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현대해상(대표 조용일·이성재)은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해 ‘자동차보상 AI음성안내 시스템’ 적용 범위를 보상처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했다고 5일 밝혔다. ‘자동차보상 AI음성안내 시스템’은 인공지능 ‘AI음성봇’으로 자동차사고 관련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자동으로 안내하는 시스템이다. 현대해상은 2023년 업계 최초로 해당 시스템을 도입한 데 이어, 이번에는 성능 강화와 함께 서비스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기존에는 AI음성봇으로 운전자와 피해자에게 사고처리 과정 등을 안내했으나, 시스템 개선으로 예상 보험금과 수리비, 사고 처리 결과 까지 안내범위에 포함했다. 또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만기갱신도 AI를 통해 안내한다. 임지훈 현대해상 자동차보상본부장은 “AI음성봇으로 자동차사고 안내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고객들에게 더욱 신속하고 빈틈없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업무효율성 개선과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디지털 기술을 적극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해상은 자동차보상 업무 외에도 보험계약대출 서비스, 완전판매모니터링 등 다양한 업무분야에 AI음성봇 기술을 적용해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고객 서비스를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뇌졸중은 국내에서만 한해 11만∼15만 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2만6천 명 이상이 사망하는 질환이다. 대한뇌졸중학회에 따르면 2022년 기준으로 국내 뇌졸중 환자 중 85세 이상 고령자의 비중은 10년 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것이 질병으로 현실화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뇌졸중 예방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질환, 흡연, 음주의 관리다. 이런 위험 요인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면서 규칙적인 운동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연구팀은 최근 국제학술지 ‘BMC 공중보건’(BMC Public Health) 최신호에 게재한 연구에서 2014년과 2016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참여한 성인 41만6천32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규칙적인 운동이 뇌졸중 위험을 크게 낮추는 뚜렷한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이중 뇌졸중 환자 8천974명(2.2%)을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그룹(9만3천603명·22.5%)과 그렇지 않은 그룹(32만2천429명·77.5%)으로 나눠 뇌졸중 예방 효과를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견줘 뇌졸중 발생 위험이 최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20년 이상 고위험 산모와 태아 진료에 힘쓴 오수영(54) 성균관대 의대 삼성서울병원 교수가 보건의 날을 맞아 황조근정훈장을 받았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7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제53회 보건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오 교수를 포함해 국민 건강증진과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250명에 훈·포장과 표창을 수여했다. 오 교수는 고위험 산모 진료에 헌신한 것은 물론 산과 전문인력 감소를 막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 안전한 출산환경 조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은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정부 위원회 등에서 활동하며 보건의료체계 개선과 산업육성에 기여했다.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은 김석연 서울의료원 의무부원장은 공공의료를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대업 대한약사회 총회 의장과 이종구 대한민국의학한림원 감염병위기대응위원회 위원장에는 각각 국민훈장 석류장이 수여됐다. 복지부는 이날 기념행사 이후 ‘100세 시대, 건강수명의 미래를 논하다’라는 주제로 학술포럼을 열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사람들의 면역력이 떨어져 병에 걸리기 쉽다. 이때 가장 조심해야 할 질환 중 하나가 고통이 심한 대상포진이다. 대상포진은 어린아이에게 수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어릴 때 수두를 앓고 나면 이 바이러스가 신경세포에 잠복하게 되는데, 나이가 들어 신체 면역력이 떨어지면 활동을 재개해 신경절과 신경을 따라 주변으로 퍼지면서 대상포진을 일으키는 것이다. 대개 60대 이상의 고령자에게 나타나지만 면역기능이 떨어진 경우에는 젊은층에서도 발생이 잦다. 대상포진의 첫 증상은 몸살감기와 비슷한 발열, 피로감과 함께 나타나는 통증이다. 이때는 대상포진의 특징적인 피부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다른 질병으로 오해하기 쉽다. 이후 신경 줄기를 따라 붉은 발진과 물집(수포)이 형성되는데, 증상이 한쪽으로 치우쳐 발생하면서 화끈거리거나 가렵고,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이 동반하는 게 일반적이다. 물집은 약 2주 정도 지나면 딱지가 생기면서 좋아진다. 하지만 이때 치료가 늦어지면 대상포진성 통증은 수주에서 수년간 계속되거나 더 악화할 수도 있다. 따라서 대상포진이 생겼다면 참지 말고 병원을 찾아 치료받는 게 바람직하다. 초기에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정호석 하림 대표가 26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재선임됐다. 정 대표는 이날 열린 제14기 정기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올해는 세계 경기침체 우려와 최근 가중되고 있는 금융시장 위기 가능성 등으로 인해 매우 도전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 “철저한 시장 분석과 선제적 리스크관리와 사업 경쟁력 강화을 위해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을 계속하겠다”고 다짐했다. 