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무더운 여름철에는 음식이 쉽게 상한다. 상한 음식을 먹으면 식중독에 걸리기 쉽다. 식중독의 대표적 증상은 발열, 구토, 복통, 설사다. 체내에 들어온 독소를 몸에서 빨리 제거하기 위해 구토·설사·복통 등이 발생하는데, 독소가 소화관 위쪽에 있으면 구토, 아래쪽에 있으면 설사를 통해 독소를 몸 밖으로 배출한다. 세균이 장벽에 붙거나 뚫고 들어가면 온몸에 열이 발생한다. 일부 세균은 체내에서 독소를 만들어내 신경마비·근육경련·의식장애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증상은 짧게는 3시간, 길게는 12시간 동안 발생하는데 대개 하루 이틀이 지나면 좋아진다. 하지만 2일 이상 계속돼 하루에 6~8회의 묽은 변을 보거나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 2일 이상 배가 아픈 경우, 열이 동반된 설사로 체온이 38도 이상 오르면 빨리 병원에 가야 한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표적 세균은 살모넬라, 포도상구균, 장염 비브리오 등이다. 보건당국이 권하는 식중독 예방 6대 수칙은 △손 씻기 △충분히 익혀 먹기 △끓여 먹기 △조리기구 용도별 구분 사용 △조리기구 세척 및 소독 △냉장 보관이다. 식중독 예방 수칙을 정리한다. -여름철에 조심해야 할 음식은 특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제주도에 19일 늦은 밤부터 장맛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나온 가운데 서울에 올여름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또한 전국 92개 지역에도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중부지방은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9일 오전 10시 서울을 비롯한 내륙 곳곳에 폭염주의보를 추가로 발령했다. 서울까지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면서 수도권은 인천을 제외한 전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지게 됐다. 폭염주의보는 일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 발령된다. 현재 내륙을 중심으로 전국 92개 기상특보 구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폭염경보는 일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경우는 발령된다. 고기압 영향권에 놓여 맑은 날이 이어지면서 일사량이 많고 여기에 더운 서풍까지 불면서 예년보다 기온이 크게 높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낮에도 대부분 지역 최고기온이 33도를 웃돌겠다.경기 고양은 기온이 37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보됐고 대구는 36도, 서울·대전·광주는 35도, 울산과 부산은 33도, 인천은 31도까지 오르겠다.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어린이 백일해와 독감이 대유행이다. 통상 날씨가 더워지면서 야외활동이 늘어나기 때문에 전염병이 줄어드는 경항이 있으나, 요새는 그렇지 않은 상황이다. 전염병은 유아, 어린이는 물론 성인에게도 파고들고 있다. 백일해가 유아에게 치명적이라고 하면 , 노약자에게는 독감으로 인한 폐렴이 매우 위험하다. 질병청은 17일 전체 환자의 약 90%가 19세 미만 소아, 청소년으로 아이들은 기침으로 인한 중이염, 폐렴 등의 합병증을 겪을 수 있고,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발작성 기침 증상을 보이는 제2급 감염병 ‘백일해’가 유행하면서 소아·청소년 등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백일해 발생의 뚜렷한 원인은 찾기 어렵지만 높은 전염력을 갖고 있는 탓에 전국적인 유행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백일해가 급증하고 있는 정확한 요인은 찾기 어렵지만 환자 1명이 발병하면 12~17명까지 전염될 수 있을 만큼 전파력이 강한 전염병"이라며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 어린이 등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백일해는 짧게 여러번 기침하는 발작성 기침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최근 무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살모넬라 식중독 의심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다. 세균성 식중독의 한 종류인 살모넬라 식중독은 1년 내내 발생하지만, 특히 6월부터 8월 사이 여름철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식약처 통계에 따르면 2018년부터 5년간 살모넬라로 인한 식중독 환자 수는 7400명이다. 