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열무’라는 명칭은 ‘여린 무’에서 유래했다. 무 파종 시 두둑에 뿌린 다음 싹이 올라오면 솎아내기한 어린 무 싹을 가리킨다. 열무는 부드럽고 연한 식감과 시원한 맛을 자랑한다. 보통 여름 한 철의 특산물이지만 시설 재배를 통해 사계절 내내 개량종이 생산된다. 뭐니뭐니 해도 열무는 이맘때쯤 초여름 식탁에 가장 잘 어울린다. 잎과 줄기, 뿌리 뭐 하나 버릴 게 없고 김치부터 국, 비빔밥, 냉면, 국수까지 열무가 다양하게 활용된다. 아삭하고 풋풋한 열무 한 단만 있어도 든든한 여름 밥상이 완성된다. 맛만큼이나 뛰어난 게 열무의 영양이다다. 열무는 섬유질이 풍부하고 100g당 약 14kcal로 열량이 낮은 알칼리성 식품이다.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이 함유돼 피로 해소와 노화 예방, 눈·피부 건강에 좋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건강에 도움을 준다. 칼륨 성분은 혈관 내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을 조절해준다. 땀으로 빠져나가는 필수 무기질을 보충해 여름철 지친 체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비타민C가 풍부해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소화 기능 향상 및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다. 피부에 콜라겐 생성을 촉진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루푸스(lupus)는 면역체계가 자신의 조직을 공격하여 온몸에 염증과 손상을 일으키는 만성 자가면역 질환이다. 우리말로는 ‘전신 홍반성 낭창’이라고 한다. 이로 인해 관절, 피부, 신장, 혈액 세포, 뇌, 심장 및 폐 등 신체 여러 부위에 염증을 일으켜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루푸스병은 유전적, 환경적, 호르몬적 요인의 복합적인 작용으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주로 20~30대 젊은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며,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훨씬 많다. 국내 환자 수는 약 2만~3만 명으로 추정되며 가임기 여성에서의 발병률이 높다. 루푸스병의 증상은 다양한데 크게 피부 점막 증상, 근골격계 증상, 신장 증상, 뇌신경 증상으로 나눌 수 있다. 특히 피부 홍반 루푸스 환자는 자외선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햇빛 노출 시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루푸스의 증상은 환자마다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 ‘천의 얼굴을 가진 질병’이라고도 불린다. 증상은 수주에서 수년에 걸쳐 서서히 나타날 수 있으며 악화와 완화가 반복되는 특징이 있다. 흔한 증상은 피로감, 발열, 관절통, 관절 경직, 부종, 뺨에 나비 모양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렌틸콩은 우리에겐 낯선 콩이다.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작물 중 하나다. 원산지인 유럽 남부와 지중해 연안, 중동 지역에서는 신석기 시대에도 먹었다고 한다. 렌틸콩은 볼록한 렌즈 모양을 하고 있어 ‘렌즈콩’이라고도 불린다. 렌틸콩이라는 이름은 렌즈를 의미하는 라틴어 ‘렌스(lens)’에서 유래되었다. 라틴어 렌스가 프랑스로 가서 lentille이 되었고, 영어권에서 lentil로 정착됐다. 유럽이나 중동 지역에서는 오래 전부터 각종 요리에 들어가는 주요 작물 중 하나다. 건강에 좋다는 소문이 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찾는 건강 식품이 되었다. 2015년에 이효리가 자신의 블로그에 렌틸콩을 아침 식단으로 소개한 이후 소비자들의 관심이 급증해 렌틸콩 수입량이 크게 증가했다. 세계 생산량의 약 40%가 캐나다에서 나고 그 다음이 인도다. 렌틸콩은 고단백 식품이며 비타민 B군, 비타민 C, 비타민 E, 엽산, 각종 미네랄과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특히 식이섬유는 고구마의 10배, 바나나의 12배에 달한다. 렌틸콩 100g에 들어 있는 단백질량은 약 25g으로 여성의 경우 하루 필요량의 거의 50%에 해당한다. 소고기 100g에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하루 일과를 마치고 잠들기 전에 샤워하면서 머리를 감는 사람이 많다. 머리카락이 길거나 머리숱이 유독 많은 여성은 젖은 머리카락을 완전히 말리는 데 상당한 수고가 든다. 완전히 말리기 귀찮아서 젖은 채로 잠들면 무슨 일이 생길까. 머리카락을 덜 말리면 두피와 모발 건강에 큰 영향을 준다. 