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가슴 확대 수술을 고려하는 많은 여성들이 모유 수유에 미칠 영향을 걱정한다. 특히 수술로 인해 유선이 손상되거나 실리콘 보형물이 삽입되는 것이 아기에게 해를 끼칠지 궁금해 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가슴 확대 수술 후에 모유 수유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다만 몇 가지 경우에 따라 모유 수유에 영향을 미칠 수는 있다. 가슴 성형은 빈약한 가슴을 보완하는 ‘가슴확대술’과 유방 비대증처럼 비정상 크기의 가슴을 줄이는 ‘가슴축소술’ 두 가지가 있다. 가슴확대술은 가슴 밑선, 겨드랑이, 유륜 주위 등을 절개해 보형물을 넣는다. 보형물은 모유가 만들어지는 유선(乳腺)보다 깊이 위치한 대흉근 아래에 넣어진다. 보형물이 유선과 멀리 떨어져 있기에 모유 수유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다만, 수술 후 유두나 유륜의 감각이 둔화되거나 예민해질 수 있다. 이러한 감각 변화는 모유 수유 중 불편함을 초래할 수는 있다. 가슴축소술은 늘어난 피부와 지방뿐 아니라 유방조직 일부도 함께 없애기 때문에 유선이 손상될 가능성이 있다. 유선을 일부 잘라낸다고 해서 모유 수유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수유량이 줄어들 순 있다. ◇삽입한 보형물이 파손돼 모유와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비타민D는 우리 몸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양소다. 무엇보다 뼈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비타민D는 뼈와 혈액 내에서 칼슘과 인 조절을 담당하고 면역과 근육 대사에도 관여한다. 비타민D는 주로 햇볕을 통해 피부에서 합성되며, 일부 음식을 통해 섭취할 수 있다. 노인들이 충분한 양의 비타민D를 보충하면 운동한 것과 유사하게 근감소증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동물 실험을 통해 비타민D의 노년기 근감소증 개선 효과를 확인한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라이프 사이언스’(Life Sciences) 최근호에 수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연구진이 3개월의 어린 쥐와 18개월 노령 쥐에 4개월간 비타민D를 투여한 결과 비타민D를 투여하지 않은 노령 쥐는 혈중 비타민D 수치가 현저히 낮고 근감소증이 나타난 반면, 비타민D 섭취 노령 쥐는 근육량과 근력이 정상으로 유지됐다. 근감소증은 나이가 들면서 근육의 양과 근력, 근기능이 비정상적으로 감소하는 질환으로, 활동장애와 당뇨병, 대사질환 등 노인성 질환을 유발한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칼슘의 흡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아동에겐 구루병, 성인에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내년 7월 1일부터는 헬스장이나 수영장이 좀 붐빌 것 같다. 정부가 소득공제 대상 문화체육 시설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도서, 공연, 박물관, 미술관, 신문, 영화 분야에 적용되던 문화비 소득공제를 내년 7월부터 헬스장과 수영장으로도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에 따라 이뤄진 조치다. 이에 따라 총급여 7000만 원 이하의 근로소득자는 시설 이용료의 30%를 300만 원 한도 내에서 받을 수 있다. 다만, 일대일 맞춤 운동(PT) 등의 강습비는 공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적용시설은 ‘체육시설법’에 따라 전국 지자체에 신고된 헬스장과 수영장 1만3000여곳 중 제도 참여를 신청한 업체다. 문체부 담당자는 “문화비 소득공제 대상에 체육시설이 포함되면서 국민 체육활동이 늘어날 것”이라며 “국민 건강 증진뿐 아니라 시설, 용품, 의류 등 관련 사업 성장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문화비 소득공제 운영기관인 한국문화정보원과 함께, 최대한 많은 업체가 문화비 소득공제에 참여해 더욱 많은 국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업계 대상 설명회와 의견 수렴을 계속 추진하며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와인이 심장병 예방 등 몸에 좋다는 연구 결과는 많다. 하지만 와인도 술이므로 마시지 않는 게 좋다고 주장하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10일 103세 할머니 진 그래배스키가 밝힌 장수 비결을 보도했다. 