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사람의 성대는 목소리를 내기 위해 열림과 닫힘, 그리고 고속의 진동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때 성대 점막에 대한 윤활작용이 필요하다. 성대의 진동은 음파를 생성시키며, 성대의 닫힘은 기도에서 올라오는 공기에 일정한 압력을 형성한다. 성대가 완전하게 닫히지 않으면 공기가 새어나가 목소리에 영향을 끼친다. 성대의 윤활작용은 성대의 진동 유지와 관련이 있다. 일반적인 대화 시 성대의 열림과 닫힘은 초당 100~300회까지 고속으로 이뤄지고, 노래를 하면 초당 3000~2만 회에 이른다. 자동차의 엔진오일이 엔진의 손상을 막듯이 성대의 고속 진동에 윤활작용이 없으면 점막세포가 벗겨지고 파괴된다. 성대 주위에 있는 수백 개의 미세한 샘에서 분비되는 점액이 일종의 코팅작용을 통해 성대 진동 시 저항과 열 발생을 억제해 성대 점막을 보호해준다. 윤활유 역할을 하는 점액 분비는 몸이 피곤하고 지칠 때, 과도한 음주 시, 후두염증과 같은 감기 증상이 있는 경우, 또는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나 홍차를 마실 때 감소한다. 가수, 뮤지컬 배우, 교사처럼 목소리를 도구로 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커피가 발성에 안 좋을까봐 걱정한다. 커피의 주성분인 카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가끔 나와 닮은 이성이나 동성을 보면 왜 그런지 모르게 끌린다. 속설 같기도 하고 맞는 것 같기도 하다. 실제로 사람은 자신과 비슷한 외모를 지닌 사람에게 무의식적으로 끌리는 경향이 있다고 많은 연구 결과가 말하고 있다. 닮은 사람에게 끌리는 이유는 심리학적으로 내집단 편향, 암묵적 자기애, 친숙 효과, 성적 각인 등 다양한 요인에서 비롯된다. 호주 퀸즐랜드대·영국 스털링대 공동 연구팀이 682명을 분석한 연구 결과가 있다. 참여자들은 한 명의 사람과 3분씩 대화하며 ▲매력도 ▲친절함 ▲이해심 등을 평가하고 얼굴 이미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참여자들은 기하학적으로 자신과 닮은 얼굴인 사람을 더 매력적으로 평가했다. 자신과 유사한 얼굴 특징을 가진 사람에게 편안함과 친밀감을 느꼈다. 실험에서 자신의 사진을 성별만 바꾸어 이성 얼굴로 만든 결과, 많은 참가자들이 자신과 닮은 얼굴을 더 매력적으로 평가했다. 영국 세인트앤드루스대 심리학과 연구에서도 여성 참여자 52명에게 자신의 사진을 남성으로 바꾼 후 보여주자 호감을 느끼고 매력도를 높게 평가했다. 사람들은 같은 문화, 인종, 나이 등 공통점으로 묶이는 ‘내 집단’에서 더 매력을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신이 내린 선물’. 세계 3대 올리브 오일 생산국인 그리스 수도 아테네는 올리브 나무를 선물한 아테나 여신의 이름을 딴 도시다. 매일 아침 공복에 올리브 오일을 한 스푼 먹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만큼 올리브 오일의 건강 효과가 많이 알려졌다. 54세지만 여전히 날씬하고 아름다운 배우 김혜수가 가방에 넣고 다니며 매일 챙겨 먹는 식품으로 올리브 오일과 죽염을 꼽았다. 그는 21일 유튜브 채널 ‘보그코리아’에 출연해 “건강에 좋다는 올리브 오일과 죽염을 챙겨 다닌다”며 “촬영 현장에서 물에 타서 마시고 있다”고 말했다. ◇올리브 오일, 얼마나 좋길래? -심장 및 혈관 건강 증진 올리브 오일은 무엇보다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혈중 중성지방을 낮추고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준다. 불포화지방산은 혈관을 막지 않고 오히려 뚫는 역할을 한다. 올리브 오일에 풍부한 올레인산(단일불포화지방산)은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를 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HDL)을 높여 혈관을 깨끗하게 해준다. 고혈압, 동맥경화, 심장병 등 각종 성인병 예방에 좋다. -항산화 및 항염 효과 비타민 E, 폴리페놀, 식물스테롤 등 항산화 물질이 많아 활성산소로 인한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힘든 하루를 마치고 샤워를 한 뒤 젖은 머리카락을 말리는 것은 상당한 수고로운 일이다. 머리가 길거나 숱이 많으면 더 힘들다. 