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오랜 기간 흡연한 사람이 어느날 생긴 구강 내 통증이 2~3주가 되어도 지속된다. 입안이나 혀에 하얀 반점이 생긴다. 구강 내 이물감이 생기고 갑자기 뺨이 두꺼워진 느낌이 든다. 씹거나 삼킬 때 아프고 혀나 턱을 움직이는 게 예전 같지 않다. 목소리가 변했다는 말을 듣는다. 그렇다면 구강암을 의심해봐야 한다. 구강암 초기에는 통증이 없거나 증상이 미미해 쉽게 지나칠 수 있다. 증상이 있더라도 흔히 겪는 구내염, 잇몸병과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 구강암은 입안이나 혀, 잇몸, 볼, 입천장, 턱뼈 등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전체 암 발생률에서 3~5%를 차지하는 희귀암이다. 병기가 늦게 발견될수록 치료가 어렵고 절제 범위가 넓어진다. 기능적 손상뿐 아니라 외형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어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두경부암의 약 20%를 차지하며 주로 40대 이상에서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발병률이 증가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2주 이상 입안에 염증과 통증이 지속된다면 정밀검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구강암 중 가장 많은 건 편평상피세포암이다. 구강암의 약 80~90%를 차지하며, 입술, 혀(설암), 구강 점막 등에서 주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경기도가 4월 1일부터 기혼은 물론 장래 출산을 희망하는 미혼 여성에게도 난자 동결 시술비를 지원한다. 가임력 보존을 희망하는 20~49세 여성이 대상이다. 난자 채취를 위한 사전 검사비 및 시술비의 50%, 최대 200만 원까지 생애 1회 지원한다. 경기도에 거주하고 기준중위소득 180% 이하이면서 난소기능검사(AMH) 수치 1.5ng/ml 이하인 여성이어야 한다. 난자 동결 이후 냉동한 난자를 사용해 임신·출산을 시도하는 부부는 ‘냉동 난자 보존생식술 지원’ 사업을 통해 냉동 난자 해동, 보조생식술 비용 일부를 부부당 최대 2회, 1회당 100만 원 지원받을 수 있다. 경기도는 ‘영구적 불임 예상 생식세포 동결보존 지원사업’도 상반기 내에 시행할 예정이다. 성별과 무관하게 항암치료, 생식세포 치료 등 의학적 사유에 의해 영구적으로 불임이 예상되는 사람에게 사전 검사비 및 시술비, 초기 보관료(1년)를 생애 1회, 여성 최대 200만 원, 남성 최대 30만 원 지원한다. 향후 보건소를 방문하거나 ‘e보건소’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결혼과 출산 시기가 늦어지면서 부부뿐만 아니라 향후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한국필립모리스(대표 윤희경)가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경상남도 양산시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주관하는 밀양댐 상수원보호구역 환경정화활동에 참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환경정화활동은 지난 20일 밀양댐 상수원보호구역 상류 지역에서 진행되었다. 양산시 시민들의 수원지 중 하나인 밀양댐 상수원보호구역 상류 지역의 수질을 보호하고 지역사회의 환경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 활동에는 한국필립모리스의 지아 아흐메드 카림 양산공장장을 비롯한 한국필립모리스 임직원, 양산시 원동면 지역 주민, 양산시청, 한국수자원공사, 원동면 행정복지센터 등 120여명이 참여했다. 현장에서 한국필립모리스는 지역사회가 직면한 수자원 관련 위험과 과제를 파악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친환경 키트를 제작해 참가자들에게 제공하였다. 양산에 공장을 둔 한국필립모리스는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환경과 산업이 공존할 수 있도록 노력해오고 있다. 지난해인 2024년에는 국제수자원관리동맹(AWS, Alliance for Water Stewardship)이 부여하는 AWS 재인증을 받았다. 이는 2021년 국내 담배 업계 최초로 AWS 인증 받은 것에 이은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두산연강재단은 ‘2025 두산연강 간담췌외과학술상’ 수상자로 김태석 계명대동산병원 교수, 김길환 단국대병원 교수, 홍석균 서울대병원 교수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김태석 교수는 간문맥 종양 혈전증을 동반한 간암 환자에 대해 비수술적 치료보다 간 절제술이 더 좋은 치료 성적을 낼 수 있음을 제시했다. 