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여러 병원 중 어디를 가야 좋을지 고민할 때가 있다. 내가 가려는 동네 병원의 의사가 전문의인지 궁금하다. 병원을 갈 때 여러 기준이 있겠지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전문의인지 일반의인지 알고 싶은 것이다. 대놓고 의사에게 물어보긴 민망하다. 전문의와 일반의의 차이는 무엇이고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전문의는 의대를 졸업한 후 의사국가시험에 합격하고 나서 대학병원의 수련의(인턴, 1년)와 전공의(레지던트, 4년) 심화 과정을 거쳐 전문의 시험에 합격해 전문의 자격증을 가진 의사다. 반면 일반의는 의대를 졸업한 후 의사국가시험에 합격하기만 하면 된다. 이들은 인턴이나 레지던트 과정을 거치지 않고 병원에 취업하거나 개업해서 의료 활동을 시작할 수 있다. 내가 가려고 하는 병원의 의사가 전문의인지 확인하는 방법으로 가장 간단한 것은 병원 간판을 보는 것이다. 병원 간판만 봐도 전문의인지 일반의인지 구분할 수 있다. 법적으로 전문의만 의원 이름에 전문 과목을 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의는 보통 간판 이름을 적고 옆에 주된 진료과목을 적는다. 예를 들어 ‘xx 안과’, ‘xx 이비인후과 의원’, ‘xx 치과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두드러기는 피부나 점막 혈관의 투과성이 증가해 혈액의 혈장 성분이 일시적으로 피부 조직 내에 축적되어 피부가 붉거나 흰색으로 부풀어 오르는 피부 질환이다. 몸속 히스타민이라는 물질 때문이다. 이 물질이 나올 때 모세혈관이 확장되고 그 틈으로 단백질과 수분이 새어 나오면서 피부가 붓고 가려워진다. 전 인구의 15~20%가 일생에 한 번 이상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두드러기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는 스트레스, 수면 패턴 변화, 몸무게 변화, 새집 증후군, 약물과 음식 알레르기가 있다. 두드러기를 유발하는 일반적 약물은 아스피린,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많은 항생제 등이 있다. 그런데 그런 게 아니더라도 여름철에 두드러기가 생기는 사람이 많다. 두드러기 환자는 여름에 가장 많고 9월부터는 조금씩 줄어든다. 여름에는 햇볕이 강해 땀이 많이 나기 때문이다. 또 에어컨 같은 찬바람, 차가운 물과 음식에 자주 노출되기 때문에 그렇기도 하다. 여름에 특히 조심해야 하는 세 가지 두드러기가 있다. 우선 햇빛이 원인인 일광 두드러기가 있다. 자외선, 적외선, 심지어 가시광선에 민감한 사람은 햇볕만 쬐어도 두드러기가 생긴다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헬스장에 들어섰을 때나 운동을 시작할 할 때 유산소 운동에 중점을 둬야 할지, 근력운동을 주로 해야 할지 고민이 든다. 어느 쪽이든 다 큰 효과가 있지만, 결국 나이와 체력 상태, 운동 목표에 따라 결정하는 게 현명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유산소 운동은 심박수를 증가시키고 심폐 기능을 강화해 혈액순환과 산소 공급 능력을 향상하는 운동으로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이다. 칼로리 소모가 많아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다. 스트레스 해소와 우울증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지구력과 체력이 강화된다. 또 땀을 통해 체내 노폐물 배출을 돕고, 지방을 소모시켜 체지방 및 혈관 내 콜레스테롤 축적을 방지한다. 근력 운동은 근육을 강화하고 신체의 근골격계를 단련하는 운동이다. 무산소 운동이다. 웨이트 리프팅, 스쿼트, 푸쉬업, 플랭크 등이 있다. 근력운동은 근육을 키워 기초대사량을 높임으로써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고 뼈를 강화해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신체를 교정하고 신체 비율을 더 매력적으로 만들 수 있다. 일반적으로 비슷한 노력으로 운동을 한다면 근력 운동보다는 유산소 운동을 할 때 더 많은 칼로리가 소모된다. 두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롯데손해보험(대표 이은호)은 생밀착형 보험 플랫폼 ‘앨리스’(ALICE™)를 통해 ‘FOR ME 간병보험’(이하 앨리스 간병보험)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앨리스 간병보험’은 △간병인 사용 시 하루 최대 10만원 △상급 종합병원 1인실 입원 시 최대 30만원 △중환자실 입원 시 하루 최대 30만원 등 간병 관련 보장만으로 상품을 구성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만 19세부터 64세까지 가입 가능하다. 