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코로나19 치료제와 난소암 치료제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보건복지부는 26일 2024년 제19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 회의에서 이같이 의결했다. 위원회 의결에 따라 올해 10월부터 코로나19 치료제인 한국화이자제약의 팍스로비드정(성분명 니르마트렐비르, 리토나비르)과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의 베클루리주정맥주사용동결 건조분말(렘데시비르) 2종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환자 본인부담금은 현행 5만 원 수준으로 유지될 예정이다. 그간 코로나19 치료제는 질병관리청에서 구매해 의료기관 등에 공급했다. 진행성 난소암, 난관암, 일차 복막암 환자 치료제인 한국다케다제약㈜의 제줄라캡슐(니라파립토실산염일수화물)에 대한 급여범위도 10월 1일부터 확대돼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줄어든다. 환자 1인당 연간 투약 비용이 약 4100만원에서 205만 원(본인부담 5% 적용 시) 수준으로 대폭 줄어들게 된다. 급여 대상이 기존 ‘유전자 검사에서 난소암 관련 BRCA 변이 양성인 경우’에서 ‘유전자 검사에서 난소암 관련 유전체 불안전성인 경우를 추가한 상동재조합결핍 양성 유전자변이 전체’로 확대되기 때문이다. 또 의사가 거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에 장기간 입원하는 환자들 사이에서 자주 발생하는 병이 있다. 통상 ‘욕창’이라고 불리는 압박 궤양이다.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욕창 환자는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노인 요양시설을 이용하는 노인의 5.2~9.8%, 노인 전문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12.6~23.9%에서 욕창이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그런데도 욕창에 대한 인식은 크지 않다. 암이나 뇌혈관 질환에 비하면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하는 탓이다. 그러나 욕창은 입원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고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욕창은 어떻게 관리하고 치료해야 할까, ◇욕창 왜 생기나 욕창은 피부가 오래 눌린 곳에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조직이 괴사하는 병이다. 정자세라고 해도 어느 한 가지 자세로 두 시간만 있어도 욕창이 발생할 수 있다. 정자세로 완전히 누운 환자는 꼬리뼈, 뒤통수, 등뼈, 팔꿈치 근처에 자주 발생한다. 마찰이 누적돼도 영향을 미친다. 환자 몸 아래에 깔린 천을 당겨서 꺼낼 때 살이 쓸리거나, 자세를 바꿀 때 환자 몸을 움켜잡은 손에 살이 당기는 게 대표적이다. ◇욕창 증상은 욕창의 첫 번째 증상은 피부가 불그스름해지는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알츠하이머병협회(ADI)가 공동 제정한 ‘세계 알츠하이머의 날’(World Alzheimer’s Day)이 9월 21일이었다. 정부는 이날을 치매를 이기기 위한 ‘치매 극복의 날’로 정했다. 국내 65세 이상 인구의 치매 유병률은 얼마나 될까. 약 11%다. 65세 이상 9명 중 1명은 치매 환자라는 얘기다. 80대 중반 이상의 절반 정도는 치매 진단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도 있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치매센터는 국내 치매 환자 수를 105만 명으로 추산한다. 숨겨진 숫자까지 포함한 수다. 치매환자는 초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2030년에 142만 명, 2040년엔 226만 명, 2050년엔 315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흔한 치매는 전체의 약 60∼80%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다. 나이가 들수록 발병 위험이 커지며, 노인성 치매의 대표적 원인 질환이다. 기억장애, 언어장애, 방향감각 상실이 첫 증상이다. 다음으로는 고혈압, 동맥경화 등의 뇌혈관 손상이 원인인 혈관성 치매가 전체의 약 15%를 차지한다. 아직 정복되지 못한 치매는 마땅한 치료법이 없어 예방이 최선이다. 