김길환 교수는 담낭관 근처의 암이 높은 재발률과 낮은 생존율을 보이긴 해도 직접적인 관련성은 없다고 확인했고, 홍 교수는 순수 복강경 우간절제술이 개복 수술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일 수 있음을 보여줬다. 재단은 김태석 교수에게 1천만 원, 김길환 교수와 홍 교수에게 각각 500만 원의 상금과 상패를 수여했다. 두산연강 간담췌외과학술상은 한국 간담췌외과학 발전과 간담췌외과의들의 연구 의욕 고취를 위해 재작년 제정됐다.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췌장암은 다른 어떤 암보다도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그럼에도 실제로는 조기 진단이 어려운 게 췌장암이다. 발생 기전을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몇 가지 위험 요인이 밝혀졌거나 추정되고 있는 정도다. 췌장암은 모든 암을 통틀어 가장 악명이 높은 암이다. 2022년 국가암등록통계를 보면 2018∼2022년 췌장암 진단을 받은 환자의 상대생존율(암환자가 일반인 대비 5년간 생존할 확률)은 국내 주요 10대 암종 중 가장 낮은 16.5%에 그쳤다. 수술과 항암요법 등 적극적인 치료가 가능한 병기에 국한해 보더라도 갑상선암, 대장암, 위암, 유방암, 전립선암, 신장암이 94% 이상의 높은 생존율을 보였지만 췌장암은 절반 수준인 46.6%에 불과했다. 췌장암을 유발하는 환경적 요소로는 음주, 고지방 식습관 등이 있지만 가장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흡연이다. 담배는 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중요한 췌장암의 위험인자다. 그런데흡연과 췌장암의 밀접한 연관성을 간과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다. 그동안의 국내외 많은 연구를 종합해 보면 췌장암의 약 3분의 1은 흡연이 주요 원인이 다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안경이나 렌즈를 쓰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은 시력교정 수술을 고민했을 것이다. 라식과 라섹은 여러 종류의 시력교정술 중에서도 대표적인 수술 방법이다. 국내 도입 이후 지속적 발전을 거듭하면서 수술 자체의 안전성도 높아지고 사용되는 레이저 장비도 한층 다양해지고 있다. 라식과 라섹은 단기간에 시력 교정이 가능한 시력교정술이다. 비슷한 점이 있지만 명확히 다른 점도 있다. 물론 전문의와 상의해야 하지만 라식, 라섹의 차이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 가지 다 안전성이 충분히 인정됐고 환자들의 만족도 역시 높은 편이다. 다만 특정 수술이 모든 환자에게 적합하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사람의 눈 상태가 제각각이라서다. 개인의 눈 상태와 라이프스타일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수술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라식이나 라섹은 레이저로 각막을 절삭하거나 교정해 굴절률을 변화시켜 시력을 개선하는 것이다. 차이점은 각막을 절개하는 정도의 차이다. 라식수술은 각막을 절개하여 절편을 생성, 절편을 젖혀 실질부에 레이저를 조사하고, 라섹수술은 각막 제일 바깥쪽의 상피세포층만 분리해서 벗겨 낸 후 실질부를 레이저로 조사한다는 차이가 있다. 라식은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경상북도 일원에 확산되며 역대 최악의 재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산불은 강풍을 타고 인근 4개 시군으로 번지면서 산불 영향 구역을 추산하지 못할 정도로 확대되고 있다. 산림청은 26일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최대 풍속 초속 27m의 강한 바람을 타면서 안동·청송·영양·영덕 등 4개 시군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며 “산불 영향 구역을 추산하기 위해 이 인근을 항공기로 정찰했으나 영상자료가 많아 당장 분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날 현재까지 사망자도 18명이 발생했고 주민 2만 3천여 명이 대피했다. 사망자들은 주 로 60∼70대로 교통사고로 인해 대피를 못 했거나 불이 빨리 번지면서 피하지 못한 사람들이다. 산불을 진화하던 헬기 1대가 26일 낮 12시 51분경 의성군 신평편에서 추락해 조종사가 사망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추락한 헬기는 강원 인제군 소속 임차 헬기로 조종사 1명만 타고 있었다. 