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노인 건강 분야에서 ‘구강관리’가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치아 한 개를 지키는 일이 노년기 건강을 좌우하는 핵심이라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임지준 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 회장은 최근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가 연 미디어아카데미 강연에서 초고령사회의 한국이 가장 먼저 손봐야 할 돌봄 정책으로 구강관리를 강조했다. 임 회장은 개인 치과병원을 운영하면서 주요 직능단체 30여 곳이 공동 참여하는 ‘건강수명 5080 국민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그는 “노인의 건강 악화는 뇌나 심장이 아니라 ‘입 안’에서 시작된다”며 “씹지 못하면 먹지 못하고, 먹지 못하면 몸이 무너진다”고 말했다. 노인이 음식을 씹지 못하면 단백질과 칼로리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해 근육량이 줄고, 이는 체력 저하와 체중 감소로 이어진다. 그러면 낙상, 골절, 욕창, 감염, 치매 진행 가속 등으로 이어지면서 삶의 질은 급격히 떨어진다. 임 회장은 “노인의 몸은 음식이 약이고, 씹는 힘이 곧 면역력”이라며 “구강관리는 노쇠와 치매의 첫 단추를 조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의 한 연구가 65세 이상 노인 3,0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소 씹는 데 어려움을 겪는 노인은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우주 제약’이란 분야가 있다. 우주 환경을 활용해 신약을 개발하고 의약품을 제조하는 것을 말한다. 우주에서는 미세중력 덕분에 지구에서는 어려운 단백질 구조 분석이나 고순도 약물 제조 가 가능하다. 우주 환경 자체가 하나의 자원이 되는 셈이다. 우주 제약의 포문을 연 건 글로벌 제약사 머크다.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개발한 이 회사는 2017년 항암제 주성분 ‘펨브롤리주맙’을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보내 단백질 결정 최적화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무중력 환경에서 더 균일하고 점도가 낮은 결정이 형성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머크는 이에 힘입어 키트루다 피하주사(SC) 제형을 개발했다. 키트루다 SC는 올해 미국과 유럽 등에서 허가됐다. 일라이 릴리는 항공우주 제조업체 레드와이어와 함께 만성 질환 등에 중점을 두고 우주에서 신약 개발을 추진한다. 아스트라제네카도 나노입자와 무중력상태를 이용한 신규 약물 전달 기법과 물질 개발을 진행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누리호 4차 발사가 성공하면서 향후 한국 우주 산업의 핵심 분야가 될 ‘우주 제약’이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기업도 우주 제약 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이사장 김종훈)이 PM(건설사업관리) 전문기업 한미글로벌과 함께 장애 청년들의 꿈을 실현하고 이들이 사회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첨단보조기구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따뜻한동행은 한미글로벌의 후원으로 올해 16년째 성장 잠재력이 큰 장애 청년을 선발해 이들이 우리 사회의 차세대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개인별 맞춤 첨단보조기구를 지원해오고 있다. 따뜻한동행은 지금까지 총 690명의 장애 청년들에게 맞춤형 첨단보조기구를 지원했다. 올해는 지난 4월 공고를 통해 신청자를 모집했으며 서류와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10명을 선발했다. 따뜻한동행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연세대, 한양대, 경희대, 아주대, 선화예고 등에 재학중인 학생들과 휠체어 레이싱 선수, 펜싱 선수 등 장애 청년들에게 전동휠체어, 시각보조기기, 청각보조기기, 손가락 재활기구 등 장애 유형에 따른 맞춤형 첨단보조기구를 전달했다. 이 중 선천적 시각장애로 발달성 안과 질환을 갖고 있는 조은혜(26, 미국 오하이호 주립대)씨는 연세대학교 시스템생물학과와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시각장애인 학생들을 위한 시각보조기기 개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한국맥도날드(대표 김기원)가 하나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ESG 경영 강화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양사는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이사와 이호성 하나은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4일 하나은행 본점에서 협약식을 체결하고 관련 상품 개발 및 공동 마케팅 추진에 나서기로 협의했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보유한 자원과 역량의 시너지를 통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창출하기 위해 기획됐다. 