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사람의 생존에 꼭 필요한, 먹고 말하고 숨 쉬는 데 쓰는 신체 기관은 입, 코, 목, 혀 등이다. 머리 아래 목까지 이런 부위를 ‘두경부’라고 한다. 가슴과 폐, 눈, 뇌를 제외한 모든 부분이다. 두경부에 암세포가 생기는 것이 두경부암(Head and neck cancer)이다. 두경부암 치료는 혀를 포함한 구강 일부나 숨을 쉬고 목소리를 내는 후두, 음식이 지나는 통로인 인두 등을 절제할 수 있어서 삶의 질에 악영향을 미친다. 또한 얼굴 부위를 수술해야 하므로 심리적, 심미적 부담이 매우 크다. 두경부암이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그런 추세다. 두경부암은 세계적으로 암종 가운데 발병률 6위다. 국가암등록통계를 보면 전체 암 중 발생률이 가장 높은 갑상선암을 제외한 나머지 두경부암은 전체 암 가운데 2.2%를 차지한다. 갑상선암까지 포함하면 약 15%다. 아직은 희귀암이지만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두경부암 환자 발병률은 약 17.2% 증가했다. 가톨릭의대 교수팀 연구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간 두경부암으로 새롭게 진단받은 국민은 1만 732명으로, 인구 1000명당 0.25명에서 두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웃음이 ’만병통치약‘이라는 말은 오래전부터 내려왔다. 웃음이 각종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높인다는 것이다. 웃음이 안구건조증 개선에도 매우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나왔다. 중국 쑨원대 중산안과센터 량링이 교수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13일 의학 학술지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MJ)에 “웃음 운동이 안약과 비슷하거나 더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연구팀은 안구건조증 환자 283명(평균 연령 29세, 여성 74%)에 대해 안구건조증을 평가한 다음, 137명은 웃음 운동 그룹, 146명은 0.1% 안약 그룹(0.1% 히알루론산 나트륨 점안액)에 무작위로 배치하고 8주 동안 임상시험을 했다. 웃음 운동 그룹은 5분 동안 “히히히, 하하하, 치즈 치즈 치즈, 칙칙칙, 하하하하하하”를 30번씩 소리 내 반복하게 했다. 안약 그룹은 하루 4회 안약을 양쪽 눈에 넣었다. 8주째에 치료를 중단하고 10주째와 12주째에 안구표면질환지수(OSDI)를 검사한 결과 웃음 운동 그룹은 치료 전보다 평균 10.5점이 낮아졌고 안약 그룹은 8.3점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OSDI는 점수가 높을수록 안구 건조 증상이 심하다. 웃음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의정 갈등 해소를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가 일부 의료단체들이 참여하는 형태로 추석 전 에는 출범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여야정은 응급실 대란 우려에 의료단체의 참여를 설득 중인데 일부 단체에선 긍정적인 검토 기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의료계 15개 단체에 협의체 참여 요청 공문을 보냈고,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단체도 일부 있다고 했다. 정치권에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전제 조건 없는 대화 제안’에 공감대를 형성하는 모습이다. 한 대표는 11일 경남 양산의 부산대병원 응급실을 둘러본 뒤 “많은 의료단체가 참여하지 않더라도 여야의정 협의체가 추석 전에 출발해야 한다”며 “전제 조건과 의제 제한 없이 해결해 보자는 그 마음만으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과 관련해 ‘3대 요구안’으로 의제 제한 없는 논의, 합리적 추계를 통한 2026년 정원 결정, 대통령의 사과와 책임자 문책 등을 제시하고 한 대표가 해당 입장을 수용한 만큼 윤석열 대통령 설득에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 ‘2025·2026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 백지화’를 고수하는 의료계에서도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지만 겉으로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고령층 결핵환자의 조기 발견을 위해, 보건소에서 실시 중인 ‘65세 이상 매년 1회 무료 결핵검진’을 10월부터 집중 홍보한다고 하였다. 이번 홍보는 ‘기침=신호, 검진=보호’라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매년 1회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결핵을 조기 발견하면 나와 가족, 이웃을 보호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23년 우리나라의 결핵 전체환자 수는 19,540명(인구 10만 명당 38.2명)으로, 2022년(20,383명, 10만 명당 39.8명) 대비 4.1%(843명) 감소하였다. 