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서울대를 시작으로 연세대, 고려대 의대생들이 대부분 복귀한 이후 다른 대학 의대생들도 복귀 대열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성균관대와 가톨릭대, 울산대 의대생들은 전원이 복귀하기로 했다. 서울대 의대는 등록 대상자 전원이 지난 27일 등록해 제적생이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연세대 의대는 1명을 제외한 모든 학생이 수업 참여 의사를 확약하고 복학 신청을 마무리했다. 31일이 등록마감인 고려대는 29일 현재 복학률이 8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균관대 의대생들은 전원이 올해 1학기 복학 신청을 하기로 했다. 학교 측은 전날 오후 5시였던 복학 신청 마감 시각을 밤 12시로 연기했고, 등록금 납부와 수강신청을 31일까지 받기로 했다. 가톨릭대 의대 학생회도 전날 등록 마감을 앞두고 본과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투쟁 방식을 ‘등록 후 투쟁’으로 선회하면서 의대생들도 전원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대 의대도 학생 전원이 학교 측에 복학 신청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지난 21일이 등록 마감일이었지만, 이후 의대생들의 복학 문의가 빗발치자 최대한 복학할 수 있도록 여지를 열어 두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질병관리청은 제주특별자치도와 전라남도에서 일본뇌염(제3급 법정 감염병)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가 올해 처음 발견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내렸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작년 발견일(3월 30일)보다 사흘 이르다. 질병청은 제주와 완도 지역의 평균 기온이 전년보다 6.2도나 오르면서 모기 활동이 빨라진 결과로 추정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전남에서 이달 24∼26일 채집한 모기 42마리 중 10마리가 작은빨간집모기로 확인됐다. 일본뇌염에 감염된 모기에 물리면 대부분 발열,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을 겪는다. 하지만 일부는 5∼15일 후에 증상이 나타나고 드물게 뇌염으로도 이어져 고열, 발작, 착란, 경련, 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이 가운데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뇌염에서 회복되더라도 환자의 30∼50%는 손상된 부위에 따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수 있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웅덩이 등에 서식한다.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하고, 3월 말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8∼9월에 활동의 정점을 찍는다. 질병청은 일본뇌염 감염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백신을 접종하라고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국내 인터넷 검색 1위 기업인 네이버가 27일 모든 사용자가 무료로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 ‘AI 브리핑’을 시작한다. 별도의 서비스 가입 없이 네이버 검색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가 인공지능 검색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불과 10일 전인 3월 중순에 서비스를 시작한 AI 검색 플랫폼 ‘oo.ai(오오에이아이)’와 양대 산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oo.ai’는 카카오 출신 AI 전문가들이 설립한 기업 오픈 리서치(Open Research)가 개발한 AI 기반 검색 서비스다. 완전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oo.ai는 사용자의 검색어를 바탕으로 수백 개의 웹 문서를 분석해 신속하고 정확한 답변을 제공한다. 사용자의 의도와 맥락을 파악한 종합 리포트 형태로 답변을 제공하며, 모든 정보의 출처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특히 업계 선두주자인 미국의 ‘퍼플렉시티’(perplexity.ai)의 유료 기능과 비교해도 모든 성능에서 우위를 보인다고 평가받았다. 평균 3초 내외로 답변이 생성된다. oo.ai는 무료로 제공되며, 모바일 앱도 출시됐다. 이에 비해 ‘AI 브리핑’은 미국의 ‘퍼플렉시티’나 ‘oo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망막은 안구의 안쪽을 3분의 2정도 덮고 있는 투명한 신경조직으로 안구의 뒷부분에 위치한다. 