꼭 머리를 완전히 말린 후에 잠자리에 들어야 하나? 우리 어머니들은 자식들에게 머리가 젖은 채로 자면 머리에 벌레가 생긴다고 말했다. 이게 완전히 틀린 말이 아닌 것이다. 베개에 닿은 젖은 머리카락과 두피는 집먼지벌레(좀)의 서식 조건에 딱 맞다. 어둡고 습하며 따뜻한 환경을 좋아하는 좀은 사람 각질과 비듬을 먹이로 삼는다. 벌레뿐 아니라 세균이 번식하기에도 좋다. 습한 두피 환경은 피지 분비를 촉진하고, 비듬균이 번식하여 모공을 막고 피부를 산화시켜 지루성 두피염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염증이 생기면 비듬이 늘거나 두피가 가려워지고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축축한 머리에는 먼지 등 노폐물이 쉽게 붙어 모공을 막는다. 두피가 오랫동안 습한 상태를 유지하면 자극을 받아 통증이나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다. 젖은 머리카락은 마른 머리카락보다 손상되기 쉽다. 머리카락이 물을 흡수하면서 부풀어 외부 자극에 약해지기 때문이다. 머리카락이 갈라지거나 끊어질 위험이 커진다. 젖은 머리가 엉키고 서로 달라붙어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마늘은 그냥 먹기도 하지만 거의 모든 음식에 양념으로 들어간다. 그런데 음식을 할 때마다 다지기가 불편해 미리 다져놓는 사람들이 많다. 문제는 남은 다진 마늘을 어디에 어떻게 보관해야 오래 유지할 수 있는가이다. 남은 마늘을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필요한 만큼 꺼내 쓰면 편리하다. 그런데 보관해 둔 다진 마늘은 빠르게 갈변돼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다진 마늘을 갈변하지 않고 오래 보관하는 최선의 방법은 냉동 보관이다. 냉동실은 다진 마늘의 갈변, 녹변 현상을 최대한 늦춰준다. 다진 마늘이 갈변되는 이유는 공기 중 산소와 접촉해 산화작용이 일어나기 때문인데 공기에 최대한 노출되지 않도록 밀폐해 냉동 보관하면 다진 마늘도 오래 신선하게 보관이 가능하다. 다진 마늘을 냉동실에 보관할 때 요령이 있다. 비닐 팩에 담아 얇게 편 다음 한 번 사용할 정도의 크기로 칼집을 살짝 내주면 필요한 만큼 꺼내 쓰기가 쉽다. 이때 비닐 팩의 공기를 완전히 빼야 한다. 식용유를 약간 섞어 다진 뒤 냉동하면 얼린 후에도 쉽게 분할할 수 있다. 다진 마늘에 설탕을 소량 뿌려 보관하는 것도 갈변을 늦추는 효과가 있다. 설탕은 다진 마늘 표면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얼굴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부위는 ‘코’다. 그런데 얼굴의 여러 부위 성형수술 중에서도 코 수술은 한 번으로는 완성될 수 없다는 말이 받아들여질 정도로 재수술 빈도가 높은 편이다. 이는 코의 해부학적 구조가 복잡하고 섬세하며, 수술 결과에 대한 환자의 기대치가 높고, 사용되는 재료의 특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코 성형 재수술을 하는 이들을 보면 염증, 보형물 거부반응, 이목구비와의 부조화, 수술 후 사후관리에 대한 잘못 등 원인이 다양하다. ◇어떤 부작용이 발생하나 구축 현상: 코 성형 시 삽입된 보형물이나 자가 조직 주변에 염증이 발생하면 이를 이물질로 인식한 우리 몸에서 피막을 형성한다. 이 피막이 딱딱해지거나 코의 길이에 비해 짧게 형성되면 코끝이 당겨져 코가 짧아지고 들려 보이는 ‘구축’ 현상이 발생한다. 이는 코 성형의 가장 대표적인 부작용이며 재수술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염증 및 감염: 보형물 삽입 부위에 염증이나 감염이 발생하면 통증, 발적, 부기, 심하면 보형물 노출까지 이어질 수 있고 재수술이 불가피하다. 보형물 문제: 개인의 코 구조나 피부 두께에 맞지 않는 과도하게 크거나 딱딱한 보형물을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건강에 관심이 많아 휴대폰에 건강 관련 앱을 깔고 활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지난달 가장 많은 사람이 이용한 건강 관련 앱은 무엇일까. 건강 지표 부문에서는 ‘삼성헬스’(1천21만 명), 종합 건강에서는 ‘손목닥터9988+’(186만 명)를 가장 많이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 와이즈앱·리테일이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다. 