다만 65세 이상 결핵 전체환자 수는 11,309명(10만 명당 119.5명)으로 2022년(11,298명, 10만 명당 125.4명) 대비 0.1%(11명) 증가했고, 환자 중 노인층 비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올해 4분기(10~12월) 동안 ‘65세 이상 매년 1회 결핵검진’의 중요성을 다양한 채널과 콘텐츠(포스터, 대중매체, 옥외광고 등)를 활용하여 집중 홍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무료 결핵검진을 받으려면 보건소 방문 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며, 지자체 예산 소진 시까지 운영하므로 자세한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롯데손해보험(대표 이은호)은 생활밀착형 보험 플랫폼 ‘앨리스’(ALICE)를 통해 ‘FOR ME 무배당 입원비보험(미니 간병플랜)’을 신규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새롭게 출시된 FOR ME 입원비보험은 “간병 대물림 없이 내 간병은 내가”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미니 간병플랜’으로, 고객의 보험료 부담은 줄이고 상품구조 선택권을 높였다. 만 19세에서 49세 사이의 고객은 성별에 관계 없이 간단한 심사를 거쳐 가입할 수 있다. 해당 상품은 고객이 직접 본인에게 최적화된 보험료와 상품 구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합리적인 수준으로 가입금액을 설정하여 부담을 크게 줄인 스탠다드 플랜과 보다 높은 수준의 보장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플랜으로 세분화해 고객의 선호를 충족했다. 고객이 직접 1인실 입원비 담보 포함 여부는 물론 만기(80세·90세)와 납입기간(10년·20년·30년)도 선택할 수 있다. 모든 담보는 비갱신형으로 구성되어 만기까지 보험료는 그대로다. 1인실 입원비를 포함한 프리미엄 플랜(80세 만기, 30년 월납)의 45세 남성 기준 보험료는 월 18,699원이다. △상급종합병원 1인실 입원비 30만원 △간병인사용입원비(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정부는 지역응급의료센터 중 역량 있는 기관 15개 내외를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해 심정지, 뇌출혈 등 중증 응급환자를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중증,응급환자를 많이 수용하는 응급의료센터 또는 인력 이탈로 인해 진료 차질이 예상되는 의료기관 중에서 인건비 지원이 시급하게 필요한 기관에 우선적으로 지원한다. 보건복지부는 10일 응급의료 일일 브리핑을 열어 추석 연휴 응급의료 유지 대책 추진상황과 추석 연휴 추가 문 여는 의료기관, 응급의료 주요 통계를 설명했다. 먼저,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정을 추진한다. 모두 136개의 지역응급의료센터 중 역량 있는 기관 15개 내외를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해 심정지, 뇌출혈 등 중증 응급환자를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한다.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의료기관에는 권역응급의료센터 수준의 건강보험 수가를 산정해 중증 치료가 가능한 지역응급의료기관의 대응 역량을 높인다. 지난 9일부터 지자체를 통해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정을 희망하는 기관의 수요를 조사하고 있으며, 이번 주 내에 지정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응급의료센터가 충분한 인력을 확보할 수 있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여름철에는 무더위와 높은 습도로 인해 피부질환에 잘 걸리고 악화하기 쉽다. 사마귀, 습진, 건선, 여드름 등 다양한 피부질환이 빈발하는 시기다. 손바닥과 발바닥에 작고 투명한 물집이 무리지어 생기면서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병명도 낯선 ‘한포진’(pompholyx)이라는 피부질환이 있다. 작은 물집들이 합쳐져 큰 물집을 형성하기도 한다. 성인에게 주로 나타나며 특히 세제와 같은 자극 물질에 노출이 많은 주부나 약제를 다루는 미용사, 간호사 등의 직군에서 잘 발명한다. 손과 발의 바닥에 주로 생긴다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무좀처럼 발가락과 발바닥 껍질이 벗겨져 질척거리는 증상은 그렇게 심하게 나타나지 않지만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손가락의 양쪽 옆이나 손톱 주위에도 생겨 손톱 모양이 변형되는 경우도 있다. 이 질환의 원인으로는 스트레스, 알레르기, 땀 등이 있으며, 치료가 쉽지 않다. 