효과가 미미해진다. 요즘 보톡스 미간 주름 시술보다 효과가 오래 가는 ‘신경차단술’이 성형외과계에 뜨고 있다. 신경차단술은 미간 부위의 메인 신경과 잔신경을 고주파 장비로 모두 차단해 재발 확률을 1~2%로 줄이면서 미간 주름을 개선한다. 한 번의 시술만으로도 충분하고 오래 가는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주삿바늘 크기의 미세한 구멍을 통해 미간 주름의 원인 근육으로 가는 신경을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원리다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가을철을 맞아 많은 기업과 단체들이 헌혈 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자동차, 하나금융그룹, 한국투자금융, 군부대, 대학 등이 헌혈 캠페인을 벌였다. 혈액은 매매가 금지돼 있고 헌혈자의 무상 기여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공공재적 특성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의 헌혈자는 늘 부족한 실정이다. 대한적십자사의 혈액사업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헌혈 횟수는 277만 건으로, 5년 전(2018년)보다 약 3.7% 감소했다. 헌혈에 동참한 국민은 약 13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5.4%에 불과하다. 아직도 헌혈이 몸에 좋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기피하는 사람들이 있다. 헌혈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본다. Q. 헌혈을 하면 몸속 피가 줄어드는 게 아닌가? 우리 몸에 있는 혈액량은 남자는 체중의 8%, 여자는 7% 정도다. 체중이 60Kg인 남자의 혈액량은 약 4,800mL이고, 50Kg인 여자는 약 3,500mL 정도다. 특히 비상 상황을 대비해 우리 몸은 전체 혈액의 15%를 여유분으로 갖고 있다. 또 매일 일정량의 혈액이 몸 속에 새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헌혈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면 일상생활이나 건강에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는다. 헌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