이중 6~9월 발생한 환자는 5970명으로 전체의 67%에 달한다. 살모넬라균은 닭이나 오리 등 가금류 및 포유류의 장내에 기생하는 균으로, 동물의 배설물이나 알을 통해 사람에게 전파된다. 국내 살모넬라 식중독의 주요 원인은 달걀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살모넬라 식중독 환자의 77%는 달걀이 포함된 식품을 섭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달걀을 원료로 조리한 계란말이, 계란지단 등 달걀 조리식품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김밥, 도시락 등 복합조리식품과 육류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달걀 취급 요령 여름철에 달걀을 취급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보관 시에는 다른 재료들과 닿지 않게 분리해 냉장 보관을 해야 한다. 만약 달걀이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상태라고 해도 7도 미만의 냉장 상태에서는 세균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운동유발성 고혈압’이란 게 있다. 평소에는 정상이던 혈압이 운동을 할 때 과도하게 오르는 경우를 말한다. 수축기 혈압이 남성은 210㎜Hg, 여성은 190㎜Hg 이상이면 운동유발성 고혈압(Exercise-Induced Hypertension)으로 진단한다. 이 질환의 유병률은 3~4% 수준이다. 그런데 중년 남성으로 국한하면 유병률이 40%로 크게 증가한다. 특히 마라톤을 즐기는 중년으로 범위를 더 좁히면 56%가 운동유발성 고혈압에 해당해 자칫 심장에 독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박경민 교수, 성신여대 운동재활복지학과 김영주 교수 연구팀은 40~60세 중장년층이 과도한 수준의 달리기 운동을 할 경우 심장 돌연사를 일으키는 운동유발성 고혈압으로 이어지기 쉽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게재했다. 연구진은 운동과 고혈압의 관계에 관해 연구한 기존 논문 24편을 종합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내놓았다. 연구진은 달리기가 일반적으로 심폐지구력을 향상시켜 건강에 도움을 주는 효과를 보이지만, 마라톤처럼 강도 높은 운동은 중년 남성에겐 고혈압
한국헬스경제신문 | 박창욱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 아토피 피부염이란 무엇인가 아토피 피부염은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주로 매우 가려운 피부 증상을 동반한다.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피부의 장벽 기능이 손상되어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나 자극적인 환경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함으로써 피부 증상이 발생한다. 아토피 피부염은 흔히 소아기 때부터 시작되며 많은 경우 성인이 되어서도 해당 증상이 지속될 수 있다. 국내 조사에 따르면 최근 소아에서 아토피 피부염의 유병률이 증가되었다고 보고된 바 있는데, 아직 증가 원인이 충분히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환경학적 요인(기후문제, 대기오염 등), 주거환경의 변화로 인한 항원 노출량 증가, 서구화된 생활 방식, 비만 등을 원인으로 추측하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은 개인에 따라 다양할 수 있지만, 가장 흔한 증상은 극심한 가려움증이다. 이 가려움증은 밤에 더 심해져 수면을 방해할 수도 있다. 피부가 건조하고 각질이 일어나며 빨갛게 발진이 생기는 것이특징이다. 일부 심한 경우에는 수포가 생기거나 진물이 나오기도 하는데,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사무실 근무와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를 하는 직장인이 더욱 행복하고 건강하며, 의욕과 생산성도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6일 업무공간 제공업체 인터내셔널워크플레이스그룹(IWG)이 하이브리드 근무를 하는 영국 직장인 102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도했다. 출근·재택 병행 근무가 직장인에게 광범위한 혜택을 가져다준다는 게 조사 결론이다. 응답자의 79%는 재택근무를 하면서 피로가 덜해졌다고 답했다. 68%는 전반적 건강이 좋아졌다고 답했다. 스트레스와 불안이 줄었다는 응답 비율도 각각 78%, 72%나 나왔다. 수면의 질이 좋아졌다는 대답도 68%였다. 하이브리드 근무 이후 직업 만족도가 높아졌다는 응답은 85%에 달했다. 76%는 하이브리드 근무로 업무에 더욱 의욕적으로 됐다고 답했고, 생산성이 향상됐다는 대답도 74%나 됐다. 응답자의 86%는 출퇴근 시간 절약으로 늘어난 자유시간으로 일과 생활의 균형이 좋아졌으며 일상생활의 어려움에 더 잘 대처하고 있다는 것 같다고 답했다. 