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설 송도세브란스병원 공사 기간이 예정보다 길어지면서 내년 말 개원이 어려워졌다. 26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연세의료원은 2022년 12월 송도세브란스 착공 후 2년 6개월 만에 토목공사를 완료하고 최근 건축공사에 들어갔다. 연세의료원은 당초 내년 말 개원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건축비 증가와 의정갈등 여파로 재원 마련에 어려움을 겪으며 공사에 차질을 빚었다. 이후 병원동을 지상 15층에서 13층 규모로 축소해 먼저 건립하고, 기숙사동이나 교수연구동 등 부속건물을 추가로 짓는 설계변경안을 마련했다. 또 송도국제화복합단지 개발 이익금 5천억 원 가운데 송도세브란스 건립에 지원되는 금액을 기존 1천억 원에서 3천억 원으로 늘려달라고 인천경제청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제청은 설계변경 인허가 절차와 공사 추진 상황 등을 고려해 2028년 중으로 개원할 수 있게 연세의료원과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송도세브란스는 송도 7공구 연세대 국제캠퍼스 내 8만5천900㎡ 부지에 지하 3층·지상 13층·800병상 규모로 건립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공사가 늦어지면서 사실상 내년 말 개원은 어려워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제일헬스사이언스(대표 한상철)는 어린이 키성장 건강기능식품 ‘하이크니’를 새롭게 선보이며, 오는 29일 오후 8시 30분 NS홈쇼핑 방송을 통해 공식 론칭한다고 26일 밝혔다. ‘하이크니’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능성을 인정받은 ‘유산균발효굴추출물(FGO)’을 핵심 원료로 한 제품이다. 해당 원료는 굴을 효소분해한 뒤 유산균으로 발효한 형태로, SCI급 논문 게재 및 다수의 연구성과를 통해 성장기 어린이 대상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실제로 만 6세부터 9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24주 인체적용시험에서 신장 성장에 대한 유의미한 결과를 얻은 만큼, 성장기 어린이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핵심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이외에도 하이크니에는 비타민 B1·B6, 나이아신, 아연, 셀렌 등 성장에 필요한 주요 영양 성분이 함께 배합되어 있으며, 청포도맛 젤리스틱 제형으로 개발돼 어린이들이 거부감 없이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NS홈쇼핑 론칭 방송에서는 3개월(3박스 세트)과 6개월(6박스 세트) 분량으로 구성된 패키지가 소개되며 방송 중 특별할인 판매가 진행된다. 제일헬스사이언스 관계자는 “하이크니는 성장기 아이들이 매일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무더운 여름, 발에 땀이 나고 습기가 찬다. 무좀균이 가장 좋아하는 환경이다. 특히 발가락 사이의 그늘지고 축축한 틈새는 곰팡이가 서식하는 최적의 곳이다. 다만 무좀은 신경을 기울이면 쉽게 예방할 수 있고 제대로 치료하면 완치된다. 무좀을 일으키는 건 ‘피부사상균이라는 곰팡이다. 피부 위에서 각질을 먹고 산다. 무좀이 감기처럼 전염성이 높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무좀 환자 3명 중 1명은 가족도 무좀을 갖고 있다. 발에서 떨어진 각질에 곰팡이가 살아남아 욕실, 거실, 매트, 슬리퍼를 타고 전염이 되는 것이다. 여름철 수영장, 찜질방, 대중목욕탕 등도 무좀균이 가장 활발하게 돌아다니는 장소다. 바닥이 젖어 있고 맨발로 다니기 때문에 발이 감염되기 가장 좋은 환경이다. 여름철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도 무좀 환자가 많은 건 레인부츠를 장시간 신는 습관이 영향을 줬기 때문이다. 장화 속은 공기 순환이 잘 안 된다. 무좀은 초반 치료가 아주 중요하다. 증상이 가라앉았다 해서 치료를 멈추면 숨어 있던 곰팡이가 다시 활동을 시작한다. 무좀은 증상이 사라져도 최소 3주 이상 꾸준히 약을 써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 무좀으로 피
