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전 세계 Z세대(1996~2012년생) 남성의 31%가 ‘아내는 항상 남편에게 순종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베이비붐 세대(1946~1964년생) 남성의 동의 비율(13%)보다 무려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요즘 젊은 남성들이 기성세대보다 전통적인 성역할과 관련해 더 보수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KCL) 산하의 글로벌 여성 리더십 연구소는 최근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와 공동으로 진행했다. 조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영국과 미국, 한국, 인도, 브라질 등 전 세계 29개국에서 18세 이상의 성인 남성 2만326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에는 한국인 500명도 포함됐다. 순종적 여성을 원하는 것 외에도 ‘가정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최종 결정권자는 남편이다’라는 데 동의한다고 답한 Z세대 남성의 비율도 33%로 조사됐다. 반면 베이비붐 세대 남성은 17%만이 동의했다. 또 Z세대 남성의 24%가 ‘여성이 지나치게 독립적이거나 자립적으로 보여서는 안 된다’는 데 동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운동을 자주 해도 살이 빠지지 않는 사람이 있다. 대부분은 애주가다. 술만 마시고 안주를 먹지 않으면 살이 찌지 않는다는 말도 있다. 심지어 술만 마시면 살이 빠진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그야말로 유언비어다. 술에는 당연히 칼로리가 있다. 술의 주성분인 알코올에는 1g당 7㎉에 해당하는 칼로리가 있다. 이는 탄수화물이나 단백질의 두 배에 가까운 열량이다. 소주 한 잔(50ml)에는 약 55~65 kcal가, 소주 한 병(360ml)엔 약 400~430 kcal가 들어있다. 쌀밥 한 공기의 열량은 약 300kcal인데, 소주 한 병을 마시면 밥 한 공기 반 정도를 먹는 것과 비슷한 열량을 섭취하게 되는 것이다. 최근에는 당류를 뺀 ‘제로 슈거’ 소주들도 많이 출시되고 있는데, 일반 소주보다 병당 약 30에서 50kcal 정도가 낮다. 알코올은 소화흡수가 빠르며 자주 마실 경우 지방으로 전환된다. 지방으로 전환되는 알코올은 5%밖에 되지 않지만, 이는 평소 간에서 만들어 내는 지방량의 15배에 해당한다. 알코올은 당분의 원천으로 복부에 지방을 축적하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높여 뱃살을 찌운다. 코르티솔은 체내 지방세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제조·가공업체 태안농산물가공영농조합법인이 제조·판매한 사과 주스 ‘건강을 담은 사과를 가득히’에서 납이 기준보다 초과 검출됐다고 밝혔다. 회수 대상은 소비기한이 2027년 2월 11일로 표시된 제품이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한다고 밝혔다. 구매한 소비자는 먹지 말고 구입처에 반품하라고 당부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비싼 생리대 가격’의 문제를 지적한 후 성평등가족부가 아예 모든 여성에게 무상 생리대 공급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원민경 장관은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연령, 소득과 무관하게 생리대가 필요한 모든 여성이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공공생리대 드림’(가칭) 시범사업을 보고했다. 원 장관은 “기존 정부 지원은 청소년 대상 바우처 중심 지원으로 한정돼 있어 생리대가 필요한 순간에 누구나 사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지원대상 확대와 접근성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성평등부는 다양한 유형의 지역 10곳을 선정해 올해 하반기에 시범사업을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주민센터, 학교, 복지관, 도서관, 보건소, 가족센터 등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생리대를 비치하고 공공시설 외에도 청년창업센터, 지식산업센터 등 여성 근로자들의 접근성을 고려한 다양한 시설에 생리대를 비치한다는 생각이다. 앞으로의 운영 방식은 정부와 지자체가 역할을 나누는 구조다. 정부는 안전성과 품질 기준을 통과한 품목을 선정하고 단가 계약을 맡는다. 지자체는 공공시설 비치와 관리, 홍보를 담당한다. 무료 자판기를 중심으로 운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만성 신장병 환자에게 근육은 ‘제2의 신장’과 같다. 신장이 못 하는 일을 근육이 보완해주기 때문이다. 신장이 노폐물을 걸러내지 못하면 몸에 요독(Uremic toxins)이 쌓인다. 요독은 근육 세포 내의 단백질 분해 시스템을 활성화해 근육이 평소보다 훨씬 빨리 녹아 없어진다. 또 신장이 혈액의 산도(pH)를 조절하지 못해 혈액이 산성화되면, 우리 몸은 이를 중화하기 위해 근육 속의 아미노산을 끌어다 쓰게 되어 근육 위축이 심해진다.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인슐린이 제 역할을 못 하는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는데 인슐린은 근육을 만드는 데 꼭 필요한 호르몬이다. 저항성이 생기면 음식을 먹어도 근육으로 영양이 잘 가지 않고, 근육 합성 능력이 뚝 떨어진다. 근육이 에너지를 제대로 쓰지 못하니 금방 지치고,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근육은 더 퇴화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따라서 신장병 환자는 주치의와 상의해 신장에 무리가 가지 않는 양질의 단백질(계란 흰자, 생선 등)을 소량씩 섭취하며 저강도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근육량이 많은 신장병 환자는 투석 효율도 좋고 합병증 발생률도 낮아 생존율이 유의미하게 높다. 질병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중증 코로나19(COVID-19) 후유증에 대한 연구가 전 세계적으로 많이 나왔다. 이번에는 폐암을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코로나19와 독감 감염이 폐를 암이 생기기 쉬운 상태로 만든다는 것이다. 