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폭염이 조금 물러서고 가을바람이 불어온다. 침구를 세탁하고 정리해야 할 때다. 우리는 인생의 3분의 1을 침대에서 보낸다. 그러니 침구 위생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하는데 소홀히 하는 사람들이 많다. 맨살과 요와 이불, 잠옷이 직접 맞닿는 침구류는 의외로 세균의 온상이다. 실제로 베갯잇엔 반려견 밥그릇보다 39배, 침대 시트는 칫솔 홀더보다 5.4배 박테리아가 더 많다는 2022년 연구 결과가 있다. 화장실 변기보다 세균이 더 많다고 한다. 요와 이불, 베개 등 침구류는 무엇보다 집먼지진드기가 살기 좋은 환경이다. 침구류엔 밤새 흘린 땀과 피부 각질, 피부 기름, 침 등이 쌓인다. 집먼지진드기는 이걸 먹고 번식한다. 단 1g의 먼지만 있어도 수백만 마리의 진드기가 번식할 수 있다고 한다. 진드기는 박테리아의 성장을 촉진하고,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며, 몸에 악영향도 미친다. 이불 속 집먼지진드기 등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마른기침, 피부 가려움증을 유발하고 알레르기, 천식 등을 악화하며 눈을 충혈시킨다. 집먼지진드기는 세탁만으로는 완전히 제거되지 않아 사실상 완벽한 제거가 어렵다. 시중엔 항균 이불이나 침구 소독이나 청소용 제품 등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흡연을 오래 해 온 노인들 보고 금연을 권유하면 “이 나이에 무슨 금연?”이라고 답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또 어떤 이들은 평생 담배를 피워왔는데 60세가 넘어서 담배를 끊는다고 건강이 좋아지겠냐고 반문한다. 늦은 나이의 금연과 관련해 온라인에는 출처를 정확히 알 수 없는 일부 학설이 나돌아다니기도 하는데, 평생 담배를 피운 사람이 60세나 70세 넘어서 담배를 끊는 것은 사실상 별 효과가 없다는 게 요지다. 흡연은 장기간에 걸쳐 천천히 몸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60세나 70세가 되어서도 질병이 없이 건강하다면 10~20년 더 피운다고 갑자기 큰 건강이상이 나타나는 건 아니라는 논리다. 정말 그럴까. 흡연이 건강에 끼치는 영향에 대한 수많은 연구를 찾아보면 그렇지 않다. 금연은 나이와 관계없이 가능한 한 일찍 결단하면 할수록 뇌혈관질환이나 폐질환, 치매, 각종 암 등에 걸릴 위험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특히 노인이 흡연과 음주를 같이 하면 인지 기능 저하와 치매 발생이 빨리 온다는 연구논문은 많다. 2022년 미국 암학회 블레이크 톰슨 박사 연구팀이 국민건강면접조사와 국민 사망기록 데이터를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담배를 거의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김인원, 이하 건협)는 공무원들의 걷기 운동 활성화를 통한 건강관리 관심 증대를 위해 오는 9월 2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정부서울청사 건강지원센터에서‘도전, 팻(Fat), 슬림(Slim)! 프로그램’을 행정안전부와 공동으로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대상은 정부서울청사 공무원 및 입주 직원 중 △만성질환 위험군 또는 질환자(고혈압·당뇨·이상지질혈증 등) △체질량지수 21kg/m²이상 △체지방률: 남성 15%, 여성 23% 이상인 희망자이다. 참여 희망자에게는 자가운동관리를 위한 개인용 활동량계를 지급하고, 영양상담과 운동상담을 지원한다. 운영 기간동안 개인용 활동량계와 연계된 앱시스템을 활용하여 참여자의 보행수, 소비칼로리를 자동 수집하고, 이에 따른 성적 우수자와 보행수 우수자, 참여 우수자, 근육량 우수자에게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또한 보행수 목표(하루 8,000보씩 90일간 총 720,000보) 달성자에게는 기프티콘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정부서울청사 건강지원센터의 특화 건강관리 프로그램으로, 2017년도부터 매년 2회(상·하반기)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까지 총 520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노화를 늦추거나 신체 건강 나이를 실제 나이보다 젊게 해주는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세계적으로 관련 연구와 논문이 쏟아진다. 국내외 보도를 통해 소개된 ‘젊어지는 식단’에는 각종 야채나 버섯류가 주종을 이룬다. 그런데 야채류가 아닌 것에 공통적으로 자주 언급되는 세 가지가 있다. 