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손가락이나 발가락 끝이 퉁퉁 붓고 곤봉처럼 뭉툭해진다면? 이럴 때 그냥 지나치면 안 된다. 질병의 신호일 수 있다. 이런 증상을 ‘곤봉지’(棍棒指, clubbing)라고 한다. 손가락이나 발가락 끝이 곤봉처럼 뭉툭해지는 현상인데 손톱 표면과 손톱 바닥 부분이 이루는 각도가 180도 이상이 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곤봉지는 그 자체로 질병이라기보다는 다른 질환의 신호로 나타난다. 그래서 곤봉지가 발견되면 다른 질병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곤봉지는 대부분 폐질환과 관련이 있다. 폐질환자의 30~50%에서 곤봉지가 나타난다. 그 이유는 폐질환으로 인해 체내 산소가 부족해지면 체내 산소 전달을 위해 모세혈관이 확장되기 때문이다. 모세혈관과 말단연조직이 과다증식하면서 곤봉지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폐질환으로 폐암, 기관지 확장증, 폐농양, 낭성 섬유증, 특발성 폐섬유증, 만성 폐결핵, 농흉, 중피종 등을 의심해볼 수 있다. 아침에 유독 얼굴이 붓는 증상도 폐암의 신호일 수 있다. 폐암이 퍼지면서 머리와 팔에서 심장으로 혈액을 운반하는 대정맥의 기능이 떨어지면 얼굴, 목 등을 포함한 가슴 위쪽과 팔이 부어오른다. 특히 아침에 얼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건강보험 지역가입자와 저소득층이 급성 심근경색을 앓은 후 사망할 확률이 직장가입자보다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추적 기간 13.5년간 급성 심근경색을 앓은 지역가입자의 사망률은 직장가입자의 1.11배로 나타났고, 지역가입자 중 소득이 가장 적은 집단의 사망률은 소득이 높은 집단(중·상)의 1.34배였다.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강희택 교수와 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 원호연 교수 공동연구팀은 건보 가입자 유형에 따른 급성 심근경색 진단 후 사망률을 비교·분석했다. 연구팀은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토대로 2007년부터 1년간 급성 심근경색을 진단받은 3만1천938명 중 연구에 적합한 5천971명을 추린 뒤, 이들을 직장가입자(4천329명)과 지역가입자(1천642명)로 나눴다. 이후 부과된 건보료를 기준으로 소득 수준을 상·중·하로 재분류해 사망률 차이를 분석했다. 다만 직장가입자에서는 소득 구간에 따른 사망률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직장과 소득에 따른 사회경제적 지위가 급성 심근경색 이후의 사망률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직장가입자의 경우 정기적 소득과 고용 안정성으로 건강검진 등 의료 접근성이 우수하지만, 지역가입자는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임상시험 검체 분석 기관 지씨씨엘(GCCL, 대표 조관구)이 뉴로바이오젠(대표 김상욱)의 임상시험 수탁 계약을 통해 중추신경계(CNS) 질환 바이오마커인 MAO-B(모노아민 산화효소 B)에 대한 분석법을 확립했다고 25일 밝혔다. MAO-B는 도파민과 같은 모노아민을 분해하는 효소로 신경전달 물질의 양을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파킨슨병 치료제로 MAO-B 억제제가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MAO-B는 알츠하이머병과도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다양한 연구에서 활용되고 있다. 지씨씨엘이 지원하는 뉴로바이오젠의 임상시험 수탁과제는 ‘경도인지장애 단계의 알츠하이머병 및 경도 알츠하이머병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KDS2010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무작위배정,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 용량탐색, 제2a상 임상시험’이다. 뉴로바이오젠이 개발중인 티솔라질린(Tisolagiline. 프로젝트명 KDS2010)은 장기 복용 시 기존 약물의 치료 효과 유지 한계를 극복한 가역적, 선택적 MAO-B 저해제로, 지씨씨엘은 해당 임상시험을 위해 MAO-B를 임상시료에서 검출할 수 있는 분석법을 개발 및 검증 완료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김인원, 이하 ‘건협’)는 지난 20일, ‘2024 이종욱 펠로우십 보건정책과정(장기계속 2차)’에 참여 중인 연수생 13명을 대상으로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수에는 가나,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4개국과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아시아 5개국, 통가를 포함한 오세아니아 1개국 등 총 10개국의 보건정책 전문가들이 참여해, 한국의 보건의료체계와 운영 사례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견학 프로그램은 건협의 기생충 퇴치 활동을 비롯해 진단검사 및 병리검사 등 첨단 보건의료 시스템을 소개하고자 구성되었으며, ▲건협 본부 기관 소개를 시작으로, ▲MEDI OPEN LAB(공유실험실), ▲MEDICHECK LAB(중앙검사본부), ▲기생충박물관, ▲서울서부지부 건강증진의원을 차례로 방문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건협은 이번 견학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인력의 실무 역량을 강화하고, 연수생들이 한국의 선진 보건의료 운영 체계와 제도를 폭넓게 이해함으로써 자국의 보건정책 수립과 실행에 실질적인 참고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아울러, 이번 교류를 계기로 국가 간 보건 분야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구강건조증은 침 분비량이 줄어 입안이 마르는 증상이다. 65세 이상 고령층의 약 30~40%가 겪는 흔한 질환이며,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난다. 