삼성서울병원이 치매 병력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셀트리온이 준비 중인 안과질환 치료제가 치료 유효성과 안전성에 평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셀트리온(대표 기우성)이 유럽망막학회(European Society of Retina Specialists, 이하 EURETINA)에서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EYLEA, 성분명: 애플리버셉트)' ‘바이오시밀러 CT-P42(제품명 아이덴젤트)’의 글로벌 임상 3상 52주 결과를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EURETINA는 유럽 망막 전문의들이 유리체 망막 및 황반부 지식 공유를 촉진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 학회로 안과 질환 분야에서 권위있고 규모가 큰 유럽 학회 중 하나다. 올해는 이달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됐다. 셀트리온은 학술대회 첫째 날 열린 발표 세션에 참가해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환자 34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글로벌 3상의 52주 결과를 구두 발표했다. 해당 임상에서는 DME 환자를 CT-P42 투여군과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군으로 무작위 배정해, CT-P42의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유효성 및 안전성 등을 52주간 평가했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두 투여군 모두 최대 교정시력(BCVA)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질병관리청은 올 겨울과 내년에 걸친 코로나19 접종에 활용할 모더나 신규 변이(JN.1) 백신 초도물량 약 63만 회분을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도입한다. 2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모더나 신규 백신은 화이자 신규 백신과 동일하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지난 11일 받았으며, 초도물량(약 63만 회분)을 포함한 총 200만 회분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이번 백신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로부터 원료의약품을 공급받아 제조 공정을 거쳐 완제의약품 생산한 국내 제조 백신이다. 이번 절기 백신 확보 물량은 화이자 523만 회분, 모더나 200만 회분, 노바백스 32만 회분 등 총 755만 회분이며, 노바백스 백신은 긴급사용승인 완료 후 도입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3일에 발표한 이번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안정적인 백신 공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국립보건연구원(원장 박현영)은 치매예방을 위해 혈당과 혈압의 모니터링 및 관리가 중요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다. 22일 국립보건연구원에 따르면, 치매는 알츠하이머병 지표(베타 아밀로이드, 타우 단백질의 축적과 뇌 해마 위축)와 혈관성치매 지표(대뇌 백질변성) 등의 병리적 특징 변화가 인지기능 저하로 이어지는 질병이며, 일반적으로 당뇨와 고혈압은 대표적인 치매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베타 아밀로이드란 알츠하이머치매 환자의 뇌에서 특이적으로 관찰되는 병리 소견인 노인성 신경반(senile plaque)의 주성분이자 치매 유발 물질이며, 타우는 알츠하이머치매 환자의 뇌에서 특이적으로 관찰되는 병리 소견인 신경섬유다발(neurofibrillary tangle)의 주성분으로 신경세포 내 축적되어 세포 사멸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대뇌백질변성이란 신경 섬유의 집합이자, 뇌영역간에 정보를 전달하는 뇌의 백색질(White matter)에 손상이 발생한 상태로, 뇌 미세혈관에 문제가 있을 경우 혈액흐름이나 산소공급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서 나타난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이번 노인성 치매 환자 코호트 분석을 통해 혈당 변동성과 혈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비급여 진료비 규모가 가장 큰 진료과목과 진료 행위는 무엇일까.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2023년도 하반기 비급여 보고 제도’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20일 공개했다. 비급여 보고 제도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현황을 파악하고, 국민의 알권리와 의료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의료기관이 보고토록 한 제도다. 진료과목에서는 정형외과가 1170억 원(27.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경외과(12.9%), 내과(10.6%), 일반외과(6.6%), 산부인과(5.6%) 순이다. 