그래배스키는 세계 2차 대전 동안 군 병원에서 간호사로, 전쟁 후에도 런던의 한 병원에서 61세까지 일했다. 11월 10일 그래배스키는 가족들과 요양병원 직원들과 함께 103번째 생일을 맞았다. 장수 비결을 묻자 그는 “가벼운 운동도 하지만 저녁 식사를 하면서 매일 화이트 와인을 한 잔씩 마셨다”라고 말했다. 와인에는 각종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다. 와인의 포도 성분에 있는 폴리페놀계 화합물은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고 노화 방지 등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와인 속 여러 가지 유효성분으로는 탄닌, 안토시아닌, 레스베라트롤, 카테킨, 플라보노이드 등이 있다. 이런 성분은 항산화 효과가 있어 활성산소를 없애고 노화를 지연시킨다. 이외에도 와인에는 피로해소에 도움을 주는 유기산(AHA)성분이 있다. 구연산, 사과산, 주석산, 호박산 등 유기산은 살균 효과가 있으며 장내 세균 균형도 맞춰준다. 그래배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우리나라 국민 연간 커피 소비량은 1인당 405잔으로 전 세계 평균 152잔보다 두 배 이상 많다는 조사가 있었다. 커피가 주는 건강상 장단점은 여러 연구 결과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건강에 좋다는 연구가 많다. 여러 연구에서 커피는 특히 심장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다. 유럽심장학회가 3만 명 이상의 참가자를 관찰해보니 하루 최대 3잔의 커피를 마시면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낮아졌다. 커피는 뇌 건강 증진에도 도움이 된다. ‘알츠하이머병 저널’에는 65~84세 노인을 대상으로 매일 커피를 한두 잔 마신 노인과 전혀 마시지 않는 노인을 비교했는데 매일 커피를 마신 노인에서 인지 장애 비율이 낮았다. 호주 빅토리아대 연구팀에 따르면 운동 전에 커피를 마시면 혈액 순환, 지구력, 근력이 좋아지고, 통증이 감소한다. 운동하기 30분 전에 커피를 마시면 지방 연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태국 마히돌대 연구팀이 대학생들에게 구두 발표 과제로 스트레스를 일으킨 뒤, 그룹을 나눠 발표 후 ▲커피 향 ▲커피식 아로마 향 ▲무향(대조군)을 맡게 했다. 그 결과, 커피 향을 맡은 그룹이 아무 향도 맡지 않은 그룹보다 타액 속 스트레스 수치 상승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생활화학제품의 원료 안전성 정보를 나뭇잎 개수로 알기 쉽도록 공개했다. 환경부(장관 김완섭)는 생활화학제품 76개의 제품 내 원료 안전성 정보를 소비자가 알기 쉽도록 나뭇잎 개수(4개 등급)로 표시해 12일 초록누리(생활환경안전정보시스템)에 공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제품 내 원료 안전성 정보를 공개하는 제품은 지난 3월 ‘생활화학제품 자율 안전정보 공개 추진방안’ 마련 후, 2024년 시범사업 참여기업 모집(3~5월), 제품 내 원료의 정보 확인 등 기업 상담(6~8월), 제품 원료별 등급 표시 결정(9~11월) 등의 과정을 거쳐 선정되었다. 메디앙스(주), ㈜불스원, 라이온코리아(주), ㈜엘지생활건강 등 15개 기업이 자율적으로 참여하여 세정제 등 11개 품목 76개 개별 제품의 원료 성분별 안전성 정보가 공개되는 것이다. 11개 품목 76개 개별 제품은 세정제 20개, 세탁세제 12개, 섬유유연제 10개, 방향제 9개, 습기제거제 5개, 탈취제 5개, 자동차용워셔액 4개, 광택코팅제 3개, 자동차용부동액 3개, 표백제 3개, 제거제 2개다. 자율 안전정보 공개 참여 76개 제품은 ‘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의 안전관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김인원)는 지난 10일 강서희망나눔복지재단에 지역 취약아동을 위한 스포츠 활동 후원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건협은 2021년부터 4년째 지역 취약아동들의 스포츠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몰입형 VR 프로그램을 도입해 인원과 장소에 제약없이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왔다. 또한 3D 체형분석기를 활용해 성장기 불균형 요소를 분석하고 개인 맞춤형 운동 처방을 통해 신체균형을 회복하고 스포츠활동에 대한 관심을 증진시킬 예정이다. 건협은 2021년부터 4년째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후원을 지속하고 있다. 