자기 전에는 아무리 귀찮고 시간이 많이 걸려도 머리를 완전하게 말려야 한다. 베개에 닿은 젖은 머리카락과 두피는 집먼지벌레(좀)의 서식 조건에 딱 맞다. 어둡고 습하며 따뜻한 환경을 좋아하는 좀은 사람 각질과 비듬을 먹이로 삼는다. 벌레뿐 아니라 세균이 번식하기에도 좋다. 머리를 안 말리고 자면 벌레가 생긴다는 어른들의 말이 맞는 것이다. 머리를 말리지 않은 채로 잠들면 두피염과 탈모 위험도 높아진다. 축축한 두피는 각종 세균이 번식하고 노폐물이 달라붙기 좋은 환경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모공이 막히면 두피염이 생길 수 있다. 두피에 염증이 있으면 매일 머리를 감아도 가렵고 금세 기름지며 비듬도 많아진다. 머리카락은 주기에 맞춰 자라고 나는데, 두피 건강이 안 좋으면 머리카락이 건강하게 자라지 못해 모발이 가늘어지고 빠질 수도 있다. 머리카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여름콩은 완두에서부터 시작된다. 초록색 완두가 많이 보일 때쯤이면 강낭콩, 누에콩, 울타리콩, 호랑이콩도 줄지어 시장에 나타난다. 이후 가을까지 서리태, 쥐눈이콩, 백태 등이 계속 나온다. 강낭콩은 종류가 많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진한 자줏빛의 강낭콩(서양에서는 콩팥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kidney bean’이라고 부른다), 전체가 하얀 흰 강낭콩, 색이 얼룩덜룩한 호랑이 콩, 크기가 좀 더 크고 통통한 울타리콩, 연한 커피색을 띤 갈색콩 등 모두가 모양과 색·지역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 다 다른 ‘강낭콩’이다. 중국의 강남에서 온 콩이라 ‘강남콩’으로 불리기도 했지만 올바른 표기는 강낭콩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껍질콩, 줄기콩으로 불리는 ‘스트링빈’도 껍질째 먹는 강낭콩의 일종이다. 강낭콩은 멕시코와 과테말라가 원산지다.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후 16세기경 옥수수와 함께 중국으로 전래되었고, 이후 한국에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강낭콩도 다른 콩처럼 건강에 매우 유익하다. 특히 심장 건강 개선, 혈당 조절, 체중 관리 및 암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강낭콩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주어 심혈관 건강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자궁근종은 50세 여성의 유병률이 70~80%에 이르는 가장 흔한 부인과 양성종양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자궁근종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2018년 40만 명에서 2022년 61만 명으로 늘었다. 자궁근종은 대부분 무증상이기도 하지만 알고도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폐경이 되면 자궁근종이 없어질 거라는 잘못된 생각 때문이다. 자궁근종은 치료가 늦어지면 빈혈이 심해지거나 큰 근종에 의한 주변 장기의 폐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자궁육종일 가능성도 있으므로 신중한 검사가 필요하다. 자궁근종은 근종의 위치나 크기, 개수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 증상은 생리 과다와 비정상 자궁출혈로, 생리량이 지나치게 많고 덩어리 혈이 배출되며 7일 이상 생리가 지속돼 빈혈로 이어지기도 한다. 또한 자궁내막 면적이 넓어지면서 부정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며, 골반 통증이나 복부 팽만, 변비, 성교통 등도 동반될 수 있다. 자궁은 방광과 가까운 위치에 있어 근종이 방광을 압박하면 빈뇨, 배뇨 곤란, 소변량 감소 등이 나타나며 통증을 동반한다. 자궁근종은 나이가 가장 큰 원인이며 자궁근종 가족력이 있다면 발생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배우 고현정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야식’라는 멘트와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그의 야식 메뉴에는 의외로 산낙지가 들어있었다. 또 활어회와 톳도 있었다. 낙지가 몸에 좋다는 이야기는 많다. 정약전이 지은 ‘자산어보’에는 ‘낙지가 사람의 원기를 돋운다’면서 ‘쓰러진 소에게 낙지를 먹이면 금방 일어선다’는 내용이 있다. 낙지는 예로부터 자양강장 및 원기회복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뻘 속에서 건져 낸 인삼’이라고 불린다. 9월부터 2월까지가 제철이며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특징으로 한국인이 무척 사랑하는 해산물이다. 