정형외과와 신경외과에서 전체 진료비의 40.6%(1715억 원)를 차지한 것이다. 항목별로는 정형외과나 신경외과에서 주로 하는 도수치료가 494억 원(11.7%)으로 가장 많았다. 도수치료는 근골격계 질환을 앓는 환자에게 손을 이용해 신체 기능 향상을 돕는 치료 행위다. 이어 1인실 상급 병실료 451억 원(10.7%), 척추-요천추 자기공명영상장치(MRI) 187억 원(4.4%) 순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도수치료의 중간금액은 10만 원이지만, 최고금액은 28만 원으로 제각각이었다. 도수치료는 실손보험 적용이 되기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국내 혈우병 환자용 개인맞춤형 소프트웨어 ‘WAPPS-HEMO(왑스-헤모)’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WAPPS-HEMO’는 GC녹십자의 혈우병 치료제 ‘그린진에프’와 ‘그린모노’를 처방하는 의료진이 환자의 약동학적 프로파일을 예측해 적절한 투여 용량 및 간격을 결정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소프트웨어로 지난 2022년 GC녹십자가 국내 제약사 가운데 처음으로 출시 한 바 있다. ’WAPPS-HEMO’를 사용하는 환자는 전용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자신의 예측된 혈중 응고인자 수치를 확인해 주도적으로 질환을 관리할 수 있다. 이번에 업그레이드된 ’WAPPS-HEMO’는 기존 집단약동학 (Population PK) 모델보다 약 4배 가량 많은 실사용데이터(Real World Data, RWD)를 이용해 개인별 예방 요법 치료시 정확도를 높였다. 특히, 소아와 노인 환자들의 예방 요법 치료시 정확도가 크게 높아졌다. 한국혈우재단의원 유기영 원장은 “의료 현장에서 ’WAPPS-HEMO’사용으로 혈우병 환자의 연간출혈빈도가 감소하고 삶의 질이 향상되고 PK 기반 예방 요법에 대한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2025 월드베스트 전문병원’(World's Best Specialized Hospitals 2025) 평가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매년 하는 조사다. 암(종양학·oncology) 분야에서는 삼성서울병원(3위), 서울아산병원(5위), 서울대병원(8위), 세브란스병원(23위), 서울성모병원(37위), 국립암센터(40위), 분당서울대병원(57위) 등 7곳이 100위 안에 들었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삼성서울병원이 5위, 서울아산병원 6위, 서울대병원 9위였다. 300위까지 보면 전남대 화순병원(116위), 강남 세브란스(161위), 원자력병원(162위), 고대구로병원(170위), 아주대병원(190위), 고대안암병원(202위), 여의도성모병원(227위), 강북삼성병원(251위), 인하대병원(256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 300위 안의 16개 한국 병원 가운데 지방에 위치한 곳은 전남대 화순병원이 유일했다. 한국 의료의 우수성이 평가를 받은 것이지만 우수 의료기관의 극심한 수도권 쏠림 현상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다. 지방에서 ‘원정 진료’를 올 수밖에 없는 한국의 의료 상황을 보여주는 셈이다. 같은 조사에서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자궁경부암은 국가암검진과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Human papilloma virus) 백신 국가접종 사업으로 예전보다는 발생이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국내 여성암 중 5번째로 유병률이 높다. 자궁경부암의 90%와 항문생식기암·구인두암의 70%가 HPV 감염으로 발생한다. HPV 백신은 성경험 전에 접종을 완료하면 자궁경부암을 90% 이상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HPV 종류는 대략 150여 종이며, 이 중 약 40여 종이 항문과 생식기 감염에 관련이 있다. 정부는 현재 12~17세 여성청소년과 18~26세 저소득층 여성에게 무료로 HPV 백신접종을 시행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자 관련 의학계가 주장해온 남성청소년 확대 접종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HPV는 여성은 물론 남성에서도 흔하게 감염되고 남녀 모두에서 다양한 질병과 암의 원인이 되므로 남성과 여성 모두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전 세계적 추세다. HPV 국가필수예방접종을 시행하는 172개 국 중 절반 가량이, OECD 가입 38개국 중에선 33개 국이 남성한테도 HPV 백신을 접종한다. HPV는 대부분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며 대부분 평생 한 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