안구의 벽은 섬유막, 혈관막, 신경막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가장 안쪽을 둘러싸고 있는 얇은 신경막을 망막이라고 한다. 빛이 각막과 수정체를 통해 안구로 들어오면 망막에 상이 맺는데, 망막은 시신경을 통해 들어오는 정보를 뇌로 전달하기 위해 전기적 신호로 형태를 바꾸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망막에 문제가 생기는 망막 질환은 대개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뒤늦게 진단받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위험한 게 바로 ‘망막박리’다. 망막이 안구 내벽으로부터 떨어져 시야 장애를 유발하는 질환이다. 망막이 들뜨면 빛 자극을 받아들이는 시세포에 영양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서 시력에 문제가 생긴다. 대표적인 증상은 시야 일부가 커튼을 친 듯 가려 보이는 시야 장애, 눈에 섬광이 느껴지는 광시증 등이 있다. 눈앞에 검은 점이나 선이 떠다니는 듯한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가장 흔한 형태는 망막에 구멍이 생겨 액체가 유입되 망막이 떨어지는 경우인 열공망막박리다. 안구 용적의 80%는 유리체로 채워져 있는데 유리체가 액화되어 박리가 발생하면서 망막이 함
한국헬스경제신문 | 이은직 하나로의료재단 호르몬건강클리닉 원장, 내분비내과 전문의 최근 갑상선 질환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셀레늄, 요오드와 같이 갑상선과 관련된 영양 성분들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셀레늄은 갑상선 기능 유지뿐만 아니라 면역력 강화와 항산화 작용을 통해 다양한 건 강상 이점을 제공하고 있어 그 중요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다. 셀레늄이란 무엇인가 셀레늄(Selenium)은 인체에 필수적인 미량 원소로, 셀레노단백질의 구성과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 몸에는 25가지의 셀레노단백질이 있으며, 이들은 항염증 및 항산화 작용부터 갑상선 호르몬 대사까지 광범위하게 관여한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와 세계보건기구는 성인 기준으로 하루 50~200mcg의 셀레늄을 권장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하루 평 균 셀레늄 섭취량은 50mcg 내외라고 알려져 있다 다음은 각 질환에 작용하는 셀레늄의 역할을 설명한 것이다. ■ 갑상선 호르몬 생성 갑상선은 우리 몸에서 조직 1g당 가장 많은 양의 셀레늄을 함유하고 있다. 셀레늄은 갑상선 호르몬 대사에 관여할 뿐 아니라 산 화 스트레스와의 싸움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셀레노단백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저출생, 난임부부의 증가 등으로 남성 불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난임 문제에서 남성 요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대개 전체 난임의 30-50% 정도로 여겨진다. 남성의 가임력은 생활습관 등을 포함한 복합적이고 다양한 요소가 종합적으로 나타나는 결과인 경우가 많다. 남성 난임 환자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정부도 지난해 4월부터 남성을 대상으로 산전검사 필수 항목 중 정액 검사 비용을 일부 지원하기 시작했다. 남성 난임은 크게 ▶무정자증 ▶정자 무력증 ▶희소정자증 ▶정계정맥류 ▶염색체 이상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임신과 관련된 내과 및 생식계 병력, 약물복용, 과거 수술 등에 대한 문진 및 음낭, 고환, 부고환, 정관 등 신체검사는 남성 난임의 진단에 있어 기본적으로 중요한 부분이다. 정액 검사, 호르몬 혈액검사, 유전자 및 염색체 검사, 영상학적검사, 고환 조직검사, 정자 DNA 손상검사 등을 한다. 무정자증은 곧 불임이란 인식이 강하지만, 요즘엔 원인을 규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질환으로 본다. 의학적으로 무정자증은 정액 검사에서 정자가 보이지 않는 상태다. 크게 폐쇄성과 비폐쇄성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우리나라 국민은 얼마나 자주 병원에 갈까. 다른 나라 국민에 비해 무척 자주 간다. 1년에 18번에 달한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국민의 약 3배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일 ‘2023년 기준 의료서비스 이용 현황, 보건의료 질 통계 보고서’를 냈다. 2023년 한 해 동안 국민 1명이 병의원을 찾아 의사(한의사 포함) 진료를 받은 횟수는 18.0회로, 전년(17.5회)보다 2.9% 늘었다. 한 달 평균 1.5회에 해당한다. 비교 가능한 OECD 회원국 평균(2022년 6.4회)의 2.8배다. 성별로 나눠보면 남성은 17.4회, 여성은 21.9회로 여성이 더 자주 병원을 찾았다. 연령별로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많아졌는데 75~79세가 40.9회를 기록했다.