그동안 고객들은 간병 관련 보장을 받으려면 간병 특약이 포함된 건강보험 상품을 가입해야만 했다. ‘간병인 사용 상해 입원비’, ‘질병 입원비’ 등 간병 관련 보장이 건강보험 상품 내 특약으로만 포함돼 있어, 간병 보장만을 원하더라도 해당 상품에 가입해야만 필요한 보장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간병 보장 외 다른 특약까지 포함된 건강보험 상품 가입이 필수이기 때문에 보험료 부담도 클 수밖에 없었다. 반면 ‘앨리스 간병보험’은 불필요한 특약 없이 핵심 간병 보장만 담아 40세 기준 남성은 9,300원, 여성은 1만100원 등 월 보험료를 1만원 수준으로 낮춘 ‘실속형 상품’이다. 특히 ‘앨리스 간병보험’은 △노인성 질병으로
한국헬스경제신문 이건 기자 | 현미(玄米, brown rice)는 ‘검을 현(玄)’이란 뜻 그대로 ‘거무스름한 쌀’ 이라는 말이다. 겨층을 완전히 벗겨내지 않은 쌀이 현미다. 순우리말로는 ‘핍쌀’, ‘매조미쌀’이다. 현미는 쌀의 종류, 즉 품종명이 아니라 쌀의 가공 단계에 따른 구분이다. 그래서 흑미 현미도 있고 찹쌀 현미도 있다. 벼를 수확한 뒤 먹을 수 있게 껍질을 벗겨내는 과정을 도정 혹은 정미라고 하는데, 이 도정 과정은 왕겨만 벗겨내는 것이 아니라 쌀겨층과 배아도 깎아내게 된다. 이때 겨층을 완전히 쓸어 하얗게 도정한 것이 백미이고, 왕겨만 제거하고 쌀겨층과 배아를 남겨둔, 즉 덜 깎은 쌀이 현미다. 사람들이 건강과 웰빙을 중시하면서 현미를 건강식으로 먹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현미에는 백미와 비교하면 3배 이상의 식이섬유와 칼슘 등을 함유하고 있어 건강에 유익하다. 그러나 현미는 밥을 지을 때 쉽게 밥이 되지 않는 단점과 씹을 때 껍질에 의한 거친 느낌 때문에 처음에는 잘 먹다가 나중에는 잘 안 먹게 되는 경향이 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고 기능성 성분의 함량을 높인 현미가 ‘발아현미’다. 발아현미는 현미를 발아시킨 것으로, 현미의 영양학적 가치를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최중증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를 진료할 ‘중증 모자의료센터’로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이 선정됐다. 보건복지부는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진료를 위해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와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를 지정해 운영해왔는데, 센터 간 역량 차이와 지역별 인프라 연계 부족 등으로 중증 환자 진료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었다. 이에 중증도에 따라 진료가 이뤄지도록 중증 모자의료센터와 권역 모자의료센터, 지역 모자의료센터 등으로 모자의료 전달체계를 개편한 것이다. 새롭게 도입된 중증 모자의료센터는 최종 전원기관으로서 모자의료 전달체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에 선정된 2곳은 산과, 신생아과뿐 아니라 소아청소년과 세부 분과 및 소아 협진진료과 진료역량도 갖춰 고위험 산모·신생아와 다학제적 치료가 필요한 중환자에게 전국 최고 수준의 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두 병원은 24시간 진료체계 유지와 예비병상 운영 등을 통해 다른 병원들에서 응급환자 치료가 어려운 경우 최대한 환자를 수용·치료하게 된다. 정부는 두 병원에 시설·장비비 10억 원과 운영비 12억 원을 지원한다.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흥국생명(대표 김대현)이 지난 19일 서울시립 서대문 노인복지관에서 지역 어르신과 주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보이스피싱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보이스피싱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고령층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다양한 피싱 범죄 유형을 소개하고 실제 피해 사례를 공유하며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을 안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에 대한 설명도 함께 이뤄졌다. 