이밖에 러닝 부문에서는 ‘나이키 런 클럽’(70만 명), 수면 부문에서는 ‘솜니아’(11만 명) 사용자가 가장 많았다. 스포츠 의류는 ‘나이키’(184만 명), 다이어트·식단으로는 ‘타임스탬프’(99만 명)가 가장 많았다.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치아 관리에 이른바 ‘3-3-3 법칙’이 있다. 하루 3번, 식사 후 3분 이내, 3분 동안 양치를 하라는 것이다. 그런데 양치를 하는 권장 횟수는 있는데, 양치 후 입속 거품을 헹궈내는 횟수에 대해선 별 말이 없다. 양치질은 칫솔질뿐만 아니라 입안에 남아있는 치약을 제대로 헹궈내는 것도 중요하다. 양치를 하고 나면 입안에 치약에 있던 계면활성제가 남는다. 이게 몸에 쌓이면 좋지 않다. 계면활성제는 물과 기름이 섞이도록 하는 물질로, 물로 헹구는 것만으로는 제거되지 않는 물질들, 즉, 치아에 묻은 기름기나 음식 찌꺼기 등을 화학적으로 녹이기 위해 사용되는 성분이다. 대부분 치약에는 소듐라우릴설페이트(Sodium Lauryl Sulfate, SLS), 소듐도데실설페이트(Sodium Dodecyl Sulfate, SDS), 소듐라우레스설페이트(Sodium Laureth Sulfate, SLES) 등의 계면활성제가 사용된다. 특히 SLS는 치약뿐만 아니라 세안제, 비누, 세탁세제, 샴푸 등 거품이 나는 제품들에 가장 많이 쓰인다. SLS에 장기간, 고용량 노출 시 식욕 부진이나 모체독성 등 부작용이 보고되었다. 그렇다면 몇 번을 헹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정액량과 정력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정액이 많이 나오면 정력이 센 걸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력이 정액량을 직접적으로 대변하거나 결정짓지는 않는다. 정액량은 개인차와 다양한 생리적 요인에 따라 달라지며, ‘정력’ 즉 성적 능력이나 활력과는 반드시 비례하지 않는다. 정액량은 성적 자극이 강할 때 일시적으로 양이 많아지는 경향이 있지만, 이는 성적인 쾌감이나 반응의 일부일 뿐 정력의 본질과는 다르다. 정액은 사정 때마다 그 양이 다르다. 사정 시 정액량은 1.5~5.0mL로 전립선액이 약 3분의 1, 정낭액이 약 3분의 2, 고환에서 유래된 정자가 약 1~3% 정도로 구성된다. 정액 내 정자의 질, 말하자면 정자의 수, 운동성 등 자신의 수정 능력이 중요한 지표이지, 정액의 양이 정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정액량은 나이, 건강상태, 생활습관(비만, 스트레스, 피로), 남성호르몬 수치, 금욕기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사정을 자주 하면 일시적으로 정액량이 줄 수 있고, 오랜 금욕 후에는 늘어날 수 있다. 이는 하지만 이는 ‘저장된 양’의 차이일 뿐, 곧바로 정력과 연결짓기는 어렵다. ‘정력’의 본질적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말랐다고 부러워했더니 아니다. 체지방율이 오히려 뚱뚱한 나보다 높다. ‘마른 비만’이다. 겉보기에는 말랐지만 체지방률이 높은 상태를 말한다. 마른 비만은 외관상 살이 찌지 않아 보일 뿐, 비만 못지않게 위험하다. 마른 비만은 체질량지수가 정상이더라도 체지방률이 높고(남성은 체지방률 25% 이상, 여성은 30% 이상) 지방이 복부에 집중된 상태를 말한다. 마른 비만인 사람은 자신이 비만인 줄 모르는 경우가 많아서 건강 관리에 소홀한 경우가 많다. 마른 비만은 기초대사량이 낮아 하루에 소모하는 칼로리가 줄어들고, 같은 양을 먹어도 복부지방과 내장지방으로 저장되기 쉽다. 이로 인해 심혈관 질환, 고혈압, 당뇨병, 대사증후군과 같은 질환이 유발될 수 있다. 커진 지방세포는 내장을 둘러싼 채 몸에 이로운 활성물질 분비를 줄이고, 대사증후군을 일으키는 나쁜 물질을 분비한다. 내장 비만은 일반 비만처럼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가 높아 고혈압, 고지혈증 등과 같은 대사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으며, 내장지방이 많다 보니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서 당뇨병이 악화되기도 한다. 젊은 여성들의 경우 다이어트 시 운동을 하지 않고 식이조절만으로 체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