하림은 이날 정 대표 재선임 안건을 원안 가결했으며, 정 대표는 지난 2022년 3월 하림 대표이사직에 올라 오는 3월 31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포함) 및 연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하림 관계자는 “작년 불안한 국제정세와 닭고기 시세 하락 상황에서도 도축MS 확대, FCR(Feed Conversion Ratio)과 도계 생산성 개선, 급식과 계란사업 부문 매출성장 등 시장 대응력 강화와 영업 활성화 노력으로 전년 대비 신선육 매출량과 육가공 매출량이 성장하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하림은 지난해 매출 1조2337억원, 영업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이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상북도, 경상남도 피해 지역 이재민들을 위한 긴급 구호물품으로 서울우유 멸균우유(200ml) 제품 총 23,400개를 지원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우유는 이번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위한 복구 작업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경북 의성 산불 재난본부에 14,400개, 경남 산청 이재민 대피소에 9,000개 등 서울우유 멸균우유(200ml) 제품 총 23,400개를 전달했다. 해당 구호물품은 임시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들과 복구 인력을 대상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대규모 산불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재민들과 피해 복구를 위해 힘쓰고 있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하게 됐다”라며 "피해 지역 주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복귀해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우유협동조합은 국가적 재난 피해 발생 시 성금 및 물품 지원을 통해 다양한 구호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실제로 2022년 울진·삼척 산불, 중부권 폭
한국헬스경제신문 |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임상조교수 ‘혈당 스파이크’라는 말이 유행이다. 혈당을 관리해 준다는 제품들도 많이 보인다. 하지만 이들 제품은 직접적인 치료제가 아닌 영양제여서 혈당 관리를 하기는 어렵다. 혈당 관리 열풍은 당뇨병이 급증하는 추세와도 무관하지 않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국내 당뇨병환자 수는 600만 명, 당뇨 전 단계는 1500만 명에 달한다. 당뇨의 원인과 종류 당뇨란 인슐린의 분비 부족이나 작용 저하로 혈당(혈액 내 포도당) 수치가 정상 범위를 벗어난 상태가 유지되는 만성 대사질환이다. 혈당은 혈액 중에 포함되어 있는 포도당을 의미하는데, 혈당 이 높으면 소변으로 포도당이 배출된다. 밥이나 면 등 탄수화물이 주성분인 음식을 먹으면 위에서 대사 과정을 거쳐 포도당이 되고, 포도당은 혈액으로 흡수된다. 핏속의 포도당을 쓰려면 인슐린 호르몬이 필요하다. 이때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면, 포도당은 제대로 쓰이지 못하고 소변 등으로 배출된다. 인슐린의 양상에 따라 당뇨병을 나눌 수 있다. 대체로, 인슐린이 부족하면 1형 당뇨병,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면 2형 당뇨병이라고 한다. 최근 2형 당뇨병이 주목받고 있는데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만성 두통 환자는 오히려 두통약을 끊어야 증상이 개선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약물 과용 두통 환자가 두통약을 즉각 중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3개월 만에 두통 빈도와 강도가 현저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신경과 박홍균 교수팀은 2020년 4월부터 2022년 3월까지 국내 7개 신경과 전문 클리닉에서 309명의 약물 과용 두통 환자를 대상으로 3개월간 치료 경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과용하던 급성기 치료제를 감량한 환자군에서 월평균 두통 일수가 치료 전 24일에서 치료 후 12일로 감소했다. 완전히 중단한 환자군의 경우 두통 일수가 15일 줄어드는 효과를 봤다. 반면 급성기 치료제 과용을 유지한 환자는 두통이 지속하는 경향을 보였고, 일부에선 증상이 악화했다. 박 교수는 “약물 과용 두통 환자는 두통약을 지나치게 자주 복용할수록 두통이 더 심해지는 악순환을 보이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약물 과용 두통이란 ▶두통 환자가 한 달에 15일 이상 두통을 경험하고 ▶두통 치료를 위해 급성기 치료제를 과용한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하는 경우다. 아스피린, 아세트아미노펜 등 일반 진통제의 경우 월 15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항생제 내성균(AMR:antimicrobial resistance) 감염 및 관련 합병증으로 숨지는 어린이가 연간(2022년 기준) 300만 명이 넘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 임상 미생물학 및 전염병 학회 학술대회(ESCMID Global 2025)에서 미국 브라운대 조지프 하웰 교수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이런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의 항생제 사용이 급증해 이들 지역에서만 2022년 어린이 140여만 명이 항생제 내성균 감염으로 숨졌다고 말했다. 하웰 교수는 “항생제 내성균은 감염에 취약한 어린이에게 심각한 위협이 된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지역 및 글로벌 차원의 긴급하고 조율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화이자의 글로벌 항생제 감시 프로그램(Pfizer ATLAS)과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항생제 내성 및 사용 감시 시스템(GLASS), 미국 워싱턴대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 사망률 데이터를 종합해 항생제 사용 및 항생제 내성균 감염으로 인한 어린이 사망을 분석했다. 항생제는 WHO 분류에서 내성 가능성이 낮은 접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난임 부부가 많아지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남자와 여자 모두 결혼 연령이 늦어지기 때문이다. ‘난임’은 피임하지 않는 상태에서 12개월 이상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그러나 35세 이상이라면 보통 6개월을 기준으로 삼는다. 난임 치료는 ‘보조생식술’이라고 부르는데 크게 두 가지다. ‘시험관 아기 시술’과 ‘인공수정’이다. 가장 큰 차이점은 수정이 이루어지는 장소다. 인공수정은 여성의 몸 안에서, 시험관 아기 시술은 몸 밖에서 이루어진다. ◇시험관 아기 시술 (IVF, 체외수정) 난자와 정자를 몸 밖에서 수정시켜 배아를 만든 후, 이것을 여성의 자궁 내로 이식하는 시술이다. 여성은 과배란 유도 주사를 맞아 여러 개의 난포를 키우는데 난포가 충분히 자라면 난자 채취 시술을 통해 난자를 채취한다. 과배란 유도를 위해 약 10~14일 동안 매일 난포자극호르몬을 자가 주사한다. 난자를 채취할 땐 통증이 있어 수면 마취를 한다. 이어 남성의 정액을 채취해 건강한 정자를 선별한 뒤 채취된 난자와 정자를 시험관 내에서 수정시킨다. 이어 수정란을 3~5일 정도 배양해 배아를 만들고 이 배아를 여성의 자궁 내로 이식한다. 보통 이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