매콤하게 볶은 낙지볶음, 낙지탕탕이, 박속낙지탕, 조방낙지, 세박낙지 등 낙지를 재료로 한 음식도 많다. 가을에는 낙지 머리에 밥알 모양의 알이 가득 차 맛이 일품이다. 낙지의 가장 큰 효능은 원기 회복이다. 풍부한 타우린 성분이 간 해독, 피로 해소, 신진대사 촉진에 효과적이다. 타우린은 담즙을 통과하면서 지방의 흡수 및 배설을 촉진시킨다. 또 혈액 속 유해한 콜레스테롤 배출을 돕고 혈행을 개선하여 혈액순환 및 혈관 건강에 좋다. 혈압을 안정시키는 작용도 하여 고혈압 예방에 도움을 준다. 낙지는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병아리콩(chickpea)은 슈퍼푸드 중 슈퍼푸드로 인류 역사상 가장 먼저 재배된 콩이다. 불규칙한 구형에 노란빛이 도는 갈색으로 병아리 부리 모양을 닮아 병아리콩이라 불린다. 병아리콩은 다른 콩류에 비해 칼슘과 단백질, 식이섬유의 함량이 높다. 특히 칼슘 함량은 100g당 45mg으로, 완두콩보다 약 두 배 많다. 식이섬유도 풍부해 조금만 먹어도 빠르게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 다이어트에 좋다. 병아리콩은 중동이 원산지로 기원전 7,500년 경부터 재배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중해, 인도, 중앙아시아 등지에서 많이 생산되며 밤과 비슷한 맛으로 씹을수록 고소하며 단맛을 지니고 있으며 ‘이집트 콩’이라고도 불린다. 콩 비린내가 없고 포만감이 높다. 중동 사람들 식탁에 빠지지 않는 것 중에 후무스(Hummus)가 있다. 후무스는 중동어로 병아리콩이라는 뜻이다. 후무스의 주재료가 병아리콩이다. 마치 으깬 감자(매시포테이토)처럼 생겼다. 후무스는 보통 납작한 전통 빵에 찍어 먹거나 샌드위치에 소스처럼 발라 먹거나 고기에 곁들여 먹기도 한다. 병아리콩의 효능은 다양하다.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해 근육 형성과 유지에 도움을 준다. 100g의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뇌졸중을 처음 겪은 환자 4명 중 1명은 5년 안에 사망하고, 6명 중 1명은 재발한 것으로 국내 대규모 연구에서 확인됐다. 또 입원 중 폐렴 예방과 집중적인 재활치료가 환자의 장기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는 핵심 요소로 밝혀졌다. 삼성서울병원 김연희 교수, 한준희 박사 연구팀을 비롯한 국내 9개 대학병원(삼성서울병원·신촌세브란스병원·건국대병원·충남대병원·전남대병원·양산부산대병원·경북대병원·원광대병원·제주대병원)으로 구성된 ‘뇌졸중 환자 재활 분야 장기추적 조사 연구(KOSCO)’ 그룹은 질병관리청의 연구 지원을 받은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연구 프로젝트 제목은 ‘국내 다기관 전향적 코호트 연구를 통한 우리나라 뇌졸중 환자의 발병 5년 생존율과 재발률’이다. 국내 초발 뇌졸중 환자 1만636명을 장기간 추적 분석한 결과다. 연구 결과 뇌졸중이 처음 발생한 환자의 5년 누적 사망률은 25.2%였다. 뇌졸중을 처음 겪은 환자 4명 중 1명이 5년 이내에 생명을 잃는다는 의미다. 또한 5년 내 재발률도 15.5%로 나타나 한 번 뇌졸중을 경험한 환자 6∼7명 중 1명은 다시 뇌졸중의 고통을 겪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에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일명 ‘키 크는 주사’로 알려진 성장호르몬 주사제의 사용이 빠르게 늘고 있다. 30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성장호르몬 주사제 실태 파악 및 현황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성장호르몬 주사제 공급액은 약 4천800억 원으로, 최근 5년 동안(2019∼2023년) 약 2.5배나 늘었다. 또 이용자 절반 이상은 질환 치료가 아니라 단순히 키 성장을 위해 주사제를 처방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기준 서울(41.7%)과 경기(20.0%), 인천(3.7%) 등 수도권 의료기관에 공급된 금액이 65.4%를 차지했다. 서울 내에서도 강남구(22.5%), 서초구(10.2%), 송파구(7.1%) 등 강남 3구가 1∼3위를 차지했다. 성장호르몬 주사제는 성장호르몬 결핍증 또는 저성장증을 진단받은 소아·청소년에게는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그렇지 않으면 비급여로 처방된다.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 성장호르몬 주사제 처방도 빠르게 늘었다. 2023년 성장호르몬 주사제로 건보 급여가 청구된 환자 수는 3만7천17명으로, 최근 10년 동안 약 7∼8배로 늘었다. 사용이 늘면서 부작용 보고도 늘어 중대한 이상 사례 보고가 2014년 27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