한의학에서는 한포진을 신체 내부의 균형이 깨진 결과로 본다. 한포진이 땀을 흘리기 쉬운 여름에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발한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땀과 관계없는 경우도 많으며, 뚜렷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구 피임약이나 아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인간의 고통을 잠들게 한 의학 혁명’, ‘19세기 의학의 가장 위대한 발견’이라고 불리는 마취제. 현대의학에서는 마취제 없는 외과수술을 상상할 수가 없지만, 마취제가 나오기 전까지 환자들은 수술 과정에서 극심한 고통을 견뎌야 했다. 마취제는 어떻게 발견되고 개발되고 진전되었을까. 많은 발견이나 발명이 우연에서 시작되었듯 마취제의 시작은 놀랍게도 ‘환각파티’에서다. 1844년 어느 날, 미국 코네티컷주에서 열린 ‘웃음 가스 파티’에 갔던 치과의사 호레이스 웰스는 특이한 현상을 목격했다. 웃음 가스를 마신 사람이 다리를 다쳐 피를 흘리는데도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모습을 본 것이다. 그는 웃음 가스를 치과 수술 마취제로 사용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는 그 다음 날 웃음 가스를 들이마시고, 자신의 사랑니를 뽑아봤다. 통증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웃음가스(Laughing Gas)의 정체는 아산화질소(Nitrous oxide)다. 1775년 영국의 화학자 조지프 프리스틀리가 최초로 합성했다. 영국의 과학자 험프리 데이비는 정제된 아산화질소가 기분이 좋아지면서 자극과 통증에 둔해진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래서 아산화질소를 ‘웃음 가스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4~6일까지 열린 ‘2024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에 참가해 ‘혈우병 환자 맞춤치료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 사례’에 대한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식약처가 주최하는 ‘2024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lobal Bio Conference, 이하 GBC)’는 세계 규제당국, 제약업계, 학계, 환자단체 등 전문가들이 모여 각국의 바이오의약품 최신 규제 동향과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미래 발전을 위한 혁신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는 글로벌 소통의 장이다. GC녹십자는 이번 행사 기간 동안 부스 운영을 통해 지속적으로 확대 중인 위탁생산(CMO)사업 역량과 R&D 파이프라인 경쟁력을 알리고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협업 가능성을 논의했다. 올해는 GBC 10주년을 맞이해 인공지능(AI) 등 첨단 혁신 기술 기반 바이오 대전환 시대에 맞춰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규제협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5일날 진행된 규제과학 포럼에서 최봉규 GC녹십자 데이터사이언스 센터장은 ‘맞춤의료, 빅데이터 및 규제과학: 혈우병 환자 맞춤치료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 사례’를 주제로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SCL(재단법인 서울의과학연구소, 회장 이경률)은 동남보건대학교 경기보건지원센터와 함께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위한 무료 독감 예방 접종을 지원한다. 동남보건대학교 경기보건지원센터는 지역 내 소외계층을 위한 의료지원을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 SCL의 후원을 통해 다문화 가정 및 장애인 시설 소속 100여 명을 대상으로 독감 예방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회공헌 활동은 취약계층의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해 마련되었으며 접종은 9월부터 SCL의원에서 진행된다. SCL 이관수 이사장은 “지역사회 기관들과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소외된 이웃들의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SCL은 1983년 검사 전문기관으로 설립되어 체계적인 검체 분석 서비스를 통해 국민 건강증진과 의학분야 발전에 기여해 왔으며 사회적 의료기관으로서 소명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독거노인을 위한 찾아가는 건강검진, 소외계층을 위한 의료비 지원 등 지역사회 의료복지 향상을 위한 나눔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