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이 약이 무슨 약이더라···."

생활에 유용한 의약품 정보 사이트
'의약품 안전나라'와 '약학정보원'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선임기자 |

 

#1. 집안의 약상자에는 다양한 약과 연고가 있다. 그런데 어딘가가 아파서 약을 찾다가 헤맬 때가 있다. 설명서도 사라졌고 어디에 쓰는 약인지 통 생각이 안 난다.

 

#2. 갖고 있는 약의 성분이나 효능, 부작용 등을 구체적으로 알고 싶다

 

#3. 어떤 약을 먹었는데 부작용이 심하게 나타나서 신고하거나 보상을 받고 싶다.

 

#4. 약대생이거나 직업이 약사인데 특정 약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고 싶다

 

이런 경우에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 있을까.

 

의외로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대표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만든 ‘의약품 안전나라’ 사이트와 대한약사회가 만든 ‘약학정보원’ 사이트가 있다.

 

 

◇의약품 안전나라

 

식약처가 운영하는 의약품통합정보 시스템이다. ‘의약품 안전나라’로 검색하면 들어갈 수 있다.

 

홈페이지에는 의약품 정보, 안전사용 정보, 전자민원, 공공데이터 정보, 임상시험 정보, 특허목록 등이 있다.

 

의약품 정보는 세분화되어 있기도 해 어르신, 어린이, 임신부, 수유부 등 이용자 별로 볼 수도 있고 피임제, 항암제 정보 등이 따로 있다. 기능성 화장품 정보도 찾아볼 수 있다.

 

검색창에 의약품 이름을 치면 그 약의 성분, 효능, 부작용, 사용설명서, 첨가제, 허가 정보, 제조사, 주의사항 등을 알 수 있다.

 

​품질부적합, 기준비적합, 미허가나 신고된 약, 중금속이나 불순물 등의 문제로 회수 및 폐기처분을 받은 의약품과 각종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정보도 확인 가능하다.

 

의약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은 각종 의약품의 허가 및 등록 업무, 수출입·생산·특허 등 법적 의무 보고사항도 여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일반인이 의약품을 복용했는데 이상사례나 피해, 부작용을 겪었다면 피해구제도 신청할 수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장점이다. 복잡한 소송 절차 없이 국가가 피해를 보상하는 제도다.

 

약을 먹고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으로 사망, 장애, 질병 피해를 본 유족이나 환자가 신청할 수 있는데, 심사를 거쳐 사망일시보상금, 장애일시보상금, 진료비 및 장례비를 받을 수 있다.

 

모든 의약품이 대상이지는 않다. 전문, 일반의약품이 아닌 경우, 암이나 특수질병에 사용되는 의약품으로 인한 경우, 국가예방접종으로 인한 경우, 피해자의 고의 또는 중과실로 인한 경우, 약국 또는 의료기관 조제실 제제인 경우, 자가치료용 의약품인 경우는 보상 에서 제외된다.

 

◇약학정보원

 

 

약학정보원은 의약분업이 시작된 2001년 대한약사회가 설립한 공익재단법인이다. 약사들에게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가 많지만 일반인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여기 역시 홈페이지에서 특정 의약품을 검색하면 관련 정보를 볼 수 있다. 홈페이지는 의약품 검색, 의약품 식별, 복약 정보, 성분 정보 등으로 구성돼 있다.

 

국내생산 의약품 및 수입의약품에 관한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일반인과 보건의료 종사자에게 제공한다.

 

약사들에게는 꼭 필요한, 약국경영의 동반자 역할을 한다. 약국에서 발생하는 부작용 사례를 약사가 손쉽게 보고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복용하는 알약이 너무 많아서 약의 이름을 모를 때 약의 모양과 알약에 적힌 문자, 색깔 등을 입력하면 약의 이름을 찾아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