건강한 성인은 하루에 1~1.5L의 침을 분비하지만, 구강건조증 환자는 침 분비량이 이보다 적어 불편함을 느낀다. 원인으로는 노화에 따른 침샘 기능 저하, 약물(항우울제, 항히스타민제 등)의 부작용, 쇼그렌증후군과 같은 자가면역질환, 당뇨병, 파킨슨병, 빈혈, 스트레스 등이 있다. 구강건조증은 충치, 치은염, 구내염 등의 구강 질환 위험을 높이고, 심혈관 질환, 치매, 폐렴 등 전신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간단하게 생각할 게 아니다. 물 한 모금조차 삼키기 힘들 만큼 입안이 바짝 마르고, 말할 때마다 입술이 붙는 느낌이 든다면 침샘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신호이다. 침은 몸의 방어선 역할을 하는 생리액이다. 침 속에는 소화를 돕는 효소가 들어있다. 충치를 억제하는 항균 물질, 음식의 산성도를 중화시키는 완충물질, 미각을 살리는 아연 성분도 있다. 입안이 상쾌하고 상처 없이 유지되고 충치가 쉽게 생기지 않으며 신 음식을 먹어도 치아가 상하지 않는 이유는 모두 이 침 덕분이다. 건강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이 말라리아 매개모기 밀도 증가에 따라 수도권 및 강원 일부 지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전국 69개 지점의 모기 감시조사에서 주요 지표를 초과한 데 따른 것으로, 특히 철원군·파주시·화천군 등 3개 지역에서 일일 평균 모기지수(TI)가 0.5 이상을 기록하며 발령 기준을 충족했다. 질병청은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서울, 인천, 경기, 강원 등 말라리아 위험지역 4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말라리아 매개모기 조사감시사업’을 추진 중이다. 감시 결과는 질병관리청 감염병 포털 및 주간 건강과 질병을 통해 공개되며, 이번 24주차(6월 8~14일) 조사에서 전년 대비 1주일 늦게 주의보 기준에 도달했다. 이는 5월 전국 평균기온이 예년보다 낮았던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올해 1월부터 6월 14일까지 집계된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총 13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1% 감소했다. 환자 발생 지역은 경기(63.8%), 인천(18.5%), 서울(10.0%) 순으로 나타났으며, 주요 감염 추정 지역으로는 경기 파주시·연천군·고양시 일산서구, 인천 강화군이 지목됐다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루푸스(lupus)는 면역체계가 자신의 조직을 공격하여 온몸에 염증과 손상을 일으키는 만성 자가면역 질환이다. 우리말로는 ‘전신 홍반성 낭창’이라고 한다. 이로 인해 관절, 피부, 신장, 혈액 세포, 뇌, 심장 및 폐 등 신체 여러 부위에 염증을 일으켜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루푸스병은 유전적, 환경적, 호르몬적 요인의 복합적인 작용으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주로 20~30대 젊은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며,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훨씬 많다. 국내 환자 수는 약 2만~3만 명으로 추정되며 가임기 여성에서의 발병률이 높다. 루푸스병의 증상은 다양한데 크게 피부 점막 증상, 근골격계 증상, 신장 증상, 뇌신경 증상으로 나눌 수 있다. 특히 피부 홍반 루푸스 환자는 자외선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햇빛 노출 시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루푸스의 증상은 환자마다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 ‘천의 얼굴을 가진 질병’이라고도 불린다. 증상은 수주에서 수년에 걸쳐 서서히 나타날 수 있으며 악화와 완화가 반복되는 특징이 있다. 흔한 증상은 피로감, 발열, 관절통, 관절 경직, 부종, 뺨에 나비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