기부와 재미가 결합된 ‘퍼네이션(Fun+donation)’ 형태의 금융 상품을 공동 개발해 일상 속 나눔 문화를 확산한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오는 12월 ‘행운 기부런 적금’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적금 만기 시 고객이 선택한 금액이 비영리 법인 RMHC Korea에 자동 기부되는 구조로 설계된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외식 업계와 금융 업계가 만나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쉽게 참여하고, 맥도날드와 함께 ‘기분 좋은 순간(Feel Good Moment)’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최근 국내외 학회에서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한 차세대 mRNA-LNP 플랫폼’을 주제로 주요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mRNA 플랫폼 연구에서 GC녹십자는 자체 보유한 UTR 특허와 AI 기반 코돈(codon) 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mRNA의 단백질 발현량과 발현 지속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또한, 독자적으로 구축한 LNP(Lipid Nanoparticle) 플랫폼은 세포 특이적 전달 효율이 개선됐으며, 독성 지표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결과를 확보했다. GC녹십자는 이러한 mRNA-LNP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신약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 코로나19·독감 등 감염병 백신을 비롯해 항암 백신, 희귀질환 치료제, 유전자 편집, CAR-T와 같은 세포치료제 분야에서도 플랫폼 적용 가능성을 연구 중이다. 특히 GC녹십자의 LNP를 적용한 항암 백신 연구 결과, 벤치마크 LNP 대비 더 강한 항원 특이적 CD8+ T 세포 반응을 유도했으며, 동물 모델에서 종양 크기를 유의미하게 감소시켰다. CD8+ T 세포는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핵심 면역 세포다. 또한, 자체 mRNA 기술을 활용한 CAR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정관장(대표 임왕섭)은 ‘채단탄’ 캠페인과 함께 식단 기반의 실천형 건강 습관을 제안하기 위해 과일·채소용기 유명 브랜드 ’룬드런던’의 후르츠팟을 함께 구성한 ‘GLPro혈당 루틴 에디션’ 한정판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제품은 혈당 관리를 돕는 ‘GLPro 코어, ‘GLPro더블컷’ 제품으로 구성되며, 두 제품 모두 600ml ‘후르츠팟’ 전용 용기가 함께 제공된다. ‘GLPro’는 국내 최초로 ‘정관장 홍삼의 5대 기능(면역력 증진·피로 개선·혈행 개선·항산화·기억력 개선)’에 더해, 혈당 조절 기능성을 인정받은 홍삼을 기반으로 탄생한 브랜드로 출시 7개월 만에 누적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한 바 있다. ‘룬드런던’의 후르츠팟은 용기 안에 쏙 들어가는 포크가 포함돼 있으며, 방울토마토 약 15개가 들어가는 넉넉한 용량이다. 물기를 빼주는 콜랜더(내부 바스켓)가 함께 들어 있어 과일과 채소를 시들지 않고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정관장은 한정판 제품을 활용한 ‘하루 혈당 헬시 루틴’도 소개한다. 아침 출근길에는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고, 점심 식사 전에는 ‘GLPro’를 섭취한 뒤 채소–단백질–탄수화물 순으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농심(대표 이병학)이 용기면 브랜드 ‘누들핏’의 신제품 ‘누들핏 새우탕맛’을 오는 24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누들핏 새우탕맛은 농심 스테디셀러 ‘새우탕’의 시원하고 개운한 국물 맛을 칼로리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구현했다. 특히 새우볼과 새우맛 어포 등 새우탕 고유의 건더기를 그대로 사용하고, 녹두가 들어간 가늘고 투명한 당면을 사용해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을 더했다. 이번 신제품에도 누들핏 브랜드 특유의 저칼로리 설계가 적용됐다. 