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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지진 피해 막자"..행안부, 관계기관 합동훈련 실시

지진으로부터 국민이 안심할 수 있게 상황전파 등 집중 점검

한국헬스경제신문 배지원 기자 | 행정안전부는 3일 오후 지진 발생 시 기관별 주요 대처상황과 기관 간 협업체계 점검을 위해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함께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지난달 6일 발생한 튀르키예 지진(규모 7.8)과 관련하여 행안부에서 개최한 관계기관 긴급 점검회의(1차 2.9., 2차 2.15.)에서 논의된 훈련 등 지진 대응 체계 점검의 일환으로 실시되었다.

 

훈련에는 행정안전부를 포함, 6개 중앙부처와 부산광역시 등 6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했다. 참여기관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소방청, 경찰청, 부산광역시, 부산 강서구, 울산광역시, 울산 남구, 경상남도, 경남 창원시 등 12개 기관이다.

 

훈련은 동남권 지역에서 평일 야간에 지진이 발생하여 아파트, 다세대주택 등 다수의 건축물 피해와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대규모 주민이 대피하는 상황을 가정하에 실시되었다.

 

이에따라 ▴지진 발생에 따른 상황 전파 ▴대피 과정에서의 인파 관리 ▴부상자들에 대한 구조・구급 ▴이재민 구호를 비롯한 피해 현장 복구를 위한 자원 동원체계 등을 점검했다. 

 

특히 야간 시간대에는 상대적으로 신속한 대처가 어렵기 때문에 재난문자, 마을방송 등을 통한 상황 전파 체계를 확인했다. 대형 재난 발생 시 가동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행안부), 중앙사고수습본부(국토부, 산업부),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지자체) 등 비상기구 가동절차를 확인하여 유관기관에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서, 대규모 주민 대피와 시설・인명 피해 발생에 따른 대피장소 안내(지자체), 현장 통제와 도로교통 질서 유지방안(경찰청)을 점검하여 실제 지진 발생 시 현장에서 혼란이 없도록 사전 대비 사항을 확인했다. 또한 건축물 피해로 사상자와 매몰자 발생 시 긴급구조통제단 가동(소방청), 재난의료지원팀(DMAT) 출동과 응급의료소 운영(복지부) 등 긴급 구조・구급체계도 살펴보았다.

 

아울러 이재민 구호, 시설 복구, 인명 구조를 위한 중장비 동원 방안과 정전・통신장애・기반시설 파손에 따른 수습・복구방안을 점검했다. 

 

훈련에 참여하지 않은 서울 등 14개 시․도는 이번 훈련을 참고하여 3월 중 자체훈련을 실시하는 한편, 행안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내진보강사업 적정성 검토, 지진 옥외대피장소와 이재민 주거시설 운영실태 점검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실장은 “지진은 미리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훈련을 통해 대응 역량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주기적 대응 훈련을 통해 지진 발생 시 신속한 대응으로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