해당 서비스는 소비자가 사전에 신용대출, 신용카드 발급, 카드론 등 금융권의 신규 여신 거래를 본인의 의사에 따라 차단할 수 있는 제도로, 보이스피싱이나 명의도용 피해 예방에 효과적이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디지털 금융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스마트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이 새로운 금융사기 수법에 더욱 취약해지고 있다"며 "환경 변화에 대응해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맞춤형 예방 캠페인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구강건조증은 침 분비량이 줄어 입안이 마르는 증상이다. 65세 이상 고령층의 약 30~40%가 겪는 흔한 질환이며,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난다. 건강한 성인은 하루에 1~1.5L의 침을 분비하지만, 구강건조증 환자는 침 분비량이 이보다 적어 불편함을 느낀다. 원인으로는 노화에 따른 침샘 기능 저하, 약물(항우울제, 항히스타민제 등)의 부작용, 쇼그렌증후군과 같은 자가면역질환, 당뇨병, 파킨슨병, 빈혈, 스트레스 등이 있다. 구강건조증은 충치, 치은염, 구내염 등의 구강 질환 위험을 높이고, 심혈관 질환, 치매, 폐렴 등 전신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간단하게 생각할 게 아니다. 물 한 모금조차 삼키기 힘들 만큼 입안이 바짝 마르고, 말할 때마다 입술이 붙는 느낌이 든다면 침샘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신호이다. 침은 몸의 방어선 역할을 하는 생리액이다. 침 속에는 소화를 돕는 효소가 들어있다. 충치를 억제하는 항균 물질, 음식의 산성도를 중화시키는 완충물질, 미각을 살리는 아연 성분도 있다. 입안이 상쾌하고 상처 없이 유지되고 충치가 쉽게 생기지 않으며 신 음식을 먹어도 치아가 상하지 않는 이유는 모두 이 침 덕분이다. 건강
한국헬스경제신문 | 박건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과 교수 매스컴에서는 연일 새롭게 선출된 이 나라의 대통령이 앞으로 어떤 국정을 펼칠지, 어떤 지도자가 되어야 하는지를 두고 다양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각 후보들은 선거 기간 동안 국민의 지지 를 얻기 위해 공약과 실천 의지를 밝힌 바 있으며, 이제는 그 약속이 실현될지 국민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도자의 자질에 대해 너무나 많은 교훈을 겪어 온 만큼, 이번에는 진정으로 훌륭한 지도자가 탄생했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 그런데 문득 이런 황당한 생각도 해본다. 만일 우리가 뽑은 대통령이 치매라면 어떡하지? 정치에서, 지도자가 치매라는 것보다 더 최악인 상황이 있을까? 그런 상상이, 상상이 아닌 현실이었던 나라의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그 나라는 다름 아닌 미국이다. 그리고 그 주인공은 지금 까지도 미국 국민에게 훌륭한 대통령 중 하나로 기억되는 로널드 레이건이다. 대통령 은퇴 후 그의 알츠하이머 치매가 알려지면서 재직 시절, 그의 결정이 치매 상태에서 이루어진 것은 아닌가 하는 많은 의문과 연구 그리고 청문회까지 진행되었다. 치매 환자를 대통령으로 뽑다니…. 우리나라였다면 상상도 못할
한국헬스경제신문 | 안수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외과 교수 소아청소년 고도비만은 복합 만성질환 소아청소년 고도비만은 단순한 체중 문제가 아니라, 조기에 발생하는 대사질환 및 심혈관계 이상을 동반한 복합 만성질환이다. 특히 제2형 당뇨병, 고혈압, 수면무호흡증, 지방간질환 등이 동반되는 경우 가 흔하며, 장기적으로 삶의 질 저하, 조기 사망률 증가 및 기대 수명 감소를 초래한다. 우리나라 소아청 소년 비만율(체질량지수 95백분위수 이상)은 지난 10년 간 2배 이상 증가하여 2021년 기준으로 약 19.3% 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전통적인 체중 감량 원칙인 식사 조절, 운동 및 행동치료 또는 약물치료 병합 등의 비수술적 방법은 비만도가 비교적 낮은 일부 비만 환자에게는 효과적일 수도 있다. 그러나 고도비만 상태에서는 체중 감량 자체도 어렵지만, 비수술적 치료로 일시 감량을 하더라도 감량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또한 대사 합병증의 호전도 제한적이다. 성인 고도비만의 경우에는 이미 오래전부터 비만대사수술이 유일하다고 인정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미국이나 유럽을 중심으로 청소년에게도 고도비만수술 을 시행하는 사례가 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