바로 올리브오일, 연어, 다크 초콜릿이다. 세 가지의 효능을 알아본다. 1. 올리브 오일 각종 연구를 보면 하루에 올리브 오일 반 스푼 이상을 섭취한 사람들은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19%, 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17%, 신경 퇴행성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29% 낮았다. 여기에 버터나 마요네즈 등 평소 먹는 유제품 지방을 올리브 오일로 대체하면 사망 위험이 최대 34% 낮아진다는 연구도 있다. 올리브가 많이 생산되는 지중해 연안 나라의 사람들이 심장병 사망률이 낮은 것은 많이 알려져 있다. 올리브 오일이 좋은 이유는 바로 항산화 작용과 면역력 증진 효과 때문이다. 항산화 작용은 노화의 원인인 세포 손상을 줄여주는데 올리브 오일에 함유된 폴리페놀과 비타민 E 등의 항산화 물질이 그 역할을 한다. 올리브 오일에 함유된 오메가-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요즘에는 치간칫솔을 사은품이나 홍보용 물품으로 주는 곳들도 많다. 그만큼 치간칫솔에 대한 인식이 확산돼 가고 있다. 아직도 우리나라 식당 계산대에는 나무나 플라스틱로 만든 이쑤시개가 놓여 있다. 남들 보는 앞에서 이쑤시개를 쓰는 모습은 보기에도 좋지 않을 뿐더러 이쑤시개를 자주 사용하면 오히려 치아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 재질이 단단해서 자주 사용하면 치아가 옆으로 벌어질 수 있고 치아 옆면까지 골고루 닿지 않아 치태 제거 효과도 떨어진다. 이쑤시개보다 치간칫솔을 갖고 다니면서 쓰는 사람을 보면 건강관리에 신경을 쓰는 사람 같아서 호감이 간다. 치간칫솔(interdental brush)은 치아 사이에 끼어 있는 음식물 찌꺼기를 빼내거나, 양치질만으로는 제거할 수 없는 치아 사이 공간의 플라그를 제거하기 위한 도구다. 처음으로 치간칫솔을 써본 사람은 그 효과에 놀라기도 한다. 이쑤시개나 칫솔질로는 빠져나오지 못한 음식물찌꺼기나 치태 덩어리가 쑥쑥 빠져나오기 때문이다. ◇치간칫솔 올바른 사용법 치간칫솔을 고를 때는 일단 본인한테 맞는 굵기가 가장 중요하다. 너무 빡빡해도 안 되지만 너무 헐거워도 효과가 없다. 치과에 갈 때 맞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음식을 배달시키거나 포장해서 가져올 때, 전자레인지에 음식물을 데울 때 사용하는 비닐랩이나 비닐봉지는 건강에 해로울까. 특히 음식을 배달시키면 뜨거운 국물이 매우 얇은 랩에 덮여오곤 한다. 전자레인지에 음식물을 데우거나 해동할 때 비닐랩을 쓰는 사람도 많다. 그럴 때는 비닐랩 속의 환경호르몬이 음식에 녹아들진 않을지 걱정이 된다. 비닐랩은 음식을 보호하기도 하고 수분 증발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지만 잘못 사용하면 건강에 안 좋을 수 있다. 랩은 여러 종류가 있는데 가정용으로는 보통 PE(폴리에틸렌) 랩을 쓴다. 전자렌지에서 사용이 가능하고 뜨거운 식품 포장용으로 써도 문제가 없다. 가소제가 포함되지 않아 안전하다. 보통 음식물 용기를 씌울 때 쓰는 용도로 많이 팔리는 클린랩 같은 제품이다. 그러나 대부분 업소에서 사용하는 랩은 PVC(폴리염화비닐) 랩이다. PVC 랩은 유연성과 신축성을 높이기 위해 환경호르몬 일종인 프탈레이트류 가소제를 15~30% 정도 사용한다. 이런 랩은 열을 가하면 환경호르몬이 나올 수 있어서 전자레인지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PVC랩은 전자레인지에서 사용하면 내분비계 장애 물질로 분류되는 DEHA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셀트리온제약은 혁신적인 변화와 경쟁력 강화를 지속하고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30년까지 국내 5대 제약사로 도약하겠다는 내용의 ‘비전 2030’을 19일 발표했다. 회사의 핵심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부문별로 차별화한 성장전략을 기반으로 퀀텀 점프를 실현한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케미컬, 바이오의약품을 제조-판매하는 종합 제약사로서의 현재 역량을 면밀히 진단하고 ▲제조 ▲연구 ▲영업 부문별 세부 도전 과제를 제시했다. 제조 부문에서는 핵심 시설인 청주공장을 중심으로 생산능력 확대에 나선다. 청주공장은 미국, 유럽, 일본, 브라질 등 국제기관의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인증을 획득한 그룹사 내 케미컬 제품의 핵심 생산기지로, 연간 1,600만 시린지(Syringe)의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PFS(Prefilled Syringe, 사전 충전형 주사기) 생산시설도 확보하고 있다. 