당국은 헬기 추락 후 전국에서 투입된 산불 진화 헬기에 대해 운항을 중지시켰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주 연령대는 60∼70대로, 교통사고로 인해 대피를 못 했거나 불이 빨리 번지면서 피하지 못해 사고를 당한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휴온스푸디언스가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이너셋' 봄 맞이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주)휴온스푸디언스(대표 손동철)는 봄철 건조함에 대비해 ‘이너셋 저분자 피쉬콜라겐’을 할인 판매하는 네이버 쇼핑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라이브 방송은 이너셋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오는 25일 오전 10시부터 약 1시간 진행된다. ‘이너셋 저분자 피쉬콜라겐 1500’은 초저분자 500달톤(Da)의 콜라겐을 사용해 빠른 흡수를 도울 수 있도록 제조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는 복숭아 맛이 특징이다. 라이브 방송 시간 한정으로 3만원 이상 구매 시 모든 고객들에게 무료 배송 혜택을 제공하고, 알림 설정 시 추가 1천원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추첨을 통해 이너셋 인기 제품 중 하나인 '이너셋 킹스 카무트효소'를 총 10명에게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이달 말까지 특가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국내산 사과와 양배추를 사용한 '사과 품은 양배추즙'과 휴온스푸디언스 독점 연구기술력으로 만든 개별인정형 원료인 허니부쉬(HU-018)를 담은 '허니부쉬 품은 호박즙' 등 총 2종 제품을 각 200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나 생리 중이야”라는 말은 종종 잠자리를 거절하는 표현으로 쓰인다. 한국적 정서는 유독 생리혈에 대해 부정적이다. 생리혈 자체를 놓고 봤을 때 더럽거나 위험한 요소가 전혀 없는데도 말이다. 어떤 여성들은 유독 생리 중에 성욕이 더 강해진다고 한다. 임신에 대한 걱정이 줄어들어 성적 흥분도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결국 생리하는 당사자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 다만 생리 중에는 성병 감염 가능성이 높아질 수는 있다. 양쪽 다 성매개 질환이 없다면 생리 중 관계의 긍정적 효과을 알고 시도해볼 이유가 충분하다. 해외 여러 매체가 보도한 ‘생리 중 성관계의 장점’을 정리하면 이렇다. 1. 생리통을 완화한다 성관계 중에 분비되는 엔돌핀과 옥시토신, 도파민 등은 어떤 진통제보다도 빠르고 강력한 진통 효과를 준다. 생리통을 완화할 수 있는 것이다. 두통도 어느 정도 완화해주는 효과가 있다. 2. 러브젤이 필요없다. 선천적으로 애액 분비가 많지 않거나 질이 메말라 윤활유를 사용해야 하는 여성이 있다. 생리 중 분비물은 자궁 내벽의 허물일 뿐 모두가 피는 아니다. 냄새를 조금만 참을 수 있다면, 러브젤 없이도 관계를 즐길 수 있다. 3. 혐오반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질병관리청의 ‘2023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하루 동안 채소와 과일을 권장량인 500g 이상 섭취하는 비율은 겨우 22.1%였다. 10명 중 8명이 필요한 양의 야채 과일을 먹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이가 어릴수록 두드러졌으며, 여성이 남성보다 적게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40대의 채소·과일 섭취 부족은 심각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암연구소(IARC)는 오랫동안 채소와 과일이 암 예방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강조해왔다. 야채와 과일에는 파이토케미컬을 비롯해 비타민·미네랄·식이섬유 등 항산화 작용과 면역 증진에 기여하는 성분이 다량 포함돼 있다. 실제로 여러 연구에서 채소·과일 섭취가 부족하면 대장암·위암·폐암 등의 발병 위험이 30~40%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2023년 영양 분야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에 실린 메타분석 연구는 특히 파이토케미컬 중 하나인 플라보노이드가 위암과 폐암의 발병률을 대폭 낮춘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그러나 바쁜 일상, 1인 가구의 증가, 육류 섭취 증가, 가공식품 선호도 증가 등으로 채소·과일의 섭취는 점점 줄고 있다. 이로 인해 우리 몸의 면역 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