총 130kcal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식단 관리에 도움을 주는 식이섬유 1500mg도 함유했다. 농심 관계자는 “누들핏 새우탕맛은 친숙한 국물 라면의 매력을 가볍게 즐기고 싶은 소비자들을 위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맛과 소재, 편의성을 강화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누들핏 브랜드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심은 누들핏 새우탕맛을 출시하며 기존 ‘육개장사발면맛’, ‘김치사발면맛’, ‘튀김우동맛’에 이어 총 4종의 용기면 스테디셀러 시리즈를 갖추게 되었다. 이는 그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온 농심 스테디셀러 용기면의 맛을 ‘누들핏’ 브랜드를 통해 가볍고 부담 없이 즐길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대표 송호섭)가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의 대미를 장식한 ‘코리안시리즈’ 기간 동안 공식 스폰서십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bhc는 코리안시리즈가 진행된 지난 10월 26일부터 31일까지의 전국 매장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8.4% 급증했다고 밝혔다. 특히, 우승팀이 결정된 코리안시리즈 5차전(31일) 당일에는 매출이 전년 대비 82.3%까지 치솟으며 ‘가을야구 특수’를 제대로 입증했다. 이러한 성과는 KBO 포스트시즌 공식 스폰서로 참여하며 온오프라인을 아우른 마케팅이 고객들의 긍정적인 브랜드 경험과 실제 매출로 이어졌다고 분석된다. bhc는 포스트시즌 시작 전인 9월부터 ‘직관 티켓 이벤트’를 진행하며 야구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10월에는 ‘한국시리즈 직관 티켓 이벤트’와 ‘bhc 치킨 시리즈’ 우승 치킨 투표 이벤트를 연달아 선보이며 자사 앱을 통한 고객 참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실제로, 이번 이벤트는 기존 유사 프로모션 대비 약 9.9배 높은 참여 수를 기록했다.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성과가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공복에 운동을 해야만 체지방을 더 태워서 다이어트에 유리하다고들 말한다. 과연 그 말이 맞을까. 맞기도 하지만, 반드시 그렇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유의미한 차이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결론이다. 공복에 유산소 운동을 하면 분명히 장점은 있다. 공복은 혈당과 인슐린 수치가 낮은 상태라서 지방을 에너지로 쓰는 비율(지방산화율)이 조금 늘 수 있다. 특히 가벼운 유산소(걷기·조깅·사이클)에서 효과가 두드러진다. 체지방 감량만 놓고 보면 공복 운동이 단기적으로 약간 유리할 수 있다. 하지만 장기적인 체중·체지방 감소량은 식사 후 운동과 큰 차이가 없다는 연구가 많다. 공복·식후 둘 다 장기적으로 살 빠지는 양은 비슷하므로 본인이 속 편하고 어지럽지 않은 쪽을 선택하는 게 좋다. 체감상 힘이 빠지고 어지럽다면 공복 운동은 하지 않는 게 좋다. 공복 상태로 운동하는 건 사실 조심해야 할 부분이 있다. 혈당이 떨어지기 쉬운 사람은 어지러움, 무기력, 식은땀, 드물게 실신 위험이 있어 저혈당 경험이 있거나 당뇨·저혈압이 있다면 주의해야 한다. 공복에서는 힘이 잘 안 나고 피로가 빨리 올 수 있어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인터벌 같은 무산소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남성이 여성의 5배가 넘고 그중 60대 남성이 가장 많고 그 다음은 50대 남성인 죽음. 바로 ‘고독사’다. 왜 평생 열심히 일해온 한국의 남성은 안타까운 죽음이 많을까. 보건복지부가 27일 ‘2024년도 고독사 발생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24년 경찰청 형사사법정보 5만7천145건을 분석해 고독사 요건에 부합하는 사례를 뽑은 뒤 특성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조사했다. 사망자는 3천924명으로 2023년(3천661명)보다 263명(7.2%)이나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80%가 넘는 3천205명(81.7%)으로 여성(605명, 15.4%)의 5배 이상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가 1천271명(32.4%), 50대가 1천197명(30.5%)으로 5060 중장년층이 가장 많았고, 40대(509명, 13.0%)와 70대(497명, 12.7%)가 뒤를 이었다. 70대보다 오히려 60대, 50대에 고독사가 많은 것이다. 50~69세 남성이 전체 고독사의 54%를 차지했다. 고독사 현장을 최초로 발견(신고)한 사람은 가족이 아니다. 임대인·경비원 등인 경우가 43.1%로 가장 많았고, 가족은 26.6%, 이웃은 12.0%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