미국 버지니아대 의대 지에 쑨 박사팀은 12일 과학 저널 셀(Cell)에서 코로나19로 입원했던 환자의 건강 데이터 분석과 생쥐에 대한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 및 독감 바이러스 감염 실험·유전자 분석 등을 통해 이런 사실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와 독감 바이러스 감염이 폐 면역세포를 재프로그래밍해 수개월 또는 수년 뒤 암 종양 성장을 촉진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따라서 중증 코로나19, 독감, 폐렴에서 회복된 환자는 면밀히 관찰해 폐암을 조기에 발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연구팀은 2020~2021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사람과 감염 후 경증/중등 증상을 앓은 사람, 입원이 필요한 중증을 앓은 사람 등 7천590만 명을 대상으로 2022년부터 신규 암 진단을 평가하는 후향적 코호트 연구를 했다. 또 생쥐를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시킨 후 폐암 세포를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실제 나이와 노화가 반영된 생물학적 나이 사이의 격차가 좁을수록 뇌졸중 위험이 감소하고 뇌 건강이 더 좋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신경학회(AAN)에 따르면 예일대 의대 시프리앙 리비에 박사팀이 25만여 명의 혈액 생체지표를 측정해 생물학적 나이를 산출하고 평균 10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다. 연구팀은 보건의료 연구 데이터에 포함된 25만8천169명을 대상으로 콜레스테롤, 평균 적혈구 용적, 백혈구 수 등 혈액 속 18가지 생체지표를 측정해 연구 시작 시점의 생물학적 나이를 산출하고, 평균 10년간 뇌졸중 발생을 추적했다. 연구 시작 시점에 참가자의 평균 생물학적 나이는 54세였고, 실제 나이는 평균 56세였다. 6년 후에는 평균 생물학적 나이가 58세, 실제 나이는 평균 62세였다. 분석 결과 생물학적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더 많은 사람은 연구 종료 시점에 뇌졸중 위험이 41% 더 높았고, 뇌 영상 검사 결과가 더 좋지 않았으며, 인지 기능 검사 점수도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연구 시작 시점과 재평가 시점 사이에 생물학적 나이와 실제 나이 간 격차가 개선된 사람들은 추적 기간 뇌졸중 발생 위험이 23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허리 통증은 현대인이 가장 흔하게 겪는 증상 가운데 하나다. 대부분은 디스크 같은 퇴행성 문제로 생각하지만, 일부는 척추 자체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 즉 척추염이 원인일 수 있다. 의학적으로는 강직성 척추염을 포함한 척추관절염(spondyloarthritis)이라는 질환군으로 분류된다. 이 질환은 단순한 허리 통증을 넘어 척추가 굳어 움직임이 제한될 수 있는 만성 염증 질환이다.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 척추염은 척추와 골반을 연결하는 천장관절과 척추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질환이 강직성 척추염이며, 시간이 지나면 척추 뼈가 서로 붙어 대나무처럼 굳는 ‘대나무 척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주로 10대 후반에서 30대 사이 젊은 층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으며, 남성에게 비교적 흔하다. 이 병은 일반적인 허리디스크와 달리 염증성 통증이라는 특징을 보인다.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 허리 통증, 아침에 일어날 때 허리가 심하게 뻣뻣함, 움직이면 통증이 오히려 완화됨, 엉덩이 통증이 번갈아 나타남, 밤이나 새벽에 통증이 심해 잠에서 깨는 증상들이다. 일반적 요통은 움직이면 악화되고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성병, 마약류, 독감에 대해 자가검사용 체외진단의료기기가 나온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체외진단의료기기 품목 및 품목별 등급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그동안 질병 감염 여부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자가검사용 체외진단의료기기 품목을 확대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있었다. 식약처는 작년 9월부터 의료계, 소비자단체, 산업계, 관련 협회 등과 성병, 마약류, 독감 3개 분야에 대해 자가검사용 체외진단의료기기 허가가 가능하도록 개정안을 마련해왔다. 이번 개정안에 따라 ▲성매개감염체(매독·임질·클라미디아·트리코모나스) ▲마약류 대사체 검사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 3개 분야에 대해 자가검사용 품목이 신설된다. 식약처는 향후 자가검사용 체외진단의료기기의 외부 포장에 ‘자가검사용’이라는 문구와 주의사항 등을 표시하도록 했다. 식약처는 자가검사용 체외진단의료기기 품목 확대가 독감·성병 등 감염병과 마약류 오남용에 대한 대응에 기여하고 국민의 건강 자기 결정권 확대 등 긍정적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식약처는 다음 달 14일까지 행정예고 기간 중 제출된 의견은 적극 검토해 최종 개정안에 반영할 예정이다.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결혼비용은 결혼식장 계약 금액과 스튜디오 촬영, 드레스, 메이크업 등 이른바 ‘스드메’ 패키지 계약 금액 등을 합산한 금액을 말한다.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신부에게는 가장 중요한 문제다. 수많은 예식장을 사전 방문해보지만 선택이 쉽지 않다. 한국소비자원이 전국 14개 지역의 결혼서비스 비용을 조사한 결과, 지난 2월 기준 평균 비용은 2139만 원이었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두 달 연속 하락했던 흐름이 멈추고 다시 상승세로 전환된 것이다. 가장 오른 쪽은 결혼식장 대관료다. 평균 대관료는 350만 원으로 조사돼 이전 조사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식사비도 관심사다. 식사 형태는 여전히 뷔페식이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전체 예식장의 80% 이상이 뷔페식을 제공했고 코스식과 한상차림은 일부에 그쳤다. 코스식은 1인당 약 11만 9000원으로 가장 비쌌고 최소 보증 인원도 200명 이상으로 가장 많았다. ‘뷔페식’은 6만2000원, ‘한상차림’은 5만5000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했지만 역시 일정 수준 이상의 보증 인원이 요구됐다. 같은 코스식이라도 지역에 따라 비용 구조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서울 등 상위 지역은 1인당 식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