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를 기준으로 보면 관절염, 골다공증 등 근골격계통 및 결합조직의 질환(약 1억9383만5000회)에 따른 외래진료 횟수가 가장 많았다. 이 질환으로 국민 1인당 1년에 3.7회 외래진료를 받았다. 그러나 환자의 만족도는 떨어졌다. 의사의 진료 시간이 충분하다고 느낀 환자 비율은 2023년 83.4%에서 지난해 82.5%로 하락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2023년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문제를 유출해 조직적으로 부정행위를 한 응시생 400여명이 적발됐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1일 2023년 의사 국시 실기시험에 응시한 부산·울산·경남 지역 5개 대학 의대생 448명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2023년 실기시험 응시자 3천212명 중 13.9%에 달한다. 국시 실기시험은 통상 응시자를 하루 60∼70명씩 나눠 9∼11월 두 달여에 걸쳐 치러진다. 먼저 시험을 치른 응시생들이 실기시험 문제를 복원해 취합한 뒤 텔레그램 비밀대화방을 통해 아직 시험을 안 본 학생들에게 공유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유출했다. 경찰은 그해 11월 시험을 주관하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 의뢰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경상국립대 의대 학생회 간부 출신 의사 6명을 지난해 11월 먼저 검찰에 송치했다. 이번에 송치된 응시생 대부분은 의사 면허를 취득했으나 이후 의료계 집단행동에 참여하면서 현재는 무직이거나 군인 신분인 이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법에 따르면 부정한 방법으로 국가시험에 응시하거나 부정행위를 한 경우 수험이 정지되거나 합격 무효 처분을 받는다. 복지부 장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로 트럼프 정권의 실세가 된 일론 머스크(53)가 자신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낳았다고 주장한 20대 여성에게 총 250만 달러(약 33억 원)를 지급했다고 말했다. 보수 성향의 인플루언서인 애슐리 세인트 클레어라는 미국 여성은 최근 “머스크가 자녀 양육비를 60% 삭감했다”고 주장하며 고급 테슬라 차량을 팔겠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을 통해 공개한 후 나왔다. 클레어는 뉴욕 맨해튼 자택 앞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머스크가 보복을 위해 의도적으로 양육비를 깎았다고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머스크는 여성들이 입을 열면 늘 그런 식이었다”고 머스크를 비판했다. 그러자 머스크는 즉각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그 아이가 내 아이인지 아직 확실치 않다”면서도 “사실 여부를 알아보는 데 반대하지는 않는다. 법원의 명령이 필요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이 발언 전에 법원은 머스크에게 친자 검사를 명령했다.. 머스크는 이어 “친자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지금까지 애슐리에게 250만 달러를 지급했고, 매년 50만 달러씩 추가로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실제 양육비 지급이 축소됐는지는 직접 언급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직장 내 괴롭힘을 겪는 빈도가 높아지면 극단 선택을 시도할 위험이 4배 이상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김은수 교수 연구팀은 26일 직장 내 괴롭힘이 자살 생각 및 시도에 미치는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모든 직종을 대상으로 직장 내 괴롭힘과 자살의 연관성을 분석한 국내 최초의 연구다.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논문이 실렸다. 표본 대상은 2020~2022년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에서 검진받은 19~65세 직장인 1만2541명이다. 설문에서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다고 답한 비율은 여성 18.7%, 남성 10.6%였다. 연구진은 대상자를 ‘괴롭힘 없음’, ‘가끔 괴롭힘 경험(월 1회 이하)’, ‘빈번한 괴롭힘 경험(주 1회 이상 혹은 매일)’ 등으로 분류했다. 분석 결과, 괴롭힘을 당한 적이 없는 집단에 비해 괴롭힘을 당한 경험이 있고 빈도가 높을수록 자살 위험이 커졌다. ‘괴롭힘 없음’ 집단에 비해 ‘가끔 괴롭힘 경험’ 집단의 자살 생각이 1.47배, 자살 시도가 2.27배 증가했다. ‘빈번한 괴롭힘 경험’ 집단에선 자살 생각이 1.81배, 자살 시도가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