지난주 과학 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된 닉 블룸 스탠퍼드대학 경제학 교수의 연구 논문에서는 하이브리드 근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그동안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시행됐던 코로나19 백신 무료 예방접종이 이달 말 종료된다. 올해 10월부터 시작하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은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65세 이상과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과 같은 감염 취약 시설 입원·입소자만 무료이고 접종을 원하는 일반인은 비용을 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백신 분야 전문가 자문회의와 예방접종 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코로나19 발생은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65세 이상에게는 여전히 높은 치명률을 보이고 있다. 해외에서도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과 함께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매년 1회 예방접종을 정례화하는 추세라고 질병청은 밝혔다. 질병청은 2024∼2025절기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어르신들의 인플루엔자 백신 예방접종 시기와 같은 10월 중에 시작할 예정이다. 질병청은 코로나19 백신과 인플루엔자 백신 동시 접종을 권하고 있다. 10월 예방접종 땐 세계보건기구(WHO) 등이 새롭게 결정한 신규 백신이 쓰인다. WHO와 미국, 유럽 등에선 제이엔원(JN.1) 변이 등에 대응한 백신이 기존 백신보다 현재 유행하는 바이러스에 효
한국헬스경제신문 | 정희원 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 맨발 걷기가 유행이다.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에 따르면, 맨발 걷기 저변 인구는 150만 명에 달한단다. 지자체에서도 야단이다. 맨발 걷기 관련 조례만 100개가 넘게 제정됐고, 전국 230여 곳에 맨발 걷기용 길이 정비되었다고 한다. 맨발 걷기 열풍의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필자는 걷기라서 그렇다고 본다. 걷기처럼 접근이 쉬운 운동은 드물다. 아무리 운동에 소질이 없다고 해도 걷는 것은 할 수 있다. 헬스장에 가지 않아도 되고 장비도 거의 필요 없다. 기껏해야 좋은 운동화 정도면 된다. 맨발 걷기는 이마저도 필요 없어서 인기가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걷기는 좋은 운동이다. 단, 현 건강 상태를 유지한다는 차원에서만 그렇다. 더 건강해지려면 걷기 만으로는 부족하다. 운동 효과가 높지 않기 때문이다. 운동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걷기는 ‘이동 활동’으로 분류되어 있고, 필자가 보기에도 신체 기능을 ‘유지하는 활동’ 정도일 뿐이다. 걷지도 않으면 순식간에 침상 생활을 하게 될 수도 있으므로 현 상태를 유지해 준다는 의미이며, 걷기만으로는 100세까지 걷는 몸을 만들 수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운동 관점에서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1. 작년 7월 갑자기 사망한 아일랜드의 세계적 싱어송라이터 시네이드 오코너. 사망 6개월여 만에 원인이 자연사로 밝혀졌지만 의사들은 타코츠보 심근증 가능성을 제시했다. 오코너의 매니저는 오코너가 17세 아들이 극단적 선택을 한 이후부터 상실감으로 매우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2. 영국 매체 ‘더선’ 은 10년차 영국인 부부인 섀런 댄(54)과 웨인 댄(57)이 3일 차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하면서 타코츠보 심근증을 언급했다. 2023년 10월 남편 웨인은 사타구니 쪽 암이 폐로 전이됐다는 진단을 받았고 2월에는 골육종 판정까지 받았다. 웨인은 방사선 치료를 시작하려 했지만, 병원 측은 그가 그 전에 사망할 수 있다고 말해 하지 못했다. 가족에 따르면 아내 섀런은 남편 없이 살 생각에 너무 두려워 식음을 전폐하고 잠도 잘 못잤다고 한다. 그러다 섀련은 갑자기 호흡이 힘들어져서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섀런이 사망하고 3일 후 웨인도 세상을 떠났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이나 이별, 실직, 분노, 불안과 같은 극도의 스트레스 상황에 처했을 때 사망까지 이르게 하는 위험한 질환이 있다. ‘타코츠보 심근증’(Ta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