후원금 전달식에 참석한 건협 정준원 전략사업본부장은 “이번 지원을 통해 아이들이 제약없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의 잠재력을 발굴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들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건협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주관 ‘지역사회공헌인정제’인정기관으로 5년 연속(2020-2024) 선정되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올해 여든 살의 김OO 할아버지는 최근 계단을 내려가다 갑자기 힘이 빠지면서 굴러 넘어져 응급실로 이송됐다. 응급실에서 그는 말을 어눌하게 해 뇌경색이나 뇌출혈이 의심돼 CT와 MRI 검사를 받았으나 특이사항은 없었다. 피검사와 소변검사 등 진단검사에서 삼투압몰 농도 수치가 낮게 나온 김 할아버지는 뜻밖에도 저나트륨혈증을 진단받았다. 할아버지는 1주일간 입원한 뒤 외래 통원진료를 통해 영양제와 나트륨 수액처방을 받고 지금은 완쾌했다. 김 할아버지는 수년간 저염식 식단을 유지해왔다. 고혈압에다 심뇌혈관 이상 등으로 짜게 먹지 말라는 주변의 권유로 소금이 들어있지 않은 식단을 고집해왔다. 건강을 염려해 저염식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소금을 먹지 않아도 되는 걸까. 아니다. 자칫 잘못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세게보건기구(WHO)는 성인 기준 하루 나트륨 섭취량을 2000㎎ 이하로 권장하고 있으나 한국인의 평균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약 4878㎎으로 WHO 권장 수준의 2배가 넘는다. 나트륨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심혈관 질환, 위암, 신장 결석, 골다공증 위험이 증가한다. 그렇다고 거의 소금을 섭취하지 않는 저염식을 고집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갈수록 기온이 떨어지면서 올해 첫 한랭질환 사망자가 나왔다. 12일 질병관리청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9일 경기 포천에서 60대 남성 한 명이 한랭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신고됐다. 질병관리청은 겨울철 한파로 인한 건강 피해를 파악하기 위해 이달부터 전국 500여 개 응급실에서 한랭질환 감시 체계를 운영 중이다. 이번 피해로 9일까지 신고된 한랭질환자는 총 29명이 됐다. 대표적인 한랭질환은 저체온증이다. 저체온증은 임상적으로 중심체온(심부체온)이 35℃ 이하로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 인체의 열 생산이 감소되거나 열 소실이 증가될 때, 또는 두 가지가 복합적으로 발생할 때 초래되며, 갑자기 생기거나 점차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체온이 정상보다 낮아지면 혈액 순환과 호흡, 신경계의 기능이 느려진다. 심장·폐·뇌 등 주요 장기의 기능이 저하하고 말이 어눌해지거나 기억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의식이 점점 흐려지는가 하면 팔다리에 심한 떨림 증상도 나타난다. 추운 환경에 노출되면 인체는 정상적으로 떨림과 근육 긴장, 대사량 증가 등을 통해 체온을 유지하려고 하지만 건강한 사람이라도 갑작스런 저체온증에 빠질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술을 마시면 머리카락이 빠진다? 세모를 맞아 술자리에서는 음주가 탈모와 관련이 있다는 이야기들이 오간다. 과연 맞는 말일까. 맞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모발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혈액을 통해 영양과 산소 공급을 받아야하는데 지나친 음주는 장기적으로 혈액순환을 악화시켜 모발 건강에 필요한 영양소와 산소가 공급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든다. 그러나 과학적 연구에 따르면 알콜과 탈모는 특별한 관련성이 없다는 이론이 많다. 다만 탈모약을 복용 중일 때는 약효 유지를 위해 음주는 삼가는 게 좋다는 건 맞는 말이다. 김원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천연물유효성최적화연구센터 선임연구원 및 연세대 원주의대 겸임교수와 부산대 김기훈·김윤학 교수 공동연구팀은 음주와 안드로겐성 탈모의 연관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알코올 및 알코올중독’최근호에 발표했다. 안드로겐성 탈모는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이 모발의 성장을 억제해 모발이 서서히 얇아지고 빠지는 질환이다. 남녀 모두에게 나타나는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탈모 유형이다. 연구팀이 올해 4월까지 공개된 수천 편의 연구를 코호트(동일 집단) 방식으로 분석한 결과 1주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