셀트리온제약은 올해부터는 본격 상업화 생산에 들어간 PFS제형 바이오의약품의 비중을 점차 높여 성장에 속력을 올린다는 방침이다. 특히, 빠르게 늘어나는 PFS제형 의약품 수요의 선제 대응을 위해 청주공장 내 약 4,100평의 여유 부지를 활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광복절인 15일 밤사이 서울의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역대 열대야 최고 기간인 26일과 같았다. 16일 밤도 마찬가지였다. 27일간의 열대야는 서울에서 근대적 기상관측이 시작된 1907년 이후 118년 만에 나온 가장 긴 기록이다. 열대야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최악의 경우 열대야가 이달 20일 넘어서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아침 9시까지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이면 ‘열대야’로 분류된다. 서울의 열대야는 지난달 21일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계속 이어졌다. 열대야 최장 기록은 21세기 최악의 더위로 꼽힌 2018년의 26일이다. 그해의 열대야는 7월 21일부터 8월 15일까지로 광복절 다음날 열대야는 사라졌다. ◇열대야 극복하려면 열대야는 여름철 수면을 방해한다. 사람은 잠자기 2시간 전 가장 높은 체온을 유지하는데 잠이 들면 점차 체온이 떨어지기 시작해 잠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분비되면서 깊은 잠을 유지한다. 잠에서 깨기 2시간 전까지 체온은 내려가고 이후 조금씩 체온이 높아지면서 잠에서 깨어난다. 그런데 실내 온도가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자주 술을 마시는 사람(고위험군)은 가끔 마시는 사람(저위험군)에 비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이 33%,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39%, 심혈관 사망률이 21%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위험군은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이 10%, 암 사망률이 15% 더 높았고, 저위험군은 암 사망률이 11% 높았다. 로사리오 오르톨라 마드리드 자치대학 예방의학·공중보건 교수는 미국의사협회저널(JAMA) 네트워크 오픈에 최근 게재한 논문에서 “낮은 음주와 사망률 사이에 유익한 연관성의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알코올은 첫 방울부터 암에 걸릴 위험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60세 이상의 성인 13만 5103명을 12년 동안 추적했다. 하루 음주량에 따라 조사 대상자들을 최저위험군(일 알코올 소비량 2.86g 이하), 저위험군(남성 2.86g~20g, 여성 2.86g~10g), 중위험군(남성 20g~40g, 여성 10g~20g), 고위험군(남성 40g 이상, 여성 20g 이상)의 4개 그룹으로 나눴다. 연구진은 건강이나 사회 경제적 지위와 관계없이 가벼운 또는 중간 정도의 음주를 즐기는 이들 사이에서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여성은 유두(nipple) 건강과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모유 수유를 하고 유두 피부가 민감하고 돌출돼 있기 때문이다. 유두 주변에 액세서리를 하는 니플 피어싱이 욕실 문에 걸려 유두가 찢어진 10대 소녀의 드문 사례가 영국 언론에 최근 보도됐다. 피어싱은 보통 코, 혀, 눈썹, 입술, 배꼽, 유두 등 신체 부위에 하는데 니플 피어싱은 인기 있는 피어싱 중 하나다. 시술을 할 때 크게 고통스럽지 않고 회복 기간도 짧다. 성적 즐거움과 쾌감이 커진다는 여성도 있다.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19세 영국 여성 틸리 예이츠는 자신의 틱톡에 유두를 다친 드문 영상을 공개했는데 곧바로 10만 회 가까운 조회 수를 기록했다. 영상에서 그는 “욕실 문에 피어싱이 걸려 유두가 찢어졌다”며 “유두 절반 이상이 떨어졌고, 피어싱은 찢어진 피부에 걸려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수건으로 출혈을 막고 바로 병원 응급실로 달려 갔다. 다행히 유두가 완전히 잘린 것은 아니어서 실로 봉합할 수 있었다. 틸리는 “인생에서 최악의 하루였다”며 “지금은 괜찮다”고 말했다. 유두도 피부의 일종이어서 상처가 나면 재생된다. 하지만 진피층 이상 깊게 유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